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1:06:21

막장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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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특징
3.1. 기분파3.2. 양면전술3.3. 분풀이, 내리갈굼3.4. 자식을 생각해주는 척3.5. 자식이 장난감3.6. 남의 자식 편들기, 옹호, 지나친 비교3.7. 우울증, 불안감, 극단적인 선택3.8. 지나친 지상주의3.9. 불통, 고집, 억압3.10. 타인 및 상대방에 대한 증오와 질투 유발3.11. 새로운 가정 불화, 대물림3.12. 꼰대, 틀딱충 육성과 원인3.13. 자식의 대인 기피 영향과 조장3.14. 저출산 조장 우려3.15. 이성과의 연애
4. 보편적인 원인
4.1. 개인주의에 의한 불통, 고집, 지상주의4.2. 너는 내 손바닥에 있다, 너는 죽을 때까지 내 부속품4.3. 병치레(치매 등)으로 인한 자제력 및 인성 부족
5. 대한민국의 원인
5.1. 구시대적 사고관5.2. 부모의 일로 인한 역할 소홀5.3. 가난5.4. 대물림5.5. 사랑이 없는 출산5.6. 애정 없는 결혼
6. 이후
6.1. 부모가 늙은 후
6.1.1. 인과응보 격 최후6.1.2. 계획대로 자식이 충성한다면?6.1.3. 불우한 과거에 대한 복수6.1.4. 자식을 평생 휘어잡고 싶은 마음6.1.5. 자식은 감정 따위 없다6.1.6. 종합
6.2. 막장 부모를 둔 자녀들을 위한 대처법
7. 결론8. 향후 전망9. 막장 부모가 되지 않는 법
9.1. 훈계 강도의 완화9.2. 자녀에게 부모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전달하기9.3. 자기 자식을 남의 자식과 비교하지 않기9.4. 지나친 과거사에 얽매여 자식을 억압하지 말기9.5. 자식의 장래 인정9.6. 자수성가 강요 금지9.7. 부모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기9.8. 부모 입장에서는 속풀이, 스트레스 풀이라고 하지만, 자식에게는 도리어 마음의 상처일 뿐9.9. 자식을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와 닮아보이거나 똑같다고 하지 않기
9.9.1. 반론9.9.2. 전문가의 상담이 통하지 않을 경우
10. 관련 법률과 판례11. 어록12. 관련 문서

1. 개요

영어 toxic parents[1], manipulative parents[2], poisonous parents, abusive parents[3]
일본어 毒親(독친)[4]

이름 그대로 부모로서의 기본적인 도리조차 지키지 않는 막장 급의 부모를 다루는 문서. 주된 내용은 아동 학대로 대표되는 미성년자를 향한 부모의 패륜 행위부터 부모로서 지양해야 할 점까지 넓은 의미로서의 영역이 포함된다.

한국어로는 표준어로서 이런 성격의 부모를 향한 공식적인 명칭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막장 부모'도 나무위키를 포함한 일부 커뮤니티나 소수 언론에서[5] 제한적으로나마 쓰이는 일종의 신조어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며, 이런 성격의 부모를 향해 '쓰레기 부모' 같은 표현도 구글 관련 검색어로도 등장하는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편이다. 외부에서 해당 명칭을 사용할 시 이에 유의할 것.

2. 설명

아동 학대의 범위는 상당히 넓기에 부모가 무심코 한 행동이 아동 학대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른이 아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도 역시 아동 학대에 속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막장 부모는 자식을 제대로 키우지 않은 것이나 무지한 정도를 넘어[6], 말 그대로 인간이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저지른 부모를 막장 부모라 할 수 있다. 즉 선을 넘은 부모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식이 못났다고 생각하고 남과 비교하며 부모가 된 본인도 역시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면서 자식을 대놓고 경멸하고 무시하기 때문에, 부모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주작범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자식들이 법적으로 할 수 없는 의절에 문의가 빗발치게 들어오는 대표 사례이기도 하다. 금지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관련 법률 및 제도가 없다. 대한민국 가족법에는 가족 구성으로 인하여 불이익을 받는 자가 나머지 구성원을 상대로 절연 소송을 낼 수 있게 하는 법률 조항이 없다. 의절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한 실제 사례(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2015가합73340)도 있었으나, 법률 조항의 부존재로 의절에는 실패했다.

한국 내에선 2000년 초 만 하더라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 아닌 이상 학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지 않았고, 가족이라는 공동체 특성상 부모에게 학대 당하는 아이들이 사회에 알려지기 어렵다. 알려져도 개입하는 게 쉽지 않기에 아주 위험한 유형의 범죄군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고아가 낫다는 생각이 들게[7] 함은 물론이요, 부모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녀에게는 인생 최대의 걸림돌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막장 부모 문제는 전세계적인 사회 문제다.

