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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군의 천리마/등장인물

[include(틀:상위 문서, top1=[삼국지] 조조군의 천리마)]
1. 개요2. 주인공 일가
2.1. 조휴2.2. 아내2.3. 자식2.4. 친인척
3. 조조 세력
3.1. 조조 본가3.2. 하후씨 일가3.3. 조조의 친척 일가3.4. 장수진3.5. 참모진3.6. 그 외
4. 한 황실5. 여포 세력6. 원술 세력7. 원소 세력
7.1. 원소 일가7.2. 장수진7.3. 참모진
8. 유비 세력
8.1. 유비 일가8.2. 장수진8.3. 참모진
9. 손견 세력
9.1. 손씨 일가9.2. 장수진9.3. 참모진
10. 유표 세력11. 기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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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소설 [삼국지] 조조군의 천리마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2. 주인공 일가

2.1. 조휴

어느 날 갑자기 조휴가 되어버린 삼국지 덕후 주인공.
후한
(조조)
연주 병조종사 (兵曹從事)
기도위 (騎都尉)
군사교위 (軍師校尉)
성문교위 (城門校尉)
→무군중랑장 (撫軍中郞將)
비장군 (卑將軍)
자는 문열-> 자열.[1] 원래는 삼국지를 매우 좋아하는 삼국지 덕후 현대인이었으나 어떤 설문조사를 한 이후 갑작스럽게 삼국시대에 떨어지게 되었다.

삼국 시대에 떨어지고 20살 무렵까지는 자신의 출생 등을 전혀 모른 채 그저 살아남기 위해 오군에서 농사를 짓고, 도적떼를 피하며 험난하게 살아갔으나[2], 20살이 되기 직전 아버지의 전우를 스승으로 삼아 글과 무예를 배우고, 20살이 되었을 때 자신의 이름과 자를 알게 된다.[3] 이후 어머니와 스승의 곁을 떠나 조조의 아버지인 조숭과 그 일가를 찾아가던 중 우연히 수적의 습격을 받고, 이때 같이 수적의 습격을 막아낸 협객 서서와 친분을 가지게 된다. 그 뒤 당시 서주의 독립호족인 노숙의 도움을 받아서[4] 그 집안의 협객 20명을 지원 받아 조숭 일가를 만나고, 족보를 확인한 후 조숭에게 환영받는다. 그렇게 조숭 일가에 합류 후 원 역사에서 조숭 일가를 참살한 장개가 조숭 일가를 습격하지만, 서서와 함께 장개로부터 조숭 일가를 지켜내고 조조군에 들어가게 된다.

현대인 출신에 삼국지 덕후라서 미래 지식을 바탕으로 조조의 평판 상승과 천하 제패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손을 쓰는 모습이 간간이 나오는데, 이 중에서도 최고의 업적이라면 역시 조조 최대의 악업이자 후대에도 조위 빠들마저 쉴드치지 못하고 당대에도 조조의 평판을 나락으로 처박은[5] 서주 대학살을 막아낸 것이다. 대신 벌어진 사건이 서주의 백성들을 연주로 이주시켜 그대로 흡수한 서주 대이동으로, 우리가 잃은 금은보화가 가득 담긴 수레 100대만큼 곡식과 누에 작물로 갚게 하자고 제안해서 통과된 것이다.[6] 어느 때나 마찬가지지만 삼국지 시기는 난세이기에 물자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더더욱 중요한데, 이를 충당할 수 있으니 좋다고 간언해서 조조도 크게 만족한다. 덕분에 조조의 이미지 박살도 막았고, 예나 지금이나 중요 자원인 인력 수급을 했고 추후 흉년이나 홍수 같은 자연적인 요소가 아니라면 사람이 사는데 있어 필수적인 의와 식에 들어가는 곡식과 누에 작물을 풍족히 생산할 수 있으니 조휴의 업적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업적. 실제로 관도대전이 한창 진행중인 211화에서 언급되길 연주에서 둔전으로 대량의 군량미가 생산되고 있으며 서주가 초토화되지 않아 소금과 철을 풍족히 얻고 있다고 언급된다.

두번째 업적은 완성 전투의 참극을 막은 것이다. 원 역사에서 조조는 당시 상중이던 장수의 형수 추씨 부인을 취하려다가 장수가 분노하여 기습, 전투에서 대패하고 전위와 조앙, 조안민을 모두 잃었다.[7] 이를 알기에 조휴는 조조랑 추씨가 만나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막았으나, 조안민의 트롤링으로 결국 조조가 추씨를 보러 가게 된다. 물론 만반의 준비를 해도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완성의 항복 여부가 진짜인지 확인한다는 핑계로 조조보다 앞서 장수 일가를 만났고, 이때 추씨를 만나 그녀를 설득해 한동안 외출할 때 일부러 기괴하게 화장시켜[8] 조조가 추씨 대신 다른 시비를 데려간다.[9][10] 물론 장수는 숙모는 무사했더라도 숙부의 사당을 헤집은것과 사당 일을 하는 시녀를 술시중 하라고 데려간것에 불쾌해 했지만 가후가 옆에서 잘 달래서 그냥저냥 넘어갔다. 이후 건방지게 황제를 참칭한 원술 토벌 때 가후를 통해 군량과 병사를 지원하고, 의대조 사건 때는 장수가 스스로 군을 이끌고 지원을 온 것은 물론 추씨를 조조에게 데려와 재혼시켰고 관도대전이 한창인 211화에서 장수가 있는 완성과 여강성이 장강 이북 방어선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나온다.

세번째 업적은 동승과 유협이 합심한 조조 세력 죽이기가 실패로 돌아간 후, 당시 회임 중이던 동승의 딸 동 귀인의 처형 집행을 막은 것이다. 본디 조조는 동 귀인도 동승의 여식인데다 동 귀인이 낳은 애가 제 가족이 죽은 것을 나중에 알면 분란을 일으킬 것이라 여겨서 가차없이 죽이려 했으나, 조휴는 고작 애 하나일 뿐이고 집안도 몰살되었으며, 그때까지 살아 있을지도 모르고[11] 그 애가 장성해도 백부님은 여전히 건재하시고 우리 집안이 더욱 강성해질건데 이쪽은 멸문한 가문의 황실 서자일뿐이라고 설득했다. 여기에 완성의 참극을 피해 살아남은 맏아들 조앙마저도 중간에 끼어들어 조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자[12] 결국 조조마저 백기를 들고 이들의 제안대로 동귀인을 냅둔다. 그러면서도 삼공, 삼사, 외조, 내조, 원로들 모두 황실의 충신이라면서 죄다 귀머거리에 벙어리인데 자신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 막는 건 내 아들들뿐이냐며 비웃어준다. 아이러니하게도 동귀인은 조휴의 말대로 일가가 몰살당하고 자신도 죽다 살아났지만 아이를 낳고 나면 처형 될 시한부 삶이란 사실에 충격을 받고 극도로 쇠약해져 출산중 난산으로 인해 요절했으며 태아도 사산된다. 어쨌건 조조가 동승이 죽인 일이 계기는 맞는데다가, 그 시기도 절묘했기에 시중에선 '조조가 일부러 난산을 유도해 동귀인과 아이를 죽게 만들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유비가 서주에서 쫓겨나 조조의 세력에 의탁할 당시 유비에게 마장마술, 장비에게 돌격 후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법, 관우에게 일대일 상황에서의 창술 및 검술을 배워 몇배는 강해졌다. 관우가 자신이 인정할 수준이라고 했으니 알만하다.

관도대전이 터지기 전에 원소가 진림의 붓을 빌려 조씨 3대를 싸잡아 모욕하는 글을 써보내고[13] 이에 조씨+하후씨 모두 뒤집어 지고 조조가 조휴에게 답신을 맡기는데[14] 조휴가 읊은 그 내용이 실로 걸작이다.[15]
대장군 겸 기주목인 업후 원소에게 보내는 전언.
대장군은 본디 4대에 걸쳐 삼공을 배출한 명문 원가의 장자이며, 의협심이 깊고 충과 효를 갖춘 당대의 기린아시오.
어린 시절 효심이 깊아 부친과 모친의 임종에 각각 3년 상을 치뤄 6년동안 돌아가신 부모를 부양했으니 당대의 효자이며 유자의 상징이라 할 수 있소.[16]

삼년 상으로 효를 알리고 역적 동탁을 토벌하는데 충을 알린 시대의 기린아는 어찌 이리도 변했는가? 그대의 총기는 황하의 강물처럼 혼탁해졌고, 마음속의 의협심은 북망산에 파묻었으며 명석한 지모는 이미 흑산적의 두건 색깔과 같이 어두워진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천자께서 하사하신 부월의 피맛을 보고 맹수가 되었단 말인가?[17]

맹자께서 말하시길 인간은 본디 선하게 태어났고, 그대 또한 효와 충으로 선함을 가진 영웅이었거늘 어찌 이다지도 비열한 격문을 써보내는 모략이 생겼고, 어찌 이다지도 감정이 타락 하였는가? 한낮 저잣거리의 왈패들도 싸우다가 이런식으로 집안 모욕은 하지 않는 법이다.[18]

군자는 예를 갖출 때야 군자인 것이다. 그대가 정녕 사세삼공의 명가 원가의 품격을 갖췄다면 이런 필부와 같은 모욕을 삼갈 것이고, 천자께서 하사하신 부월을 가지고 그런 모욕적인 격문을 쓴 자의 목을 내리쳐서 상호간의 존중을 이뤄야 할 것이다. 천자께서 계신 허도에서 사공부가 대장군에게 보내는 진심이다.
이에 대해서 현대인 출신이라 협곡에서 단련된 패드립이라고 드립치는 댓글도 있다. 이 걸걸한 입담은 나중에 원소의 둘째 아들인 원희, 원소의 조카인 고간과의 싸움에서도 잘 드러나며, 말빨의 연장선상으로 상대에 대한 도발 및 티배깅에도 능하다. 이 도발에 제대로 걸린 게 손책, 주유, 그리고 고간.[19]
이게 누구신가! 원가에서 가장 못난 오리새끼인 원희가 죽으려고 황하를 내려왔구나![20]

원희야! 저승에 있는 네 형이 너를 부르나보구나. 내가 이 자리에 온 순간, 넌 살아서 황하 이북으로 올라가지 못한다.

지난번 안량, 문추, 순우경 뒤에 숨어서 손가락만 까딱이던 필부 놈아! 냉큼 나와서 웃통 벗고 사죄를 하던지, 아니면 달려와보거라. 열합 안에 그 모가지를 쳐 주마!

하북을 차지한 큰 도적놈의 아들아, 네 아비가 죽어서도 그 큰 땅을 차지할 수 있을 성싶더냐? 아니, 네놈의 실력으로는 성 하나도 간수하기 힘들거다.[21]
205화에서 원희 상대로 한 도발.
원희란 놈이 어머니를 버리고, 천하절색의 명문가 부인을 버린 것을 보니 필시 그놈은 패륜아이면서 미인 말고 추녀를 좋아하는 이상한 성벽을 가진 놈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런 놈과 친족인 고간 네놈도 그 상판떼기가 궁금하긴 하구나!

아직도 그 지지리도 못난 개돼지 원상과 원희를 따를 것이면 이것을 잘 보거라! 오죽 못난 놈들이면, '남편의 구실도 할 줄 모르는 놈' 대신 나에게 '순종 맹약의 증표'로 벽옥의 비녀를 바쳤구나? 이 전투 끝나고 가서 '지고지순한 견소저 셋'과 회포를 풀리라!
227화에서 고간 상대로 한 도발.
여복이 많은 편으로, 부인만 벌써 아홉이다. 장안에서 이각과 곽사의 손을 피해 데려온 정실부인 채염, 둘째 부인은 원술의 딸 원경, 셋째 부인은 여포의 딸 여명, 넷째와 다섯째는 강동이교 교설란-교설화 자매, 여섯째는 원역에서 헌제 유협의 두번째 아내인 복황후의 동생 복은, 일곱째는 원역에서 조비의 첫 아내로 유명한 견복, 여덟째와 아홉째는 견복의 언니들인 견강과 견탈이다.[22] 자식도 여복이 많은지 채염이 낳은 두 아들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전부 딸만 출산했다. 숙부인 조홍은 조휴가 최소 10명의 여성을 데려올 거라고 농담한 바 있는데,[23] 아직 장강 이남은 본격적으로 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9명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서주 정벌이 끝난 후에 조조가 조휴가 어디 정벌할 때마다 아내 하나씩 늘어나겠다며 놀리고, 이에 조휴가 노린건 아니나 이름난 집안의 절색 미녀인데 집안이 몰락했다보니 처가 등쌀이 없어 편하다고 했는데, 하필 이 말을 들은 조조가 이상한 스위치가 눌리는 바람에[24] 비리 혐의 조사랍시고 자기 처가등을 신나게 들쑤셨다. 정 부인, 변 부인이 걸렸고[25] 조홍도 집안에서 도박장을 연 것 때문에 측근인 황보경이 잡혀가는 등 조씨+하후씨가 다 난리가 났다.[26] 결국 자기 입방정으로 집안에 풍파가 몰아친거라 여긴 조휴가 조숭에게 상담을 하고 조숭과 그의 애첩이자 위홍 상단 출신인 아유[27]에게 답을 듣는다.[28]

여러가지를 알려주고 조숭은 정보료로 수춘 밑 여강의 영지 버섯을 요구하는데, 여기서 계책이 떠오른 조휴는 숙부들을 모아서 여강성과 환성 등에 남은 원술의 잔당을 박살내자고 제안한다. 전쟁을 핑계로 허도를 떠나 화를 피하잔 이야기인데, 조홍이 자금 문제를 지적하자 연주 숙모님 포함 연주의 귀부인들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계를 만들었는데 그 자금이 차압되었고 그외에도 안민의 아버지인 둘째 숙부가 호족 갈취 혐의로 갈취한 재산 차압, 변 백모님의 아우인 도향후도 뇌물 수수 혐의로 재산 차압 상태인데 그게 다 검은 돈이니 그 돈을 군자금으로 털어 증거를 날려 억류된 분들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하자고 제안해서 급한 불을 끈다. 그럼에도 이 사건으로 무려 50개 가문이 처벌을 받았는데, 그것도 적당히 넘겨줄 수가 없는 큰 죄를 지은 건만 처벌했다.[29] 그러나 이 사건에서 복 귀인의 처가 중산대부 복완의 집도 휘말렸고, 유협은 동탁이라는 희대의 악적에 시달린터라 조조도 동탁처럼 변해가는 거라고 두려워한 나머지 동탁에게 시달린 트라우마가 재발하여 조조도 동탁과 다를 바 없는 악적이라 보게 되어 동승과 모의해 의대조 사건이 터지게 된다. 사건은 원역대로 실패했으나, 조휴와 조앙이 나선 덕분에 임신 중인 동귀인은 처형을 면하고 해산일까지 형을 유예했다.

하북 정벌이 한창이던 건안 9년, 조씨 일가의 큰 어른인 조숭이 노환으로 인해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조씨 일가이니 조문을 가겠다고 말을 꺼내는데, 문제는 하북에서 장례식 장소인 허도까지 왔다갔다 하는 데에만 시간이 엄청 소요되어서 자칫 전장에 제때 돌아갈 수 없을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결국 가겠다고 결정하여 이야기를 넌지시 견복 쪽에 꺼냈고, 이에 견씨 자매들이 장례에 쓸 금루옥의를 만들때 보태라며 남은 가산과 장신구를 내어준다. 이후 하후돈에게 허도로 가겠다고 하자 하후돈은 여기서 허도까지 천리길이라며 만류하나, 조휴의 의지를 본 곽가는 하북의 전황을 적은 보고서를 건네서 효심도 있고 최전방의 상황을 상주인 승상께 보고하는 전령으로 프레임을 씌워준다. 하후돈에겐 추모 시를 적어 주라는 건 덤. 그렇게 잠도 안자고 미친듯이 천리길을 달려 허도에 도착하고[30] 당연히 문상 온 이들은 모두 깜짝 놀란다. 물론 이러한 행동이 지탄받을 이유는 전혀 없었기에[31] 조조를 비롯한 일가 모두 조휴에게 고마움을 표했고[32], 공융은 전쟁보다 효심을 앞세워 오니 이는 후대에 기록될거라고 감탄했으며[33], 돌아온 후 하후돈과 곽가, 양수도 고생했다며 조휴를 칭찬했다. 더불어 조휴의 행동을 본 가후가 그에게 확실히 미래가 있다고 보았는지 주령과 더불어 조휴를 돕고자 같이 하북으로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가후는 유부인을 설득 반, 협박 반 해서 원희와 절연하고 견강을 원가랑 갈라서게 하여 조휴가 강탈복 세 자매와 문제 없이 결혼할 수 있게 해줬다.

237화에서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처음으로 후작의 직위를 받았고[34], 형주 도양에 위치한 영지를 받아 도양정후로 봉해졌다. 조조가 받은 김에 아내들과 같이 가서 땅을 보라고 권해서 조휴는 원경, 여명, 복은이랑 동행하고 여기에 유엽이 같이 붙어서 도양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장수와 장간을 통해 형주의 움직임과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간자들의 침투에 대해 알게 되는데, 절묘하게도 장간이 찾아와 이야기를 들은 직후 살수들이 조휴를 습격해온다. 그리고 살수 중 하나를 심문해본 결과 형주의 괴씨 일족의 누군가가 도양과 의양 일대를 정찰하고 군의 움직임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다만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라서 알아낸 바들을 조조에게 전하는 한편, 장간에게 형주 내부에서 수경 선생과 제갈씨 성을 쓰는 이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조조를 지지하는 파를 최대한 지원해줄 것을 부탁한다.

작중 주인공은 삼국지 시대에 빠르게 적응해서 조휴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기에 현대의 지식이나 물건을 그리워하는 모습은 딱히 없으나, 가끔씩 현대의 물건을 만들도록 주문하거나[35] 현대인 시절의 지식을 떠올리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다만 초기엔 현대 용어인 착각계를 꺼냈다가 순욱이 무슨 계책인가 싶어 진지하게 연구하게 했고 장막이 부하들에게 배신당해 죽은 걸 두고 역사대로라고 무심코 중얼거렸다가 조앙의 물음에 아차하면서 급히 수습하는 등 현대인 티가 나는 모습이 나오곤 했다.

2.2. 아내

  • 채염
    {{{#!wiki style="text-align:center"
    파일:채염.png}}}
    원 역사에서도 알려진 채옹의 딸.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미인으로[36], 장안에서 여동생 채림과 함께 살고 있었으나 이각곽사가 장악한 장안에서 하루하루 희롱당하며 정절을 위협받는 신세였다.[37] 이각과 곽사로부터 황가를 데리고 피하려는 동승의 소문을 들은 조휴가 조조가 협천자를 내세울 기회가 생겼다고 여겨 장안으로 갔을 때 처음 만나게 되었고, 조휴는 채염과 동생 채정희도 같이 장안을 탈출하자고 제안한다.

    채염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본 역사와 다르게 황제의 탈출 때 이각과 곽사뿐만 아니라 남흉노군[38]까지 몰려오면서 위기에 놓이지만 다행히 이전에 조휴가 미리 같이 온 전위에게 귀띔해서 홍농 쪽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배들을 준비시켜두게 했고[39], 덕분에 이각과 곽사의 추격으로부터 무사히 벗어나 조조와 합류할 수 있었다.

    조휴가 여자 경험과 별개로 아직 결혼하지 못한 상황에서 처음으로 혼인을 제안했고, 채염은 처음 구혼을 받았을 때는 보류했으나 이미 이전부터 받아들일 생각이었기에[40] 무사히 이각과 곽사를 따돌리고 조조 쪽에 도착한 후에 조휴의 구혼을 받아들여 합방하고 조휴의 첫 아내가 된다.[41] 아내가 된 이후로는 아내들 중 연장자이자 언니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내외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조휴의 정실이다.[42][43] 채옹의 딸답게 글과 서예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조씨+하후씨 일가의 자녀들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다.

    오랫동안 조휴와 관계를 가졌으나 아이를 가지지 못하였으나, 조휴의 부인들 중 유일하게 아들을 출산했으며, 이후 가장 먼저 2번째 임신을 하고 아들을 출산해서 작중 처첩들 중 유일하게 아들만 둘을 낳아서 정실로써의 자리는 굳건하다.[44]
  • 원경
    {{{#!wiki style="text-align:center"
    파일:원경.png}}}
    원술의 딸. 전국옥새를 손에 넣고 중나라의 황제를 칭한 원술의 일가가 조조군과 유비군 연합에 패퇴하여 수춘에서 도망칠 당시 조휴의 추격을 받아 사로잡힌다. 본래라면 원술 일가는 모조리 사형이었지만, 원경은 조휴가 아내로 들이면서 살아남았고 조조가 수도에 돌아왔을 당시 원경을 알아본 이들에게 쟤는 원소의 딸이라고 지록위마를 시전해서 넘어가게 된다.[45] 약간 철부지같은 면모도 있지만 자신과 사용인들을 구해준 조휴에게는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여명과는 묘하게 투닥거리는 편.

    조휴의 아내들이 모두 미모가 대단하지만, 원경의 경우는 하체가 특히 매력적이라고 묘사된다. 여명은 아예 그녀를 이름이 아니라 '왕궁뎅이'라고 부를 정도고, 독자들 사이에서는 꿀물 황제의 딸 아니랄까봐 하체가 꿀단지라고 불린다. 또한 명문 원가의 여식+한때나마 황가의 공주님이었던 경험이 더해져서인지 예법을 비롯한 자녀교육에 매우 능하다. 조휴가 도양정후에 봉해지고 영지를 보러갈때 원경, 여명, 딸들과 같이 갔는데 이때 인사 예법을 두 딸들에게 가르쳤고 250화에서 정 부인의 사망후 장례식장에서 조조와 조앙의 고생을 덜고자 야간 상주 역을 하겠다고 나선 조충에게 상주의 예법을 가르쳐 준다.
  • 여명
    {{{#!wiki style="text-align:center"
    파일:조조군-여명.png}}}
    여포의 딸. 어린 나이부터 목검을 집어들고 휘둘렀다고 할 정도로 무술에 재능을 보였으며, 조조군과 원술과의 전투 당시 원요를 추격하던 조휴를 살수로 위장한 채 습격한다. 본인은 아무리 동맹이라도 원요같은 놈을 지키는 것에 불만을 보였으며[46], 조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붙을 기회를 노리는 등 호승심을 보인다.

    하비성 전투로 여포가 목숨을 잃은 후 어머니 엄씨와 같이 탈출해 산속에 숨어드나, 어머니마저 병으로 죽은 뒤로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진다.[47] 그런 와중에도 무서운 무예를 뽐내며 날뛰었고, 결국 조휴가 직접 개입해 여명을 제압하고 그녀를 데려오게 된다. 이후 여명은 살기 위해서 조휴의 아내가 되기로 하지만, 조휴 성격상 무리하게 여명을 몰아붙이거나 학대하지 않고 잘 대해주었으며 채염 역시 여명을 많이 신경써주기에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고 몸 상태도 좋아진다. 머리카락은 여전히 하얗지만.[48]

    채염이 대내외적인 조휴의 정실이자 아내 중 서열 1위라면, 여명은 아내들 중 무력 서열 1위다. 여포의 딸답게 무예가 엄청나게 뛰어나서 조비를 비롯한 조씨 일가+하후씨 일가의 아들들(하후상, 하후충, 하후무, 조진, 조창)의 대련 상대를 해주는데, 나이 차가 있다고는 해도 이들을 모두 쉽게 압도했다. 그래서 조휴가 없을 때는 본인이 직접 칼을 들고 집안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도 하고 있는 모양.

    설화와 함께 늦게 임신했고[49] 210화에서 마침내 딸을 낳았는데, 하필이면 역아라 난산 끝에 출산했다.[50] 게다가 젖이 잘 안나와서 수유도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원경이 대신 먹였다. 그래서인지 딸 조윤은 유모인 원경을 더 따른다.

    여담으로 다른 부인들이 조휴를 서방님이라고 부르면서 존대를 하는 반면, 여명은 유일하게 조휴를 상대로 서로 반말을 하고 호칭도 그냥 남편이라 부른다. 또한 밤일 관련으로는 조휴랑 가장 궁합이 좋은지, 어지간하면 침대에서 질 일이 없는 조휴가 고전하는 몇 없는 인물이다.[51]
  • 교설화
    {{{#!wiki style="text-align:center"
    파일:대교교설화.png}}}
    강동이교 자매 중 언니이자 대교.

    여강의 대표 호족 중 하나인 교공의 장녀이자 교설란의 언니. 조조군이 원술 격퇴 이후 그 잔당을 흡수하기 위해 조홍과 조휴가 군을 이끌고 여강성에 가게 되었는데, 여강의 대호족인 교공의 집에서 그 딸을 정략혼의 목적으로 거두게 된다. 원래 강동군의 손책주유가 자신과 여동생을 노린다는 건 알았으나, 이름만 들었지 얼굴도 모르는데, 조휴를 보고는 눈앞에 저 남자가 더 낫다며[52] 남편감으로 맞이한다. 이후, 관도대전때 조조군의 부족한 군사비를 조휴의 부탁으로 아버지 교공에게 요청해 집안 재산을 군량미 구입 용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완전한 조씨 며느리가 된다.[53]

    여명과 함께 임신 후발주자인데, 역아라서 난산을 겪은 여명과 달리 이쪽은 9개월만에 아이가 나오려 하는 조산이었다. 게다가 진통이 엄청 심해서 출산 내내 엄청나게 힘들어했는데, 다행히 출산 후 몸 상태는 건강했고 수유에도 문제가 없어서 한시름 놓게 되었다.

    여담으로 조휴 피셜 아내들 중 가장 육식녀라고 한다. 여동생인 소교도 육식녀인데 대교 앞에선 한 수 접어줄 정도며, 그래서인지 조휴와 할 때는 언제나 먼저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유혹하며 엄청 격렬하게 임하는 편이다. 또한 셈에 밝은 편이라 집안의 재물이나 장물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회계로 정리해두고 있다고.
  • 교설란
    {{{#!wiki style="text-align:center"
    파일:소교교설란.png}}}
    강동이교 자매 중 동생이자 소교.

    교공의 두 딸 중 하나이자 교설화의 여동생. 여강에 온 조조 세력에 호의적인 아버지 교공의 명에 의해 정략혼을 준비했으나, 언니 대교가 조휴를 가지려 하자 자기도 조휴랑 결혼하겠다며 투닥거린다. 다만 교공은 애초부터 둘 모두 조휴에게 보낼 생각이었고, 양수가 잉첩(媵妾)[54]의 사례를 들며 둘 다 조휴와 결혼할 수 있음을 알려줬기에 언니와 똑같이 조휴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이후 언니보다 먼저 임신해서 쌍둥이 딸들의 엄마가 된다.
  • 복은
    {{{#!wiki style="text-align:center"
    파일:복은.png}}}
    국구 복완의 차녀이자, 헌제의 부인 복황후의 동생.

    조휴의 6번째 부인. 아버지는 한 황실의 외척인 복완이며, 그녀의 언니가 현 황제인 헌제 유협의 아내인 복황후이다.[55] 의대조 사건 이후 동승동귀비를 포함해 수많은 관료와 호족이 숙청당하자 다음 칼끝은 자신이라 생각한 복완이 가문만은 살리기 위해 측실의 딸인 복은을 바치고 조조에게 사돈을 맺을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복은은 복황후와 자매이긴 해도 측실의 소생이라서 속내가 보이는 개수작이라 여긴 조조는 거절하려 했다. 하지만 실제 얼굴을 본 자리에서 조휴가 외모가 매우 출중한 복은을 마음에 들어하는 기색을 보이자 곧바로 으로 데려가도 된다는 말과 함께 결국에는 부인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로 인해서 조조가 복씨 일가는 '국구의 자리도 포기하고, 조조의 세력을 지지할테니 살려만 달라.'는 요청에 복완이 지방 주목으로 배치되고, 그 아들들이 중앙 조정을 떠나 지방관으로 좌천되나, 어쨌든 가문은 살렸다.[56]

    조휴의 아내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폭유를 가지고 있다.[57] 또한 결혼의 목적이 가문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입장과 처지를 잘 알고 있고, 그러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의사를 조휴에게 밝히는 등 지금까지의 아내들 중 가장 정략혼에 가까운 사이이다. 물론 조휴는 정략혼과 별개로 복은을 마음에 들어하며 잘 대해주고 있고, 복은도 조휴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

    242화에서 태기가 있다고 언급이 나오더니 243화에서 임신한 것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249화에서 아들을 출산했는데, 정부인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출산 직후부터 급히 움직이느라 잘못하면 죽을 뻔했다.
  • 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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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북 중산 견씨의 견복. 견씨자매의 막내.

    하북의 유명 호족 가문인 중산 견씨 일가의 세 자매들 중 막내. 세 자매 모두 엄청난 미인으로 유명하지만 견복의 경우는 그 중에서도 오국태, 초선, 채염과 더불어 관상가들이 뽑은 4대 미녀 중 하나이다.[58] 본작에선 초반부터 등장하는데, 조휴가 원소에게 보내는 사절로 하북으로 갔을 당시 견씨 일가의 차남인 견엄이 죽었고, 견복은 언니들과 같이 조문객을 맞고 장례를 보조하고 있었다. 이때 조휴가 원소를 보러 가기 전 장례식장의 곡소리를 듣고 우연히 들렀고, 전혀 상관없는 과객임에도 순욱이 준 향초를 피우고 애도를 표한 건 물론, 가지고 있던 패물들을 모두 부조금으로 전달했다. 이때 일로 견복은 조휴에게 일가 모두가 은혜를 입었다고 여겨 매우 감사해했고, 조휴를 마음에 두게 되었는지 훗날 원소 측에서 원희와 사돈을 맺을 것을 요청했을 때 다른 이유를 대며 거절했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215화에서 드디어 다시 등장, 조조군의 북상 소식으로 어수선한 와중에 사람을 보내 견씨 일가와 연이 있는 청하 최씨와 하간 장씨 집안 사람들을 불러모아 같이 지내도록 한다.[59] 동시에 집을 제외한 가산을 전부 정리했는데, 그렇게 마련한 자금을 언니 견강에게 편지와 함께 보내어 전쟁에 보태겠다는 의견을 표하여 최소한 숙청에서 벗어날 수 있는 면죄부를 마련해둔다. 이렇게 재산들을 처분했음에도 몇 년 살 양식은 따로 마련하고 오빠 견요가 받는 녹봉까지 계산해두는 등 상당히 철두철미하고 지모가 돋보이는 인물.

