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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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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적 가치를 제창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1. 개요2. 담론3. 비판4. 아시아적 가치에 반대한 인물5. 아시아적 가치를 표방한 인물6. 같이 보기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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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sian Values | 亞洲價值

아시아적 가치란, 동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공통되는 사회, 문화, 역사적 요소들, 특히 사회 통합과 경제 발전을 위한 공통성과 집단주의의 가치를 정의하려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자유주의 등 모든 인간의 보편적 권리에 대한 서구적 이상과는 대조를 이루는 사상이다.

쉽게 말해 서구적 이상은 아시아에 맞지 않으며, 아시아 국가들이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가 따로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1990년대 싱가포르의 건국자이자 초대 총리 리콴유(1923~2015), 말레이시아의 최장기 집권 총리 마하티르 빈 모하맛(1925~) 등과 여타 아시아 정치인들에 의해 지지 받았다.

2. 담론

아시아적 가치 담론이 설명하는 내용은 다음과 깉다.
  • 아시아의 문화는 쾌락주의, 무절제, 방종을 배격하고 자기 수양, 소박함, 절제를 중시하여 왔다. 그러므로 쾌락주의적이고 무절제한 문화는 엄금하여 국민들을 그러한 방종으로부터 보호하고 소박하고 절제하는 문화를 배양해야 한다.

3. 비판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일대의 외환위기로 인해 아시아적 가치의 효용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견해가 있어 왔다. 근본적으로 수구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데 '남녀유별' 등 성 역할 구분, 성소수자 차별, 체벌을 비롯해 자녀에 대해 과도하게 엄격한 태도[1] 등이 인권 침해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아시아적 가치의 국가 중 그나마 성공한 국가가 싱가포르가 있는데 사실 이런 국가도 한계가 명확하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적 가치라는 엄청난 교육열, 서열주의, 보수주의, 통제주의, 권위주의, 엄벌주의를 통해 인적 자원, 즉 사람들을 혹사시켜 독재체제 하에서 선진국이 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성장한 친서방 자유주의 주요국가들과 비교해 봤을 때 싱가포르인들의 높은 아이큐나 교육열, 학업성취도, 1인당 GDP에서 싱가포르가 이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해도 결국 국가 단위의 학문적인 성취에서는 이들과 비교조차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단적으로 싱가포르인 노벨상 수상자는 아직까지 한 명도 없다. 물론 이는 이 국가들의 인구가 싱가포르보다 훨씬 많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부적절한 것은 맞지만 역으로 말하면 아시아적 가치 체제를 표방한 싱가포르의 높은 1인당 GDP도 결국 싱가포르의 인구가 민주주의 선진국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할 수도 있다.

요컨대 싱가포르가 아시아적 가치에 의한 권위주의 독재 체제를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면서도 1인당 GDP가 높은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싱가포르가 작은 도시국가라는 특수한 사례였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도 있다. 싱가포르의 인구가 선진국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더라도 지금과 같은 높은 1인당 GDP를 유지할 수 있었을지는 결코 알 수 없다. 인구 500만을 1인당 평균 3만불로 만드는 것과 인구 1억을 1인당 평균 3만불로 만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나아가 단순히 경제적 수치를 넘어서 학문적 성취, 핵심기술, 첨단산업, 브랜드, 문화적 역량 등의 총체적 국가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과제이다. 개발독재를 겪었던 한국, 대만은 개발독재가 나라를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성장시키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중진국을 넘어 종합적인 선진국에 진입한 것은 한국, 대만 양국 모두 민주화 이후에야 달성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구 제국주의에 맞서 아시아적 전통을 지키고자 생겨난 것이라는 주장은 결과적으로 일종의 피해자 논리에 불과하며 아시아적 가치가 필연적으로 귀결되는 독재의 폐해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논리적 오류이다. 이런 아시아적 전통이라는 것이 지켜져야 하는 이유도 제시하지 않는다. 그저 전통이니까 지켜져야 하고 지켜지니까 곧 전통이며 안 지키면 나쁜 것이라는 식의 순환 논증원천봉쇄의 오류를 보일 뿐이다.

4. 아시아적 가치에 반대한 인물

  • \ [[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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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깃발|
    깃발 명칭
    ]][[틀:깃발|]] 프랜시스 후쿠야마 - 일본계 미국인으로 하버드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스탠퍼드 대학 교수이자 철학자, 정치경제학자이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언》에서 서구식 민주주의만이 가장 발전된 문명의 형태이자 문명의 궁극적인 최종진화 형태이고 그 이상으로 더 발전된 사회체제는 없으며 그러므로 문명과 문화의 발전은 종료되었다고 선언하고 어떤 체제가 서구식 민주주의 이상으로 발전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발전이 아니라 퇴보를 미화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후쿠야마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아시아적 가치'의 후진성과 전근대성을 비판하였다. 다만 《역사의 종언》은 후쿠야마 본인도 폐기한 논문이라는걸 알아야 한다.[2]
  • \ [[틀:깃발|
    기 명칭
    ]][[틀:깃발|
    깃발 명칭
    ]][[틀:깃발|]] 김대중 - 박정희의 소위 한국식 민주주의에 입각한 10월 유신을 비판했으며 민주화 이후에는 싱가포르의 리콴유와의 논쟁으로도 유명하다. 단, 김대중은 아시아적 가치와 자유민주주의는 양립할 수 있는 가치이며 아시아 민주주의의 걸림돌은 문화적 유산이 아닌 권위주의 지도자들의 저항 때문이라는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5. 아시아적 가치를 표방한 인물

6. 같이 보기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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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iger parenting라고 한다.[2] 《역사의 종언》의 서방 주도의 세계 질서와 평화는 21세기가 시작되자마자 9.11 테러로 반박되었고, 이후 신냉전이 시작되며 서구식 민주주의과 그걸 기반으로 하는 서양 문명의 문제점 또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후쿠야마 본인도 자신이 끝났다고 선언했던 마르크스적 의미의 역사도 전형적인 마르크스적 자본주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건재함을 보여주면서 이후 자신의 이론을 사실상 철회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