실제적인 학대 행위로는 아동에 대한 방치, 도를 넘어선 신체적 제약, 육체적, 언어적, 성적 학대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학대를 당한 아동은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자신의 부모가 저지른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기에 세습되는 범죄군상이라 할 수 있다. 성인 범죄의 양형 기준에서 상당수의 국가, 심지어 미국조차 범죄자의 가정학대 경험을 정당한 감형 사유로 인정하고 있을 정도. 이를 택도 없는 변명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학대의 세습은 본인의 의지로 해결하지 못할 문제다. 유년 시절의 기억은 완전히 성장한 이후에도 인간의 행동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인물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게 된 경우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정신질환자가 범행을 저질렀을 때에 심신미약으로 형량이 감경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실제로 가정폭력의 피해자는 평생 PTSD에 시달려 단순한 가정 문제로 단정할 수 없을 정도다.

가정폭력, 막장 부모 대물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피해자가 성인으로 성장해 간신히 막장 부모, 아동 학대, 학교폭력, 집단괴롭힘, 가정폭력 등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이들을 치유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도와줘야 한다. 주변에 별 것도 아닌 것에 불 같이 화를 내거나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경우 막장 부모가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릴 적에 억압된 공포감이나 혐오감이 시간이 지나며 분노로 바뀌어 표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피해자가 가정을 이루게 되면 막장 부모의 대물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혹시 가정 불화를 통해 이 문서를 열람하게 되었다면 자극적인 내용이 대다수 포함된 해당 문서 하나만으로 본인의 부모를 무턱대고 막장이라 단정 지으면 안 된다. 이 문서는 막장 급의 죄질이 나쁜 부모를 주제로 다루지, 단순히 부모자식 간의 갈등을 서술함으로서 개인적인 기분을 해소하는 문서가 아니므로 기여자로서도 이 사실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무위키는 단순히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만일 해당 문서를 읽고 나서 자신의 경우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학교 및 가정 법원 등의 전문 상담소 혹은 믿을 만한 지인과 함께 충분히 상담하고 이를 신중히 행동에 옮겨야 한다. 본 문서 하나만으로 본인의 부모를 함부로 판단해서 경솔한 행동으로 가정의 불화가 커질 경우 나무위키가 아닌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

상담 및 도움 요청을 원할 경우 국번 없이 1388 청소년 상담센터로.

막장 부모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나 다 있다.

3. 특징

아이의 내성적이고 순한 기질보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의존적인 아이를 만드는데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 이지선(원광아동상담연구소 부소장)
아이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어머니가 아들의 또래 관계와 학습에서까지 그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 김지신(아동청소년 상담센터 소장)
강압적인 학부모는 어렵지 않게 자주 만나게 된다. 공부를 해서 반드시 어떤 목표를 이뤄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지시키거나 공부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으면 지나칠 정도의 체벌을 가하는 등의 경우다. 이럴 땐 많은 경우 어른에 대한 반항심으로 이어지고 결국 주변의 어른들 말을 극단적으로 듣지 않는 현상을 보인다. 실재 상담 사례 중에 이런 학생들은 꽤 자주 보게 된다. 그러면 역시나 상담자에게도 초기엔 경계와 반항심으로 일관하게 된다. 이럴 땐 그 학생의 눈높이를 맞추고 학생이 두려움과 경계심을 풀어 마음을 열고 다가오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당연히 학부모상담을 통해서 학부모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기본 전제에 해당한다. 오히려 이런 유형의 학생들은 한번 마음을 열면 급속도로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엉뚱하게 그동안의 주변 어른들이 반복적으로 실패한 방법인 강압적인 요구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 이병훈(이병훈교육연구소 소장)
이런 양육은 오히려 아이의 학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잉양육을 받은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이 부모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부모에게 화가 나면 자신의 숙제를 안 하거나 학교에 가지 않는 행동을 하며 부모를 역으로 통제하려고 한다.
- 채규만(성심여자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이런 부모들은 아이의 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치워버린다.
- 매들린 레빈(Madeline Levine, 미국 임상심리학자)
타인을 조종하려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 가면을 쓰듯 태도를 바꾸기 때문에 확고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 한국가족상담연구소
부모만의 개인 인생이 있듯이 자식도 자식의 인생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네이버 블로거 바른생활 (네이버 블로그 이달의 블로그 교육학문 선정 블로거)관련 전문
학자들의 진단에 따르면 부모를 구타하는 청소년의 80%는 자기결정권을 무시하는 억압에 대한 분노의 폭발이고, 나머지 20%는 반사회적 성격과 정신이상 때문이다. 일부가 성격적 이상 때문에 그런 거라면, 대부분은 부모의 성과지향적인 억압 탓에 빚어진 참극이라는 것이다. 모든 문제라는 것이 개인의 심리상태와 사회적 환경이 결합되어 발생하는 것이지만, 부모 구타의 경우 공부를 매개로 하는 부모의 억압이 훨씬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소수의 빗나간 아이들만이 부모를 패는 게 아니라, 최고의 엘리트라는 청소년들까지 부모를 구타하는 지경이 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자식에 대한 관심이나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관심과 돈을 잘못 사용하여 아이들을 분노로 폭발하게 만든 셈이다. 스스로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갈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 채 공부의 전사로 사육되다가 과도한 요구와 질책에 노출되는 어느 순간 아이들은 역으로 부모에게 주먹을 쥐고 달려들게 된다.
- 이종수(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2014년 동아일보 기고문 중에서#)