    220화에서 업성이 조조의 손에 떨어졌고, 221화에서 드디어 조휴와 다시 재회한다. 8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조휴를 보자마자 굉장히 오랜만에 오는 귀한 손님이라며 바로 그를 알아보고 환영했으며, 혹시 모를 약탈에 대비해 일가 모두와 함께 업성 안으로 이주한다.

    조휴에게 깊은 마음을 품고 있던 만큼 결혼하는 것은 확정이었으나, 문제는 견복이 요구한 조건은 사실상 견씨 일가 전체를 다 받아들여 흡수해야 하는 조건이었고 하필 견복의 큰언니인 견강이 명목상이라지만 원소의 차남인 원희와 결혼한 상태라 결혼이 한참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물밑에서 움직인 가후 덕분에 견강의 이혼도 빠르게 해결되어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226화에서 조휴가 병주로 파견되면서 잠시 헤어지게 되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옥비녀를 행운의 증표를 겸해서 주고, 이 덕분(?)인지 조휴는 병주에서도 엄청난 공훈을 세우며 병주 정복 후 당당히 업성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231화에서 본인 포함한 3자매가 조휴가 떠난 사이 엄청나게 공들여서 준비한 뒤 조휴를 맞이하고 초야를 치렀으며, 237화에서 임신이 확인되었다.[60] 2차 하북 원정 무렵 아들을 출산했다.

    여담으로 견씨 3자매는 얼굴에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 견복의 경우 오른쪽 눈 밑에 눈물점이 있다. 그리고 자매들 모두 얼굴 외에도 몸 안 어딘가에 점이 있는데, 견복의 경우는 이곳에 점이 있다.
  • 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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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북 중산 견씨 자매의 맏이.

    중산 견씨 일가의 장녀이자 원희의 前 부인. 이전에 원소 측에서 원희와 견복의 혼인을 주선했을 때 견복이 이를 거절하자 자기가 대신 나서서 원희와 혼인하여 원가의 며느리가 되었다. 그러나 원희는 견강을 박대하며 사실상 남남으로 지냈고, 그것도 모자라 유주 자사로 임명되었을 때 견강을 기주에 남기고 살림을 따로 차려 첩들을 들였다고 한다. 이 탓에 말이 부부지 그냥 남남과 다를 게 없었고 사이도 매우 나빴으며, 원희의 이런 행동 때문에 오죽하면 시어머니인 유부인이 안쓰럽게 여겨서 견강을 더 챙겨주었다고.

    조조군이 업성 점령 후, 후원에 조휴가 들어가 유부인과 만났을 때 유부인의 곁에 얼굴을 파묻고 숨어있다가 조휴가 본인을 소개할 때 말한 이름을 듣고 예전에 조문을 왔던 인물임을 기억해내고 급하게 달려들어 조휴에게 앵겨붙어 집안을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하필 유부인이 보는 앞에서 이러는 바람에 조휴도 유부인도 당황하는 와중에 조조가 들어오면서 가까스로 진정하고, 이후 조조가 허유가 업성 일대를 돌며 쓸어버릴 예정이라는 말에 조휴가 급하게 견강을 데리고 장합의 안내로 견씨 일가로 향한다. 다행히 장합이 지름길을 알아서 금방 도착했고, 견강은 집안 사람들 모두 무사해서 다행스러워한다. 이후 견복이 내건 조건에 따라 조휴와 맺어지게 되었는데, 문제는 밑의 여동생들과 달리 아직 원희와 명목상 부부관계라 조휴가 그냥 데려갈 경우 지탄받을 것이 뻔했다. 그로 인해 고심하던 중 조휴가 조숭의 조문을 위해 천리길을 달려갔다가 돌아오는 효의 극치를 보여주고, 이를 눈여겨본 가후가 그를 따라갔다가 상황을 안 후 유부인을 만나 원희와의 절연+견강의 이혼을 유도한 덕분에 견강은 원희와 갈라져 재가를 할 수 있게 된다.[61]

    원가 며느리 시절에는 다소 조용하고 겁이 많은 모습을 보였으나, 실제 성격은 견복과 비슷하게 요망한 면모가 있으며 상당히 적극적인 편이다. 일례로 조휴가 농담조로 가문의 이름값도 기울어져가고 자산도 전부 정리한 지금 무엇이 남았냐고 묻자 딱 하나 남은 게 있다며 웃옷을 풀어헤쳐 가슴골을 드러내며 유혹하곤 이젠 언제든 자길 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거나, 초야 중에 원희 이야기가 나오자 그 새끼는 남자 구실도 못한다며 욕하는 등 직설적이고 과감한 면모가 돋보이는 편.

    여담으로 얼굴, 정확히는 왼쪽 입가에 애교점이 있다. 그리고 배꼽 옆 아랫배에도 점이 있다.
  • 견탈
    {{{#!wiki style="text-align:center"
    파일:천리마견탈.png}}}
    하북 중산 견씨 자매의 차녀.

    중산 견씨 일가의 차녀. 자매들 중 가장 풍만한 몸매를 가진 미인으로, 조휴 피셜 복은과 승부가 될 것 같다고 한다. 다만 성격은 자매들 중 가장 소심하고 낯가림도 있는 편이라 평소에는 견복이나 견강에게 많이 의지한다. 조휴를 보았을 때도 놀라서 견강의 뒤에 숨어버렸지만 그래도 싫어하지는 않아서 별 탈 없이 같이 지내며, 나중에 조휴가 천릿길 조문을 하러 가게 되었을 때는 다른 자매들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패물과 금붙이들을 주며 장례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사실상 자매들과 뜻을 같이하는 중. 226화에서 견강이 원가에서 나가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지만 오히려 좋아하며 조휴를 유혹하는 언니의 모습에 기겁하지만, 그런 와중에 자기도 부끄러워하면서 웃옷을 까는 등 할 건 다 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휴가 병주 전선에 가게 된다는 말을 듣고 눈치를 보다가 견강과 같이 옷을 벗으려 하나 어차피 기정사실이고 승상도 곧 오시니까 그때까지만 참자고 만류하여 수긍하고 조휴의 복귀까지 초야를 위해 엄청나게 준비하며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231화에서 조휴가 병주 점령 후 복귀하자 단단히 준비를 한 상태로 그를 맞이해 초야를 치른다. 초야를 치를 때 평생 아껴주고 사랑해달라며 애정 표현을 하는데, 견탈의 소심한 성격 때문에 평소에는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얼굴의 왼쪽 뺨에 애교점이 있다. 그 외에는 가슴골에 점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2.3. 자식

  • 조하
    조휴와 채염의 아들이자 장남. 아명으로 대자(大子)나 큰놈이라 불렸지만, 견복이 아들을 낳아 아들 셋이 되자 각각 이름을 하-은-주로 지어서 조하가 되었다. 이름 유래는 하나라의 하(夏).
  • 조은
    조휴와 채염의 아들이자 차남. 원래는 이남이라 아명을 쓰려 했으나, 문장가인 채염이 백중숙계의 항렬을 따라 중식이라 붙여줬다. 이후 하-은-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은나라의 은(銀)이 이름이 되었다.
  • 조미화
    조휴와 원경의 딸. 조조가 채림의 딸과 더불어 손녀들에게 꽃 화(花)의 돌림자를 만들어줬는데, 원경이 아름다울 미(美)자를 가져가 미화가 되었다.
  • 조선화, 조문화
    조휴와 소교의 쌍둥이 딸. 조조가 지어준 돌림자의 이름으로 꽃 화를 같이 쓰게 되었다.
  • 조윤
    조휴와 여명의 딸. 여명은 아이가 생길때 부모님의 이름을 따라 짓겠다고 했으나, 여포의 이름이나 자를 딴 조포나 조봉은 절대 안된다고 반대해서. 대신 어머니의 이름인 윤을 붙여서 조윤이라 지었다.
  • 조강미
    조휴와 대교의 딸. 조조가 직접 돌림자를 만들어준 소교의 딸들과 다르게 대교는 아버지 교공이 아름다울 미(美)자를 돌림자로 쓰라는 제안과, 태어날때부터 조기분만으로 인한 미숙아라 무탈할 강(康)자를 붙여줬다고 한다.
  • 조주
    조휴와 견복의 아들이자 삼남. 채염 외에 유이한 아들이어서, 조휴가 하-은-주의 나라 이름을 따서 주나라의 주(周)짜를 쓰는 조주가 되었다.[62]
  • 조백
    조휴와 복은의 딸.

2.4. 친인척

  • 어머니
    조휴의 어머니. 조휴가 장성할 때까지 출생 관련 비밀을 숨기다가 20살이 되었을 때 진짜 이름과 출신을 알려주어 조휴가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길을 열어준다.[63] 조휴가 조조군에 합류한 이후 어머니를 조조 일가 친척들이 모여서 사는 초현으로 모셔서 현재는 초현에서 살고 있다.
  • 송부인
    견강-견탈-견복 자매의 올케이자 견엄의 부인. 견엄이 젊은 나이에 요절하는 바람에 견강보다 어린 나이임에도 생과부가 되는 아픔을 겪었으며 강탈복 자매들과 같이 지내며 나중에 조휴의 집안으로 옮겨온다. 강탈복 자매들은 올케도 좋은 사람 만나서 재혼하길 바라지만, 하북에 있을 때는 당장은 생각이 없다며 거절하고 있었다. 다만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지, 견복이 슬쩍 물어보았을 때는 얼굴보다는 사람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양수의 친구인 정의가 조휴의 집에 찾아왔을 때 양수와 조휴가 둘이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도와주어 정의와 교류하게 되었고, 다행히 정의와 잘 맞았는지 바로 혼인 후 분가하기로 결정했다.

3. 조조 세력

3.1. 조조 본가

  • 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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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 조조.

    본작의 또 다른 주연이자 주인공에게는 백부 겸 양부. 전임 자사 유대의 사망 이후 진궁, 변양 등의 연주 호족들의 추대로 인해 연주목의 자리에 오른 상태였다.

    오군에서 일어나 자신의 아버지인 조숭을 구해준 족자 조휴를 흥미롭게 여기며, 집의 정방으로 거둬 아들과 같이 키운다. 조휴 덕에 그의 최대 악업인 서주대학살, 회임중인 동귀인 사형, 완성 전투의 추태 등은 없어졌지만 자신을 추대한 연주 호족 변양이 연주를 홀대한다면서 비난하자 바로 그를 암살하고, 변양의 아들이 석연찮은 죽음을 맞았는데 그 배후로 지목[64]되어 본인을 몰아내려는 반란이 벌어지자 피도 눈물도 없는 숙청을 행한 바 있다.이후 협천자의 상황에도 그 성격으로 자기 눈에 거슬리는 양표 등 기존의 권신들 상대로도 조정 기강 한 번 잡겠다고 하면서 원소-원술 세력의 끄나풀이라는 누명을 씌워 대리시에 잡아들여 심문하고 관직에서 물러나게 하거나, 동승 일파를 치기 전 50개 가문을 무작위로 비리혐의로 몰아 쳐내는 등 정치적 숙청은 굉장히 자주 하는 편이다.[65]

    상당히 즉흥적인 성격이라, 융통성과 이성도 갖추고 있긴 해도 상당히 감정적인 편이라 주인공 조휴를 포함해 주변인들이 한번 열받으면 말리느라 고생한다. 그래도 원 역사와 달리 가족들은 모두 살았고, 차라리 서주 백성들을 강제 이주시켜서 서주 도적들이 뺏어간 만큼 둔전을 시켜서 노역으로 갚게 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여포에게 패퇴한 유비를 포섭하려다 안 되자 토사구팽을 하려 했으나 아버지 조숭이 그랬다간 중원만 바라보는 지방 군웅들이 우릴 전부 적으로 돌린다는 조언에 원역사대로 좌장군에 임명해 달래는 등 주변 말을 안듣는 독불장군 스타일은 아니다. 심지어 의대조 사건으로 뚜껑이 열린 상태에서 관련자들을 다 족치겠다며 무장 상태로 황궁으로 들어가려 하자 순욱이 황제 앞에선 무장 해제가 예의라고 말렸는데[66], 당연히 처음엔 무슨 헛소리냐며 듣지 않으려 하지만 순욱은 무슨일이 있어도 폐하는 무사하셔야 하고 조씨 일가는 예법을 따라야 한다고 끈질기게 설득하자. 결국 머리를 식히고 검을 전위에게 넘기고 갑옷도 벗은뒤 무기는 호위들만 가지라고 하면서 맨몸으로 들어갔다.

    즉, 아무리 폭주해도 친족이나 참모가 브레이크를 잡아주면 빠르게 머리를 식히고 감정을 추스를 수 있기에 주변에 좋은 인재나 간언자들이 많을수록 지도자로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타입. 조휴가 개입하여 아버지 조숭을 포함한 일가 참살이나, 완성에서 조앙을 잃은 일이 없었기에 오히려 더 여유가 생기고, 남의 말을 어느 정도 들어주는 성격이 된 것도 크다.

    작중 무력과 정치력 모두 상당한 수준으로, 무력의 경우 복양에서 장막, 장초가 난을 일으켜 자객을 통해 기습하자 그 자리에서 술잔을 던져 장초의 얼굴을 박살내고[67], 검을 뽑아 자객들을 직접 베어버리거나, 언제나 전장에 나가서 본인이 직접 선봉으로 검을 든 채 돌격하는 등 군재가 상당하다. 정치력은 연주목 시절부터 협천자 이후까지 굉장히 뛰어나다는 게 부각되는데, 예시로 일부러 폐허가 된 낙양에서 조숭의 집만 복구해서 거기에 헌제를 모시는 퍼포먼스를 벌이거나[68], 양표를 비롯한 조정 내의 정적을 갖은 혐의로 실각시킨 다음 그 아들 양수를 사공부에 중용해서 인질 겸 수하로 써먹거나, 숙청을 할 때 일부러 조앙, 조휴 등의 아들들을 미리 다른 임무로 지방에 보내, 정쟁의 피를 안 묻히겠다며 악업을 하는 자들만 따로 쓰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나라 이후의 야심 또한 가지고 있어서, 본인의 말로는 천명을 믿으며, 자신의 천명은 난세를 종식시키기 위해 한나라의 유씨 황족들이 나를 추대해주는 것이라는 욕망을 조휴에게 밝힌다. 유비를 오래 둘 수 없다고 본 조휴나 다른 이들과 달리 끝까지 유비를 믿고 자신의 밑에 두고 싶어한 것도 이 때문. 또한 사람을 대할 때 중요한 것으로 인간의 욕망에 대한 공유를 강조한다. 조조 본인은 상술했듯 난세의 천명을 자신의 욕망으로 생각하는데, 정말로 마음을 터놓고 대할 자들에게는 욕망, 즉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자는 중용하지 않고 자신과 똑같이 그 자의 욕망에 대해 묻고, 그것에 공감대를 얻고는 더욱 중용한다.[69]

    원 역사의 조조와 마찬가지로 이쪽도 여성편력이 심한 편인데, 그로 인해 정실부인 정부인과 첩을 들일 때마다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곤 했다. 그나마 조카 조휴의 은밀한 서포트 덕에 어느 순간부터는 부부관계에 대해서 상호 존중으로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게 된다.
  • 조숭
    조조의 아버지이자, 영제 시절 1억전의 태위 이후, 헌제의 태부대신

    조조의 아버지. 원 역사에선 서주에서 다른 일가족들과 함께 사망하지만 본작에선 조카손자 조휴의 활약으로 서주의 참변을 당하지 않고 살아남아 아들 조조와 합류했다. 조조가 협천자에 성공한 뒤에는 졸지에 선황인 영제 시절에 (매관매직 뇌물이지만)태위직을 역임하고, 왕윤, 양표 급의 짬밥을 가진 원로대신이 되어서 조조 개인보다 더 조정에 중용을 받는다. 이후 태부가 되어 황제의 조언자 겸, 조조 세력과 황제간의 메신저로 활약하고 있다. 후에 궤장을 하사받는다.[70]

    안타깝게도 223화에서 조조가 한창 하북 정벌에서 승승장구할 무렵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원 역사보다 오래 살았고 본래의 끔찍한 최후를 생각하면 훨씬 편안하게 갔다. 게다가 태부 직위도 누리고 궤장도 하사받았으니 빙의자 조휴의 개입으로 바뀐 역사의 승리자라고 할 수 있겠다. 유언으로 삼년상은 하지 말고 자신의 첩들은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남은 것을 두고 혈육끼리 다투지 말것이며 장례식때 허도의 모든 이들에게 더운 국과 밥을 대접하라고 한뒤 마지막 말로 “누릴것을 다 누리고 떠나는 길은··· 더 없이 행복하지 아니한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조카손자 조휴가 하북에서 허도로 천리길을 달려 문상을 왔으니 죽어서도 행복했으리라 사료된다. 사후 237화에서 태위와 태부 직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후(仁侯)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
  • 정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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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조의 1부인이자 조앙의 어머니.

    조조의 정실부인. 선한 성격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엄격하면서도 보수적이고, 평소에 하는 말투도 상당히 포스가 넘친다. 이런 탓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정부인을 어려워하는 편이며, 조휴도 처음에는 정부인을 다소 어려워했다. 반면 정부인은 친아들인 조앙의 전우이자 의형제라서인지 조휴를 잘 챙겨주며, 너 또한 내 아들과 다름없다고 말하는 등 혈연만 아닐 뿐 실질적인 둘째 아들로 생각할 정도로 신뢰한다.

    남편인 조조의 여성편력이 휘황찬란한지라 첩을 들일 때마다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내고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나,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라서 결국은 수용하고 받아주는 편이다.[71] 또한 조카 조휴가 은밀히 서포트해서 점차 남편의 여성편력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면서 예전처럼 날선 모습을 보이는 일은 줄어들었다. 별개로 아들인 조앙을 무척 아끼는 반면 변부인 소생의 자녀들(조비 포함 4형제)에 대해서는 다소 냉담한 편이었는데, 완성 전투에 출진을 앞두고 조조가 11살의 조비랑 14살의 조진을 완성 전투에 데려가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크게 놀라 절대 안 된다고 결사반대했다고 한다.[72]

    2차 하북 원정 무렵 허도에서 연락이 오는데, 가슴 부근이 답답하다며 의원을 몇 번 불렀는데 요사이 그게 더 심해졌다고 언급되다가 248화에서 위독해졌다는 연락이 와서 업성에 있는 조조를 포함해 조씨 일가가 모두 허도로 내려간다. 조조와 정부인이 갈라서는 계기인 완성의 참극이 없는 일이 되면서 조앙이 멀쩡하게 장성했으나 외려 정부인 본인이 건강 문제로 먼저 앓아눕게 되었다.[73]

    다만 249화에서 화타가 진료를 한 결과, 정부인은 지병으로 있던 협심증이 악화된 것이었다. 젊을 적엔 몸이 강건했지만 나이가 들며 몸이 약해지고 조조와 부부싸움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는 일도 많다 보니 결국 몸이 버티지 못하게 된 것. 조조는 화타에게 제발 아내를 살려달라고 간곡히 청하지만, 화타조차 지금은 손을 쓸 도리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죽기 직전이었다. 그때 조조가 왔다는 말을 듣고 환부인의 부축을 받아 밖으로 나오고, 슬퍼하는 조조에게 자기가 지난날 너무 못되게 살아서 이리 된 것 같다며 애써 웃는다. 이제 내조는 힘들 것 같다며 다른 측실들 중 가장 현명한 이를 본부인으로 들이라고 부탁하고, 조앙에겐 자길 친엄마처럼 따라줘서 고맙다는 말을, 조휴에겐 너 또한 자랑스러운 내 아들이며 조앙을 부탁한다는 말을, 조비에겐 너와 네 어머니에게 몹쓸 짓을 많이 했다며 미안함을 표한다. 결국 그날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 조씨 일가에서 조숭에 이어 두 번째로 세상을 떠난다.
  • 변부인
    {{{#!wiki style="text-align:center"
    파일:천리마변부인.jpg}}}
    조조의 2부인이자 조비-조창-조식-조웅의 어머니.

    기녀 출신이라고 하며 그래서인지 정부인에게는 다소 하대당하고 험한 일까지 맡기도 한다.[74] 그럼에도 불만을 보이지 않고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다. 조휴와는 대화를 자주 나누지는 않았으나, 기본적으로 엄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정부인과 달리 비교적 온후한 성격이다. 장남인 조비에 이어 차남인 조창과 삼남인 조식도 점차 장성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아들들의 혼사 관련 일들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 환부인
    {{{#!wiki style="text-align:center"
    파일:천리마환부인.jpg}}}
    조조의 첩이자, 조충의 어머니.

    작중 이름은 환은. 조조의 3부인으로 서주 유민 출신이며 조조가 서주의 백성들을 연주로 강제 이주시키던 행렬을 보던 중 빼어난 외모로 조조가 발견하자마자 바로 말에서 내려 뛰어가 그녀를 붙잡고 바로 첩으로 삼아 이후에 아들 조충을 낳았다.

    며느리뻘인 채염이 아이를 낳자 바로 육아를 도와주고[75], 후에 들어온 윤부인+추부인+두부인이 동시에 임신하게 되자 그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도와주는 등 굉장히 온화하고 다른 이들을 잘 돌보는 성격이다. 심지어 조조 일가와 미묘하게 거리를 유지하는 여명조차 환부인과는 가깝게 지내는 편.
  • 윤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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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대장군 하진의 며느리이자, 하묘의 전처/현 조조의 첩

    대장군 하진의 며느리이자 하안의 어머니로, 조조가 협천자 이후 장안에서 낙양으로 온 부녀자들 중, 황제 폐하가 과부에게 재가를 명하셨다며 집으로 들인다. 당연히 정부인은 어명으로 과부들을 재가시키라면 당신이 세상 모든 과부를 다 거둘 셈이냐?라고 난리를 쳤으나, 정부인 외에 유이하게 호족 가문의 명문가 여식이 되었다. 다만, 이후에는 조조의 명 외에는 움직이지 않는 조용한 성격에 딱히 다른 부인들과도 트러블 없이 지낸다. 처음 재혼 이후로 정방에 있던 조휴에게 먼저 인사하며 자신을 소개할 때, 조휴는 겉모습은 온화해보이지만 속으로는 강단이 있어보인다면서 무서워한다.
  • 추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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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태수 장수의 숙모이자, 조조의 첩.

    장제의 처이자, 장수의 숙모인 추씨. 첫 등장 당시엔 남편인 장제가 죽은지 얼마 안 된 상태라 집 안에 사당을 만들고 제를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완성의 항복 이후 조조가 조카 조안민의 충동으로 미녀과부라는 사실에 흥미를 보여서 원 역사가 재현될 뻔했으나, 조휴가 미리 장수를 찾아가 추씨를 만나 일부러 얼굴을 못나게 분칠해서 겨우 위기를 넘기게 된다. 대신 자신의 사당을 지키는 시비 하나를 조조의 첩으로 보낸 것으로 넘어갔다.

    이후 의대조 사건장수가 완성에서부터 군을 이끌고 조조군을 도울 때 같이 허도로 와서 조조에게 재가해 첩이 된다. 사실 본인이나 장수도 장제와의 사별 이후 나이가 젊으니 재혼을 생각하긴 했으나, 당시에는 추씨의 1년상[76]을 기다려야 했기에 손을 대려고 하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원 역사에선 그걸 무시하고 손을 대면서 최악의 결말로 이어졌지만, 본작에선 1년 기한 이후 자연스럽게 중매로 조조의 부인이 된다.그리고 장수는 졸지에 조조가 새숙부가 된 거다
  • 두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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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조가 서주에서 취한 또다른 유부녀 두씨

    본디 서주 호족 여식으로 진의록의 처였으나, 남편이 원술군에 귀부하며 자신을 버리고, 이후 여포가 미모 하나만 보고 자기 후원에 들여서 하렘을 꾸렸다고 한다. 조조가 여포를 토벌한 이후, 후원에 있는 수많은 유부녀들과 여포의 이야기를 듣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77] 조조를 발견하고 제발 자신들을 여기서 탈출시켜달라고 간청하고, 조조에게 적극적으로 매달린 끝에 자신의 아들 진랑과 함께 조조의 첩으로 거둬지게 된다.[78]
  • 조앙
    조조의 장남이자 정부인의 아들.[79]

    자는 자수. 나이는 조휴보다 1살 아래(175년생, 희평 4년에 태어났다.)이며, 처음 조휴가 조조군에 임관했을 당시 만나 동년배니 서로 잘 지내보라고 소개해줬다.[80] 이후 전장에서 활약하는 조휴를 보면서 본인도 임관을 희망하여 본격적으로 무관으로의 삶을 살게 된다.

    그 여자 밝히는 조조의 아들인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색에는 관심이 없으며, 과장 좀 보태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한다. 문제는 이게 혼인에도 영향이 가서 정부인이 소개해준 여러 여인들에게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20살이 넘어도 결혼하지 않았다.[81] 다행히 황제 일가를 낙양으로 호위하면서 올 당시 조휴가 채염과 그 여동생인 채정희를 데려오는데, 정희가 당시 지원군으로 한발 먼저 합류한 조앙을 보고 첫눈에 반한 기색을 보였고, 마침 조앙도 채정희에게 마음이 없진 않은지라 조휴가 자리를 마련해줄까 했는데 관둔다고 농담하자 바로 붙잡는 걸 보면 잘 될 것으로 보인다.[82] 결국 채정희와 무사히 결혼에 성공했으며 이후 150화에서 부인이 임신하고, 복양 태수 시절에 첫 딸을 봤다.

    조조군의 하북 침공 당시에는 청주 쪽으로 조홍과 함께 진출, 원상의 지원군에 당해 패배하나 이후 전투에서는 역으로 그들을 패퇴시키고 원상의 부장인 여광을 참살하는 공을 세운다. 이후 분위장군의 직에 오르는데, 사실 조앙과 조휴가 같이 공을 세우면서도, 미묘하게 조앙이 훨씬 더 큰 관직을 받아서 본의 아니게 조휴의 승진이 늦어졌다.[83] 2차 하북 원정에선 조비가 최전선에 침투하고 책략으로 전투의 승리를 이끌었다면, 조앙은 후방에서 전투를 지원하고 적의 기습을 막아내는 한편 민심의 안정과 구휼에 힘쓰며 하북의 민심을 잡는다. 다만 이 구휼 때 군량미도 사용하는 바람에 조조가 놀라서 찾아왔고, 사정을 들은 후 조앙을 칭찬하면서도 군량미 대신 자신이 따로 예산을 편성해주겠다고 말하면서 넘어간다.

    249화에서 친어머니처럼 따른 정 부인이 세상을 떠난후에 250화에서 3년상을 하겠다고 나선다. 당연히 주변에서 말리지만 강행하는데 다들 알다시피 FM대로 하는 3년상은 신체 건강 박살내기 딱 좋다. 원소가 그렇게 일찍 간것도 FM대로 한 6년상으로 몸이 심하게 망가진 상태에서 관도대전의 패전으로 인한 충격때문이란 추측이 우세하다면 말 다했다. 심지어 공자의 후손인 공융조차 지나친 고행, 세간에서 그걸 감시하는 자들의 시선 때문에 병든 자가 약을 먹지 못하고 음식의 맛을 봤다고 불효자 취급에 한기와 냉기를 단벌 옷으로 견디는건 말이 안된다고 비판할 정도.[84] 결국 건안 11년에 사마팔달의 맏이 사마랑이 조앙의 고행을 보고 ‘이건 아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며 갈아입을 옷가지, 비상용 환약, 아욱과 말린 버섯, 유학의 경전을 두고 간다. 그런데 이걸로 가짜 3년상이라고 시비가 걸렸고 결국 조조의 심기를 건드려 가짜 3년상 운운하던 유학자들은 대리시에서 모진 고문을 받고 처형에 가문이 박살났다.
  • 채림
    채염의 여동생이자 원전의 채정희.[85] 얌전하고 우아한 기품을 가진 언니 채염과 비교하면 다소 솔직하고 말괄량이같은 성격이다. 처음에 장안에 찾아온 조휴가 언니를 노린다고 여겨서 아니꼽게 보지만, 언니가 이각과 곽사에게 첩으로 들어오라고 매일같이 위협을 당하다보니 그로 인해 경계심이 심해져 날선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그만큼 언니를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많이 의지하고 있는 편.

    이후 조휴가 동승이 주도한 황가 탈출 작전에 참가할 당시 언니랑 같이 장안을 탈출하고, 소식을 들은 조조가 선발대로 조앙을 보내 그들을 보호케 하는데 조앙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는지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나온다.[86] 조휴도 이를 알았는지 채염과 혼인한 이후 채림에게 관심은 있으나 다가서지 못하던 조앙에게 채림도 너에게 관심이 있다며 다리를 놓아주었고, 결국 조앙과 결혼에 성공한다. 결혼 후 150화에서 임신이 확인되면서 언니보다 먼저 임신하게 되었으며 이후 조앙이 복양 태수가 될 무렵 딸을 낳았다.