3.1. 기분파

부모의 기분에 따라 기분이 좋을 땐 자식을 겉으로는 애정표현을 하거나 자랑스럽다고 하는 척을 하면서 기분이 안 좋거나 불쾌하거나 남한테 모욕과 수치를 당했을 때는 제 기분에 따라 그에 대한 분풀이를 자식에게 푸는 형을 말한다. 특히 자기보다 힘없고 약해보이는 자식일수록 본인 기분이라는 심리적인 공격으로 양면전술을 펼치는 것이 특징으로 본인 기분이 좋을 때는 자식을 사랑하는 척을 하고 잘했다고 칭찬하며 대단하다고 치켜세우는 척을 하다가 나중에 기분이 언짢거나 불쾌할 때는 성격이 돌변하고 태도도 달라져서 자기 자식에게 억압과 폭언을 하는 것도 서슴치 않으며 심지어는 쌍욕까지 서슴치 않고 대놓고 하는 경우가 있다.

3.2. 양면전술

기분파형과 비슷한 면으로 특히 전쟁 당시 적군이 아군의 포로들을 유도하는 척하다가 뒷통수로 공격하는 군사 방식의 양면전술형으로 자식을 가식스럽게 대했다가 나중에 가서야 본성을 드러내는 형태를 말한다. 막장 부모들 대부분이 가진 공격형으로 자식을 살살 달래는 척하고 꼬시는 척을 하며 내 자식 정말 자랑스럽네, 내 자식이 최고야라는 말로 본성을 숨기는 척 하다가 나중에 자식이 꼬투리 잡힌 일 등이 일어나면 곧바로 본성을 드러내며 남의 자식보다 못한 자식이나 남들은 잘하는데 너는 왜 못해라는 등의 본성적인 태도와 막말로 대하는 경우이다. 군사적으로 비유하면 아군이었지만 적군 편에 들어서 이놈을 처음에는 잘 꼬셔서 앞잡이 노릇 시켜먹다가 나중에 승리하고 성과를 이룰 때 이딴 놈은 필요없어라는 식으로 사살하거나 노리개감으로 취급시켜버리는 행동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3.3. 분풀이, 내리갈굼

정작 남들 특히 자기보다 강해보이고 지위가 높아보이는 사람 앞에서는 자식이 보는 앞에서도 두려움을 느끼며 아무 말도 못하고 굽신대면서도 정작 자식을 포함해 자기보다 격이 낮아보이거나 약해보이는 사람 앞에서는 태도가 돌변하여 분풀이를 하며 마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빌미로 억압하는 경우도 있다. 지위가 높고 무서워 보이는 사람 앞에서 그렇게 당했으면서도 약해보이는 자식이나 사람 앞에서는 내리갈굼+가해자가 된 피해자에 속하는 분풀이를 해대는 경우가 많다. 강한 자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겁을 먹으면서도 약한 자 앞에서는 내리갈굼하듯 분풀이를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본래 자식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양심어린 부모들은 아무리 자기보다 강한 자라도 자식을 우선시하기에 그들 앞에서도 정당하게 이유를 붙이며 반박하기도 하고 대놓고 맞서 싸우기도 한다. 그 사람의 부모가 있다고해도 눈치를 보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내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그 부모와 대놓고 맞서 싸우기도 한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에 해당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막장 부모들은 그 속담에 빗나가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강하고 무서워 보이는 남한테는 말도 못하는 반면 약해보이는 내 자식에게 그들에게 당해온 분풀이를 해대는 이중적인 광기를 부리는 실정이다.

이런 경우는 사실상 강해보이고 무서워 보이고 지위가 높아보이는 자 앞에서는 아부를 떨고 겁을 먹고 두려워하면서도 나보다 약해보이는 자식이나 심지어는 약자로 보이는 자를 보면 그들에게 당했던 분풀이를 돌려서 해대는 이중적인 태도에 가깝다. 자기보다 강한 자한테 당하다가 약한 자한테 분풀이를 해대는 격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재 사회에는 이런 부모들이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부모라는 존재는 자식을 보호하고 양육하기 위한 존재로 알려져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막장 부모들은 그 존재를 부정해도 손색이 없는 그런 존재들이자 자격상실을 해도 이유가 되는 대상이기도 하다. 제 자식마저 지켜내지 못하는 부모는 차라리 자식을 좀 더 나은 사람에게 맡기거나 자식이 성장했으면 독립시키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자식들도 자신을 낳아주기만 하고 막장으로 대하는 부모보다 배는 달라도 피가 섞이지 않았어도 자신을 친자식처럼 키워주며 다정하게 성장시켜준 양부모를 더 존경하고 좋아한다.

3.4. 자식을 생각해주는 척

자식을 생각해주지 않으면서도 자식 앞에서는 기분이 좋을 때를 기준으로 넌 사랑하는 내 자식이야, 넌 잘생겼어라고 이렇게 위해주고 꼬시는 척을 하다가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자식에게 불쾌감을 품는 순간에는 그 말들과는 달리 넌 어째 남의 애들보다 못해, 너 따위를 낳은 내가 잘못이지라며 본성을 드러내고 공격하는 경우이다. 특히 자식들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내 어머니가 나를 이렇게 위해준다는 가식도 모르고 자연히 속았다가 나중에 본성을 알게 될 때서야 막장 부모의 본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3.5. 자식이 장난감

가장 악랄한 특징으로 자식에 대해 내가 너를 태어나게 했으니까 내 마음대로 다뤄도 된다라는, 지극히 비뚤어진 사고방식과 생명경시 풍조가 더해져서 자식을 학대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정말 자식을 마음대로 갖고 놀다가 싫증나면 집에서 내쫓거나 직업군인 같이 입직하면 몇 개월 이내에 퇴직하기 어려운 직업에 강제로 종사를 시키거나 자식이 아직 어릴 경우 입양을 보내거나 하는 방식으로 버린다. 그리고 특정 직업에 강제로 종사시켜서 추방하는 경우에는 급여만 계속 착취한다.[8] 이 경우는 자식에게 강요하는 직업부터도 직급이 낮고 그래서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작으며 일하는 시간이 매우 길고 엄청 위험하기까지 하는 등 모두 결함인데 돈만 엄청 많이 버는 직업만 강요한다. 그래서 이런 부모는 자식이 권력이 강한 직업인 정치인을 하겠다고 하면 살기등등한 표정을 지으며 반대한다.[9] 애초에 자식에게 직업 강요를 하지 않는 부모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 경우는 애초에 자식을 절대로 인격체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전제조건이므로 달라지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계속 이런 대우를 할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다. '장난감'에게는 인격 따위 있을 리가 만무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가능한 것이다.

3.6. 남의 자식 편들기, 옹호, 지나친 비교

평소의 말 한 마디, 바로 인격입니다.
- 공익광고협의회(1995년 앵무새 소재 공익광고 중에서)
이봐! 왕질악 도사, 당신은 내 앞에서 큰 실수를 했어. 첫째는 나를 너무 믿었고, 둘째는 내 야심을 너무 가볍게 생각을 했고, 셋째는 내게 너무 많은 도술을 가르쳐 준 거야.
- 이두호 원작 애니메이션 머털도사 중에서[10]
부모가 있은들 성격이 그러하면 차라리 고아로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본다.
- 익명의 막장 부모 피해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경우에 따라 남의 자식들과 지나친 비교에 편들기 그리고 옹호론을 앞세우며 자식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기도 하다. 남의 자식들 중 자기 자식보다 더 나아보인다왜 넌 저 자식보다 못하냐며 구박하며 그 자식을 닮아보라며 강요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며 심지어는 이 새X가, 남의 자식만도 못한 주제에라는 등 막말까지 대놓고 하면서 자식에게 마음이 상처를 주거나 비관적인 인생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더더욱이 이런 상황에서 비교평가 때문에 기분이 상한 자녀가 '기분이 상한다', '열등감을 느낀다'고 호소를 하면 그 말을 들은 부모가 "네놈이 그런 비교를 들었으면 '내가 더 잘해야지' 라고 마음먹고 더욱 열심히 해야할거 아냐!" 라면서 묵살하고는 오히려 자식을 감정 쓰레기통화 시킨다. 게다가 그렇게 자녀가 하라는 대로 노력 다 해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더욱 귀를 막고 무시하며, 더욱 열심히 하라고 비교하는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는다.[11]

게다가 대놓고 "난 너 같은 쓰레기 자녀 둔 적 없다! 저런 착하고 공부잘하는 아이를 내 양자나 양녀로 삼고 싶어!" 라면서 그런 월등한 다른 자녀야말로 진짜 자신의 자식이라며 자녀 대접을 하고, 부족한 친자식을 천시하는 경우도 많다. 그 중에서는 아예 정말로 못나 보이는 친자식을 호적에서 파서 영원히 추방해버리고 진짜 자기가 이상적으로 평가하는 우수한 다른 자녀를 자신의 호적 밑으로 영입시키는 그 어려운 작업을 기여코 해내시는 대단한 부모님들도 적지 않다. 자신의 자녀보다 더 나은 남의 자식을 자기 자식으로 인정하는 일종의 부정적 의미로써의 유사가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모들이 특히 막장 부모들 중에서도 꽤나 문제인데 정작 그 남의 자식이 누군지도, 진짜 모습이 뭔지도 모르면서 내 자식은 그놈보다 못하다며 그저 그 사람의 겉치레만을 믿고 너는 왜 그들만도 못하냐며 구박하고 강요하는 것이다. 진짜 그 남의 자식의 진실과 정체는 잘 모르면서 그 남의 자식도 어쩌다가 자기 자식과 다를 바 없을 수 있다는 것도 있는데도 그 자식이 겉보기에 잘나보인다는 단순적인 시각에 잡혀서 자식을 막대하는 부모들이 많은 편이다.