    본인이 먼저 임신한 것과 달리 언니 채염은 조휴가 첩을 여러명 들여도 임신을 못하자[87] 이름난 도사를 불러서 가임기의 날짜를 적은 문서를 전해주거나, 조휴가 원경과 소교가 출산해 딸 셋을 낳았을 때 자신의 딸과 같이 나란히 조조 앞에 누워서 이름을 지어줄때[88] 같은 항렬 아이들이라고 받아주는 등, 조씨 일가의 일원으로 같이 어울리고 있다. 이후 1차 하북 원정 시점에서는 둘째를 임신했는데, 이번에도 딸을 출산해서 본의 아니게 조앙에게 축첩 압박이 들어가는 중.
  • 조비
    조조의 차남이자 변부인의 장남.

    정사와 연의를 가리지 않고 엄청난 인성을 자랑하는 조비인지라 현대에서 삼국지 시대로 온 조휴가 유별나게 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어린 시절부터 일화가 범상치 않은데, 밥상머리에서 정부인이 어머니(변부인)를 하대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겨 젓가락을 집어던졌고[89], 어머니인 변부인생일 선물을 마련할 때 일전에 채백개(채옹) 선생의 글자가 아주 명필이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것을 선물로 줄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그런답시고 가져간 게 바로 조휴의 집 안에 있던 채염의 글이었다(...) 당연히 집안에서는 난리가 났고, 정부인이 대노하고 변부인이 울며 비는 와중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뒤늦게 온 조조가 사태를 파악하고 조비의 뺨을 갈겨버린다.[90]

    그나마 이때 조비의 진심을 안 이후 채염이 그를 잘 달래주었고 이참에 조비에게 자신이 글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을 해서 이후로는 큰 말썽을 부리는 일은 줄어들었다.[91] 이후 점점 크면서 10대 중후반부터는 아버지를 따라 대외활동도 조금씩 나서고 있고, 명사인 공융에게서 글과 학문도 배우고 있다.[92][93] 성격 자체가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공명심이 넘쳐[94] 집안과 어른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강한 편이다. 정부인에게 냉대받고 조조가 잦은 외출로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한 것이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공명심과 인정욕으로 이어진 셈인데, 이것이 향후 조비의 운명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조앙이 멀쩡히 살아있는지라 후계 계승에서 조비의 우선 순위는 없다.

    217화에서 장료와 함께 후발부대로 전장에 합류한다. 순욱이 추천해서 왔다고 하는데, 일단은 보급 병과에 들어와서 바로 전장에 나서기보단 적당한 경험치의 장으로 하북 원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아니나다를까 의욕이 매우 넘쳐서 양수 이상으로 불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인데, 그래도 눈치나 셈은 있어서 크게 튀지 않고 최대한 조용히 보조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가 업성 점령 후 허유가 업성 주변을 약탈하고 재물을 빼돌리는 것을 목격하고, 조휴의 조언을 받아 이를 조조에게 직접 보고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자칫 허유랑 묶여서 처벌받을 수 있던 위기를 넘긴 건 물론 당시 허유와 동행한 전위와 양수도 조사만 받고 무혐의로 풀려나는 데에 일조했다.

    기주병주를 점령 이후 남피로 도망친 원상과 임시 휴전을 할 때, 원소의 잔당을 치며 포로들을 잡던 도중 어느 여인을 보고 반해서 아버지인 조조에게 청해 부인으로 삼는데, 그게 다름아닌 순심의 딸이었다. 즉 영천 순씨의 일가를 거둔 것이자 순욱의 조카딸이자, 순유의 사촌누이를 아내로 맞이한 셈. 공교롭게도 원 역사 조비의 첫째부인 문소황후 견씨와 둘째부인인 곽여왕모두 조비보다 연상인 미녀이고, 본작에서 조비가 아내로 맞이한 순심의 딸은 나이가 견복하고 동갑이었다. 그래서 조휴는 원역사나 이때나 지체높은 연상의 여인 좋아하는 건 똑같다.고 평가한다. 결혼 후에는 여러 명사들을 초빙하여 강연을 듣고 형제들과 같이 어울리는 중이라고 하는데, 이는 조조가 명령한 '나이 있는 형제들이 어린 형제들을 잘 이끌어주고, 최근 귀부한 호족과 명사들을 적극 포섭하라'는 것 때문이라고.

    이러한 일들을 거치면서 최근엔 조비 곁에 제법 유능한 인재들이 모였는지, 2차 하북 원정에서 원상이 유주로 도망치자 자신이 유주로 잠입해 내부에서 분란을 만들겠다고 자청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를 성공시켜 유주의 토착 세력인 초촉과 전주를 중심으로 원씨 일가에게 반기를 들면서 유주가 완전히 반으로 갈라졌다고 한다. 게다가 오환족 토벌 이후 원상과 원희가 요동으로 달아났는데, 그쪽에도 이미 편지를 보내서 포섭을 시도한 상태라고 한다. 원래도 머리가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굉장히 과감한 전략들을 많이 보여주고, 그것을 전부 성공시키고 있어서 조휴는 조비한테 머리 좋은 사람이 생긴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후 250화에서 순욱의 계책이었음이 밝혀졌다. 조비가 첫 출전이라고 병법의 기초부터 군사를 다루는 법까지 이것저것 다 물어봤다고.

    249화에서 정부인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부인과 함께 급히 허도로 내려가고, 정부인 사망 후 조문객들을 받던 중 급히 내려오는 과정에서 순부인이 낳은 아이가 위독해졌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250화에서 화타가 급히 치료해서 간신히 살았는데 사유는 갓 태어난 아이가 바깥 바람을 너무 쐬는 바람에 탈이 난것이라고 한다. 이후 형인 조앙이 3년상을 치르는 동안 그 효심을 알리기 위해 시를 써서 칭송하는 등 조씨 일가 내에서는 한 편으로 움직인다.

    여담으로 원래 역사에서 조비는 외모를 많이 따지는 기질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면모는 본작에서도 동일한지 누이인 조명의 결혼 상대로 지목된 정의의 외모를 문제삼아 크게 반대했다고 한다. 다만 조비 외의 조씨 일가의 다른 이들 중에서도 정의의 외모 문제를 지적한 말이 꽤 있었고, 조앙도 여동생 남편인데 정말 외모가 추하다면 좀 생각해 봐야 한다고 꺼려서 온전히 조비 책임은 아니게 됐다.
  • 순부인
    조비의 부인이자 순심의 딸. 245화에서 처음 등장, 견복의 아들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을 전달한다. 조휴의 말로는 채염과 비슷한 기품이 있는 외모의 미인이라고 하며, 순씨 일가 아니랄까봐 순욱과 순심을 닮았다고 한다. 그리고 조비랑 결혼하고 업성의 새 저택을 받아 분가하자마자 엄청 했는지 246화에서 순부인이 임신 중이라고 변부인이 알린다. 즉, 견복의 출산 축하를 위해 왔을 때 이미 임신 상태였던 것.[95] 그런데 출산 직후 급히 허도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아이의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놀란 순부인은 급히 장례식장에 가서 사정을 알려 조비와 조휴, 그리고 정부인 진료를 위해 와 있던 화타까지 모두 급히 순부인의 아이를 확인하러 간다.
  • 조창
    자는 자문. 조조와 변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로, 원역사와 마찬가지로 본작에서도 글공부와는 담을 쌓았다. 대신 무재가 상당하고 또 관심이 많아서 숙부들에게 늘 가르침을 청하고 다닌다고.
  • 조식
    자는 자건. 조조와 변부인 소생의 삼남으로 문재와 작문이 뛰어나 곽가와 조조 모두 입을 모아 명문장가가 될 거라고 평가한다. 현재 조조가 하북의 유명 호족인 청하 최씨에 속한 최염의 딸에게 정혼을 제안한 상태이다.
  • 조진
    자는 자단. 조조의 양아들이며 10대 시절부터 상당한 체격으로 성장해서 무인의 기질이 보인다고 평가받았다.[96] 본래는 완성 전투에 조비랑 같이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인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이후 의대조 사건 때 동승의 군대가 집을 습격해오자 조비랑 같이 전투에 참여해 집을 지켜냈다.

    하북 원정 당시 조휴와 함께 하후돈의 부대에 편성되어 처음으로 전장을 경험하고, 큰 체격과 강골에 비해 날랜 움직임을 보이며 궂은 일은 물론 조휴와 함께 돌격대의 임무도 수행하는 등 착실하게 공훈을 쌓고 있다. 그러나 업성 공략 중 항복을 요청해온 소유를 맞으러 갔다가 심배의 기습으로 부상을 입고 전장에서 이탈하여 허도로 돌아간다. 이후 조비와 마찬가지로 조조 밑에서 평원성을 공략하면서 수많은 명사와 호족을 포로로 잡았는데, 그 중 조진은 화흠의 고향인 평원에서 그의 조카딸을 부인으로 삼았다고 한다.[97]
  • 조절
    조조의 차녀. 본작에서는 동귀인이 해산 도중 사망하여 상심한 헌제에게 조조가 조절을 보내면서 처음 등장한다. 작중에선 어린 나이에[98] 조조가 하녀들을 시켜 꽃단장을 시키고, 본인도 영문을 몰라 신부화장을 한 채로 아버지 조조를 따라나가 갓 사별을 겪은 황제인 헌제 유협을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입궁이 허락되어 후궁이 된다.

    원래라면 그렇게 입궁해도 일개 하급 귀인이었을 것이고, 동귀인 사후 가장 황후 자리가 유력한 건 복귀인이었지만, 하필 그 이전 동승의 집안이 의대조 사건을 일으켰다가 몰살당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그 일로 다음은 자신 차례라 느낀 국구 복완은 자신과 일가도 당할까봐 두려워서 조조와 협상을 하고[99] 차기 황후자리로 추천을 받는다.
  • 조헌
    조조의 장녀. 원 역사에서는 조절과 같이 헌제의 후궁으로 들어가고 이후 기록이 없으나, 본작에서는 헌제의 귀인으로 들어가지도 않았고 아예 조조의 딸이라는 게 무색하게 초현에서만 지내고 있다. 이유는 그녀의 출신이 복잡하기 때문이었다.[100] 조씨 집성촌인 초현에서 조용히 지내던 중 하후돈의 언급으로 조조가 장연의 아들 장방의 결혼 상대로 조헌을 데려와 결혼시켰다. 다행히 장방의 외모가 매우 잘생겨서 출신 문제에 상관없이 외모에 푹 빠졌다고.
  • 조명
    원 역사의 청하공주. 조앙의 동복남매로 온실 속 화초처럼 곱게 자란 공주님같은 성격에 오빠인 조앙에게 많이 의존한다고 한다. 이상형도 오빠같은 듬직한 남자라고 하는 등 조앙을 무척 따르는 모양이며, 조앙도 조명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는 편.[101] 원 역사라면 하후무와 결혼하게 되겠지만 하후무의 악명과 둘이 결혼했을 때 이후가 좋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본작에서 둘이 말한 이상형에 서로 부합하지 않는 점[102] 등이 겹쳐서 조휴는 하후무가 다른 사람과 맺어지도록 유도하고, 조명의 경우는 좀 더 기다리면 좋은 남자가 또 나오지 않겠냐고 설득했다.[103]

3.2. 하후씨 일가

  • 하후돈
    조조가 가장 신뢰하는 조조군 2인자

    자는 원양. 본작에서는 연의에서의 맹장 이미지와 정사에서의 보급관 이미지가 약간씩 섞여서 일반적으로는 후방에서 보급을 맡으나[104] 전장에서도 제법 강한 무력을 보여주는 인물로 설정되었다. 연의에서의 애꾸 이미지는 복양에서 여포와 싸우던 중 그의 공격에 투구가 부서져[105] 그 파편들로 인해 눈에 부상을 입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사소한 걸 따지지 않는 호탕한 성격에 조조에게 대놓고 아명인 아만이라 부른다거나, 조휴를 구하다가 크게 다쳐 눈을 잃었어도[106] 다 살았으면 된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조카뻘의 조휴가 수많은 처첩을 거두자 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해서 거하게 술판을 벌이는 등 집안 내 유쾌한 분위기메이커 숙부의 이미지를 갖췄다. 더불어 장기를 굉장히 잘 둬서, 가문 내에서 조조도 못 이길 정도라 하고, 전쟁 중에서도 장기전이 되면 집에 연락해서 장기판과 장기말을 보내달라 하는 등, 잡기에도 일가견이 있다.
  • 허부인
    하후돈의 아내. 붙임성이 좋고, 다정한 성격으로 엄하고 카리스마 있는 정부인은 물론, 정부인에게 다소 눌려 지내는 변부인과도 가깝게 지내며 부인들 사이에서도 인맥이 넓다. 하후돈과의 사이에서 장남 하후충과 하후무를 낳았으며, 이 두 아들들은 채염과 여명에게 글과 무예를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채염을 비롯한 조휴의 부인들이 임신했을 때에는 지극정성으로 그들을 도와준다.
  • 하후충
    자는 자현. 하후돈의 장남. 정사에선 기록이 별로 없으나, 본작에선 하후무보단 그래도 좀 더 능력이 있는 인물로 추측된다. 조휴의 말로는 아버지인 하후돈을 빼닮았다고.
  • 하후무
    자는 자림. 하후돈의 차남으로 정사와 연의를 불문하고 무능의 극치로 꼽히는 인물. 그래도 본작에선 어릴 때부터 채염에게 글공부를, 여명에게 무술을 배우면서 최소한의 능력은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디까지나 원역사보다 낫다 뿐이지, 좋다고 보긴 어려운 모양.[107] 얼굴은 말끔하게 잘생겼는지 1차 하북 원정 이후 휴식기를 가지는 동안 집안 내부의 사정에 관심을 가진 조조가 본인의 딸인 조명과 하후무를 맺어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하후무의 여성 취향이 좀 드세더라도 자길 꽉 잡아주는 강한 여성인 반면, 조명은 말 그대로 온실 속의 화초같이 곱게 자란 공주님 같은 성격에 자기 오빠 조앙같은 듬직한 남자가 취향이라 하후무랑은 잘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108] 조휴는 원역사를 알기에 하후무가 갱생하는 것과 별개로 명이랑 맺어주는 건 좋지 않을 거라고 여겨서 하후충과 하후무를 데리고 초현의 조순에게 가 훈련을 받게 하는 한편, 조순의 장녀인 일희를 하후무랑 만나도록 간접적으로 유도한다. 마침 일희는 남자의 성격은 자기가 알아서 개조할테니 얼굴만 자기 기준에서 잘생기면 된다고 해서 얼굴이 잘생긴 하후무는 그녀에게 딱 맞았고, 하후무에게도 일희는 이상형에 딱 들어맞았기에 곧바로 둘은 맺어지게 된다. 일희를 만난 이후로는 일희의 말마따나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인지 공훈을 세우고 용맹하게 싸우고 싶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109]
  • 하후연
    조조군의 돌격대장이자 기병대장.

    자는 묘재. 조조군의 초창기 거병 인원으로, 조조의 친족[110]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병 돌격술을 갖췄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도 백지장군이라 자조할 정도로 정면 돌격 외에 다른 군재는 생각치 않는 죽창형 맹공 하나로만 싸운다. 물론, 그 돌격의 위력이 굉장해 조조도 적군과의 기병전때는 하후연을 중용한다.

    조조 친족 중에서도 가장 너그럽고, 온화한 성격으로 서주의 첫 전투에서 어리버리 타는 조휴를 조홍조인이 놀리자, '첫 전투에 무사히 돌아오고, 임무도 수행한 아이에게 너무 그러지 말라.'면서 옹호해주고, 완성 전투에서 술에 취한 조조에게 추씨 과부를 소개하려는 핌프조안민을 조휴가 두들겨패자, 바로 나서서 형제끼린 손찌검을 하면 안 된다고 말리고 진상을 듣고는 조안민이 뭘 잘못했는지 조리있게 설명하고, 꾸짖으면서도 언성을 절대 높이지 않았다.

    조휴가 연주에 오기 전 만나 동료로 삼고, 조숭을 구한 서서를 자신이 거둬 참모로 쓰면서 군공을 몰아줬고 이후 다른 친족들이나 항장들에게도 잘 대해주는 등 후진양성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맹장인 동시에 덕장의 이미지도 갖췄다.
  • 하후상
    자는 백인. 하후연의 조카로 나이는 조비-조진과 비슷하다고 한다.
  • 하후설
    하후연의 조카딸. 본작에선 위략에서 나온 이야기와 정략혼 설을 적절히 섞어서 땔감 줍거나 잡초 뽑는 일을 좋아하는 성격이며, 조조가 유관장 삼형제 포섭의 일환으로 아내와 사별한 장비에게 하후설과 정략혼을 제의했다고 한다. 다만 본작에서는 여강 원정을 앞두고 원술 세력의 잔당들로 인해 전란에 휩싸일 위험+혹시 모를 납치 방지를 위해 다른 조씨+하후씨 일가와 함께 피란을 가면서 장비와 헤어지게 되었다.[111][112]

3.3. 조조의 친척 일가

  • 조덕
    조조의 아우. 조숭과 함께 조조에게 향하던 중 장개의 습격으로 위기에 빠지나, 다행히 조휴가 서서와 함께 그들을 지켜내어 무사히 조조와 만날 수 있었다. 그의 아들이 바로 조안민이며, 안민의 밑으로도 어린 딸이 한 명 있다.[113] 서주에서 구조받은 이후로는 조정에서 따로 일을 하진 않고, 조조의 명에 따라 동탁이 불태워버린 낙양 복구 공사 감독이나, 초현에서 가문의 사람들을 돌보는 등, 중앙 정계와는 거리를 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아버지 조숭의 사후 237화에서 태복의 자리를 받아 정계에 나서게 되었다.
  • 조연
    조조의 조카이자 조앙의 사촌. 자는 안민으로, 흔히 조안민이라고 불린다.[114] 조앙과 마찬가지로 무관의 길로 입관하여 관직 생활을 하고 있으며 완성에 종군했다. 문제는 여기서 조조에게 잘 보이려는 심산으로 장수의 숙모인 추씨에 대해 거론해버렸다. 그로 인해 원 역사의 완성 전투가 재현될 뻔했으나, 미리 대비해두고 있던 조휴가 장수와 추씨를 미리 만나서 추씨를 조조의 취향과 멀게 분장시켜두어서 참사는 면했다. 하지만 이 일로 화가 난 조휴에게 얻어맞았고, 이후 하후연에게 조휴가 널 두들겨 패지 않있으면 내가 점령지에서 벌어진 군기문란의 죄로 곤장을 쳤을 사안이라며 지적을 받았다. 다행히 본인도 잘못을 안 후 곧바로 사과하면서 좋게 마무리되었다.
  • 조인
    자는 자효. 조조의 집안 친척 중 한 명이자 조순의 형이다. 정사에서 조씨 일가 장수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상을 보여준 조인답게 본작에서도 장수로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전장은 선봉인 하후연과 조홍이 나서면 자신이 중군이나 예봉을 맡는 편인데, 본인이 사령관일 경우에는 스스로 나서는 것 보다 휘하의 장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줘서 밀어주는 편이다.[115] 그래서 여남의 황건적 잔당을 토벌할 때는 조휴가 부장으로 동행하자 그의 의견을 수용해주고, 여남의 허저이통과 싸울 때도 포섭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나서는 등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의외로 전장 외에는 깨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순욱이나 정욱 등의 군사참모들과 대화를 할 때, 그걸 혼자 이해 못해서 조조에게 되묻거나, 술과 연회를 좋아하는데 조홍이 기녀들을 불러서 음란한 춤을 추게하자 그걸 보다 흥분해서 열광하는 등 은근 갭이 있다.
  • 조홍
    자는 자렴. 조인과 더불어 초기부터 조조를 따른 장수로, 조인보다 이쪽이 형이라고 한다. 작중 조인과 더불어 보병대를 주로 이끌며, 정사에서 부자로 유명한 일화 때문인지 조홍의 집에서는 후원에서 귀뚜라미 싸움 도박장이 열린다거나, 각종 상인이나 기녀, 호족들이 모여서 돈놀이를 하는 등 방탕한 연회를 마구 여는 편이다. 거느리는 이 50명이 넘는다고 하며, 발 페티시가 있어서, 기녀들을 불러다가 북 위에서 버선을 하나하나 벗으면서 맨발로 춤을 추게 하는 연회를 벌인다거나, 온 몸에 향수를 뿌린 헐벗은 기녀들이 발로 과일 껍질을 벗기고, 그걸 발가락으로 집어서 자신의 입에 넣게 하는 등 퇴폐적이고 음외하게 논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전장에서는 조조가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무장 중 하나이고, 조휴와 같이 여강성 정벌때는 손책을 상대로 직접 싸우기 위해 달려드는 등 용맹도 갖추었다.[116]
  • 조순
    자는 자화. 조인의 아우로 초현 현령을 맡고 있으며, 조조의 정예 기병대인 호표기를 양성하고 있는 기병 훈련대장이기도 하다. 겉모습만 보면 문관에 가깝지만, 겨울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고 직접 뛰는 강골이며 징병과 병사 훈련 능력이 굉장히 우수하다. 무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조앙이 기마 훈련을 받기 위해 조순을 찾아가 그의 훈련을 받기로 결심한 것도 조순의 훈련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117] 본인은 전장에 잘 나서지 않지만, 그가 언제나 징집을 통한 정예병 양성으로 지원하는지라 조조군 내 후방의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수행한다.

    여담으로 자녀로 딸만 4명이 있는 딸부자이며, 희자 돌림을 써서 이름이 일희/이희/삼희/사희라고 한다. 이들 중 장녀인 일희는 하후돈의 아들 하후무랑 맺어질 예정이다.

3.4. 장수진

  • 악진
    자는 문겸. 조휴의 휘하 부관으로 두각을 보인 두 무관 중 하나이다.[118] 작은 체구임에도 몸이 단단하여 돌진할 때의 기세가 매우 출중해서 조휴가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품성도 바른 인물이라 원경을 잡았을 때 악진에게 원경 일행을 보호토록 명하기도 했다. 여포군과의 전투에서는 팔건장 중 하나인 성렴을 잡아내며 회음 점령에 공헌했다. 여러 군공 덕분인지 현재는 조휴의 부관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하나의 장수로 활동하고 있다.
  • 전위
    하후돈이 데려온 장수. 거대한 체격과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맹장으로, 지식은 영 부족하지만[119] 우직하고 충성스러운 성품으로 조조에게 신뢰받는다.

    첫 등장은 복양성으로, 장막-장초 형제를 비롯한 연주 호족들의 배신으로 함정에 빠진 조조가 여포에게 죽을 위기에 놓였을 때 여포에게 자신의 쌍철극을 던지며 등장한다. 네가 그렇게 대단하냐며 그 여포에게 싸움을 걸어서 조조를 탈출시키며 초장부터 엄청난 무용을 뽐내는데, 이후 서주의 여포 토벌전 때도 앞장서서 여포를 노렸고, 조조에게 이탈한 유관장 삼형제를 두고서 여남 전투에서 장비군을 추적해 싸워서 장비와 무승부를 낸 공을 세우는 등 무력 하나만큼은 정말 일품이다. 작중 조휴가 자신보다 확실히 강한 네 명 중 하나[120]로 보는 인물. 그래서인지 허도에서 수시로 스파링을 제안해 서로 창술을 나누곤 한다.
  • 서황
    자는 공명. 작중에서는 실제 백파적은 아니고, 오히려 정식 관직을 받은 기도위였으나, 난세에 지방으로 좌천되고 백파적의 수령인 양봉에게 은혜를 입어 그를 형님으로 모신다고 한 인물이다.[121] 협천자를 시도하는 헌제의 장안 탈출때, 양봉의 명령을 받아 백파적을 홍농 일대에 배치했으나, 그것을 산적으로 취급한 조휴와 전위가 쓸어버렸고, 뒤늦게 그것을 안 서황이 황제를 탈출시킨 조휴를 따로 추적해 잡으려 하고 사투를 벌였으나, 오히려 조휴에게 차라리 백파적 수장 양봉 말고, 연주목 조조를 따르라는 제안에 고민하다 이탈하고, 이후 낙양까지 대피한 유협을 백파적 무리를 이끌고 추격했으나 옛날 벗이었던 만총의 설득에 결국 조조군에 귀순한다.
  • 만총
    자는 백녕. 연의처럼 서황을 설득해 조조군에 귀순시켰으며 평시에는 대리시[122]를 비롯하여 법을 집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전시에는 전장에 나서는 등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다.
  • 허저
    자는 중강. 여남 일대에 남아 있던 황건적 잔당들을 상대로 맞서기 위해 협객들과 농민군들을 끌어모아서 그들을 이끌고 있었다. 개인의 무력은 전위와 거의 동급이며 체격에 걸맞은 엄청난 힘을 자랑한다. 조조가 여남 일대의 안정화를 위해 조휴를 비롯한 이들을 보냈을 때 만나게 되었으며, 전위와 일대일 승부를 벌여 접전 끝에 패배 후 조조군에 귀순한다. 조조군 합류 후에는 주로 조조의 호위를 맡고 있는 중.
  • 우금
    자는 문칙. 깐깐하고 꽉 막힌 원칙주의자로, 엄격한 훈련과 규율 덕분에 휘하 병사들은 군기 문란을 일으키지 않고 원칙적인 일 처리로 조조에게 칭찬을 받는다. 다만 이 꽉 막힌 면모 때문에 휘하 병사들은 늘 책잡힐까 노심초사하고 있어서, 조휴가 우금을 만났을 때 군기와 규율로 잡아주는 것만큼이나 병사들에게 숨을 돌릴 틈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이통
    자는 문달. 여남 일대에 자리잡은 군벌로 관군 못지 않은 군기와 장비를 갖추고, 본인의 무력 또한 허저가 자신과 대등하다고 인정할 정도의 군웅이다. 처음에는 조정으로 귀순하라는 조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위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애초에 위협은 시늉이었고 실제로는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마련하려고 했던 일종의 액션이었다. 그 후 조휴에게 조정으로 귀순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본 뒤, 그 말대로면 자신을 여남의 태수로 추천해줄 수 있는 것이냐며 물어보고 일단 그 제안을 수용해 자신의 군공을 적어서 보낸다. 이후 조조군에 소속되어있지만 느슨한 동맹 식으로 여남 일대에서만 세력을 갖췄는데, 유비가 여남에 내려가 준동한 이후로 전투에서 패배한 것[123]으로 조조가 내려오자, 조조에게 패장의 죄를 청하고 자신의 가족을 허도로 보내는 조건으로 완전하게 조조의 부하가 된다.
  • 주령
    자는 문박. 본래는 원소 휘하의 무장으로 기주 도위를 맡고 있었다. 하북에 사절로 파견되어 황제의 칙서를 전달한 조휴와 만나면서 인연이 생기는데, 그를 안내하면서 따로 대접해 원소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준다. 더불어 조휴가 조문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하자 바로 견씨 집안임을 눈치채고, 거기 집안에 최근 무슨 마가 낀 것처럼 그리 되었다며 본인도 씁쓸함을 표한다.

    원소 휘하였지만 조조 측을 따르는 것을 더 선호하여 본인 스스로 조조를 따를 의사를 보였는데, 조휴는 그 말에 현대인 시절 주령이 어떤 인물인지 기억하고 이번 대접이 단순히 안내가 아니라 일종의 의사 표현임을 알게 된다. 그 후 예상대로 조조 측에 합류했으며[124], 하북 정벌 당시 조휴가 천리길을 달려와 조숭의 장례에 참석하는 정성을 보이자 가후와 함께 그를 따라 하북으로 올라가 현지의 일을 돕는다. 2차 하북 원정에서는 조앙, 조휴 등과 함께 오환족에게 달아난 원상-원희를 추격하여 그들을 토벌한다.
  • 전만
    전위의 아들. 원 역사에선 전위 사후 조조에게 천거된 것이 전부이나, 전위가 살아있는 본작에선 비중이 늘어서 하북 원정 기준으로는 조휴의 새로운 부관을 맡고 있다.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무재가 상당한 편.

3.5. 참모진

  • 서서
    자는 원직. 영천 사람으로 20살에 조숭 일가 쪽으로 향하던 조휴가 처음으로 만난 인물. 조숭 일가를 지키기 위해 길을 떠나던 중 강에서 만난 수적들을 함께 처리하며 연이 생긴다. 이후 서주의 유력자 노숙의 지원으로 장정 20명과 함께 조휴를 따라가서 조숭 일가를 장개의 습격으로부터 구하고, 조조의 아우 조덕의 어린 딸을 불타는 집 안에서 구해내어 데려오는 대활약을 한다. 그 뒤로는 연주에서 명사들을 만나며 학문의 길을 본격적으로 가고 있지만, 뛰어난 검술을 안써먹기도 아까운지라 조조가 현장에도 투입하곤 한다.

    이후 조조의 친족 측 인물과 혼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는데, 다름이 아닌 과거 자신이 구해냈던 조덕의 딸이 바로 그 상대였다. 당시 구해준 이후로 조덕의 딸은 서서에게 연심을 품었고, 성장하여 혼담 이야기가 나올 무렵에도 서서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을 정도로 낭만 그 자체였던 것. 이후 하북 문제가 해결되어 돌아오는대로 조덕의 딸과 혼인하게 된다고 하며, 212화에서 결혼한 것이 확인되었다.
  • 양수
    자는 덕조. 양표의 아들. 양표가 대리시에 끌려갔을 때 정쟁에 끼어들지 않고자 위홍 상단에서 쉬고 있던 조휴를 찾아가 자신이 나섰을 때 이름만이라도 조조에게 언급해줄 것을 부탁하며 등장한다. 조휴는 처음엔 자신이 바꾸거나 끼어들 사안이 아니라 거절하려 했으나 양수는 이름만 얘기해주면 된다며 다시금 간청했고, 양수가 거리에서 절하며 아버지를 살려줄 것을 청했을 때 조조가 조휴에게 누구인지 묻자 양표의 아들인 양수라고 언급해준다.[125] 이후 만총의 조사 결과 양표가 원술 측과 내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풀려났고, 양수는 이때의 인연 덕분에 임관 이후 조휴와 많은 교류를 가지게 된다.

    원 역사에서도 넘치는 재능과 지혜를 가졌지만 그걸 주체하질 못해서 화를 입는 유형인데[126], 본작에서도 이게 비슷해서 흡사 맑은 눈의 광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조휴도 이를 잘 아는지라 양수의 행동에 적절히 제동을 걸어주고 있다. 이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모습은 213화에서 제대로 보여주는데, 하북 원정 당시 배를 타고 오가며 야습과 기습을 반복하는 원소군에게 맞서기 위해 조휴가 역으로 하북의 여양을 기습하자고 제안하자 자신있게 나서서 원소군인 것처럼 위장해서 침투할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조휴와 서서, 전위, 양수 단 4명이서 적진으로 침투하는데, 여양의 포구에 도착한 후 양수는 일부러 배에 구멍을 뚫어놓고 원소군에게 저딴 배를 타고 어떻게 가냐며 버럭 화를 내며 책임자를 부르라고 압박해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갔고, 안으로 들어온 뒤 이야기하면서 배를 담당하는 군관의 이름을 비롯한 내부 정보를 자연히 캐낸 건 물론 원소군의 암구어를 역으로 알아내기까지 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그렇게 여양 군진 본영까지 들어온 4명은 그곳을 담당하는 저수의 아들 저곡과 심배의 아들 심수를 암살했고, 연기하면서 준비하게 한 말과 배를 타고 유유히 빠져나오는 데에 성공한다.[127]
  • 희지재
    조조 휘하의 문관 중 한 명. 술과 여색을 즐기는 세속적인 성격이며 조휴와 서서에게 간략한 세력의 판도에 대해 처음으로 알려준 인물이다. 나중 가면 건강이 점점 나빠지는 모습이 나오더니 결국 59화에서 병으로 사망했다고 위홍이 언급한다. 죽기 이전, 조휴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고 조조에게도 조휴를 믿고 중히 쓸 것을 권하며 그를 무척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조휴도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 순욱
    자는 문약. 조조의 주요 참모 중 한 명으로, 부드러운 이미지의 미남으로 나온다. 성격은 왕도를 추구하고 이상적인 면모가 있는 책사. 작중 의대조 사건으로 분노한 조조가 군을 이끌고 연루자들 죄 죽이겠다고 황궁으로 들어가려 하자, 아무리 반란군 토벌이라 해도, 황제 폐하 앞에선 갑옷을 벗고 관복으로 들어가는 것이 예법이다.라고 막아설 정도의 원칙주의자이다.[128] 개성 넘치는 조조의 참모진들 사이에서의 중재 역할과 다소 감정적인 결정을 내리는 조조의 브레이크 역할도 하고 있다.
  • 정욱
    자는 중덕. 조조를 초창기부터 따른 고참급 참모로, 비교적 나이가 있음에도 전장에 나서서 작전참모로 활동하고 있다. 성격은 다소 깐깐하고 꼬장꼬장한 편으로, 초기에는 조휴를 그리 신뢰하지 않았지만[129] 조휴가 점차 공적을 쌓고 다소 파격적인 결정을 제시한 게 결과적으로 더 좋은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현재는 조휴를 신뢰하고 있다.
  • 순유
    자는 공달. 순욱의 조카이나 나이는 순욱보다 6살이 많으며, 성격도 순욱과 달리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면이 강하다.[130] 하지만 순욱과 마찬가지로 지략과 전략안, 행정 능력 등에서는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며 조조 역시 순유의 능력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 전시에는 후방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순욱과 달리, 정욱처럼 적군과 싸우는 최전방의 작전참모로 들어간다.
  • 곽가
    자는 봉효. 조조의 주요 참모진 중에서도 손꼽히는 괴팍한 성격과 음주가무라면 사족을 못쓰는 문제아.[131] 그러나 능력 하나만큼은 진퉁이며, 조조와는 권위를 따지지 않는다는 면이 굉장히 닮아서 사적으로는 가장 잘 맞는다. 원 역사에서는 단명했으나 본작에서는 화타가 조휴를 치료해준 인연으로 조휴의 본가에도 찾아왔는데, 이때 다들 건강한데 딱 한 명만 아니라며 곽가를 지목하고 그의 몸 상태에 경고를 한다. 조휴는 원 역사를 알기에 기왕 이렇게 된 거 오래 살면 좋지 않겠냐며 곽가에게 검진을 받아보라고 설득했고, 곽가도 이를 받아들여 검진을 받고 화타가 붙여준 유부인[132]에게 몸 관리를 받게 된다. 그 덕분인지 최근에는 안색도 좋아졌다고 하는데, 본인은 술과 고기를 전처럼 많이 먹을 수 없어서 성질이 더 더러워진 것 같다고 하면서도 아내 말을 잘 따르는 중이다.
  • 가후
    자는 문화. 본래는 장수를 따르던 참모였으나 조조에게 항복한 뒤 조조 휘하의 참모가 되었다. 장수가 숙모인 추씨가 욕보는 일은 넘겨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조조의 행동에 떨떠름한 기색을 보이자[133], 그래도 데려간 건 하녀 한 명일 뿐이고 이후 조휴가 와서 한 재가 관련 이야기를 생각하면 숙모의 상이 끝나고 미모를 유지한다면 장수도 조조의 친족으로서 자리를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설득해 장수의 마음을 잘 잡아준다.[134]

    이후로는 간간이 참모 역할만 하고 있었으나 하북 원정 당시 5일만에 폭풍질주하여 조숭의 장례식에 참가한 조휴를 보고 감화되었는지 그를 따라 업성으로 가게 된다. 업성 도착 후 조휴에게 견씨 자매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에 대해 물어보고, 조휴가 답해주자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일단 물러간 후 누군가를 찾아가는데, 다름 아닌 원소의 부인인 유부인이었다. 가후는 청주의 전황 소식을 전하면서 원상은 대패했고, 원희는 아예 기주를 포기하고 유주로 떠나며 가족의 도리를 저버렸다고 지적하고, 그러면서 원희와 절연을 선언하고 견강의 이혼을 허가하여 그녀를 재가시키는 것을 제안하여 물밑에서 몰래 조휴를 도와준다.[135] 처음엔 거절하던 유부인조차 가후의 절묘한 말빨에 결국 말려서 본인 포함한 다른 식솔들의 안전을 대가로 원희와 견강을 일가에서 갈라놓을 것을 청하는 서신을 쓰게 된다.
  • 유엽
    자는 자양. 여강 태수 유훈의 휘하에 있었으며 여강을 두고 벌어지는 세력 다툼에서 본인을 포함한 여강의 호족들은 이기는 쪽을 따를 것이라고 하는 태도로 최대한 개입하지 않았다. 이후 조조 측이 손책군을 물리치면서 조조를 따르게 되었고, 관도 대전과 원소 사후 하북 원정에 동행한다. 특히 관도 대전에서는 연의에서 나오듯이 발석차를 제안하여 원소군이 토산을 쌓고 그 위에서 화살을 퍼붓는 것에 반격할 수 있게 도왔다. 그 후 도양정후로 임명받은 조휴가 땅을 확인하는 겸 형주의 상황을 살피러 갈 때 동행, 조휴를 습격한 살수 중 살아남은 자를 심문해 최근에 남양과 완 일대로 간첩들을 보내는 자가 괴씨 일족의 이도라는 자를 쓰는 자임을 알아낸다.
  • 종요
    자는 원상. 옹주 자사를 맡고 있으며 장안과 관중 지역의 방위를 담당하고 있다.
  • 진군
    자는 장문. 서주에서 유비를 따르고 있었으나 166화에서 조조가 서주로 공격해왔을 때 항복한다. 236화에서 순욱의 딸과 결혼하게 되었다고 언급된다.
  • 정의
    자는 정례. 양수의 친구로 재능과 학식이 뛰어나 조조가 본인의 딸인 조명의 사위로 눈여겨보았다. 그러나 한쪽 눈이 심한 사시라 외모가 추하다는 평을 받아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고, 하필 조조의 아들인 조비가 그 외모를 보고 크게 반대해서 결국 조명과의 결혼이 파토나게 된다. 그 일로 상심한 나머지 양수랑 술을 먹다가 울컥해서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마침 근처를 지나가다 난동소리를 들은 조휴가 와서 정의의 사연을 듣게 된다. 이후 양수와 함께 조휴의 집에 초대를 받아서 찾아오고, 일전의 무례에 사과를 하며 자신을 소개한다.

    원역사에서도 훌륭한 인재로 평가받았던 사람답게, 본작에서도 문장이나 시문뿐만 아니라 실무와 행정 능력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향후 하북을 통치하고 안정화할 방안이나 비전을 먼저 제시한다. 다만 그놈의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자신감이 바닥이라 초대 당시 송부인을 보고 관심을 보이면서도 망설였다. 하지만 양수와 조휴가 알아서 해보라는 식으로 넘어가면서 실연의 충격을 벗어날 기회를 잡았으며, 이후 237화에서 송부인을 위해 채염이 분가할 집 문서와 선물을 준비했다고 나오면서 정의와 송부인의 결혼도 확정되었다.

    1차 하북 평정 종료 후 휴전 기간 동안 정비를 하면서 다시금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자, 이번엔 원상 쪽이 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곽가의 의견에 본인이 방법을 제시하는데 다름아닌 하북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활용한 선전포고였다.[136] 이야기를 들은 조조는 크게 만족스러워하고, 순욱을 비롯한 참모진들도 이견 없이 받아들이면서 2차 하북 원정이 시작된다.

3.6. 그 외

  • 위홍
    {{{#!wiki style="text-align:center"
    파일:행수 위홍.png}}}
    연주를 대표하는 상단의 주인으로 활동하는 여걸. 조조의 가장 적극적인 후원자이자 그늘의 조력자 중 하나이기도 하다.


    흔히 위 행수위 단주로 불리며 작중에서 유일하게 TS가 된 인물이다. 정사의 조조군 후원자였던 위자를 모티브로 한 삼국지연의의 가상인물 위홍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작품 내에서는 요절한 위자의 여동생으로 나온다. 죽은 오빠의 아들이자 본인의 조카인 위진이 장성해 조조군의 중심이 될때까지 본인이 상단과 기루를 운영하면서 조조군에게 물심양면으로 후원한다.

    기루를 운영하면서, 조조군 내의 핵심 인물들에게 이름난 미녀들을 바치는데, 조조의 아버지인 조숭의 애첩도 이곳 상단의 기녀였고, 순유가 들인 첩 아무도 본디 이곳의 가기였으나 순유 한 명한테만 수청을 들고, 순유가 직접 빼와서 부인으로 삼았다. 주인공 조휴에게도 첫 연회부터 이름난 미녀들을 바치고[137], 이후 조휴가 채염과 결혼하자 조휴와 연이 있는 기녀들을 부인들의 들러리 겸, 상단에서 취급하는 귀금속을 전해주며 조조군 내 친족들과 가신들의 부인들과 어울려 정보를 얻어낸다.

    1차 하북 원정에서는 상단 사람들을 업성에 침투시켜 내부에서 원소 측 인물들을 구워삶고 정보를 빼내는 등 업성 함락에 많은 기여를 했다. 2차 하북 원정에서도 조비의 유주 침투를 도와주는 등 사실상 조조군의 또 다른 전력이 되고 있다.
  • 화연
    위씨 상단에 속한 기녀 중 한 명. 조휴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위홍이 붙여준 인물로, 그에 걸맞게 빼어난 미모와 영특함을 가지고 있다. 조휴와는 서로의 첫 경험을 교환했으며, 이후 위홍의 지시로 조휴만을 모시게 된다. 조휴는 상단에서 화연을 빼오고 싶어했으나, 안타깝게도 화연은 어린 시절 앓은 열병의 후유증으로 인해 몸이 망가져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며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다. 그래도 조휴에게 처음을 바친 이후로는 조휴만을 응대하기에 기녀 일보다는 정보 수집과 상단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조휴가 채염과 결혼하게 된 이후 뜻밖에도 채염의 요청으로 위홍과 함께 그간 조휴가 관계를 맺었던 여인들과 찾아온다. 채염이 조휴라면 과거에 다른 여인들과도 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위홍 측에 부탁해서 화연을 포함해 인연이 있는 여인들을 찾았고, 그들과 교류하면서 좋은 이들이라고 생각하여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었고, 나이가 맞는 여인들끼리 어울리는 자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 불렀다고. 덕분에 이후 채염과도 교류하면서 더욱 가깝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 묘묘, 대연, 금련
    조휴가 복양성으로 가서 연주 호족들의 움직임을 살피러 갔을 때, 지역 호족인 노 대인이 조휴를 대접하기 위해 소개했던 기녀들이다. 한족인 금련과 달리 묘묘와 대연은 각각 강족과 서역 출신이며, 특히 대연은 흔히 말하는 백인 미녀라 조휴가 처음 보았을 때 굉장히 신기해했다. 이 셋은 모두 조휴와 관계를 가졌고, 이후 복양의 반란을 수습할 때 조휴를 치료하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138] 이후로는 위홍의 상단 소속으로 일하게 되었으며, 후에 조휴가 채염과 결혼하게 되었을 때 채염이 위홍을 통해 이들을 불러서 채염과도 교류하며 지내고 있다.
  • 변양
    연주 호족들 내에서도 이름이 높은 인물이자 큰어른격 인물. 본디 진궁과 마찬가지로 조조를 연주목으로 추대했던 것으로 보이나, 조조가 연주 출신 인물들을 다소 박대한다는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었고, 그러한 의견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연주의 주도권을 두고 조조랑 정치 싸움을 벌인 셈.

    하지만 그로 인해 조조의 성질을 크게 건드렸고, 조조는 희지재로 하여금 독을 탄 술을 보내서 변양을 독살한다. 그런데 변양 사후 공교롭게도 그의 아들이 낙마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고[139], 그로 인해 연주 호족들은 조조가 변양 일가를 숙청하고 자기들에게도 칼을 겨눈다고 여겨 장막과 장초를 중심으로 조조를 배신하고 복양으로 여포를 끌어들이게 된다.
  • 장막, 장초
    연주의 대표 호족 형제. 원 역사에서는 조조가 없는 틈을 타 여포를 끌어들여 그를 배신하고 연주 대부분을 장악했는데, 본작에서는 여포를 끌어들이는 점은 같으나 배신의 과정이 조금 달라졌다. 물론 결과적으로 여포를 끌어들여 조조와 싸우려는 것은 실패로 돌아갔고, 장막과 장초는 모두 사망하게 된다. 이 중 장막은 원 역사대로 부하에게 배신당해 사망했고, 장초는 원 역사에선 자살했으나 본작에선 조휴에게 죽었다.
  • 장수
    장제의 조카. 원 역사처럼 장제가 전사 후 그 뒤를 이어받아 완성 일대에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조조군이 공격해오자 맞설 수 없다고 여겨 가후를 보내 항복을 청한다. 완성에서 어떤 사단이 나는지 기억하고 있던 조휴는 '가후의 항복을 믿을 수 없으니 직접 태수를 만나고 오겠다'는 핑계로 먼저 완성으로 가서 장수와 그의 숙모 추씨를 만나고, 추씨와 미리 말을 맞춰서 그녀의 외모를 조조의 취향과 먼 쪽으로 바꿔놓는다. 이 덕분에 조안민의 트롤링에도 불구하고 조조는 추씨 대신 추씨를 모시던 시비 하나를 데려가게 되어서 원 역사가 재현되는 참사는 다행히 막았다.

    다만 장수 입장에서 1년상 중인 숙모에게 조조가 무례를 끼쳤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기에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나마 숙모가 끌려가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고, 조휴가 나중에 찾아와 사과하면서 장수도 떨떠름하지만 일단은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일전에 장수는 '정 조조가 숙모를 데려가겠다면, 최소한 1년상은 치른 뒤에 해달라'고 조휴에게 말한 적이 있었는데, 조휴가 이를 한번 언급한 뒤 돌아가자 곁에 있던 가후가 상이 끝난 뒤 숙모의 재가를 운운한 것은 그때까지 숙모께서 미모를 유지하여 조조의 눈에 띄면 주군도 인척이 되어 중앙으로 부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득한다.

    조휴의 개입 덕분에 원 역사가 재현되지 않으면서 조조와 극한의 대립을 벌이는 일도 없어지고 온전하게 조조를 따르게 되었으며, 조조가 원술을 칠 때는 대량의 군량을 지원하고, 의대조 사건 때는 직접 군사를 이끌고 조조를 지원한다. 여기에 의대조 사건 무렵에는 추씨의 1년상이 끝나면서 조조와 재혼하고 조씨 일가의 인척이 되었다. 원 역사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최고의 결과로 이어진 셈. 이후로는 이전처럼 남양과 완 일대의 태수가 되어 장강 이남에 있는 유표 세력을 견제하고 있는 중이다.

    247화에서 갑자기 지원부대로 하북에 등장한다. 전장을 교대해서 하후돈과 조홍이 남양 일대의 전선을 구축하면서 장수의 역할을 대신하고, 장수 본인은 일전의 원술 토벌전 때처럼 보급 역할을 맡아 올라오게 되었다고.
  • 장간
    자는 자익. 장강 이남 쪽에서 주로 활동하는 대상인으로 지역 내 영향력이 상당해 위홍의 상단이 정보력에서 밀릴 정도다. 원술 측을 후원하고 있었으나 원술 세력이 패망한 이후로는 조조 쪽을 따르게 되었다. 237화에서 조휴가 형주 남양 부근의 땅을 봉토로 받으면서 형주 쪽으로 오게 되는데, 그날 늦게 조휴를 찾아와서 최근 형주 쪽에 유비가 온 이후부터 내부의 정치 싸움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4. 한 황실

  • 헌제 유협
    후한의 마지막 황제이자 현 시점 한 황실의 황제. 아주 어린 나이에 즉위한지라 이각과 곽사에게 잡혀 장안에서 살다가 탈출하게 되었을 때에도 10대의 어린 나이였다. 동승과 조휴를 비롯한 이들의 도움으로 장안을 벗어난 후에는 조조의 보호 하에 허도에서 지내게 되었으나, 조조와 그 일가의 권위가 갈수록 커져가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표면적으로는 크게 나쁜 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었고, 조조도 황제를 대놓고 겁박하거나 위협하는 일 없이 신하의 예를 갖추고 황제를 대했다.

    하지만 조조가 조휴의 말에 스위치가 눌려 실행한 50개 가문의 비리 및 범죄 혐의 수사로 본인의 외척인 복완의 가문까지 아주 탈탈 털어버리는 숙청을 행하자, 과거 동탁에게 시달리며 산 탓에 생긴 트라우마인지 조조도 동탁과 다를 바 없다고 여기며 두려워하게 된다. 결국 동승을 중심으로 친위 쿠데타를 결심하기에 이른다.

    허도에 돌아온 후 사라졌던 전국 옥새를 조조가 찾아내어 바치면서 겸사겸사 사냥과 봉선의식을 열게 되는데, 여기서 잔뜩 흥분한 숫사슴이 헌제에게 달려들어서 순간적으로 당황해 활을 제대로 쏘지 못하다가 조조가 급히 뺏어서 숫사슴을 쏘아 죽이는 일이 생긴다. 이후 조조는 이 사슴은 폐하가 잡은 것이라며 공을 돌렸는데, 본래 조조의 성격이라면 자기가 나설 거라고 여겼던 황제와 동승은 예상 외의 상황에 다소 떨떠름한 기색을 보였지만 긁어 부스럼 만들 이유도 없었기에 일단 넘어간다. 이후 돌아와서 동승과 논의할 때 자신이 어릴 적부터 수많은 사냥터를 오갔지만 그런 사슴은 처음 보았다며 뭔가 이상하다고 말하고, 동승 역시 해당 사슴이 마치 사냥터에 있어선 안될 외래종을 누군가 일부러 풀어둔 것 같았다며 의아함을 표하지만 더 알아볼 방법도 없어서 그 역시 넘어가게 된다.
    국구, 나는 정말로 두렵습니다. 한때는 폭신 동탁과 그 잔당에게서 짐을 구해준 자가 지금은 짐이 임명하려는 사람 하나하나마다 전부 숙청하고, 오직 자신의 사람들로 내조를 채우는 것이 두렵고, 이 상황에서 또 누가 군을 일으켜 전란의 불을 태울지도 두렵습니다.

    그렇게 예정된 기일이 되어 쿠데타를 실행에 옮기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그 결과 동승 일파는 모두 숙청되고 동귀인은 처형은 면했으나 해산 당시 출혈이 너무 심해 사망, 아이도 사산하면서 삼중의 슬픔을 겪는다. 게다가 이후 조조의 딸인 조절이 귀인으로 들어가고, 차기 황후로 유력했던 복귀인의 아버지 복완은 동승 일파의 숙청 이후 다음은 자신의 가문이 위협받을 것이라 여겨 조조와 협상을 한 끝에 안전을 보장받는 선택을 했으며, 숙청으로 빈 자리들은 조조의 파벌이 채우면서 헌제 입장에서 상황은 전보다 더 안좋아진다. 237화에서 언급되는 바로는 그냥 도장 찍는 인형 느낌이라고.

    원 역사와 전체적으로 행보가 비슷한 편이지만, 하필 본작의 조조가 조휴가 손을 쓰면서 원역의 악행은 최소화하거나 없어지는 바람에 헌제의 행보가 오히려 신하를 못믿고 불신하여 스스로 내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게 되었다. 다만 헌제는 동탁이라는 폭신이 무자비하게 권력을 휘두르는 것을 보며 자랐고 그 과정에서 엄청나게 시달리며 고생했기에 한 명의 권신에게 권력이 쏠리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한다. 그런 배경을 생각하면 그가 조조를 쉽게 믿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140]
  • 동승
    후한의 안집장군이자 헌제의 귀인 중 하나인 동귀인의 아버지이다. 이각과 곽사에게서 황가를 빼돌려 탈출시키기 위해 곳곳에서 의로운 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었는데, 이 일에 조휴가 참여하면서 대활약을 펼치고 작전을 성공시킨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거기장군 지위에 오르게 되었으나, 이후로는 원 역사대로 점점 권력이 커져 가는 조씨 일가를 경계하여 헌제와 모의해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게 된다. 물론 역사대로 쿠데타는 실패했고, 동승은 끝까지 헌제의 개입 여부를 숨긴 채 처형된다. 계획 실행 이전, 동승은 일이 잘못되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과 그 일가를 쳐내고 외척이 사사로이 권력을 탐낸 것이라고 표할 것을 권했다. 정말로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자신의 딸인 동귀인 역시 바로 폐비하여 궁 밖으로 쫓아내라고 할 정도로, 동승은 이번 일에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내던진 셈이었다.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게 하인이 비밀 서류를 전달해 그 배후가 황제임을 조씨 일가가 알게 되었다.
  • 복귀인
    헌제의 귀인 중 하나이자 복완의 딸. 원 역사에서는 복황후이지만 본작에서는 아직 귀인 신분이다. 의대조 사건 이후 복완이 조조와 협상을 벌여 차기 황후로 조절을 추천하겠다고 했기에, 원 역사와 달리 귀인 신분으로 머물 가능성이 높아졌다.
  • 공융
    자는 문거. 삼국지 시대의 대표적인 문장가이자 뛰어난 문재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작중 조홍에 의해 조휴의 아내들을 조롱하는 광대 패거리들이 적발되었는데, 이들을 추궁한 결과 조씨와 하후씨 일가를 욕하게 사주한 게 공융과 예형이라는 게 드러난다. 이 일로 조휴가 대노하여 공융과 예형을 족치려 들었으나, 여강 쪽으로 출진한 사이 예형은 허도에 왔었는데 형주로 쫓아냈고, 공융은 순욱 쪽으로 죽간을 보내어 중재를 청했다.[141]

    동승 일파의 사망 이후 친우인 예형과 모의하여 조조를 몰락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142] 그리고 예형의 예상대로 공융은 허도로 오자마자 쉽게 조정에 출사했고 164화부터 조조가 본인의 아들 중 하나를 보내 스승으로 섬기게 했다. 문제는 그 아들이 다름아닌 조비라는 것.[143][144]

    진림의 글에 대응하는 글을 쓸 때 조휴가 말한 내용을 대필하고, 하북 원정 도중 조숭이 세상을 떠나자 장수로서의 본분+일가 사람으로서의 효를 다하려는 조휴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하는 등 현재까지는 조조 일가와 딱히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조휴의 '천리행 조문' 이후론 심경의 변화가 생긴건지 조휴를 포함한 2세대 인물들에게는 유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 양표
    자는 문선. 양수의 아버지이자 명문 호족가인 홍농 양씨 집안 출신이다. 오랜 시간 한 황실을 섬겨온 만큼 조조도 섣불리 그를 무시하거나 내치지 않았으나, 원소와 원술의 수작질로 연달아 곤욕을 치른 조조가 이참에 조정 내부를 정리해야겠다며 대대적인 심문조사를 벌였고, 양표도 이를 피하지 못해 대리시에 끌려가 만총에게 원술 측과의 유착 여부를 조사받는다.[145] 다행히 아들 양수가 영리하게 행동하여 조조의 눈에 띄어 발탁되었고, 본인도 무혐의 처분을 받아 풀려나면서 다시 관직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후 237화에서 조숭이 세상을 떠나면서 공석이 된 태부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 사마방
    자는 건공. 그 유명한 사마의의 아버지이자 조조의 관직 출사를 도와준 은사이다. 현재는 은퇴했으나 조조가 기주를 정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은 생에 기주를 보고 싶어 조조를 찾아오며 처음 등장한다. 당연히 조조는 사마방을 극진히 모셨고, 마침 조조는 조앙에게 제대로 된 공부스승을 붙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며[146] 조휴랑 이야기하고 있어서 조휴가 사마방에게 부탁해보는 게 어떻냐고 조조한테 건의한다.

    이에 조조는 옳다고 생각하여 조앙을 부르고, 사마방은 처음엔 빼려 했으나 조조의 부탁이 더해져서 이를 받아들인다. 이를 본 조휴는 혹시 사마방이 이것을 위해 와준 게 아닌가 싶어 물어보고, 사마방은 처음으로 놀란 듯한 얼굴을 보이지만 이내 웃으며 자신의 아들들 중 삼남과 사남, 오남이 조조의 아들인 조식과 접점이 있다고 말한다. 즉, 여러 다른 호족 일가들이 조조 측과 접점이 생기자 사마방이 속한 하내 사마씨 가문도 조씨 가문의 자제들과 접점을 가지려고 했던 것.

    언급에 따르면 장남 사마랑은 휴식 중이고, 차남 사마의는 몸이 좋지 않아 출사를 미루는 중이라고 한다. 조휴가 사마의 관련해서 일말의 불안점을 가지고 있긴 하나, 당장은 사마의의 행방을 알 길이 없고 무엇보다 사마의가 조비의 브레인 역할을 한다기엔 앞뒤가 안맞는 점들이 많은 편. 또한 하내 사마씨는 사마방을 중심으로 상당히 영리하게 접근한 것이 아들이 여덟명이나 되다 보니 아들들을 조조 아들의 나이대에 맞춰서 친분을 쌓게해도 결국 조조의 후계자 어느쪽과도 줄을 댈수 있게 퍼져있게 되는 그림이 되었다. 사마의나 사마부가 조비나 조식에게 가도, 큰형 사마랑은 또 조앙에게 가게 되는 것.

5. 여포 세력

  • 여포
    자는 봉선. 인중여포 마중적토라는 이름에 걸맞은 삼국지 최강의 맹장 중 하나이나, 무력 외의 다른 분야는 부족한 편이다. 복양에서 장막-장초 형제와 내통하여 복양성을 공격해오고 하후돈과 조휴, 서서에게 중상을 입히지만 이후 점거한 연주의 지역들을 전부 빼앗기고 서주 쪽으로 쫓겨났다. 이후 도겸의 아들 도상이 유비를 몰아내기 위해 여포를 끌어들이면서 유비 일행을 축출하고 자신이 서주의 지배자이자 서주목을 자칭하게 되었다.

    원술이 칭제 선언을 하고 중나라를 선포한 뒤 혼인 동맹을 제안하나, 여포는 이를 거절하고 조조, 유비 측과 뜻을 같이해 원술 세력을 멸한다. 그러나 원술 세력이 패망한 후 여포를 위험시하고 있던 조조와 유비가 서주로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고, 여포군은 연달아 패한 끝에 하비성까지 몰린다. 하비성의 견고한 방어를 믿고 농성을 벌이지만 난폭한 성질머리 때문에 부하들의 신임을 잃어서 결국 남은 팔건장들 중 3명이 배신했고, 여기에 수공까지 겹치면서 성문이 열리게 된다. 여포는 몰려드는 조조군+유비군과 싸운 끝에 관우와 1대1 대결을 벌이지만, 거기서 패하여 관우에게 목이 잘리면서 최후를 맞는다. 조조에게 목숨을 구걸하다가 처형장으로 끌려가 죽은 원 역사와 비교하면 나름 괜찮은 최후를 맞은 편. 게다가 여포 세력의 처단도 항명죄를 저지른 것에 대한 처벌로 마무리 지어졌기에 나중에 부인 엄씨와 합장되었고 딸 여명은 조휴가 거뒀으니 원 역사보다 훨씬 나은 최후를 맞았다.
  • 엄윤
    여명의 어머니. 여포가 전사한 후 여명과 함께 산으로 피신했으나, 겨울날씨를 버티지 못해 사망하고 만다.
  • 고순
    여포군의 정예병인 함진영을 이끄는 대장. 원 역사와 마찬가지로 여포를 충성스럽게 따르는 우직한 무인으로, 지휘와 훈련 능력도 우수해서 함진영은 공방 모두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다. 예전부터 여포를 따랐는지 여포의 딸 여명은 고순을 숙부라고 부른다. 원 역사에서는 사로잡힌 이후 항복할지 묻는 조조에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그대로 처형되나, 본작에선 1달 간의 설득 끝에 조휴와 조조를 믿어보기로 하고 조건 3가지를 붙여서 항복한다.[147] 항복 이후로는 하내성으로 가서 그곳의 방위를 맡고 있다고 언급된다.