이런 부모들에게 충고하자면 당신들이 말했던 그 남의 자식이 진짜 속마음이나 진실어린 모습을 보게 되면 특히 내 자식이 하는 행동과 다를 바 없는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어떻게 그 남의 자식을 옹호하고 평가할지 모를 일이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겉으로는 쉽게 볼 수 있어도 속은 쉽게 볼 수도, 알 수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남의 자식도 사실은 자신이 그렇게 미워하고 구박하고 갈구던 내 자식과 다를 바 없는 사연이나 부모의 강압 등에 시달려와서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었거나 눈치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척했다고 드러나게 된다면 정말로 어찌 평가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이 경우는 자신이 했던 일이 거울로 비춰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리고 남의 자식을 편들고 옹호한다고 해도 정작 그 남의 자식의 시선에서는 그저 이상한 사람, 저 사람 내 부모도 아닌데 왜 날 생각해주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그들의 부모나 집 안에 신경써도 모자를 판에 그저 내 자식이 답답하고 귀찮게 보인다며 무작정 옹호하고 편든다고 해도 그들의 속마음은 이상하다, 내 부모도 아닌데, 이해 못하겠다, 내가 뭐가 좋아보여서라는 것이 그들, 남의 자식을 편드는 막장 부모 당신들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이자 시선이다. 그리고 그 남의 자식 부모 입장에서도 당신네 자식들이나 신경써라, 남의 집 안일 신경쓰지 말고 댁네 자식들한테 잘해라라고 박대만 당할 뿐이다. 진짜 남의 자식들은 내 자식들과는 달리 막장 부모 당신들의 그런 마음에 일절 관심이 없으며 설령 칭찬을 받아들여도 받아들이는 척만 할 뿐 속으로는 그저 이상한 사람에 이 사람 잘만 하면 굴려먹을 수 있겠는데, 당신도 나한테 당해보실래요? 내 진심이 뭔지를 알게 될거야라며 뒷통수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아무리 남의 자식이라도 남의 자식일 뿐 내 자식과는 전혀 다른 존재일 뿐이다. 그리고 심하면 그 막장 부모는 결국 그렇게 자신이 내 자식보다 나아보인다며 지나치게 편들고 옹호했다가 단물이 빠지고 힘을 다할 때 언제든 당신을 뒷통수 때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특히 앞서 나온 머털도사의 사례를 참고해보면 남의 자식을 편들고 있는 막장 부모 당신들에게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파악이 갈 것이다.

3.7. 우울증, 불안감, 극단적인 선택

부모들은 자식의 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해 헌신한다지만 간섭과 통제가 지나칠 때에는 오히려 자식의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심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자립심이 필요한 만큼 자율 결정권을 갖도록 부모가 자식을 믿고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 장준환(서울대학교병원 정신과 교수)
막장 부모의 결정적인 것이 바로 위에 나온 세 가지이다. 막장 부모에게 당해왔던 자식들은 힘이 없고 나약하며 무조건 그 부모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는 자식들은 경우에 따라 심리에 따라 이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결국은 진짜로 비관적인 삶에 지쳐서 자존심도 버리고 암담한 분위기에 흑화가 되어서 바로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자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강요, 심적인 부담이 이들을 힘들고 어렵게 하고 있으며 이들 부모들의 말 한마디와 행동은 자식들을 불안과 우울증을 조장하고 심하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앞서 말한 이 행동의 경우는 막장 부모도 살인범 및 살인 유도 범죄자가 될 수 있으며 평생 부모 본인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자신이 살해한 것이 아니라도 자식이 부모의 억압과 부담에 시달려서 극단적 선택을 했던 순간으로 인해서 사망하게 되면 그 부모는 범법 행위를 저지르게 되며 자연히 살해 유도범이 될 수밖에 없다.

비록 자식이 죽어서 직접 복수를 할 수는 없어도 이렇게 될 경우 그 부모는 반드시 죄의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 내 자식이 아무리 기대를 주지 못하는 존재라도 나라와 사회에 있어서는 소중한 인재이며 그 인재를 죽게 만든 행위는 부모라는 사정도 필요없이 무조건 살인범에 살해 유도범으로 낙인당하고 죄를 받게 된다. 살해 앞에서는 절대로 개인 사정이나 사생활이니 집 안일이라는 등의 이유를 대도 아무리 봐달라고 빌어도[12]본질적으로 아예 다를 바 없다.] 명백하고 치명적인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살해를 하거나 유도를 했던 범죄자에게는 절대로 선처없이 봐주지 않는 것이 오늘날 법치이다. 살인 앞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사생활이나 가정적 사정은 절대로 없으며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을 죽게 만든 행위는 살인죄 또는 살인 유도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당연히 처벌을 받는다. 자식이 부모 자신의 구박과 간섭 때문에 우울증세로 극단적 선택을 했어도, 그 자식이 스스로 절명한 것이라고 변명해도 소용없으며 무조건 살인이나 그 유도를 했을 경우 범법(犯法) 행위이기에 처벌 및 구속 처분을 받는다. 굳이 형법적인 처벌은 없더라도 자기들 딴에는 애지중지 한다고 키우던 자식이 자신들보다 먼저 세상을 등졌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엄청난 고통일 것이다.