    하북 정벌이 시작되고 병주에서 고간이 내려와 하내성을 공격해오자, 조인 등과 함께 성을 방어해 고간을 패퇴시킨다. 그러나 일전의 약속 때문에 조인의 군세가 병주 정벌을 하러 갈 때는 참전하지 않았기에 악진과 우금, 조인만의 힘으로 병주를 공격해야 했다. 대신 병주에서 지내던 시절 자신이 기록하고 그려둔 지도를 건네주어 고간에게 반격을 시도할 수 있도록 간접적인 도움을 준다.
  • 진궁
    자는 공대. 본래는 조조를 연주목으로 추대하고 그를 지지했었다. 연주 호족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던 와중에도 두 세력 모두와 친분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이쪽도 조조가 연주 출신들을 마냥 우대하지는 않는 것을 어느 정도는 느낀데다 변양과 그 아들의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조조를 의심하게 되면서 장막 형제와 마찬가지로 배신에 가담한다.[148] 결국 술자리에서 술잔을 던지는 것을 신호로 조조를 암살하려는 계획 시 술잔을 던지지 못했고 장초가 집어던지면서 전투가 벌어진다.

    반란이 벌어지고 여포가 침공했지만 진궁은 장막에게 굳이 징병의 권한을 주고 자신을 종사로 삼으려 했던 조조의 태도 때문에 정말 조조가 연주 호족들을 등지고 죽이려 했다는 것이 맞는지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조조가 원소에게 장막과 장초를 죽이라는 의뢰를 받았다는 것, 변양이 정말로 독살을 당했다는 것, 그리고 그 아들 역시 직후 죽었다는 것까지 상황들이 너무 딱딱 맞는 바람에 정말 조조가 모든 것을 주도했다고 여기게 되어 완전히 조조를 등지고 여포를 따라가게 된다.[149]

    여포군 멸망 이후, 조조에게 날선 말을 함과 함께 그의 옆에 있던 정욱, 순유에게 너희도 언젠가 토사구팽 당할 거라는 저주를 퍼부은 끝에 처형된다. 정사와 연의에서의 최후와 비교하면 찌질하고 초라하게 느껴지는데, 공교롭게도 본인이 마지막으로 섬긴 주군 여포는 원 역사와 달리 무인스럽게 죽으면서 그나마 최후가 나아졌다는 게 아이러니.
  • 장료
    자는 문원. 여포군에서도 으뜸 가는 수준의 실력자이며, 여포 패망 이후 조조에게 항복해 기병대장으로 주로 활약한다. 하북 원정에서는 청주 쪽에서 기주로 돌아오려는 원상을 막고 연이어 그를 패퇴시킨다.
  • 장패
    자는 선고. 서주 일대에서 독립적인 군벌 세력으로 활동하면서 여포 측과 동맹하고 있었던 인물이다. 여포 패망 이후로는 조조와 비슷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나, 원소가 청주를 통해 서주를 공격해오자 자신의 군대를 일으켜 원소와 맞서는 한편, 이 전쟁이 끝난 이후 자신의 식솔들을 허도로 보내겠다고 약조하며 투항 의사를 밝힌다. 이후 조휴와 조앙을 지원해 원희를 패퇴시키는 공헌을 세운다.
  • 송헌, 위속, 후성, 조성, 성렴
    여포 휘하의 장수들. 이들 중 조성은 조휴에게, 성렴은 악진에게 사망했다. 나머지 3인인 송헌과 위속, 후성은 하비까지 여포와 동행했으나 여포의 폭정에 질려서 결국 여포를 배신한 뒤 조조군에 항복했다. 그 후 송헌과 위속은 조조군에 임관했으나 원소와의 관도 대전이 벌어졌을 당시 백마성 전투에서 사망했고, 후성은 조조군에 항복한 후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살고 싶다고 청하여 귀향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 초선
    여포의 후처이자 당대의 미인으로 유명한 인물.[150] 본래는 동탁이 총애했던 애첩이었으나 여포랑 정분이 났고 그로 인해 동탁의 분노를 샀다. 동탁이 패망한 후 여포의 첩이자 2부인으로 함께하게 되었으며, 여명에겐 작은엄마로 불리지만 사이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여포 세력이 패망한 후 조조가 당시 아내가 병으로 죽어 상심이 크던 관우에게 새 부인으로 초선을 맺어주려 했는데, 이야기를 들은 관우는 격분하여 "내가 동탁이나 여포같은 천하의 역적들이 취한 요부를 거둘 것 같으냐! 나를 그 둘과 동류로 보는 것이냐!"면서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그나마 유비가 사공부로 찾아와 관우를 멈추고 조조에게 사과해서 넘어갔고, 초선이 관우의 아들들을 잘 돌보아서 관우도 결국 받아들였다고 한다.[151]

6. 원술 세력

  • 원술
    자는 공로. 원소의 이복동생이며 회남 일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원 역사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무재나 군재가 별로지만 사람을 모으고 결집하는 능력은 좋은 편이다. 자신의 세력권과 가까운 조조를 특히 견제해서 뒤에서 장개를 사주해 조숭 일가를 죽이려 했고[152], 도겸과 공손찬 등과 손을 잡고 조조를 치기도 하나 성과는 거두지 못한다. 조조도 그렇고 조휴도 그렇고 조조 세력의 모두가 일관되게 악평하는 인물.

    서주와 예주 쪽을 노리고 있어서 초기부터 조조와 자주 충돌을 빚었으나 군재가 별로라 성과는 영 시원찮았다. 그럼에도 명문 원가 출신이라는 점은 어디 안가는데다 운이 좋아서 손견을 통해 옥새까지 손에 넣게 되자 아예 자기가 직접 황제를 참칭하기에 이른다. 당연히 한 황실 측은 뒤집어졌고, 그에 따라 황제의 명을 받은 조조가 유비 등과 함께 원술을 치러 수춘으로 온다. 그리고 원술은 유랑민 등을 곳곳에서 모아 반복적인 세뇌 교육 등을 통해 전투력을 떠나서 물고 늘어지는 것만큼은 일품인 군대를 꾸렸고, 조조군도 이러한 원술군의 끈질김에 예상 외로 발목을 잡힌다.[153]

    그러나 계속된 포위와 공세로 인해 수춘에서 버티기는 점점 어려워졌고, 결국 일가들을 데리고 수춘을 버린 뒤 달아난다. 이 중 원술의 딸인 원경은 조휴에게 사로잡혔고, 나머지 일가는 여강으로 피신하나 여강까지 공격받게 되자 식솔들의 안전을 위해 진부인이 원요 등을 데리고 강동 쪽으로 몸을 피하게 된다. 이후 원술은 잔당들을 데리고 숨어있다가 청주로 가려고 하나 유비 쪽에게 걸려 붙잡혔고 그대로 자살했다고 언급된다.

    원소군이 격퇴되고 하북 점령의 이야기가 나올 때, 콩가루 집안꼴이 된 원소 가족들과 다르게 원술 본인은 폐급이라고 악평했지만 가족들만큼은 살아남기 위해 움직이는 책임감이 있다고 평가되었다.
  • 원요
    자는 백양. 원술의 아들이자 원경의 오빠. 서주로 원술군이 침공했을 당시 조휴와 처음 싸웠으나 부상을 입고 패퇴했으며, 이후 초현을 공격해왔을 때도 패배하고 도망치다 가까스로 산으로 피해 살아남는 등 조휴에게 자주 당했다. 원술이 칭제를 한 이후 패망하면서 수춘에서 도망칠 때는 조앙의 추격을 받았으나 가까스로 여강까지 도주하게 되었고, 나중에 조휴가 여강으로 왔을 때 처음으로 제대로 얼굴을 보게 된다.[154] 이후 다른 원술 일가와 마찬가지로 여강을 떠나게 된다.

    하북 점령전 이후로 때아닌 재평가를 받았는데, 원소 사후 원상이 정권을 이어받고 원희가 서포트하는 하북 원씨들의 경우, 전장에서 용맹히 싸우고 어느 정도 국지전에서 승리도 잡았으나 대패하여 업성을 함락당했을 때 어머니인 유부인은 물론이고, 원희의 부인 견강이나 다른 식솔들을 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원상은 청주에서 방어선을, 원희는 아예 새살림을 차린 후방의 유주로 돌아가서 부모와 처와 친족들도 버리고 달아났다.[155] 그런데 원요는 어머니 진부인을 무사히 모시고, 죽은 아버지 원술의 첩 80명까지 모두 수습해서 여강에 대피한 뒤 그 일가를 이끌고 강동으로 망명했으니 적어도 가족들 챙기는 건 원소 아들 원상, 원희보다 원술 아들 원요가 더 낫다는 평.[156]
  • 진부인
    원술의 부인이자 원요와 원경의 어머니. 서주의 호족인 진규의 친척동생이 그녀의 사촌오빠인 진우라고 하며, 한때 황후였던 것에 더해 본래부터 지역의 이름난 호족 출신이라 고고한 기품과 차분함을 갖췄다고 묘사된다. 원술의 패망 이후 여강으로 도주해 살고 있었으나, 조조가 원술의 남은 잔당 처리를 이유로 여강에 개입하게 되면서 위기에 놓인다. 그리고 본격적인 여강 공략 이전 조휴가 양수와 함께 진부인을 찾아왔고, 양수가 그녀를 설득하여 여강을 떠날 것을 권해 이를 받아들인다.[157] 떠나기 전 조휴에게 딸이 무사한지 확인하고, 부디 그 아이를 잘 아껴주라고 당부한다. 이후 노숙을 따라 원씨가문이 정식으로 강동 손책세력에 귀부하는 그림으로 강동으로 떠났고, 양수가 외숙모인 진부인 일가에게 집안의 재물을 일부 할양해서 새 삶을 살게 된다.

    의외로 남편의 여자관계에 대해서는 그닥 신경쓰지 않았거나 관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소의 처인 유부인이 원소가 죽자 원소의 애첩 다섯을 죽이려고 감금하는 잔혹함을 보인 반면, 진부인은 그 열배가 넘는 80명의 첩들을 모두 거뒀고 강동으로 망명하면서도 다 데려갔다.

7. 원소 세력

7.1. 원소 일가

  • 원소
    자는 본초. 원술의 이복형이며 하북에 자리를 잡고 있다. 조조와는 서로를 아만/원형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지만 한편으로는 먼 사이이기도 하다. 이는 원소가 조조랑 가까우면서도 은연중에 그를 자신보다 아래로 보고 있다는 것과, 둘 다 마찬가지로 천하를 노리고 있기 때문. 본작의 원소는 다소 우유부단하고 무능하게 묘사된 연의의 원소가 아닌, 정사의 오만하면서 비정한 면모를 가진 정치가이자 야심가로서의 면모가 더 부각된다. 특히 정치력은 조조와 동급 내지 그 이상이며, 가족과 친족들은 아끼는 조조와 달리 여긴 필요하다면 자신의 혈육조차 내걸 정도로 냉혹하다.

    관도대전 당시 압도적인 하북의 세력[158]으로 조조를 단숨에 치려 했고, 실제로도 수많은 계책을 써서 조조군을 몇 번이나 위기로 몰아붙였으나 꼭 한끗의 차이로 실패하고, 순간의 방심으로 오소를 습격당해 패퇴한다.

    작중 원소가 관도대전에서 시도한 계책들은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시도였고 실제로도 유효했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 내지는 본인의 방심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실패하게 된다. 먼저 첫 상륙 이후 백마성을 포위하다가 조조가 선봉 조휴와 호표기 5천을 보내 구원을 시도했는데, 원소는 이를 보고 황하를 낀 백마성 북문까지 유인한 다음 안량, 문추, 순우경, 원희를 동시에 투입시켜 역공해 조휴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호표기 3할을 전멸시켰다. 문제는 그렇게 4명을 투입한 것치곤 조휴를 죽이지도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자기 제자인 조휴가 비열한 술수에 당했다는 걸 듣고 관우가 직접 올라와서 조휴를 대신해 조조군 선봉장을 맡아 안량을 죽여버리며 백마 전투에서 패배한다.

    그 다음으로 안량을 죽인게 관우란 말에 복수를 위해 문추를 투입하면서도, 객장으로 의탁한 유비를 투입시켜 만약 관우를 발견시 백마의 패전 책임을 유비에게 몰아서 숙청하고 군의 결속을 다질 기미까지 잡았다. 그러나 조휴가 여기서 백마성에 관우가 다시 나타났다는 거짓 정보를 뿌려서 유비가 정말 관우인지 확인하겠다며 2군을 끌고 이탈한 사이 반토막이 난 문추군을 유인했고, 유인에 속은 문추마저 죽게 된다. 이에 원소는 안량, 문추를 잃은 게 병력이 부족한 것이라 판단하고 10만 대군을 단숨에 황하에 상륙해 관도까지 몰아쳤고, 야전에서 아들 원담을 잃었지만 오히려 원담의 죽음을 병사들의 사기를 올리는데 써먹으며 군의 사기를 오히려 끌어올린다.[159] 그렇게 관도성까지 조조군을 몰아넣고는 15만 대군으로 포위해서 서서히 말려죽이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조조의 호위군관 서타의 일가를 매수해서 조조 암살까지 기획하는 등 정말 본인 입장에선 할 수 있는 걸 다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원소는 결국 실패하고 전투에서 패배한 채 하북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여기에는 본인의 오만과 방심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원소는 관도성에서 조조군을 포위해 고사 직전까지 갔으나, 그 와중에 너무 전황이 길어지니 스스로가 초조해져서 저수, 허유 등의 참모들이 무능해서 시간을 잡아먹는다고 독촉했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업성에 있는 인질로 잡은 책사 식솔들을 모두 감옥에 가두고 정신적으로 압박하기에 이른다. 결국 허유가 버티다 못해 탈출해 투항했고, 그 상황에서 오소가 공격당하자 오소를 구원하는 것이 아닌 그 틈에 관도를 치면 된다면서 지나치게 관도 하나만 집착해 정공법만 고수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관도를 공격하는 것은 실패했고, 오소는 함락, 오소를 지키던 순우경까지 사망하면서 도망치게 된다. 황하에서 도강하기 전 조조군의 추격에 자기 군이 몰살되자 본인은 할 수 있는 걸 다 했는데 어째 진 거냐며 한탄하지만, 사실은 본인이 책사들의 말의 귀에 기울이지 않았고[160], 조조 측에선 원소군의 수가 많아도 결국 그걸 지휘할 장수들을 하나하나 잡아나가면 나머진 오합지졸이라 평한 반면 원소는 아무리 뛰어난 적장이 많아도 우리가 병력으로 압도하니 힘으로 누르면 된다는 강공만 고수했다. 결국 아무리 전력상 우위라도 그걸 살리지 못하는 경직된 전술과 본인의 안일함과 방심이 패배로 이어진 셈.

    관도대전 이후 패배의 충격이 어지간히도 컸는지 병상에 앓아누웠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이번엔 오히려 조조 측이 하북으로 공격해오기 시작하는데, 아픈 몸인데도 버티면서 다시 전장에 나서게 된다. 전력이 부족해진 와중에도 황하에서 지속적으로 수군을 써서 야습과 기습을 반복하며 조조군과 소모전을 펼치지만, 건강 문제가 심각했는지 214화에서 결국 세상을 떠났다.
  • 원담
    자는 현사. 원소의 장남으로 청주자사를 맡고 있으며, 유비가 하북에서 원소에게 의탁했을 때 그를 천거로 추천해 관직에 나설 수 있었다고 한다. 장남이긴 하지만 유비의 추천 이후에야 관직에 나섰고, 비교적 한직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짐작할 수 있지만, 원소가 장남임에도 후계자로는 딱히 생각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정사와 연의에서는 원소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원상과 내분을 벌인 끝에 조조를 하북으로 끌어들이지만, 본작에서는 관도 대전에서 청주의 군대를 이끌고 지원을 왔다가 조휴와 붙은 끝에 사망하는 바람에 역사가 크게 달라지게 되었다. 원소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척했지만 그 시체를 제단에 올리고 화장시켜 군의 사기를 올리는 용도로 써먹으며 원담은 죽어서도 안습한 취급을 받았다.[161]
  • 원희
    자는 현혁. 원소의 차남이자 유주 자사이며, 관도 대전 당시 원소를 따라 종군했다. 원 역사에서는 견씨와 결혼했으나, 본작의 견씨인 견복은 일면식도 없는 본인 집안의 장례에서 추모를 올린 조휴[162]를 마음에 두고 있는지 원희 쪽과의 혼인 주선을 거부했다. 대신 그녀의 큰언니인 견강과 결혼했다고 하는데, 두 부부는 사이가 엄청 나쁘다고 한다.[163]

    관도 대전에서 조휴가 기병대를 이끌고 백마를 기습했을 당시 무예에서 밀렸지만 애초에 백마성 자체가 조휴를 끌어들여 죽이기 위한 함정이었고, 이내 매복한 다른 장수들과 함께 조휴를 협공하나 끝내 죽이지는 못한다. 그 후 백마와 연진에서 원소군이 연이어 지지만 원소가 하북의 풍부한 생산력을 바탕으로 인해전술로 밀어붙이자 조조는 황하 이남으로 물러나기로 결정하고, 완전히 후퇴하기 전 사기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회전을 시도한다. 이때 원희는 본진 쪽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조휴가 기병대를 이끌고 들이닥치면서 재전을 치르나 이번에는 내내 밀렸고, 조휴의 창대에 얻어맞아 낙마하고 죽을 뻔하나 가까스로 살아남아 후퇴했다. 대신 그의 형인 원담이 죽어버리지만.

    관도 대전 이후 다시 조조와 원소가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청주 쪽으로 진군하여 서주를 공격하기 위해 내려온다. 헌데 마침 조휴가 여기로 오면서 또 다시 그와 싸우게 된다. 안그래도 원희에게 쌓인 게 많았던 조휴는 작정하고 원희를 욕하며 며칠이고 도발했고, 결국 며칠간 이어진 도발에 폭발하여 군사를 이끌고 튀어나온다. 그러나 매복하고 있던 장패의 군사에게 습격당해 기병대를 많이 잃었고, 본인은 평원에서 내려온 견초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후퇴한다.[164]

    원소 사후 원상이 후계자가 된 후로는 군말 없이 원상과 힘을 합치고 있으며 조조가 하북으로 침공하자 청주 군사들을 일으켜 조홍-조앙과 맞서서 싸운다. 하지만 원상의 지원으로 한 차례 승리한 것 외에는 연전연패하였고, 설상가상으로 여양이 함락되어 업성이 위급해지자 본인이 직접 업성을 지원하러 가기로 하지만 원희가 도착하기도 전에 업성이 그대로 점령되었고, 업성으로 가는 길도 장료에게 막혀버린다. 결국에는 기주와 업성을 포기하고 유주로 돌아가는데, 문제는 유부인과 다른 원가의 식솔들은 물론 아내인 견강까지 무책임하게 버리고 도망가는, 사실상의 패륜 행위를 저질렀다.[165] 이에 가후는 원희가 남편과 자식, 장수의 도리를 다 저버렸다며 유부인 앞에서 사정없이 원희를 깠다.

    결국 유부인이 가후의 반강제가 있긴 했지만 원희와 절연하고 견강의 재가를 허가해달라는 청원을 하여 견강과 공식적으로 이혼하게 되었으며, 견강 역시 원희와 갈라지자 아무 망설임이나 아쉬움 없이 조휴와 재혼한다. 이후 원상이 청주마저 내주고 유주로 오게 되자 그를 받아주지만, 유주에서도 조비의 공작으로 반란이 일어났고 여기서 밀려나 원상과 함께 자신들을 따르는 10만 호의 백성들을 데리고 요서의 오환족에게로 도망친다. 그리고 오환족마저 토벌된 이후로는 요동으로 도망치면서 정사+연의와 같은 최후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 원상
    자는 현보. 원소의 삼남이자 후계자이다. 젊은 나이임에도 무력이 상당한지 공손찬과의 전투에서 역경루가 무너지자 가장 먼저 돌입해 공손찬과 싸워 그의 목을 베었고, 관도전에서는 패주하는 원소군을 일시적으로 지휘하여 조조의 추격을 막았다. 관도전 이후 다시 조조와 원소가 전쟁을 벌이게 되자 기병대를 이끌고 돌진해 악진과 사환이 버티고 있음에도 되려 밀어붙이며 사환까지 죽였다.

    그러나 이후 개입한 조휴에게는 역량 차이가 드러나며 부상을 입고 후퇴했다.[166] 이후 조휴가 서주 쪽으로 간 사이 원상은 부상을 입은 몸으로도 두 차례나 조조의 주력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나, 일직선 돌격밖에 못하는 것[167]을 눈치챈 정욱이 군을 10개 부대로 나누어 매복시킨 뒤 원상을 유인한 뒤 기습해 대패시킨다. 이후 업성에서 심배가 배를 타고 지원하여 원상은 급히 심배와 함께 후퇴했다. 214화에서 원소가 사망했고, 원담이 원 역사와 달리 조휴에게 죽는 바람에 원상은 아무 문제나 내분 없이 원소의 후계자가 된다.

    215화부터 조조군이 역으로 하북으로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자 봉기를 여양으로 보내 방어토록 하지만, 참모진들의 분열과 반목 그리고 조조군의 공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그런 와중에 조조군이 병주와 청주 쪽도 공격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고민 끝에 곽도의 제안대로 자신이 직접 평원으로 가서 원희를 지원해 청주 쪽 병력을 몰아내기로 하고, 신비로 하여금 여양을 지원토록 하고, 업성은 심배와 신평에게 맡긴다. 그리고 군재 하나는 확실한지 평원으로 지원을 가서 그곳에 자리잡은 조홍과 조앙의 군대를 패퇴시켰으나, 사실 이 승리 자체는 아주 작은 승리였고 재차 공격 시에는 되려 격퇴당한다. 거기다가 그 사이 조조군은 여양에 지원을 온 신비를 사로잡고 성의 약점을 알아내어 기어이 점령에 성공했고, 최고참 참모인 봉기는 자살, 병주에서 하내로 공격한 고간은 조인에게 패배하면서 더 중요한 전투에서 연전연패하고 만다. 게다가 그 이후 심배를 중심으로 버티던 업성마저 내부 분열과 수공으로 인해 와해되면서 그대로 함락되고, 조조군에게 막혀 기주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다.[168][169] 게다가 고간이 죽고 조인의 군대가 병주를 점령하면서 사실상 혼자 조조와 맞서게 되었는데, 평원으로 조씨 일가 친척들을 총동원해 때려박은 조조에게 대패하고 평원성을 내준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기어이 포위를 뚫고 남피로 달아났고, 조조는 계속 전쟁을 이어가려 했으나 순욱이 이 이상 북쪽으로 올라가면 공세종말점이니 휴전 후 재정비를 한 차례 해야 한다고 진언하여 휴전협정을 맺게 되었고, 덕분에 원상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미 병주와 기주를 내주고, 청주도 절반 가량을 내줬으며 간신히 어머니인 유부인을 포함한 일부만 남피로 데려왔을 뿐 휘하 세력은 크게 약화되었다.[170]

    휴전 이후 조조와 다시 맞붙은 2차 하북 평정에서는 5만의 군대를 모아서 평원성으로 치고 내려오나 조앙에게 붙들려 시간이 끌리는 사이 뒤에서 조휴가 이끄는 군대가 도착하자 일단 물러나고, 다음 날 조휴의 군대와 맞붙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밀려서 남피로 물러난다. 게다가 남피로 가는 길에 대기하고 있던 조비의 군대가 들이쳤고, 그 결과 참모였던 곽도가 목숨을 잃고 도리어 조조군이 재정비 후 바로 남피로 올라와 포위한다. 결국 남피까지 내주면서 청주는 완전히 조조의 손에 떨어지고, 원상은 원희가 있는 유주로 달아난다. 그러나 이미 연이은 패전과 전쟁으로 인한 무리한 징발 등의 문제로 민생이 점점 나빠지고 있었고, 유주는 하필 선정으로 유명한 유우를 그리워하는 명사들이 많았다. 원씨의 지지세가 다소 약하다는 점을 포착한 조비가 위홍의 지원을 받아 유주로 침투해 내분을 일으키고, 결국 초촉과 전주를 중심으로 난이 벌어져 원상과 원희는 유주를 버리고 자신을 따르는 백성들과 함께 만리장성 너머 요서에 있는 오환족에게 달아난다.[171] 그러나 답돈마저 사망하자 원희와 함께 요동의 공손씨에게 망명하게 되었고, 이미 조비가 공손강 쪽에 서신을 보내 회유한 상태라 정사+연의와 마찬가지로 죽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고간
    자는 원재. 원소의 조카이자 병주 자사. 조조가 창정으로 진출했을 때 조휴에게 걸려 위기에 빠진 원상을 곽원과 함께 구원한다. 직후 곽원이 조휴에게 사망한 반면, 고간은 원상을 호송해서 후퇴한다. 창정 전투 패배 이후 병주로 돌아가고, 본격적으로 조조군이 하북으로 진출하기 시작하자 하내성을 공격하러 나선다. 하지만 원상이 곽도의 말을 듣고 청주 쪽으로 갔다가 첫 전투 승리 후 대패했고, 여양은 그대로 점령된 사이 고간도 하내에서 조인의 반격을 맞고 패배한다. 하지만 그 이후 대치가 길어지면서 병주에서 장기전을 벌이고 있었고, 점점 지지부진해지면서 장병들도 지쳐가기 시작하자 조인이 조휴의 파견을 요청함에 따라 고간과 다시 격돌하게 된다.

    병주라는 험한 곳에서 안정적으로 병사들을 징병하고 훈련도 역시 높아서 병주 자사로는 제법 유능하다고 볼 수 있다. 무재는 조조군 내 이름난 장수들보다 아쉬워도 지휘 능력은 좋고, 결정적으로 병주의 지리적 이점을 잘 살린 치고 빠지기 전략을 구사하기에 조휴는 고간을 영악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정면으로 싸울 경우 우리 쪽만 지친다고 판단한 조휴 측은 병주에서 한때 세력을 떨쳤다가 최근에 병주 점령 시 세력 유지를 조건으로 항복을 요청해온 흑산적의 두령 장연과 접촉하기로 결정한다.

    229화에서 원상이 보낸 견초가 기주 공략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을 전했음에도 물자도 인력도 공짜가 아니라며 그에 걸맞은 지원을 하라고 요구한다.[172][173] 견초가 분노하여 항의하나 고간은 눈도 꿈쩍하지 않고 생전의 원소가 언제나 두둑한 포상과 빵빵한 지원을 해준 것을 거론하며, 지금 자신은 지원 없이 알아서 싸워온 시간이 길고, 업성을 버리고 유주로 돌아가버린 원희의 행동을 지적하며 왜 자신만 피땀을 쏟아야 하냐고 되묻는다. 결국 견초의 항의가 더 심해지자 그를 억류하고 지하감옥에 가둬버린다.

    230화에서 흑산적의 수령 장연과 접촉한 조휴가 그의 협력을 이끌어냈고, 조조군이 호관을 공격하는 것을 막다가 후방에서 들이닥친 흑산적들에게 공격받는다. 결국 흑산적들에 의해 호관의 문이 열리고, 고간은 장연의 아들 장방에게 목이 베이며 그대로 사망한다.
  • 유부인
    원소의 부인. 원희와 결혼했음에도 사실상 별거하여 홀로 지내는 견강을 안쓰럽게 여겨 그나마 잘 대해주고 있으며, 업성 점령 후 조휴가 내궁에 들이닥쳤을 때도 원가의 안주인답게 최대한 품위와 침착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의에서처럼 질투심이 심하고 잔혹한 면모도 있는데, 원소가 죽은 후 그가 아끼던 첩 5명의 얼굴에 검게 칠하고 순장시키려고 했기 때문.[174] 이후 225화에서 찾아온 가후에게 원희와 절연하고 이혼을 허락케 하자는 제안을 듣고 격분하여 거절하지만, 가후가 원희의 무책임한 행동들과 유부인이 원소의 첩들을 죽이려고 시도한 행동들을 지적하며 물러나지 않자 결국 원희와 절연하고 견강의 재가를 요청하는 글을 조조에게 써서 보냈다.[175] 이후 234화에서 조조와 원상이 휴전 협정을 맺으면서 조조의 1차 하북 정벌이 완료되었고, 그에 따라 유부인은 일부 일가와 함께 원상 쪽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7.2. 장수진

  • 안량
    원소군의 대장. 작전대로 원희, 문추, 순우경과 함께 선봉에 선 조휴를 협공해 중상을 입히고, 조휴가 중상을 입고 후퇴한 동안 백마성 공격 부대의 지휘관을 맡는다. 하지만 조휴가 크게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한 관우가 전장에 합류했고, 결국 관우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패배하고 사망한다.
  • 문추
    안량과 가깝게 지내는 원소군의 또 다른 맹장. 안량 사후 연진으로 대군을 이끌고 내려오나 거짓 소문에 속은 유비가 이탈한 사이 홀로 내려오다가 함정에 빠졌고,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온 조휴에게 저항하나 끝내 사망한다.
  • 장합
    자는 준예. 신중함과 지용을 겸비한 지장인 동시에 조휴와도 합을 겨룰만한 무력도 갖췄다.[176] 조조군의 오소 습격 당시 관도를 공격하러 오나 이미 대비해둔 조조에 의해 조휴와 일기토 도중 난입한 전위에 의해 낙마해 패배하고 사로잡혀 항복한다. 집안이 하북의 유명 호족인 하간 장씨 집안이며, 부인은 또 다른 하북의 명가인 청하 최씨 출신이다. 견씨 일가와도 예전부터 교류를 해왔는지, 견씨 3자매들에겐 숙부라고 불린다.[177]

    업성 점령 후 허유가 업성 주변 일대를 약탈하기 전에 조휴와 함께 지름길로 견씨 일가에 먼저 도착하고, 허유가 뒤늦게 도착해 행패를 부리려 하자 호통을 치며 허유를 쫓아내버린다. 이후 허유가 허저에게 얻어맞아 사망한 뒤 자칫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 업성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도록 조조에게 진언했고, 조조도 이를 옳게 여겨 장합의 진언을 따르는 한편 업성의 치안을 맡긴다.
  • 순우경
    자는 중간. 원소군의 주요 장수 중 한 명으로 백마성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조휴를 공격한 4명의 장수 중 하나이다. 조휴 습격 이외에도 여러 임무를 원소가 맡기는 등 입지가 꽤 높은 편. 하지만 오소를 지키기 위한 대장으로 파견되었을 때 조조군의 기습에 맞서다가 사망한다.
  • 견초
    자는 자경. 하북의 명문 호족가 중 하나인 중산 견씨 가문의 장수로, 평원에서 수군을 파견해 원희를 구출하여 하북으로 데려간다. 원가에 깊은 충성심을 가지고 있으며, 업성이 조조군에게 점령되자 원상 측이 병주의 고간에게 파견해서 지원을 요청하나 고간은 자신에게 합당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안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분노하여 따지지만 고간은 들은 척도 않고 되려 견초를 억류해 지하감옥에 가둬버린다. 고간 사후 병주가 점령되면서 감옥에 갇힌 채 발견되었고, 자기를 죽이라고 말하나 조휴가 견복이 준 비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깜짝 놀란다. 이후 고심 끝에 훗날에도 견씨 일가의 사람들을 잡게 되면 참하지 말고 살려줄 것을 부탁하고 정식으로 조조군에 귀순한다.
  • 초촉
    유주에서 원희를 따르고 있던 장수. 하지만 원희의 무능함을 비롯해 원씨 세력이 쇠락하는 와중에 무리한 전쟁으로 백성들의 삶까지 피폐해지자 전임 유주 자사인 유우를 그리워하며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조비가 몰래 유주에 잠입해 내분을 조장했고, 초촉은 전주와 함께 반란을 일으켜 원희와 원상을 몰아낸다. 그 후 유주의 신임 자사가 되어 조앙을 필두로 한 조조의 원정군을 맞이하고, 오환족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7.3. 참모진

  • 저수
    원소군의 군사참모이자 하북 도독. 조휴를 백마성에서 죽이지 못했다는 말에 무리해서라도 그를 잡았어야 했다며 백마성에서의 첫 전투 승리에 만족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나, 이미 승리의 기세에 취했던 원소는 크게 듣지 않았다. 그러나 이 예상이 적중하여 조휴는 회복 후 문추를 죽이고 관도 기습 당시 장합을 막아내어 그를 사로잡는 대활약을 펼쳤고, 결국 원소가 후퇴하는 동안 후방을 막다가 조휴에게 걸려 싸움 끝에 패배하고 사망한다. 죽기 전 역시 너를 참하지 못한 게 패착이라며 한탄했다.[178]
  • 허유
    자는 자원. 원소랑 조조와 어릴 적부터 가깝게 지냈으나 원소를 따라가 그의 책사로 활동한다. 관도 대전 당시 원소가 승부가 나지 않자 조급해져서 참모진들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는 등 압박이 심해지자 결국 버티지 못하고 조조군으로 가서 투항, 원소의 물자가 오소로 집결함을 알려주어 관도 대전 승리에 큰 기여를 한다.[179] 이후 조조가 하북으로 원정을 떠나자 동행하는데, 정사가 그렇듯 여기서도 오만하고 탐욕스러운 성정 때문에 조조군의 주요 인사들에게 좋지 못한 시선을 받는다. 원 역사를 아는 조휴조차 참긴 하지만 저 자를 계속 중용할 거냐고 물으며 불만을 보인 건 물론 존칭이 아니라 그냥 허유라고 불렀고, 곽가는 대놓고 오래 쓸 놈이 아니라고 말할 정도. 조조는 일단 우리 사람이고 하북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인물이 허유라서 일단은 두고 있지만, 허유의 성격을 조조가 모를 리가 없기에 쓰임이 다하면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여양 함락 이후 업성 공략에 애를 먹던 조조 측에게 장하의 물을 끌어들여 수공을 펼치면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군영에 만취 상태로 들어오고 예도 갖추지 않는데다[180] 기주목이 되는 게 확정된 것마냥 아주 제멋대로 군다. 더구나 장하의 수량이 넉넉하지 않아 수공이 어려운 상태였는데, 허유는 장하 외에도 다른 물길이 곳곳에 있다며 가능하다고 말한다.[181] 그래도 전략 자체는 성공하면서 오소 습격 이후 또 다시 공훈을 세우게 되었다. 업성 점령 성공 후에는 업성 주변 일대를 조비와 함께 쓸어버릴 계획이었는데, 다행히 조휴와 장합이 한발 앞서서 움직여 중산 견씨, 하간 장씨, 청하 최씨 일가와 먼저 접촉한다.

    그리고 견씨 일가와 조휴, 장합이 먼저 만나고 조금 뒤늦게 견씨 일가에 도착해 문을 열라고 행패를 부리는데, 조휴가 먼저 도착해있자 당황하고 자신과 조조의 친분을 앞세워 조휴를 겁박하려고 한다. 하지만 조휴에게 통할 리가 없었고 오히려 '그래서 님 계급 뭐임?'을 시전하자 울컥해 행패를 부리려 드나 장합이 나와서 뭐하는 짓이냐고 꾸중해서 바로 깨갱한다. 결국 장합의 호통까지 더해지자 짜증을 내면서도 일단 후퇴하고, 조금 후에 조비가 도착하는데, 조비가 말하길 업성의 호족 가문들을 약탈해서 그곳의 재물들을 어딘가로 빼돌리고 있다고 한다.[182]

    결국 223화에서 죽었다고 나오는데, 견씨 일가에서 장합과 조휴에게 쫓겨난 후 조조랑 술판을 벌인 뒤 돌아가다가 위홍에게 추근덕거리며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소란이 일었는데, 하필 이 소란을 듣고 온 사람이 허저였다. 당연히 허저는 화가 치밀어 허유를 위홍에게서 떼어낸 뒤 그 솥뚜껑만한 주먹으로 구타해버렸고, 허유는 구타당한 후유증으로 다음 날 아침에 그대로 사망했다고.[183][184]
  • 전풍
    자는 원호. 원소군의 주요 참모 중 한 명으로 우직하고 간언을 아끼지 않는 성격이다. 관도 대전 이후 참수당했고 일가 역시 몰살당했다고 언급된다.
  • 곽도
    자는 공칙. 곽가와 같은 영천 곽씨 사람이며[185], 조휴 왈 다소 교활한 인상의 책사. 원 역사와 비슷하게 관도 대전 대패에 일조하고, 원가의 내분을 조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악의 책사다운 모습을 보인다. 다만 정사에선 원담이 있기에 원담의 곁에 붙어서 그를 충동질해 내전을 일으켰다면, 여기서는 원담이 일찍 죽는 바람에 원상을 따르되, 위홍이 침투시킨 위씨 상단의 뇌물을 받았는지[186] 잘못된 전술과 전략을 진언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후 여양 함락 및 신비의 억류 소식을 듣고 분개한 원상에게 일단 업성으로 지원군을 보내되, 조홍과 조앙의 군세를 확실하게 몰아내고 유주와 병주의 군사를 집결시켜 북평을 통해 역습을 하자고 제안한다.[187] 이에 원희가 직접 지원을 가기로 하면서 군을 편성하는 와중에도 몰래 재물들을 유주와 남피 등의 후방으로 빼돌려서 제 살 길을 우선하는 중이다.

    243화에서 원상을 따라 평원을 공격해오나 군을 3개로 나누어 치고 들어온 조조군에게 밀려났고, 남피로 돌아가던 중 급습해온 조비의 군대에게 공격받아 패퇴한다. 그리고 곽도 본인은 조비에게 사로잡혀 목이 베여 사망했다. 사후 그가 빼돌려둔 재물은 위홍에게 전부 넘어간다.
  • 봉기
    자는 원도. 원소군의 참모 중에서도 최고참으로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을 가진다고 한다.[188] 조조군의 하북 침공 당시 여양성을 지키나, 원상이 곽도의 잘못된 전술을 듣는 바람에 지원을 못받은 채 힘들게 버티다가 지원을 왔던 신비가 붙잡히고 여양의 약점을 불어버리면서 성이 무너지게 된다. 결국 조조군에게 붙잡히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 심배
    자는 정남. 원 역사의 심배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강직한 성격이며 원가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높다. 원소 사후 하북의 감군이 되어 군을 지휘하며, 원상이 청주로 나간 사이 업군을 지킨다. 정사처럼 신평-신비 형제 일가와는 사이가 나쁜 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여양으로 추가 지원을 간 신비 쪽을 전혀 지원해주지 않았다. 졸지에 우직하게 성만 지키던 봉기만 더 불쌍해졌다[189]

    업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답게 조조군의 업군 공략 시도를 여러 번 무력화하는데, 위씨 상단을 통해 항복 서신을 보내온 소유를 은밀히 추격해 그들을 맞이하러 간 서서와 조진의 군대를 급습해 패퇴시키고 둘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덤으로 자신의 아들을 죽인 조휴에게 이걸로 아들의 원수는 갚았다며 도발까지 날린다. 이에 조조는 신비를 불러서 다른 공략 루트를 찾아보고 업성의 땅굴을 통해 공략을 계획하나, 이조차도 미리 대비하고 있다가 습격해 막아내고, 심지어 업성에 있던 신비의 형 신평 일가를 모두 처형해 그 수급을 내던져버린다. 그러나 이 지나치게 강직하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인해 원소군 내부에서도 심배에게 반발하는 이들이 많았고, 조조가 심배에게 반격을 당하고 멈추기는커녕 허유의 제안대로 장하와 주변 물줄기를 통해 수공을 시전하자 성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결국 업성의 동문을 지키던 본인의 조카 심영이 조조군에게 투항하면서 성문이 열리고 업성이 점령되었으며, 심배 본인은 조조군에게 붙잡힌 뒤 신비에게 분풀이 폭행을 당하고 그대로 처형된다.
  • 신평
    자는 중치. 신비의 형이며 심배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조조의 하북 침공 당시 여양을 지원하러 갔던 동생 신비가 붙잡혀 항복하는 바람에 본인을 포함한 신평 일가 전원이 심배에게 처형당하고 그 수급이 투석기마냥 내던져진다.
  • 신비
    자는 좌치. 신평의 아우이며 조조의 공격 당시 여양이 포위되자 봉기가 10만 대군을 전부 상대하긴 무리이고, 여양이 함락되면 업성도 위험하다며 청주와 병주보다 더 우선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곽도가 자기 주장을 밀어붙이면서 원상이 결국 고심 끝에 곽도와 함께 청주로 가게 되고, 신비는 졸지에 자기가 군을 이끌고 여양을 지원하러 가게 된다. 하지만 애초에 문관인 신비에게 무재까지 기대하는 건 무리였고, 조휴와 조진이 호표기를 이끌고 들이닥치자 속절없이 붙잡히고 만다.

    잡힌 이후 순유가 신비의 명성을 감안해 포섭할 것을 권하자 조조는 어찌할지 신비에게 묻고, 신비는 고민 끝에 자신이 여양에 지원을 온 것은 그곳에 가족이 있어서라며, 가족들을 구출해주면 투항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조조는 열흘 안에 점령이 된다면 그리 하겠다고 답하고, 신비는 다급해져서 여양의 동쪽 문이 약하다는 정보를 불게 된다. 그러나 이 배신으로 인해 업성에 있던 심배가 격분하여 신비의 형인 신평과 그 일가를 모조리 처형해 그 목을 투석기로 던져 모욕했고, 신비는 심배에게 분노하여 업성 점령 후 심배가 끌려오자 말채찍으로 마구 구타한다. 이후 심배가 예정대로 사형되었으니 어느 정도 한을 푼 셈. 1차 하북 원정 종료 후 조조에 귀순하면서 전농중랑장 직책을 받게 되었다.
  • 순심
    자는 우약. 순욱의 형으로 순욱과 비슷하게 사람 좋고 온후한 인상의 인물이다. 조휴가 하북에 사절로 갔을 때 처음으로 만났으며 이후로는 등장이 없는 상태. 다만 234화에서 평원이 점령되면서 그곳에 있던 순심의 일가족들을 조비가 확보했는데, 조비가 순심의 딸을 보고 반하여 조조에게 결혼하고 싶다고 요청하여 조조 측과 사돈으로 맺어지게 되었다.

8. 유비 세력

8.1. 유비 일가

  • 유비
    자는 현덕. 원 역사처럼 서주 일대에서 쫓겨난 뒤 조조에게 의탁하며, 이때 조휴와 친분이 생긴다.[190] 조조와는 형동생 하는 사이로 가깝게 지냈으며 후에 같이 여포를 토벌하였고, 이후 좌장군이자 헌제의 황숙으로 인정받게 된다.

    원 역사에서는 여포 토벌 이후 서주 일대를 점거하나, 본작에서는 서주 대학살이 사라진 대신 군소세력들간의 싸움이 더 커져서 유비도 여러 군소세력 중 하나에 그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조조가 동승 일파의 쿠데타 시도를 무위로 돌리고 관련자들을 처형함과 동시에 동승의 쿠데타 모의에 유비도 관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해산일까지 사형이 유예되었던 동귀인이 해산 도중 사망하고 아이 역시 사산하는 바람에 유비 쪽은 조조가 동귀인을 압박해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여기게 된다. 이로 인해 둘의 사이는 완전히 갈라지게 되었고, 조조는 곧바로 서주를 공격해 유비 세력을 뿔뿔이 흩어놓는다.

    이후 원 역사대로 원소에게 의탁했다가 빠져나와 여남에서 형제들 및 가족들과 재회하고, 여남에서 다시 한 번 조조와 맞붙어 지형의 이점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잘 싸우나 결국 이번에도 패배, 여남을 떠나 형주 쪽으로 가게 된다. 형주에서 유표에게 귀부한 이후로는 형주의 정세를 어지럽힌 주범(?)이 되었는데, 본래 조조 측에 항복하길 주장했던 대다수의 형주 호족들과 장수+참모진들의 의견과 달리 유비는 조조를 상대로 맞서야 한다는 강경파였고, 유표는 형주를 벗어나 천하를 노릴 야심은 없지만 그간 형주에서 이룬 것들을 내주고 싶지 않아서 강경파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장남 유기의 후계자 자리를 굳히고자 유비를 끌어들이게 된다. 그에 따라 유비 일행은 최전방 전선인 신야에 자리를 잡고 있으나, 장간의 말에 따르면 최근 부쩍 늘어난 남양 쪽으로 침투하는 간첩들은 유비의 짓이 아니라고 한다.

    작중에서 조조가 주인공 조휴 덕분에 원 역사에서 저지른 대표적 실책들인 서주 대학살, 추씨, 동귀인 척살 등이 없어졌는데도 유비가 스스로 나가서 이유없이 조조를 적대하게 되었다고 까이는데, 실제 사정은 조조 일가가 갈수록 권신화가 되면서, 자신이 임명한 자[191]들은 전부 숙청해버리는 꼴을 보다 못한 헌제동승을 통해 친위 쿠데타를 준비하면서 내조에선 동승이, 외조의 병력을 모으는 건 유비에게 부탁해, 천자의 혈서를 유비에게 주고 떠나보낸 것이다. 유비 입장에서는 황숙이라는 칭호와, 권신 조조를 몰아내달라는 황제의 혈서를 받고서는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 그래서 본작에선 천하를 얻고 싶다기보단 한 황실을 지키고, 헌제의 혈서를 품에 담은 채 조조가 조정을 점거한 한나라를 살리려는 마지막 충신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192]
  • 감부인
    유비의 부인. 유비와의 사이에서 딸 하나를 낳았다.
  • 미부인
    유비의 둘째 부인이자 미축, 미방의 여동생.
  • 호부인
    관우의 아내. 관우와의 사이에서 아들 관평관흥을 낳았으며 장비의 두 딸들도 같이 봐주고 있었다.[193] 그러나 몸이 약하여 원술 패망 이후 여포를 공격하기로 결정한 무렵에 세상을 떠났다.

8.2. 장수진

  • 관우
    자는 운장. 유비의 의형제이자 작중 최강의 무력을 자랑하는 무장이다.[194] 정사와 마찬가지로 의로움과 신의를 중시하고 지조가 강하지만 그것이 다소 과한 면이 있으며 자존심이 세고 다혈질적인 면모도 있다. 본작에서는 서주에서 여포에게 밀려난 뒤 조조 쪽으로 유비와 함께 오고, 그 기간 동안 조휴가 가르침을 청해서 장비와 함께 대련 스승이 되어준다. 부인이 있었으나 여포의 공격으로 안그래도 약했던 몸에 무리가 가서 사망하자 격분하고, 하비성에서 조조에게 활을 쏘며 반항한 진궁과 여포를 향해 청룡언월도를 던져 기둥에 꽂아넣고, 그걸 뽑아서 너희들을 죽이겠다 선언한다. 그리고 여포를 상대로 베어버리며 그 선언을 충실히 지킨다.

    조조군의 서주 침공으로 유비와 장비가 흩어진 가운데 홀로 하비성을 지키다가 소식을 듣고 급히 지원을 오는데, 유비와 장비가 죽은 줄 알고 설득하러 찾아온 조휴에게 그야말로 죽일 기세로 맹공을 퍼붓는다. 다행히 조휴가 둘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진정시키고, 유비 일행의 가족들도 모두 무사하니 일단 허도로 같이 가자고 설득한다. 이에 관우는 가족들을 보호하고 형님과 장비의 소재를 확인할 때까지 객장으로서 머물 것이며 조조에게 항복하거나 네 설득에 감화된 건 아니라고 말한 뒤 언덕을 내려와 허도로 들어간다.

    객장으로 온 이후에는 자신의 사제인 조휴가 죽을 뻔 했다는 것에 분노해 원 역사처럼 관도 대전에 참가해 안량을 죽이는 등 엄청난 무용을 뽐냈고, 이후 유비 일행의 행방을 안 후 길을 떠나 여남 쪽으로 가면서 겸사겸사 여강 쪽에 있는 조휴의 장인 교공을 도와 손책군을 막아준다. 그 뒤 여남에 도착하여 유비, 장비, 조운과 재회하고, 조앙을 구출하러 온 조휴와 다시 격돌하나 옛 정과 본인이 강조한 의협심 때문인지 조앙과 조휴를 더 쫓지 않고 이번이 마지막 자비라고 한 뒤 유비 쪽으로 합류하러 간다.[195]
  • 장비
    자는 익덕. 유비의 의형제이며 우락부락한 외모와 달리 꽤 차가운 성격이지만 위아래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면모는 연의와도 비슷하다. 관우 못지 않은 엄청난 무력을 자랑하며 유비 세력이 조조 쪽에 의지할 적에 조휴의 대련 스승이 되어준다.
  • 조운
    자는 자룡. 작중 등장이 없었으나 유비가 여남 쪽으로 이주한 시점에서 처음 등장, 유비를 공격해온 조휴를 막아낸다.
  • 미방
    자는 자방. 미축의 아우이자 미부인의 오빠. 원 역사에선 유비의 입촉 이후까지도 긴 시간 동안 살아남지만, 본작에서는 여남 전투 당시 조휴에게 화살을 쏘아 맞추지만 직후 돌격해들어온 조휴에 의해 낙마 후 짓밟혀 죽는다.

8.3. 참모진

  • 간옹
    자는 헌화. 유비를 젊을 때부터 따랐으며 주로 내부 행정 업무를 맡는다.
  • 손건
    자는 공우. 주로 다른 세력과의 외교 관련 업무를 맡는다.
  • 미축
    자는 자중. 서주 일대에서 유명한 호족이자 부호이다.

9. 손견 세력[196]

9.1. 손씨 일가

  • 손견
    자는 문대. 작중에서는 이미 사망하여 직접 등장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입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만 된다. 조조나 유비도 인정하는 당대의 영웅이었고, 특히 조조는 대놓고 "손문대에 비하면 그 아들놈들은 한참 못 미친다."라고 말할 정도로 손견을 고평가했다.
  • 손책
    자는 백부. 손견의 장남으로 아버지의 사망 이후 강동 손씨 세력을 이끌게 된다. 원 역사에서 소패왕이라 불리던 인물답게 무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급하고 다혈질적인 성격이다. 이 성질머리가 결국 화를 불러 강동 지역 호족들을 힘으로 탄압하다가[197] 원한을 샀고, 손견의 묘에 제를 올리러 갔다가 죽은 호족들의 가신인 협객 무리에게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결국 화타의 치료를 받았음에도 버티지 못하고 사망한다.[198]
  • 손권
    자는 중모. 손견의 차남이자 손책의 남동생. 손책이 죽은 후 그 뒤를 이어받았다. 노숙의 말에 따르면 무재는 손책보다 못하지만 군주로서의 자질은 뛰어나다고.

9.2. 장수진

  • 노숙
    자는 자경. 작품 초반 서주의 유력자로 등장하여 서서와 조휴에게 장정 20명을 사비로 지원해주고, 덕분에 조휴는 조숭 일가가 장개에게 습격당했을 때 무사히 그들을 지켜낼 수 있었다. 다만 아쉽게도 노숙은 손가를 따르기로 이미 약조한지라[199] 같이 가자는 제안은 정중히 거절했다. 이후 여강에서 오랜만에 조휴와 재회했고, 조조군과의 경쟁에서 진 이후 손책과 함께 물러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책이 급사하는 바람에 조정에 출석하여 손책의 뒤를 손권이 이어받았으니 이를 인정해줄 것을 청하고, 이후 조휴의 집에서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강동의 상황을 간략히 교류한 뒤 하북을 치는 동안 우리 쪽이 올라갈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한 뒤 헤어진다.

    특유의 호방함과 유능함 때문에 조정에 처음 출석했을 때 조조도 굉장한 선비가 강동에 있다며 관심을 보였으며, 조휴와의 과거 인연을 듣고 더더욱 아쉬워했다. 작가에 의한 역사 변경으로 인해 원 역사나 연의와도 상관없이 주유랑 몇년이나 일찍 친분을 맺게 된 것인데, 이것이 아니었으면 친구인 유엽과 함께 조조군에 들어왔을 것이다. 덕분에 손책은 죽을 때까지 얼굴도 몰랐을 노숙을 영입하게 됐다.[200]
  • 주유
    자는 공근. 주랑이라 불리는 미남자이며 전투에 나서는 무인으로서의 면모와 책사로서의 면모를 모두 갖춘 인물이다. 처음 조휴가 여강성에서 손책과 주유를 마주하고 싸울때, 키 크고 콧수염 기른 사내답게 생긴 무장수염없이 여인같은 고운 피부에 키가 작은 미소년 장수가 있어서 키크고 체격 좋은 쪽이 손책인줄 알고 공격했으나, 역으로 그게 주유였고, 손책이 작은 체구에 곱상한 장수여서 그를 놓친다. 여강 전투에서 조홍-조휴군에 패배한 이후 자신이 지방에서만 활약한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깨닫고 병법을 다시 공부하고, 무예도 단련한다 하니 추후 등장시 각성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9.3. 참모진

10. 유표 세력

  • 유표
    자는 경승. 형주 자사를 맡고 있으며 후한 황실의 종친이다. 원 역사와 마찬가지로 본작에서도 딱히 형주를 벗어나 외부 세력을 점령하려는 마음은 딱히 없으나, 별개로 자신이 형주 자사로 부임한 이래로 쌓아올린 것들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조정에 귀의할 의사를 밝히지 않고 사실상 형주 내에서 왕처럼 지내고 있다. 자녀로는 사별한 첫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들 유기와 유종, 그리고 후처인 채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한 명이 있다.

    본래 형주의 명사나 장수들 대부분은 조조 측과 무의미하게 싸우지 말고 차라리 항복하자는 의견이 많았으나, 유표는 앞서 언급했듯 그간 쌓아올린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했다. 그런 와중에 여남에서 유비가 내려와 귀부했고, 유비는 조조와 대적하는 강경파였기에 유표는 항복 여론을 누르고 강경파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유비를 들이면서 그를 최전방 전선인 신야로 보냈다.
  • 채부인
    유표의 후처이자 채모의 누나. 형주에서 유명한 호족인 채씨 일가이며, 아주 젊은 나이임에도 장간이 형주의 마녀라고 부를 정도로 무시무시하다고 표현한다.[201] 왜 이런 표현을 했냐면, 상단이 들어갈 때 수시로 물건들과 행선지를 조사하고, 취급 품목도 제한하는데 그것도 모자라 장사한 금액의 절반 가까이 떼어가서 그렇다고. 상단의 수익을 손대는 것도 있지만 허튼 짓을 못하게 철저하게 감시하니 장간 입장에서는 치가 떨릴 수밖에 없으며, 정보 역시 극도로 제한되어서 채부인의 손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눈으로 보고 귀로만 들은 이야기 뿐이라고 한다.
  • 유종
    유표의 차남이자 유기의 친동생.
  • 채모
    자는 덕규. 채부인과 남매 사이인 채씨 일가 출신 장수.
  • 문빙
    자는 중업. 유표 휘하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장수 중 한 명이다.
  • 황조
    형주의 유력 호족인 황씨 일족의 장수.
  • 괴월
    자는 이도. 형주의 유력 호족 중 하나인 괴씨 일족이며, 유엽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남양 일대에 광범위하게 간자들을 침투시킨 장본인이라고 한다.

11. 기타 인물

  • 이각, 곽사, 장제. 번조
    동탁 사후 장안 일대를 장악하고 천자를 낀 채 폭정을 일삼던 동탁 휘하의 무장들. 원 역사에서는 군재만큼은 뛰어났다고 나오지만 본작에서는 원래 역사에서도 별로라고 언급된 탐욕스러운 성정과 막장급 통치력이 부각되고, 군재에도 딱히 돋보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후 85화에서 언급되는데, 황제의 탈출 이후 이각과 곽사가 반목을 겪어 분열되었고, 장제는 형주 쪽을 기습하다가 유표의 반격으로 전사, 번조는 이각에게 암살당했다고 한다. 그 후 조조가 장안 일대를 점령하고 옹주 자사로 종요를 보내 다스리고 있으므로 이각과 곽사도 죽었을 것으로 보인다.
  • 장연
    흑산적의 우두머리. 원소가 하북을 지배한 이후로도 딱히 그를 따르지 않았는지, 조조에게 서신을 보내 병주를 점령하면 즉시 항복할테니 세력의 안위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해온다. 이후 조휴가 조인의 요청으로 병주 전선으로 왔을 때, 고간의 후방을 어지럽히기 위해 장연 측과 접선하기로 결정한다.[202] 그리고 조휴에게 호관을 점령하고 고간을 치는 데에 협력을 제안하자 장연은 이번에 공을 세우면 차기 병주 자사로 추천해달라는 것과 잡호장군 이상의 승진, 후작 임명, 조정의 유력자 집안과 자신의 아들 장방이 사돈을 맺는 것을 요구한다. 조휴는 이에 승상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답하고, 장연은 확답을 주지 않는 것에 불편함을 표하나 조휴가 그땐 자기 목을 치라고 답하자 놀라워하면서도 그런 조휴의 패기에 긍정적으로 답하며 아들 장방과 함께 협력한다. 그리고 230화에서 조조군이 정면에서 호관을 공격해오자 흑산적의 남은 무리들과 함께 후방을 기습하고 성문을 열어 승리에 일조한다. 237화에서 병주목 정북장군 직책에 진정후로 봉해지면서 본인의 소원대로 병주에서 자신의 세력을 유지한 채 조정에 귀의하게 되었다.
  • 장방
    장연의 아들. 딱 봐도 전투를 오랜 시간 치러온 느낌의 외모인 장연과 달리 백면서생의 외모이며 겉모습만 보면 그 장연의 아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203] 하지만 흑산적 출신답게 무예에 능해서, 조조군과 협력해 호관을 칠 때 고간의 목을 그대로 베어버리는 전과를 올린다.[204] 이후 약속대로 조정 측, 정확히는 조조의 일가 쪽에서 혼인 상대를 알아보게 되어 조조의 장녀인 조헌과 혼인을 하게 되었다. 귀순 이후로는 관직을 받아 출사하여 하북 원정에도 참가했으며, 전만과 함께 조휴의 새로운 부관이 된다.
  • 답둔
    답돈이라고도 불리는 오환족의 두령. 원소의 딸과 결혼하여 원씨 일가와는 인척 관계이며, 유주마저 뺏기고 도망친 원상과 원희가 요서로 달아나 답둔에게 몸을 의탁하게 된다. 둘을 받아들인 후 원소 세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조조에게 선전포고를 하는데, 이를 들은 조조는 하북에 남은 마지막 불씨까지 싹 꺼줘야겠다며 조휴와 조앙을 중심으로 전위 부자, 장료, 장합 등 최정예급으로 전력을 꾸려 공격케 한다. 조조군의 기세를 듣고 마음이 급해졌는지 직속 부대만을 이끌고 서둘러 전장에 도착하는데, 지쳐서 쉴 틈도 없이 조휴의 부대가 들이치는 바람에 공격에 휘말려 낙마, 그대로 짓밟혀 사망한다.
  • 화타
    삼국지 시대의 대표적인 명의. 의원으로서의 사명감과 마음가짐, 그리고 실력 모두 우수하며 조휴도 그에게 신세를 진 바 있다. 또한 방탕한 생활로 몸이 여러모로 안좋은 곽가에게 이대로 지금같은 생활을 5년 뒤에도 계속 하고 있으면 그땐 몸이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요절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검진을 해주면서 동시에 본인의 조수 역할을 하던 여인을 곽가에게 재가시킴과 동시에 의사로 붙여준다.[205]

    이러한 의원으로서의 사명감 때문에 손책을 살리러 가는 화타를 조조가 죽이려 했으나, 조휴의 설득과 자기 자식을 살린 사람이기에 그냥 넘어갔으며 후에 원소가 화타를 찾는다는 말에 또 반응했지만 어차피 장강 이남에서 하북까지는 먼 길이라 굳이 손을 대지 않아도 원소가 먼저 죽을 확률이 높아 넘어간다.