꼭 총이나 칼로 살인을 하거나 폭탄 등으로 폭살(爆殺)을 시키는 것보다 막장 부모의 말 한마디와 욕 그리고 자식에 대한 증오와 혐오적인 말도 결국은 살인 도구에 침묵의 살인이 될 수 있다. 병(病)과 함께 말 한 마디와 상대의 마음도 총칼과 같은 무기가 되어서 살인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병마와 함께 막장 부모의 태도와 말 한마디 또한 보이지 않고 침묵하는 살인 도구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8. 지나친 지상주의

막장 부모들의 특징은 지나친 지상주의 그러니까 나는 항상 너보다 지위가 높다, 내가 네 머리 위에 있다는 등 자식들을 평생 자신의 노리개감이나 부려먹을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이다. 양심있고 정상적인 부모들은 자식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보고 존중하려고 하지 지나치게 낮추어 보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말하는 이 막장 부모들의 경우는 그들과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 자신을 자식보다 더 똑똑하고 더 지식이 있으며 너보다 한 수위다라고 대놓고 겁박을 하고 말하거나 아는 것이 없는데도 자식보다 모르는 것이 많은데도 마치 자신이 자식보다 앞서가려는 태도를 보이거나 자신의 부실함과 모르는 것을 숨기거나 자식이 알지 못하도록 심리적인 공격으로 억압하고 겁박하는 것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식놈들이 부모인 나를 깔보거나 비웃을까봐 모른다고 하여서 군기를 잡는다는 등의 온갖 핑계와 가식을 둘러대며 자식들이 자신의 부실함이나 부족함을 알지 못하게, 또는 자신을 낮춰보는 것을 경계하며 이렇게 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자식들이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일을 하거나 자신보다 못한 초라한 인생을 지낼수록 자기보다 못하다며 깔보거나 얕잡아보며 심리적으로 억압하고 구박하며 심지어는 이를 빌미삼아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찐 막장 부모들도 있다. 자신은 대기업 임원이나 과장도 했는데 너 같은 놈은 나보다 지위가 낮은 초라한 일따위를 하고 자빠졌냐, 누구 멋대로 그딴 일하래,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 놈 주제에라는 등 막말도 서슴치 않는다. 자식 본인들이 그저 하고 싶고 마음에 들어서 하는 일이라는데도 이들 부모들에게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 얘기일 뿐이다. 다시 말해서 너는 나와 같은 길을 가면 돼, 가업을 이어라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심하면 아르바이트 조차도 천하게 보이는 일이라며 억압하고 자신과 같이 대기업에나 다니라며 공부를 강요하고 억지로 시키기도 한다.

또한 돈을 제대로 벌어오지 못해도 자식 취급을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돈의 논리에만 집착한 나머지 자식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자식을 돈만도 못한 귀찮고 거슬리는 존재로 여기기도 하며 돈이 아니면 자식 취급을 하지않는 막장급 부모들도 있다. 제 자식이 죽든 말든 돈 벌어오거나 수익조차 없으면 자식도 아니다라며 의절을 경고한 부모도 있다.

심지어 자식이 평생 부모를 위해 헌신할 마음이 있고 선량하게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돈의 논리에 지나치게 빠진 나머지 돈을 벌어오지 못하거나 돈의 논리에 따른 만족도 못해도 결국은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모들의 경우 자식보다는 돈이 우선이라는 물질적 쾌락에 빠진 경우로서 자식이라는 혈육 및 인륜보다도 돈이 우선인 경우가 많으며 그 돈마저도 자신만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일 뿐 정작 그 자식에게는 단 한 푼도 보상해주지 않거나 아예 한 푼도 주지않는 막장적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막장 부모들은 돈의 논리에 지나치게 빠진 나머지 돈 이외에 자식은 물론 제 가족도 보이지 않거나 생각하지 않는 매정함을 넘어 찐 막장적인 태도를 보인다. 게임에 중독되어서 갓난아기를 굶겨 죽게만든 막장급 부모들과 다를 바 없는 그들의 막장 행동이다. 자식이 선량하든 악질적이든 그들에게 돈 이외에는 사람도 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 실정이다. 그런 부모들은 죽을 때까지 돈의 논리와 집착을 버리지도 않는다.

경우에 따라 자기 자식에게 어떠한 경우라도 유산(돈, 재산)을 넘겨주지 않고 세상을 떠나는 막장 부모도 있다. 이런 부모들의 경우 오직 돈이라고 하면 평생 자신만이 가질 수 있고 쓸 수 있다는 오만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친자식이라고 해도 이 자식에게 내 돈과 재산을 넘겨주면 안 된다, 죽을 때까지 내 돈, 무덤까지 가지고 갈 것이라는 고집을 부리며 절대로 제 자식에게는 단 한 푼도 주지않고 세상을 떠난 막장 부모들도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식이 그 돈을 노리기만 해도 도둑놈, 날강도라는 인식까지 가지거나 자기를 죽이고라서도 돈을 빼앗을 것이라는 망상과 불안도 겹쳐져서 제 친자식도 믿지 못하고 돈을 지키려는 막장 성향이 짙은 편이다. 이런 부모들이 아무리 고집을 부린다고 해도 본인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남겨지는 돈은 결국 그 자식이 자연히 가져갈 뿐이다. 차라리 죽기 전에 본인이 자체 청산을 하거나 거래 제한 등을 조치하지 않는 이상은. 돈에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친자식들을 생각하는 부모들은 돈이 있어도 절반을 자식에게 물려주거나 죽기 전에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앞서 말한 막장 부모들에게 그것은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일 뿐이다.