[1] 조조가 자신의 양아들로 삼으면서 자를 바꿨다. 조조의 아들들은 자에 아들 자(子)를 돌림자로 쓰기에 이에 맞춘 것이며, 서열은 적장자인 조앙 다음인 차남. 나이만 보면 조휴가 1살 많지만, 군주인 조조의 후계 문제와도 관련이 있기에 결과적으로 조앙 아래의 둘째가 됬다.[2] 말이 삼국지 시대에 떨어진거지, 아무 배경이 없으면 그냥 고대 난세에 백성으로 떨어진 처지인지라 살기 위해서 강제로 단련했다고 한다.[3] 실제 역사의 조휴 역시 조씨 일가의 집성촌인 패국 초현이 아닌 강동 오군 출신이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개명하여 조조의 거병 때 합류한다.[4] 조휴는 노숙의 이름을 듣고 그를 포섭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노숙은 이미 주유와 약조를 한 상태라 거절한다.[5] 정사와 연의에서 제갈량이 조조를 증오한 계기가 바로 서주 대학살이라고 하니 말 다했다. 실제로 이 대학살로 인해 진궁과 장막이 조조 세력에서 나가고 연주 전체가 조조 세력을 내쫒아 한순간에 근거지를 잃는 등 타격이 컸다.[6] 물론 정욱은 영 맘에 안들어했다.[7] 게다가 이 일 이후 정부인이 조조와 완전히 갈라서서 친가로 돌아가버린 뒤 다시는 조조를 만나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10살의 나이로 완성에 종군한 조비 역시 조앙의 죽음이라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항간에 조비가 삐뚤어진게 이 사건으로 형을 잃어서라는 말이 있을 전도로 큰 사건이었다.[8] 교포화장처럼 눈가와 피부를 검게 칠하는 등 일부러 이상하게 화장하도록 했고, 실제로 이 작전은 적중해서 추씨가 아닌 그녀를 보조하던 시비중 미색이 뛰어난 여인을 대신 데려갔다.[9] 이후 조조에게 바람을 넣은 조안민에게 정강이 조인트 두방 먹이고 여전히 죄를 모르는 안민의 말에 뚜껑이 열려서 두들겨 패려다가 하후연에게 들키게 된다. 상황을 들은 하후연은 조휴의 행동이 과격하긴 했으나 완성 전투에서 추씨를 제외한 장수 일가가 전멸해서 조조가 상중인 추씨를 취해도 뒷말이 나올 수 없는 상황도 아니고, 장수가 스스로 제 숙모를 바친것도 아니고, 추씨가 제발로 조조에게 재혼한다고 찾아온것도 아닌 상황인데 항복한 자들 앞에서 그 가족을 능욕하면 어느 놈이 충성을 바치겠냐고 말하며 만약 조휴가 먼저 손을 대지 않았으면 내가 점령지에서 벌어진 군기문란의 죄목으로 곤장을 쳤을 거라고 꾸중했고, 안민도 이야기를 듣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여기까지의 내용을 보면 원역에서 조조가 저지른 짓이 얼마나 미친 짓인지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10] 사실 어떻게 보면 서주 대학살을 막은 것 그 이상으로 엄청난 공훈이기도 한데, 조앙은 조조의 장남인 동시에 조조의 1부인인 정부인의 유일한 아들이기도 하다. 더구나 인성 문제를 떠나서 조비와 그 아래 형제들은 정실이 아닌 2부인 변씨 소생이라 후에 조조의 후계자로 나서기엔 정통성이나 명분 면에서 조앙만큼 지지받기 어려웠다. 실제로 조조가 말년까지 후계 자리를 정하지 못하고 고심했고 조비가 형제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생각해보면 조앙의 죽음이 얼마나 치명적인 문제인지는 답이 나온다. 즉, 서주 대이동이 당대와 후대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조조에 대한 평판을 바꿨다면, 추씨 부인 건은 조조 세력의 후계 구도가 어그러지는 것을 막고 조앙의 입지를 보다 탄탄히 하면서 조조 일가의 분열 위기도 막은 것이다.[11] 고대 중국인만큼 의학이 덜 발달해서 별의 별 이유로 요절할 수 있다. 아무리 화타가 있어도 그 화타가 전국을 떠돌아 다니다시피 하니 필요할 때 찾을 수 없고 화타 수준의 의술을 가진 의사는 드무니 문제가 생기면 죽는다고 봐야 할 정도.[12] 원래 조휴는 자기 혼자 독박 쓰려 했는데 조앙이 나서자 니가 왜 나서냐며 속으로 크게 당황한다. 나서도 아들과 조카의 경계에 있고 방계 혈족인 자신이 나서야지 친자인 조앙이 나사면 부자 갈등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조앙은 지금 아버지께서 노하시면 너 혼자 독박을 쓰는데 그 꼴을 볼 수 없고 넌 내 형제이니 매를 맞아도 같이 맞자고 설득한다.[13] 조부 중상시 조등을 환제 시절 다른 환관들과 한통속이 되어 선황의 눈과 귀를 가리고 문고리 권력이 되어 부정한 제물을 모으고 극악무도한 짓을 일삼고 등등으로 모욕함은 물론이고 조조의 아버지 조숭은 문전걸식하던 건달놈이 환관놈 양자가 되더니 뇌물로 관직을 사고 삼공의 자리를 도적질 하여 사직의 큰 우환이 되었으며 조조 역시 환관의 자손으로 인덕이 없고 교활하다 운운하며 아주 빅 엿을 먹여놨다.[14] 공융이 대필했다.[15] 사실 마음 같아선 원소가 보낸 것처럼 '원가의 노비 자식이 자존감 채운답시고 삼년상 두번으로 애비가 둘임을 인증하고, 그래서 한입으로 두말 한다!' 같이 패드립으로 돌려주려 했으나 최대한 품위를 지켜서 까는 쪽으로 선회했다.[16] 이때 조홍이 누가 원소놈 칭찬만 쓰라 했냐고 발끈하나 조조가 조용히 하라고 일갈한다.[17] 이 대목에서 조조가 빵 터진다.[18] 여기서 조씨+하후씨들 모두 웃음을 참고 공융도 살벌한 돌려까기에 혀를 내두른다.[19] 손책과 주유는 본디 여강 진출을 꾀하면서 교공의 딸들과 결혼할 의사를 표했으나 교공은 결국 조휴를 택했고, 조휴는 둘과 첫날 밤을 치른 후 남은 속옷을 화살에 매달아 손책과 주유 진영에 활로 쏘아보내는 미친 도발로 둘의 공세가 한쪽으로 쏠리게 만들었다(...) 고간의 경우 그의 사촌인 원희가 가족들을 버리고 도망친 것을 꼬집으면서 유부인이 절연하고 견강의 이혼을 허가하여 내가 견강을 데려갔다고 도발하고, 이에 술렁거림이 심해지자 화룡점정으로 견복이 맡긴 옥비녀를 보여주며 너네 잡고 견씨 자매들과 회포 풀겠다고 속을 뒤집어놓는다.[20] 실제로도 원희가 가장 못나다는 평이 많다.[21] 이를 갈며 참던 원희가 결국 뚜껑이 열려 튀어 나왔다.[22] 묘하게 몰락영애 속성의 인물들이 많은 편인데, 그래서 조조나 조홍 등은 그런 쪽이 네 취향인 거냐며 놀리기도 했다. 독자들도 어디 정벌할 때마다 부인 하나씩 들어오겠다고 드립을 치는 중. 조홍은 그렇다쳐도 유부녀 콜렉터인 조조가 할 말은 아닌거같지만 아닌게 아니라 이교 자매와 복은을 빼면 죄다 몰락영애 속성이다. 원경과 여명은 말할 것도 없고 강탈복 자매도 연이은 전란으로 재산 대부분을 처분한 상태였으며, 정실 채염은 채옹의 사망 이후 가문이 흔들렸고 원 역사에선 훗날 오랑캐의 아내가 되었다.[23] 정확하게는 언제 10명을 넘을지를 가지고 조조와 내기를 했다. 조홍은 3년 이내에 걸었다고...[24] 심상치 않음을 느낀 조휴가 당신은 조조이지 이방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25] 정 부인은 여동생이 연주 호족 귀부인들과 큰 규모의 계를 만들었는데 여기서 비리 혐의가 생겼고 변 부인의 남동생 도향후는 뇌물 수수 혐의로 걸렸다. 이 때문에 정 부인이 내가 첩 많이 들이는걸로 바가지 긁는다고 이런 식으로 보복하기냐고 난리였고 조조는 그거 아니라고 잡아때다가 결국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는등 아주 난리였다.[26] 다만 황보경은 조홍을 등에 업었답시고 악행을 많이 저질러서 결국 처벌을 받았다. 황보숭의 먼 친척이라 거뒀는데 저잣거리에서 허구한 날 패싸움에 부녀자 간음에 보통 날뛴게 아니라고 한다.[27] 위자시절부터 있어서 현 상단주 위홍보다 고참이다.[28] 대리시 심문이라도 신분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신분이 높거나 관직이 높을 경우 다과상 차려놓고 평화롭게 하하 웃으며 조사를 진행한다며 과거 대리시를 가본 썰을 알려주었는데, 실제로 정 부인의 여동생인 하후연의 부인도 이 사건에 말려들었는데 하후연의 부인을 조사하는 담당자가 하후연이 참모로 키운다고 데려간 서서였다. 얘기를 들은 조휴도 이건 그냥 차 한잔 대접하며 ‘잠잠해질때까지 여기 피신해게십시오.’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29] 조휴는 처음에 50명인줄 알았다가 50개 가문이란 말에 기겁했는데, 그 순욱이 최소한의 선이라고 했고 처형된 자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의 죄인들이 본보기로 처형된거고 나머지는 전부 석방되었다고 한다. 50개 가문의 가주와 그 자식들이 떼거지로 죽는 수준까지 가는 건 반대라 유력자 일가의 방계친족, 식객, 정략혼으로 이어진 외가 등으로 최대한 가지치기를 한거라고 언급한다.[30] 말을 타고 여양까지 가서 새 말로 갈아타고, 황하에서 백마성까지 가는 보급선을 타고 내려온 뒤 백마에서 말로 갈아타고 복양에서 다시 갈아타는 식으로 폭주하다시피 달렸다. 전쟁중이라 여기 저기 보급 기지가 깔려 있었기에 수시로 말을 갈아 탈 수 있어서 가능한 일이지 평상시라면 절대 못할 짓이었다.[31] 문상객 중 한명이 전장에서 이탈했다고 언급하나 바로 다른 문상객이 이건 이탈이 아니고 효심이라고 태클을 건다.[32] 조조가 자신이 전장에서 탈거라고 그렇게 아끼던 적토마의 새끼를 내줬다.[33] 다들 알다시피 공융은 공자의 후손으로 충, 예, 효를 중요시한다. 그 공융이 보기에도 조휴의 행동은 대단한 수준이란 것이다.[34] 완전히 처음은 아니다. 193화에서 복은을 들일때 복완의 상소로 관내후의 직위를 받았다.[35] 족발을 만들게 한 것이 대표적. 채염이 첫 임신 당시 입덧이 너무 심해 어떤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아 고생을 해서 조리법을 알려주고 만들어달라 부탁했는데, 채염은 물론이고 다른 아내들도 입에 잘 맞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36] 작중에서 관상가들이 꼽은 내조로 왕을 만들 상을 가졌다는 4대 미녀인 채염-오국태-초선-견복 중 하나이다.[37] 이각이 몇 번이고 자기 측실로 들어오라 했지만 강제로 채염을 취하지는 못했는데, 다른 미인을 그런 식으로 취하려다 그 미인이 독주를 마시고 자결해버린 적이 있어서 그렇다고.[38] 흉노 선우 어부라가 이끄는 군대로, 훗날 조휴가 재침공을 한 어부라의 아들이자 원 역사의 채염을 취한 좌현왕 유표를 전투 중에 참살한다.[39] 원 역사에서는 조각배 한 척을 겨우 구해 동승복완이 황제와 귀인 둘만 겨우 탈출시키고 나머지 인원이 배에 타려고 하자 칼을 휘둘러 떼어놓은 것인데, 조휴는 미리 알고서 다수의 쾌속선과 뱃사공을 준비시켰다.[40] 아직 어지러운 상황이기도 하고, 최대한 예쁜 모습으로 조휴를 맞이하고 싶어 대답을 보류했었던 거라고.[41] 조조가 협천자 이후 평소 존경하던 채옹의 딸 둘도 같이 탈출했단 말에, 채씨 일가 이야기를 해주며, 맘에 들면 당장 가서 부부의 연을 맺으라고 부추기고, 결혼식 때는 즉석에서 시를 지어 축사를 해줬다.[42] 상냥한 성격에 더해 질투심도 없어서 조휴가 미혼 시절에 관계를 가진 기녀들을 본인이 먼저 불러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곁에서 교류하는 건 물론, 후에 줄줄이 들어오는 히로인들 상대로도 질투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조휴도 그런 채염의 모습에 자신이 정말 아내를 잘 만났다며 더욱 깊이 신뢰하게 된다.조조가 대놓고, 네 아내는 첩을 들여도 투기를 안하니 그게 성공한 인생이라면서 자조한다.[43] 224화에서 조휴가 조숭의 장례식에 문상 온다고 폭주하다시피 달려왔을 때, 호족들을 복속시키기 위해 정략혼을 한다고 들었다며 조휴가 좋아하는 요리와 마음을 맞출 말을 적었다며 서책을 준다. 새로운 부인을 들이는 건데도 질투 없이 조휴의 취향에 맞춰 잘 모셔 달라는 의미의 서책을 준 것이니, 이 정도면 가히 엄청난 포용력을 보여준 셈.[44] 조휴 성격상 수많은 미녀를 첩으로 들여도, 아들을 낳아주고 첫 부인인 채염은 각별하게 생각하니 불화도 없다.[45] 조조는 원술의 딸을 원소의 딸이라고 중신들 앞에서 대놓고 말하면서, “혹 그래도 저 아이가 의심스러우면 우리집으로 찾아오시오, 내가 친히 가르쳐 주겠소.”라고 경고한다.[46] 고순을 대동해 조조군의 추격을 뿌리치자마자, 저런 못난 놈을 내가 왜 구해야 하냐면서 자기 정략혼 대상이라는 걸 극혐했다.[47] 이 당시 원래 검은 비단결 같은 머리카락이 새하얗게 새 버리고, 죽은 눈으로 변해 서주의 백호라는 악명으로 불린다. 또한 눈썹 아래의 모든 털들이 전부 빠졌고, 정신적 충격의 영향으로 몸의 체질이 변해 음기가 거의 사라지고 양기를 잘 받아들이지 못해 임신이 어려운 체질이 되었다.[48] 이 하얀 머리 때문에 원경은 여명을 '석영머리'라고 부른다. 상술했듯 여명은 원경을 왕궁뎅이라 부른다.[49] 상술했듯이 가족을 잃은 충격에 체질이 변해 몸 안의 음기가 증발 수준으로 사라지고 양기를 받아들이질 못해서 임신이 안된거라고 한다. 그래도 음기를 서서히 회복중이라 곧 가능할 거라고 했으니 다행. 심지어 그 화타마저 어렵게 들어선 태아라고 했으니 말 다했다.[50] 머리가 아니라 발이 먼저 나오려고 해서 발바닥에 침을 놔 다시 들어가게 하는 긴급조치로 가까스로 머리를 다시 나오게 했는데, 방향이 바뀐 뒤로는 다행히 순산했다고.[51] 조휴의 말에 따르면 명기의 소유자라고 한다. 여기에 여포 딸답게 체력도 좋은데다 자식 욕심도 많아서 엄청 적극적으로 임하는데다, 여명 본인의 체질상 임신이 어려운지라 여러 번 관계를 가져야 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조휴의 체력을 가장 많이 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52] 이때 조휴는 양수와 동행했는데, 자기가 조휴를 고를테니 저 비리비리한 서생은 동생 소교가 선택하라고 투닥거렸다.[53] 교공 입장에선 귀한 두 딸은 물론이고, 재산까지 거의 다 조조에게 바치고 여강태수 자리 하나를 받았으나, 이후 장강 이남의 동오군 세력을 막아내어 목숨을 건지니 '난세의 호족이 다 이런법이다.'며 아낌없이 조조군을 지원한다.[54] 고대에 정략혼으로 딸을 시집보낼때,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자매 하나를 딸려보내는데, 그걸 잉첩제도라고 한다.[55] 작중엔 헌제가 동귀인 일가 몰살 이후, 조조가 딸인 조절을 입궁시켜서 황후로 승격하지 못하고 귀인이라 불린다.[56] 복완의 장남 복덕은 옹주로, 차남과 삼남은 복완의 고향인 서주 낭야국의 관리로 떠나고, 복완 본인도 유비의 이탈 이후 예주목 자리를 가져 허도를 떠난다.[57] 조휴 피셜 대교가 가장 크고 채염이 그와 거의 동급인데 복은은 그 둘보다 더 크다고. 다른 아내들에게 직설적인 별명을 붙여 부르는 여명 또한 그녀를 '왕가슴'이라고 부른다.[58] 위홍이 말하길 상단은 후한 13개주 대륙을 누비다보니 그 지역 호족들과 군웅들의 환심을 사려고 관상가들까지 대동하고 그 자녀들을 돌본다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관상이 좋은 한나라 4대미녀로 왕을 만들 여인의 상이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정말 오국태는 남편 손견이 추존황제가 되고, 아들 둘이 장사환왕 손책과, 오나라 초대 황제 손권이고, 초선은 황제의 권력을 누린 동탁과 여포, 이후 관우에게 재가를 하여 관성대제의 부인이 되었고, 채염은 원 역사에서 흉노의 왕인 선우 유표의 부인, 견복은 위나라 초대 황제 조비의 아내로 초선 빼고는 원래 왕의 부인이 되었다.[59] 두 집안 모두 숙청의 위기에 놓여있는 상태였다.[60] 지금까지의 아내들 중 최단 기간 임신이다.[61] 본인도 마음이 홀가분해졌는지 명목상 원가에서 쫓겨난 것임에도 표정이 밝았으며 오히려 이렇게 되길 기다렸다는 얼굴이었다고.[62] 참고로 주나라에 쓰는 두루 주(周)자는 주유일가의 성씨이기도 하다.[63] 아들이 현대인이었다가 조휴로 환생했다는 건 모른다.[64] 본인도 조사하고, 정말로 사고라고 하지만, 작중에서 조조가 불행한 일이라 말하면서 의뭉스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암살의 가능성도 많다.[65] 저 50개 가문의 비리 혐의 조사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서주 정벌 시점에서 조휴의 아내들이 하나같이 몰락 영애 속성이라 서주 정벌이 끝난 시점인 125화에서 이를 두고 놀리는데 이에 대해 조휴가 노린 건 아니나 이름난 집안의 절색 미녀인데 집안이 몰락했다보니 처가 등쌀이 없어 편하다고 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조조가 이상한 스위치가 눌리는 바람에 비리 혐의 조사랍시고 자기 처가와 친족등을 신나게 들쑤셨던 것. 정실 정부인의 처가는 물론이고 변 부인등도 예외는 아니었다. 곽가는 처가와 친족 조사는 핑계고 조정 신료들 상대로 칼춤 추는 거라고 꼬집었다. 그래도 순욱이 말하길 처형된 자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의 죄인들이 본보기로 처형된거고 나머지는 전부 석방되었으며 50개 가문의 가주와 그 자식들이 떼거지로 죽는 수준까지 가는건 반대라 유력자 일가의 방계친족, 식객, 정략혼으로 이어진 외가 등 최대한 가지치기를 해서 본보기를 보인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대상에 복귀인의 아버지인 중산대부 복완의 집안도 말려들어 재산을 조사받고 대리시에 생사가 갈릴뻔 했다고 한다. 물론 진짜 복완의 친족 중에서 그릇된 판단을 한 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유협은 망탁조의 4인방으로 꼽히는 악적 동탁에게 워낙 시달린터라 조조의 숙청에 트라우마가 도져서 조조를 동탁 수준의 악적으로 찍고 의대조 사건을 일으키게 된다.[66] 실제로 검리상전이라는 특혜를 받은 신하만이 황제 앞에서 무기를 패용할 수 있다. 그리고 검리상전은 못해도 승상 이상만이 가능하다.[67] 흔히 도자기로 만든 유리 술잔이 아닌, 금속으로 된 삼발이 술잔이다.[68] 할아버지 조등의 집에 황제를 모시고, 아버지 조숭을 통해 황제를 보좌하고, 자신이 군을 일으켜서 낙양을 수비하고, 아들 조앙을 황제에게 소개시키는 등, 대놓고 조씨 일가가 4대에 걸쳐 한황실을 보좌한다. 라는 프로파간다를 천하에 알린 것이었다.[69] 곽가는 조조에게 한나라의 구습이 아닌 탈권위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을 공유했고, 위홍은 자신의 가문을 여인의 몸으로 살린다는 대업이라는 욕망을 공유했는데, 주인공인 조휴는 세상을 누비며 미인들을 손에 넣으며 공을 세워 안락하게 살고 싶다는 지극히 세속적인 욕망을 말했다.(...) 다만 그 자체는 사내로서 생각할만한 욕망이기에 조조도 바로 뜻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조휴가 첩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 응원해준다.[70] 사실 이건 의대조 사건에 앞서 조조 일가를 방심하게 만들려는 황제와 동승 일파의 수작이었다.[71] 그동안은 첩을 들여도 변변찮은 신분이라 넘어갔지만, 대장군 하진의 며느리이자 과부로 조조에게 재가한 부인하안과 같이 정방에 들어왔을 때는 상당히 경계했다. 자기 말고도 조조에게 명문 호족출신의 부인이 생겼으니 막 대할 수가 없었던 것.[72] 만일 정부인이 조비와 조진을 남 보듯이 했다면 아예 신경도 안썼을 것이다. 저렇게 반대했다는 건 본인이 낳은 자식만 아닐 뿐이지 그들 역시 자녀로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그냥 바가지 긁히는 거라 여기며 짜증내던 조조도 조휴가 이를 언급하자 그간 얼자 취급하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화를 가라앉힌다.[73] 그 이전까지 건강 관련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던 사람이 갑작스레 가슴이 답답하다는 말과 함께 크게 앓아누웠다는 것 때문에, 독자들은 예전 변양과 그 아들의 사망처럼 누군가가 정부인의 죽음에 개입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정부인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조비가 덩달아 의심받는 중이다.[74] 조조의 술상을 차릴때, 정부인이 직접 조조의 술안주로 을 잡아 요리하라 시키니 군말없이 닭장으로 가서 직접 닭을 잡고 요리했다. 그 모습을 보고도 조휴도 '그래도 2부인인데 너무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75] 사실 말이 시어머니-며느리뻘이지, 나이로 치면 채염과 몇살 차이 안나는 자매 수준이다. 조조가 어린 첩을 들여서 생긴 일이고, 이것때문에 하후돈이나 조홍등이 손주보다 어린 삼촌들을 만들면 어쩌냐?며 은근히 깐다.물론 조조는 신경도 안쓰고, 손녀보다 어린 숙모를 기어이 만들었다.[76] 삼년상 같은 예법이 아니라, 사별이나 이혼한 여인이 그 기간 동안에 임신여부를 가리기 위해 일부러 1년간의 공백기를 가지는 거다.[77] 여포가 서주 호족들의 부인이나 첩 중 미녀들만 골라 강제로 뺏어가 후원의 하렘에 가뒀다고 한다. 강제로 임자 있는 여인들 납치해 하렘을 만들었단 얘기인데, 여색을 즐기는 조조도 여포의 행실을 들은 뒤 진나라의 영호해나 상나라의 폭군 주왕 정도나 할 짓이라며 혀를 내둘렀다.[78] 우연찮게 점령지에서 뒷정리를 보고하려는 관우와도 마주쳤는데, 이때 관우도 두씨를 보고 순간 흠칫해서 머뭇거렸으나 조조가 옆에 있는 초선을 보고 반한 거라 오해를 해서 두씨 대신 초선을 재혼 상대로 보냈다.[79] 유부인 소생의 서자이다. 다만 유부인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서 홀로 남겨진 조앙을 자식이 없던 정부인이 거둬서 친아들처럼 키웠다.[80] 다만 이후에는 항렬상 조휴가 나이가 많아도 동생 포지션이 되었다. 정부인 역시도 장남이 조앙이면, 차남이 조휴라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항렬상 형제로 잡혔고, 조휴와 조앙 역시 그냥 서로 말을 트면서 지낸다.[81] 본인의 말로는 어려서부터 아버지 조조가 새 부인을 들일 때마다, 어머니 정부인과 하도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봐서 아버지같이 여러 처첩 거느리는 짓은 도저히 못하겠다며 여인과의 관계를 꺼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채림과 결혼 후에도 첩은 하나도 들이지 않고 있는 중.[82] 당연히 조휴를 통해 소식을 들은 정부인도 매우 기뻐했다. 장남에 본인의 유일한 자식이라서 혼사에 유달리 더 신경을 썼는데, 채정희는 나이는 조금 어린 편이지만 집안의 명성과 본인의 몸가짐 모두 바른 편이라 정부인에게도 며느리로 부족함이 없었고, 바로 자수와의 혼인을 허락하고 몇년간 신부수업을 시켰다.[83] 조휴는 조앙이 후계자다보니 연공서열을 따지는거라 그러려니 한다면서 넘어갔고, 결국 원소 사후 하북점령전까지 가서야 장군직을 달았다.[84] 특히 조휴의 천리행 조문이라는 미친 짓을 본 뒤로 심경의 변화가 생긴듯 하다. 조휴의 천리행 조문은 하북 정벌전이란 특수 상황상 잠도 못자고 말을 타고 천리길을 달려와서 조문후 쉬지도 못하고 다시 천리길을 달려 돌아가는, 3년상에 맞먹는 고행이었다.[85] 이름의 경우, 언니인 채소희 채염이 붉은옥 염(琰)자를 쓰는데, 본인은 아름다울 옥 림(琳)을 써서, 채옹이 딸들 이름에 적옥과 청옥으로 돌림자를 썼다고 언급한다.[86] 말을 타고, 선두에 서서 기병 수천기를 이끄는 갑옷을 입은 청년 장수라는 이미지가 딱 백마 탄 왕자를 본 얼굴이었다고 한다.[87] 사실 다른 첩들도 임신은 못했다.[88] 조조가 조앙과 조휴의 딸들을 모두 데려오라 한다음 갓 목만 가누는 어린 딸아이 넷을 두고 꽃 화()돌림자를 써서 지화, 선화, 미화, 문화라는 이름을 지어줬다.[89] 자기 친모인 변부인이 정부인의 명령에 하녀들이나 하는 닭을 잡고 요리하는 걸 보고 대놓고 큰어머니는 우리와 어머니를 굉장히 못마땅해하는 것 같다.라면서 악감정을 가졌다. 참고로 저 젓가락 투척 사건이 6~7세쯤인데 이때 내 어머니는 나를 위해 배 아프셨던 분이고 하녀가 아니며 큰 어머니는 내 어머니가 아니라고 일갈했다고 조앙이 이야기 해줬다.[90] 자기 어머니 선물 주겠답시고, 형수의 집에 들어가 글씨를 훔친 거니 조조도 이야기를 듣고 바로 뺨을 후려쳤는데, 그 상황에서 변부인을 보고는 조앙과 조휴에게도 아우들 관리 못한다면서 한 대씩 때렸다.[91] 마침 조비뿐만 아니라 하후씨 일가의 자녀들도 글과 서예를 익힐 때가 되어서 채염이 아이들을 담당하게 된다.[92] 참고로 이때 조휴의 앞에서 공융의 제자가 되기 전까지 문재를 가진 분에게 배우질 못해 독학의 한계를 느꼈다는 실언을 했다가 호되게 혼났다. 그도 그럴게 이는 비문을 훔치려고 했던 조비를 용서해준 것으로도 모자라 글까지 가르쳐준 형수 채염을 완전히 무시하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채염은 중원 최고의 문장가라 불렸던 채백개의 후예다.[93] 공융이 조씨 일가를 정치적으로 파멸시킬 계획을 품고 계획적으로 조비에게 접근했다는 것 때문에 향후 조비의 행보가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94] 11살의 나이에 장수의 완성을 점령하러 가는 길에 종군한다니 군말없이 따라가려 했고, 큰형인 조앙이 복양 태수로 떠나자 자신이 직접 조조의 호위를 맡으면서 황실을 누비며 어깨 힘이 들어갔고, 의대조 사건 때 동승의 군대가 조조의 집을 포위하자 아버지와 큰형이 없으니 자기가 나서야 한다면서 대뜸 포위한 동승군을 향해 칼을 뽑고 달려나가는 바람에 조인의 속을 썩였다. 조비가 얼마나 무모했는지 여명도 애새끼가 사고 쳤다고 씹었을 정도. 또한 정실부인이라 큰어머니뻘의 정부인이 자기 엄마 변부인을 핍박하는 걸 하나하나 가슴에 담아두고 자신이 뭔가 집안에 일을 하려고 먼저 나서기도 했다.[95] 알아서 몸가짐을 조심했기에 배가 부르기 전까지는 시어머니인 변부인도 몰랐다고 한다.[96] 실제 역사에서 비만 체형이라는 조진의 일화답게, 정방에서 가족들이 식사를 할때 유독 고기를 좋아해서 조조가 먹는 모습만 봐도 장군감이 될거라면서 흐뭇해했다.[97] 공교롭게도 조비는 하북의 영천 순씨 파벌인 순심의 딸, 조진은 화씨 호족인 화흠의 조카딸을 취한 게 되어 하북 명사와 호족들과 반 강제적인 정략혼이 되어 하북 세력을 흡수한게 되었다.[98] 조조가 처음 협천자로 황제를 보호할때, 하후돈이 복완동승처럼 너도 딸 하나 입궁시켜서 국구 자리를 하라고 하니, 그 애 나이 알고서 하는 말이냐면서 넘겼지만, 동귀인을 포함한 동승 일파 숙청때는 조조가 주저없이 그 어린 딸을 입궁시키려 했다.[99] 복완은 서열에 상관없이 자기 딸인 복귀인 대신, 조조의 딸인 조절을 황후로 추천하겠다고 선언하며 복귀인의 동생이자, 자기 둘째딸인 복은을 조조 일가에 보낸다.[100] 조헌의 어머니는 정부인과 변부인 이전에 조조가 들였던 첩이라고 한다. 집안이 따로 이름난 집안도 아니고, 조앙과 조절과도 어머니가 달라서 누구도 감싸주질 못했다고 한다.[101] 조명이 결혼할 상대인 정의가 이름난 선비이긴 하나 사시에 추한 외모를 가졌다는 말에, 아무리 대단한 지식의 사람이라도, 내 동생에게 혼인할 자의 외모가 그리 추하면 나도 생각해봐야겠다... 