3.9. 불통, 고집, 억압

하찮은 부하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만 한다.
- MBC 드라마 조선왕조오백년 임진왜란 충무공 이순신
우리는 먼저 듣고나서 말해야 합니다.
- 미셸 오바마(버락 오바마 미국 前 대통령 부인)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 헬렌켈러
좋은 소통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보여줍니다.
- 피터 드러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사고력을 가진 부모들은 자식의 하찮은 말에도 귀를 기울이며 자식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하려고 다짐하지만 막장 부모들은 그들과는 달리 자식에 대한 불통, 고집, 억압으로 대하며 하소연까지 막는 경우가 있다. 자신을 욕하거나 인신공격하는 것도 아니었고 부모에게 고충을 말해주거나 도와달라고 말해주는 것까지도 너 같은 놈한테 내가 뭘 도와줘?, 내가 너한테 도와줄 것이 뭔데?, 네가 알아서 해라며 거절하는 것을 넘어서 불통과 고집, 심하면 억압적으로 소통을 가로막으려는 성향이 짙은 편이다. 가장에 가족이면서 자식이 어려울 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귀를 기울이거나 고충을 들어주기는 커녕 자기 심기가 불편하다, 너 따위 놈이 할 말이 뭔데?, 부모한테 대드는거냐는 등의 억압과 구박으로 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넌 내 말만 듣고 따르면 돼, 너 따위 놈 도와줄 일도 없어라며 차갑고 매정하게 뿌리치며 거부하고 불통으로 대한다.

본래 부모는 가장(家長)으로서 자식이 어려울 때 도와주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어떻게 해야할지 같이 고민도 해보게 되지만 이들 막장 부모에게는 그런 것은 일절 없으며 경우에 따라 심기가 불편하다, 반항하는 거 아니냐, 너 같은 놈이 하소연할게 뭐가 있어?라며 불통과 폭정으로 소통까지 막는 실정이다.소통 자체를 막는 것은 오히려 건강하지 않은 해결 방법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자식은 자신의 말을 들어야하는 충견격이어야하고 절대로 자신 앞에 토를 달아서도 안 되며 자신이 부려먹어야 하고 과거의 불우한 인생사를 화풀이할 대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야말로 부모 자격은 물론 가장 자격도 가질 수 없고 박탈해도 할 말이 없을 수준이라 볼 수 있다.

흔히 많은 부모들이 가장(家長)이라는 호칭에 대해서 회장이나 사장과 같은 장(長)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그 뜻을 알고 있다고해도 부모라는 호칭이 더 친숙하고 와닿는데다가 가정은 회사나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장이라고 하면 그들 회사니 단체에 해당되는 호칭이나 의미로 여기고들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사회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부모들이 알지 못해서 그렇지, 가장은 가정의 최고책임자, 한 가정의 대표, 세대주와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그 뜻을 알고있다면 회장이나 사장과도 같은 심정으로 손아래 가족들이나 자식들을 보호해주고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거나 도와줘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심지어 어린 학생들이 맡는 학교 반장도 비록 회장이나 사장급보다 나이가 어려서 그렇지 담임교사의 감독하에 동료 학생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담임교사에게 보고를 해주고 있기에 그렇다. 그러나 막장 부모들의 경우는 이러한 뜻을 알고 있다고해도 가장이라기 보다는 군기반장, 집 안의 왕이라는 권위적인 착각과 망상에 빠져서 자기 자식을 아예 부려먹거나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회장이나 사장은 책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가장은 그 본인이 세상을 떠나지 않은 이상은 종신적으로 가정을 이끄는 존재이기에 그렇다. 이러한 점 때문에 막장 부모들이 있는 것이고 이를 악용하여 자기보다 약한 자식이나 약한 이들에 대한 억압과 고집불통적인 노선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강조하겠지만 장(長)이라는 직책은 절대로 자신의 독선, 독재적인 권위를 누리거나 자신 멋대로 독단적으로 하는 왕좌도 아니며 자신을 따르고 아래인 가족이나 집단의 사람들을 지도해주고 보호해주고 선도를 해주는 역할이라는 것을 말해둔다. 장이라는 직책은 절대로 아랫사람 괴롭히거나 자식들 구박하고 때리고 폭언을 퍼붓는 독재, 독선적인 직책이 절대 아니다. 그런고로 가장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여기에서 말하는 막장 부모들이야말로 가장 자격을 박탈시키거나 박탈을 당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으며 당연히 그러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같은 민주주의 국가의 경우는 남의 가정의 일에 불가침으로 고수를 하기에 그렇지 그렇지 않았다면 가장이 막장 부모라면 엄연히 가장이라는 직책이나 호칭을 내려놓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다. 회장도, 사장도, 심지어 대통령이나 국왕도 자신의 책임을 지지 못하거나 독재를 부리거나 아랫사람을 괴롭히다가 국민들의 저항 등으로 인해서 물러나게 되었듯이 말이다. 그래서 이를 참다못한 가족들 중 일부는 이러한 막장 부모를 상대로 존속살해 또는 분가나 가족관계 의절이라는 최후의 수단으로 대항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존속살해는 사실상 막장 부모에 대해 가족들 일부가 격분하거나 참다못해 하게 되는 최후의 수단이자 동시에 자신의 목숨을 걸거나 인생을 망치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이럴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생각이기도 한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되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범죄이자 죄악이지만 이미 막장 부모에게서 힘든 시련과 고통을 받아온 그들에게 있어서는 어쩔 수 없는 최악이자 최후의 수단이자 선택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3.10. 타인 및 상대방에 대한 증오와 질투 유발