라면서 조비와 같은 생각을 가졌다.[102] 하후무는 기가 센 연상의 여성이 취향이라 조명은 여기에 맞지 않으며, 반대로 조명은 듬직한 남자가 취향인데 하후무는 얼굴은 괜찮으나 본인의 능력은 아직 미숙하여 듬직함과는 거리가 있다.[103] 조명의 나이가 대략 조앙과 처음 만난 채림 정도인지 한 3년 정도만 기다려보자고 제안했다.[104] 조조가 출정한다는 것을 알렸을 때, 하후연, 조홍, 조인 등은 군을 정비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하후돈은 출정 소식을 들어도, 내 역할은 선봉 출정시 뒤에서 거점 잡고 보급이 업무니 서두를 일 없다.면서 군영에서 탱자탱자 놀자판이었다. 다만, 그러면서도 보급 역할은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105] 조휴와 같이 싸우다, 조휴가 위험하자 그대로 달려들어 여포의 일격을 머리부터 맞아 무쇠로 만든 투구가 천 갈래로 깨지고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106] 사실 완전히 실명은 아니라 초점이 안 맞고 뿌옇게 보이는 수준이라지만 제대로 된 안과 기술이 없는 이 시대엔 실명이나 다름 없다.[107] 그에게 무술을 가르친 여명은 하후충은 그럭저럭이라고 평한 반면, 하후무는 좀 그렇다고 말한다.[108] 원역사에서도 하후무와 청하공주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109] 물론 하후무의 원역사를 아는 조휴는 그렇게 의욕만 앞서다간 목숨 날아간다며 과거 조진과 조앙, 그리고 자신의 일화를 이야기해주며 전쟁이 단순한 군공 세우자고 있는 곳이 아닌, 정말로 위험한 곳임을 상기시켜준다.[110] 본인의 부인이 다름아닌 조조의 본처 정부인의 동생이어서, 겹사돈이기도 하다.[111] 장비는 나름 하후설을 괜찮게 보았고 하후설도 장비를 익덕공이라고 부르며 잘 따르는 편이었다. 그래서 피란을 가게 되자 장비도 티내지는 않았지만 뭔가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112] 조휴는 하후씨가 땔감 주우러 갔다가 납치되었다는 기록이 마음에 걸렸는지, 마당에서 기를 수 있는 묘목의 씨앗들을 주며 밖에 나가는 것보단 텃밭 가꾸는 걸 해보라고 말하며 보냈다.[113] 이 딸은 조숭 일가가 습격을 받았을 때 집에 불이 나서 나오지 못하고 죽을 위기에 처했었는데, 당시 서서가 불길 속에서 그녀를 구해내 밖으로 나왔다. 이 일로 조덕의 딸은 서서에게 푹 빠졌고, 6년이 지난 후까지도 연심을 간직하고 있다가 결국 서서와 결혼하게 되었다.[114] 정사에서 조안민은 아버지가 정확히 누구인지 불명이며 본명 역시 불명이다. 다만 당시 시대상을 고려할 때 안민은 자일 가능성이 높다. 본작에서는 이름을 따로 설정한것.[115] 그렇다고 본인의 무력이 절대 떨어지는 건 아니어서, 전장에 나서면 확실하게 선봉에서 통솔하는 역할이다.[116] 하후연이나 조인에 비해선 군재나 무재가 한 수 아래라는 평을 받지만 그렇다고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 만일 한없이 무재가 부족했다면 조조가 아예 전장에 세우지 않았을 것이다.[117] 실제로 조휴와 같이 조순을 찾아간 뒤 조앙은 기병대장으로서 실력이 급상승했으며, 조휴 역시 원래도 싹수가 있던 실력이 더 좋아졌다.[118] 나머지 1명은 이전의 사촌형인 이정. 다만 이정은 여포군과의 전투 중 입은 부상으로 더 이상 전장에 나서기 어려워져서 현재는 고향으로 돌아갔다.[119] 조조가 '네가 나의 악래다.'라고 한 말에 악래가 누군지도 모르고, '저한테 자를 붙여주신 겁니까? 전악래라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가 조조와 조휴가 배를 잡고 웃는다. 이후 따로 자가 없이 교위 직책을 받아 그냥 전 교위라 불린다.[120] 여포-관우-장비-전위다. 작품의 주인공이 지는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삼국지물인지라 독자들도 저 넷은 납득한다는 분위기.[121] 실제 역사의 서황은 백파적이 점령한 하동군 출신이나, 그걸로 백파적이라기엔 관우 또한 하동군 출신이다.[122] 죄인의 형벌과 수감을 담당하는 곳. 조선시대의 의금부를 생각하면 된다.[123] 여남성은 지켰지만, 본인이 직접 군을 이끌고 나와 유비군을 추격하다 관우-장비에게 당했다고 한다.[124] 다만 배경이 배경인지라 조조한테는 큰 신뢰를 받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는 원 역사의 주령이 조조에게 신뢰받지 못했던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125] 조조는 이미 양표의 아들 양수가 굉장히 영특하단 소문을 들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지식은 모르겠으나, 효심은 있는 놈'이라면서 좋게 봐준다. 사실, 조휴한테 한 부탁도 일부러 조조 일가가 입궁하는 곳에 떡하니 엎드려서 자기 아버지를 살려달라는 탄원을 조조 일가 앞에서 의도적으로 한 것이니, 머리가 좋은건 맞다.[126] 연의의 그 유명한 계륵 사건. 쓸데없이 나댔다가 목이 달아났으며 정사에선 조씨 집안의 후계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조조의 눈 밖에 나서 목이 달아난다. 아무튼 연의든 정사든 낄데 끼고 빠질때 빠질 줄 몰라서 화를 당한건 같다.[127] 양수의 이러한 과감함을 본 독자들은 삼국지 시대에 어쌔신 크리드를 찍었다거나, 벨튀로 적장 목까지 챙겼다고 드립을 쳤다.[128] 조조 역시 열이 받은 상태나 순욱의 말을 듣고는 그 말도 옳다면서 그 자리에서 갑옷을 벗고 검도 내려 놓은 뒤 자렴, 묘재, 자수, 자열에게도 무장 해제를 지시하고 검은 전위, 허저 등의 호위들에게만 차고 다니라며 맨몸으로 황궁에 들어간다.[129] 조조가 오늘 전투 끝내고 철군한다니, 그게 가능하냐고 의구심을 갖는 조휴에게 '왜 명령이 떨어졌는데 감히 의심을 하냐? 친족이라고 봐주는 거 없다.' 식으로 FM적인 군인의 모습을 보인다. 또한 합류 초기 조숭 일가가 큰 일을 당할뻔한 걸 두고 서주에 피로 보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조휴가 백성들의 대 이주를 제안하자 가장 먼저 반대했다.[130] 순욱은 작중 술보다 차를 더 즐기고 여성을 가까이하는 모습도 나오지 않았으나, 순유는 위씨 상단을 통해 소개받은 아무라는 애첩을 끼고 놀고 술도 즐기는 등 조조와 여러모로 닮은 편이다.[131] 주인공 조휴와 갓 결혼한 채염의 신혼집에도 대뜸와서 술상을 차려달라고 하고, 대가로 대외 정보등을 건네준다.[132] 여강 태수 유훈의 딸로, 손책에게 잡혀서 결혼했었다가 그가 젊은 나이에 죽으면서 화타가 제자로 거둬 데리고 다녔다. 하지만 아직 나이도 젊고 해서 이참에 재가를 시켜주는 겸 곽가에게 보내준 것.[133] 원 역사의 추씨를 범하는 일은 없어도, 조조가 한 짓은 술에 취해 남의 집안 가주를 모신 사당에 들어가서 한바탕 헤집고 그 안에 시중드는 하녀까지 술시중하라고 데려간거니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다.[134] 이 설득은 제대로 먹혀서 장수는 이후 조조의 원술 공격 당시 군량을 지원해주는 한편, 동승 일파의 쿠데타 시도 때 지원을 오면서 조조를 확실하게 지원해주었다. 그리고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이후 정식으로 추씨가 조조와 재혼하면서 장수와 조조 모두 윈윈하게 되었다.[135] 견복은 자신 외의 두 언니도 같이 데려가달라고 조건을 걸었는데, 견강은 원희와 명목상 부부라서 원희가 갑자기 죽거나 하는 게 아닌 이상 임자 있는 여성을 억지로 들이는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멀리 갈 거 없이 조조가 장수의 숙모 추씨를 맞이할 때는 장제가 죽어서 1년상 중이라는 이유로 그녀를 바로 첩으로 들이지 못하고 기다렸는데, 여긴 원희가 멀쩡히 살아있어서 더더욱 불가능했다.[136] 하북은 북방의 이민족들과 이어져 있는 곳이고, 원소는 이전부터 북방 이민족들을 포섭하고 교류하며 하북에서 안정적인 세력을 구축했다. 그리고 원소 사후 원상은 병력이 부족해졌기에 북방의 오환족한테 손을 벌릴 것이고,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이를 조정에 공표하고 상소를 올리면 외적을 끌어들여 조정을 치려고 하는 자를 토벌한다는 확실한 명분이 생기게 된다. 더구나 이 이야기를 하북에서 내려온 명사들이나 지금도 하북에 머무는 유자들에게 전할 경우, 원가의 이름은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137] 조휴의 첫 여성 경험도 위홍이 붙여준 기녀 화연이었으며, 이후 복양에서 지역 호족들을 통해 정을 통한 대연, 묘묘, 금련 등의 미녀들도 위씨 상단에 들어온 후에는 조휴만을 전담한다.[138] 본래라면 노 대인을 비롯한 연주 호족들은 반란에 가담한 죄로 모조리 처형되었겠지만, 그들은 충성을 맹세하기 위해 자산과 상단 유통권을 위씨 상단 쪽으로 통합하고 가족들을 진류로 보냈다고 한다. 조조는 이를 받아주되, 대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조휴와 하후돈을 살릴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139] 조조도 너무 황당해 조사해봤는데 정말 아무 개입이 없는 우연한 사고였다. 그런데 하필 변양 사망 직후에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조조에게 의심이 확 쏠려버린 것. 그러나 변양도 독살했으나, 대외적으로는 노환으로 인한 급사고, 변양의 아들 또한 조조가 아이고~ 이것 참 애석한 일이로구나~식의 반응을 보이면 정황상 암살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140] 현대에도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듯이 한 명에게 권력이 쏠리는 현상을 그리 좋게 보지 않는다. 그나마 민주적인 절차나 제도가 있는 현대에서도 그러한데, 권력을 잡으면 그야말로 무소불위 수준으로 휘두르는 것도 가능했던 고대에는 더더욱 경계할 수밖에 없다.[141] 내용은 쉽게 자신과 광대패들의 관계를 부정하는 일종의 해명이었다. 예형과 친한 건 맞지만 광대패들의 모욕과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고, 만일 자신이 욕을 할 거면 당사자를 욕하지 굳이 아내를 욕하지는 않는다고.[142] 정확히는 예형이 그 특유의 지랄맞은 혓바닥을 놀리며 조씨와 하후씨 일가를 조롱하고 죽으면, 그 뒤에 필시 허도에는 피바람이 불고 빈 자리가 생길 테니 그때 공융이 그 빈 자리에 들어가서 조씨 일가의 내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조조의 자식 중 정실의 배다른 자식 내지는 장남과 대립할 마음을 품은 자를 찾아내어 후계자 문제로 내분을 일으키도록 종용하여 조씨 일가를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리는 계책이다.[143] 안그래도 공명심이 강한데다 특유의 지랄맞은 성질머리 때문에 가장 엇나갈 가능성이 높은 편인데, 작정하고 내부에서 후계자 내분을 일으키려는 공융에게 조비는 가장 좋은 타겟이다.[144] 다만 공융의 충동질이 먹힐지는 미지수인데, 원 역사면 모를까 지금 조조의 집안은 적장자인 조앙의 정통성이 확고하기 때문. 게다가 조앙은 실적과 능력은 물론 인격적으로도 흠이 없어서 조비가 비빌 구석이 사실상 없다. 더구나 현대인이 환생한 지금의 조휴가 조비를 주시하고 있기에 섣부르게 허튼 짓을 했다간 공융의 목이 먼저 달아날 수도 있다.[145] 특히 양표의 경우, 반 조조파의 인물이면서, 양표의 부인이 원술의 누이인지라, 조정에서 가장 원가와 닿아있다는 명목으로 대리시에서 더욱 혹독하게 심문을 받고, 자기 일파가 조조에게 전부 날아간다.[146] 조비에게는 이런저런 말은 많아도 공자의 후손인 공융, 조식에게는 사돈을 맺겠다며 초빙한 하북의 명사최염이 있는데, 조앙은 어려서 무재만 가르쳤지 글도 자신이 가르쳐줘서 제대로 된 명사 스승이 없다고 했다.[147] 1. 진궁을 포함해 서주에 있던 처형당한 장수들의 식솔을 처벌하는 연좌제 금지, 2. 서주에 있던 내 직속부하들에게 퇴직금을 두둑히 주고 모두 고향으로 돌려보내달라, 3. 자신은 적군을 점령하는 공격 임무는 안 받겠다. 외적에 맞서서 방어하는 태수 혹은 군사들을 훈련하는 교관의 역할만 하고 싶다.[148] 다만 장초가 조휴가 머무는 집에 숨어들어가 물건을 빼돌리려는 것은 제지했는데, 이는 진궁이 조휴 개인에 대해서는 나름 좋게 평가하고 있어서 그렇다.[149] 사실 장막과 장초도 조조가 원소에게 자신들을 죽이라는 의뢰를 받았다는 것과 별개로 변양의 독살까지는 조조 짓이라고 확신은 못하고 의심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직후 그 아들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완전히 조조의 짓으로 확신하고 반란을 일으키게 된 것.[150] 왕을 만들 여성의 상으로 불린 4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나머지 3명은 손견의 부인이자 손책-손권의 어머니인 오국태, 그리고 현재 조휴의 부인이 된 채염과 견복이다.[151] 참고로 이 일화는 조휴가 당시 옥중에 갇혀 있던 고순에게 전달해주는데, 고순은 이 이야기를 듣고 조씨 일가도 결국 사람 사는 곳이었다며 크게 웃었고, 이후 조휴와 조조를 믿어보기로 결정한 뒤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여 투항한다.[152] 그전에도 여러 호족 가문을 습격해서 재물을 강도질 했다고 한다.[153] 원 역사에서도 유가과 법가의 한나라에서 도가의 도참사상으로 천명을 운운하며 칭제를 했던지라 오히려 문맹인 백성들을 다스리는 건 유학자보다 도사들이 더 낫다고 판단한 거다.[154] 원요는 조휴를 그 귀신같은 창술을 쓰던 기병대장으로 기억하고 있었다.[155] 그나마 원상은 장료의 군세까지 가세하면서 발이 묶였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하지만 원희는 그런 것도 없다.[156] 유일하게 가족과 떨어진 여동생 원경도 조휴의 부인이 되어서 아이를 낳고 허도에서 잘 살고 있고, 노숙을 통해 서찰도 주고받았으니 한결 마음이 놓일 것이다.[157] 여강군을 조조가 점령하는데, 역적 원술의 잔당이 남아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연좌제의 칼날을 피할 수 없으니, 일족을 데리고 장강 이남으로 내려가 새 삶을 사시라고 조언한다. 참고로 실제 양수의 어머니는 원술의 누나여서, 양수에게 진부인은 외숙모가 된다.[158] 관도대전의 첫 전투인 백마성 침공에서 3만이 안 되니, 병력을 추가해 5만, 거기서 안량과 문추가 죽으니 내친김에 10만을 통째로 내려보내 15만의 대군이 관도성을 포위한다.[159] 죽은 아들 놓고 군에 연설을 하는 게, 뭔가 떠오른다는 댓글 반응이 있다.[160] 첫 백마전투의 조휴 부상과, 호표기 격퇴에도 승전을 자축하자, 저수적장이 살아돌아갔으나, 장수를 잡지 못하면 완승이 아닙니다.라고 간언해도 이겼으니 된게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데, 이런 안이함이 결국 발목을 잡은 것이다.[161] "세상에 어떤 아비가 죽은 자식을 위해 제단에 올리고 그 시신을 태운단 말입니까?" 라는 순유의 대사가 원소의 원담에 대한 취급 및 평가를 드러낸다.[162] 협천자 이후 원소에게 대장군태위 작위를 두고 업성에 사절로 가다가 우연히 인근 중산현에 있는 견복의 오빠 장례식에 참여해 남은 가족들 잘 살라고, 가지고 온 돈을 모두 털어 부조했다. 이후 재기한 견씨 일가는 지나가다 집안을 후원해준 조휴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고 여긴다.[163] 몇 년간 별거 중인데다 원희는 유주로 가서 첩을 들였고, 견강 역시 정략혼이라 시부모 봉양만 하는 중이라고. 225화에서 드러난 바로는 견복과의 결혼을 원했으나 견복이 상술한 이유로 원씨와의 혼담을 거절해서 견강이랑 대신 결혼하게 되는데, 원희는 그렇게 결혼한 견강에게 만족을 못하고 매우 박대한 건 물론 아예 살림을 따로 차렸다고 한다. 그리고 남겨진 견강은 유부인에게 시비마냥 떠넘겨버린 채 지금에 이른 것. 오죽하면 유부인조차 원희의 짓거리가 못난 짓인 걸 알아서 견강을 안쓰럽게 보고 챙겨주려 노력했다.[164] 적 세력 군주의 아들이고 조휴와 자주 격돌해 당하는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원술의 아들인 원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165] 엄밀히 말해 유부인은 원희의 친모는 아니지만, 현 시점 유일한 원가의 적모이고 호적상으로는 원희의 어머니이며, 견강 역시 사실상 남남이라 해도 법적으로는 그의 아내이다. 그런데도 적진에 어머니와 아내를 버리고 도망치는 건 패륜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166] 순욱은 원상의 군재가 나이에 비해 뛰어나다는 것은 맞지만, 딱 그 정도이지 원소를 대신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았다.[167] 자기 아버지인 원소와 똑같이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 그냥 자신이 전방에 나서 힘으로 격퇴하면 병사들의 사기도 오르고 호응하니 알아서 이긴다는 안이한 마인드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168] 그나마 원희처럼 전황이 나빠지자 본거지로 후퇴해버리는 막장짓까진 안했지만, 가족이 잡혀도 아무런 대응을 안하는 모습을 보여서 유엽은 생각이 있으면 군마든 재물이든 준비해 협상할 자세라도 취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169] 원상의 군주로서의 식견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러한 무능한 결정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옆에 붙어있는 책사가 위씨 상단에게 구워삶아져 자기 이익만 좇고 있는 곽도라는 점도 원인일 것으로 보인다.[170] 원가 중에서도 조조 측에 귀순 의사를 밝힌 이들과, 사망한 고간의 여인들은 전부 원소의 고향인 여남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중산 견씨 일족을 비롯한 하북의 호족과 명사들 대다수가 조조 측에 귀순한 것은 불문에 부치게 되었으니, 원상 입장에선 말이 휴전이지 진 거나 다름없다.[171] 오환의 두령인 답돈이 원소와 사돈이기 때문. 실제로 둘을 받아들인 후 답돈은 원씨 세력을 지지하며 조조군에게 선전포고를 한다.[172] 사실 고간이 탐욕스러운 성격이라고는 하지만, 전쟁에는 언제나 물자가 많이 필요하다. 특히 병주는 척박한 지역이라 물자가 더욱 절실하기에 고간이 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다.[173] 가후의 말에 따르면 고간은 굉장히 탐욕스럽고 물욕이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부하들도 마찬가지로 물욕이 심해 뇌물이나 재물에 매우 약하다고 하며, 가후는 과거 유표군의 후원을 받아 완성에 있던 시절 간자를 보낼 때 뇌물을 써서 고간의 부대를 통과했다고 한다.[174] 그나마 본작에선 원소 사후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조조가 하북으로 침공해 업성을 점령해서 해당 첩들은 모두 조조가 데려가게 되었다.[175] 226화에서 이것이 승인되었는지 견강이 더 이상 자신은 원가의 며느리가 아니라고 말한 걸 보면, 원희와의 절연도 승인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176] 조휴도 만약 안량과 문추가 아닌 장합과 처음부터 맞붙었다면 졌을 것이라며 장합을 고평가한다.[177] 조휴가 견복 일가의 장례식 이후에 주령에게 부탁해서 견씨 자매들을 보살펴 주라 했는데, 이후 주령이 조조군에게 귀순하면서, 자신 대신에 믿을 만한 절친에게 견씨 자매를 맡겼다.라고 했는데, 정황상 그게 장합이었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장합은 자신의 처와 자식들이 견씨 자매들과 같이 살고 있었기 때문.[178] 조휴는 당시엔 누구인지 모르고 나중에 조조가 설명해준 후에야 그가 저수임을 알게 되었다.[179] 물론 업성에 있던 허유의 일가는 모조리 참수당했다.[180] 곽가도 조조에게 다소 무례하게 나오지만, 조조를 승상이라 높여부르거나 존댓말을 사용하는데 반해 이쪽은 그런거 없이 아만이라고 부르며, 반말을 하며 조조를 하대하듯 대한다.[181] 이 말을 들은 조휴는 이놈이 알면서 자기 찾을 때까지 기다린 거라고 의심한다. 만일 맞다면 허유는 자신의 군공 욕심 때문에 일부러 효과적인 전략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이니 사실상 내부 분탕과 다를 게 없기 때문.[182] 물증은 없으나 조비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상태라 일단 조휴의 말대로 직접 조조에게 보고하러 가기로 한다.[183] 설령 살았어도 조비가 이전에 자신이 본 것을 보고한 상태였고, 그에 따라 허유랑 동행했던 전위와 양수도 조사를 받아야 했다. 그러니 허유가 맞아서 죽지 않았더라도 조사를 받고 내용이 사실로 밝혀진 뒤 처형되었을 것이다.[184] 허유가 아주 멍청한 짓을 한건데, 위홍은 정황상 조조가 취한 여자다. 위홍의 기루에서 연회를 열때 항상 위홍이 조조의 옆에 앉기 때문.[185] 다만 곽가하고 사이는 나쁜지 곽가의 말로는 영천의 종친회에서나 오다가다 한 번 보고 말 사람이라면서 곽도의 언급을 꺼렸다. 사실상 같은 집성촌의 종친이어도 사이는 남만 못한듯.[186] 원래도 화려한 차림이긴 한데 최근엔 유달리 더 화려했고, 하북이 아닌 중원에서 볼법한 패물과 장식들이 있었다고 한다.[187] 타당해 보이지만 결국 파고들어보면 적의 예봉을 피하고 쉬운 전장을 골라가는 것이라 눈앞의 작은 승리만 보는 근시안적인 전략이다. 군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실제로 승리를 얻어내긴 했으나, 다른 전장에서 이 한번의 승리를 대가로 3패를 당하며 곽도의 전략이 잘못됬음을 빠짐없이 보여준다.[188] 제법 나이가 있음에도 직접 전방에 나선다는 점 때문에 조조군의 정욱과 비슷한 면이 있다.[189] 실제 역사에서의 심배 또한 봉기가 과거 신평-곽도에게 음해를 당할 때 도와준 적이 있으나, 봉기가 원담파에 들어가자 곧바로 손절해서 원담군의 지원요청을 무시해 봉기를 죽게 만든 전례가 있다.[190] 마장마술을 가르쳤다고 한다. 유비도 유주 출신이라 말탈 일이 많아 마장마술에 능한 편이니, 조순에 이은 두 번째 마장마술 스승인 셈.[191] 조조가 상서령을 순욱으로 앉히려고 상서령 양표를 숙청하고, 표기장군, 거기장군, 위장군에 있는 동승, 왕자복, 오자란, 충집 등의 식솔들의 비리혐의로 잡아넣었다.[192] 다만 유비의 본래 행보 때문에 독자들도 어떻게 나올지 예측이 잘 안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193] 장비가 부인과 일찍 사별했다고 한다.[194] 본작에서는 비록 하비성에 포위된 상태이나 여포와 1:1의 승부를 벌여서 기어이 그를 죽이고, 조조군에 의탁하던 시절 전위, 장료, 조인등을 보고 내 수준에 못 미치는 놈들이라며 실제 셋보다 더 군공을 세웠다. 여기에 조휴의 부탁을 받아 장강을 누비다 순찰을 나온 손책을 1:1로 싸워 압도적으로 쳐바르고 주태, 진무, 동습 등의 수하들과도 다수로 싸우려 했다. 심지어 관도대전에서의 안량과의 승부도 원 역사보다 더 어려웠는데, 백마성 포위에서 정예군을 힘으로 뚫고 목을 쳐낼 정도로 원 역사보다 훨씬 세게 나왔다.[195] 더 쫓아가 그들을 죽이기엔 유비와 장비 쪽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조조군의 군세를 생각하면 관우 혼자 돌진하는 건 자살행위기도 했다.[196] 손견 사후 손책이, 손책 사후 손권이 이어받는다.[197] 원 역사보다 더욱 급하고 과격해졌는데, 이유는 원래 결혼 상대였던 대교와 소교를 조휴에게 빼앗겨 이에 제대로 도발당해 덤벼들었다가 그대로 패배했고, 이 치욕을 갚으려고 여강 태수 유훈을 죽이고 그 딸을 부인으로 삼은 후 여강을 차지하려고 했으나 천리행을 하고있다가 조휴의 장인인 교공에게 부탁을 받아 순찰을 돌고 있던 관우에게 덤볐다가 크게 깨져 진출이 막힌 뒤로 장강 이북으로 올라가지 못해, 자신의 대외문제를 내부 결속으로 다지려고 더욱 잔혹한 숙청을 벌였다고 한다.[198] 처음에 화타의 조치로 제때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독화살의 영향으로 몸이 푸르딩딩하게 변해 위독한 상태에 놓여 다시 화타를 불렀으나, 결국 사망하고 만다.[199] 조휴의 개입 이전에 역사가 변한 부분인데, 여기서 노숙은 주유랑 친구로 나오지만 이 때 노숙은 주유랑 얼굴도 본 적이 없으며 몇 년후에나 주유랑 처음 만나는데다가 노숙은 손책 사후에야 손권을 따르는 것으로 손가를 따르기 시작한다. 때문에 독자들은 처음에 손가의 언급이 없었기에 따르기로 한 인물이 원역사처럼 정보(동명이인)인줄 알았고, 그 친구가 유엽인줄 알았다.[200] 작중에서는 이미 자신이 서주 출신이면서도 서주목 도겸에게 출사하지 않고, 용병 사업과 같은 협객들을 이끌고 주변인들을 돕는 역할을 하면서, 은밀히 가산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예정대로 조조군이 서주에 침공하자 즉시 가산을 정리하고 남쪽으로 내려갔고, 원래 원술이 자신의 군사로 초빙하려 했으나, 그를 거절하고 대신 원술 산하로 의탁한 손책 세력 중에서 주유와 의기투합해서 그와 같은 길을 걸을 생각이었다며, 당시 손책을 따르게 된 이야기를 한다. 만약 노숙이 여기서 원술의 제안을 받아 군사가 되었다면 군재가 전무했던 원술 세력이 크게 바뀌었을 거다.[201] 이전에 형주 쪽 사절로 파견되었던 양수도 채부인을 표현하길 엄청난 외모를 가진 고고한 여왕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202] 다만 이 시점에서 흑산적 세력은 크게 줄어서 장연의 휘하에 있는 병력 정도만 남았다고 가후가 언급한다.[203] 조휴는 물론, 병주 점령 이후 만난 조인 역시 장방을 보고 얼굴 보고 달려들 여식들이 한가득일 거라고 평하는 등 굉장히 잘생긴 모양이다. 심지어 장연의 아들이라는 말에 마뜩찮아하던 조조가 외모를 보고 생각을 바꿨을 정도.[204] 조휴가 직접 죽이려 했고 공이 많이 필요하다며 아쉬워했으나, 아버지의 말에 따라 고간을 참한 공은 조휴에게 돌렸다.[205] 참고로 이 여인은 여강 태수 유훈의 딸이자 손책의 전처이다. 손책이 급사하는 바람에 화타를 따라가 그의 조수 역할을 하며 어깨 너머로 의술을 배웠지만, 아직 젊은 나이라 화타도 재가를 시켜줄 생각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