오랜 원수를 갚으려다가 새 원수가 생겼다.
정서에 따라 특히 자기 자식한테는 막장적으로 대하면서도 정작 남의 자식이나 지위가 높거나 좀 잘 사는 사람이나 돈 많은 갑부급 사람들 등에 대해서는 자식과는 다르게 아부를 떨거나 과한 칭찬과 옹호를 해주는 이중성을 보이는 부모 슬하에서 자라온 자식들 입장에서는 그 모습을 봤던 기준으로 정신적, 심리적으로 개인 인격이나 경우에 따라 해당되는 이들에 대한 증오와 질투 그리고 부모로부터 차별을 당해왔던 불행한 과거사와 앙금을 빌미삼아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나 공격성을 가질 위험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장 부모에게 구박을 당할지언정 자존심이 좀 세다고 싶거나 나도 당했는데 너도 당해봐라, 너 같은 놈도 당해봐야 내 마음 알아라는 심보를 가진 자식들 입장에서는 막장 부모에게 늘상 집 안에서 차별과 구박, 정신적인 고통과 모욕 등을 당한 것을 자체적으로 빌미삼아서 그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타인이나 상대방에게 되려 내리갈굼식으로 분풀이를 하거나 복수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식들일수록 자기 부모한테서 면전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과 남보다 못한 놈이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정작 내가 아닌 앞서 나온 해당자들은 물론 자신의 가족 이외 사람들 나가서 대한민국 전체 국민에 대한 증오와 경멸, 질투심과 적개심을 키울 수 있거나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서 반사회적인 반항아로 돌변할 우려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

특히 나이가 어리고 사회에 미성숙한 연령대일수록 이러한 경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며 특히 사춘기중2병 그리고 성장통을 거치는 청소년기일수록 이러한 경우가 늘어날 수도 있다. 심지어 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20대 청년 기준으로나 혈기왕성한 나이대를 넘어서 노인이 되어서 꼰대틀딱충으로 불리게 되는 순간까지 어린 시절의 불우한 과거사와 차별에 대한 기억을 안으면서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거나 타인에 대한 질투와 차별, 그리고 증오심을 유발하거나 정신적으로 개인 이기주의에 자기중심주의, 자폐증에 가까운 성격을 가질 가능성도 높을 수 있다. 특히 내 부모 면전에서는 무서워서 이를 반박하거나 반문을 하지 못할수록 결국 그들에게 분풀이를 할 수 있는 대상이 바로 내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인 것이며 쉽게 말해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표출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막장 부모와 반대인 사고력이 밝고 이를 아는 부모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자식 면전에서 자신의 좋지 않은 일 등을 되도록이면 말을 삼가는 편이다. 일부 부모들이 너는 가서 공부나 해, 어른들 얘기하는데 끼어들지 말고 저리가라.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부모들이 이런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어린 나이에 있어서는 부모들에게 서운함이 있거나 자신을 싫어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3.11. 새로운 가정 불화, 대물림

위에서처럼 특히 막장 부모 슬하에서 자라서 성장한 자식들은 성인이 되어서 결혼을 하게 될 경우가 가장 우려스럽다는 말도 있다. 자식 본인은 어릴 적부터 막장 부모에게 온갖 구박과 학대, 모욕 등을 받고 듣고 자라왔던 악영향을 갖고 성장해왔기에 특히 배우자가 그와 정반대의 가정 환경이나 성격을 가진 경우라면 부모 못지않게 배우자와 잦은 부부 싸움에 새로운 가정 불화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새로 태어난 자식에게도 자식 본인 못지않은 대물림 악습에 물들어 질 수 있다는 위험성과 우려도 있다. 자식 본인은 어릴 때부터 막장 부모의 슬하에서 자라와서 그 부모로부터 온갖 모욕과 구박, 견딜 수 없는 정신적 고통으로 몸과 마음이 상했을대로 상한 채로 자라와서 결혼하게 되는데 정작 그 배우자가 그 반대의 환경에서 자라서 결혼을 했을 경우 서로간의 가정사, 부모, 과거사와 인생사 차이의 문제로 가정에 따라 경우에 따라 부부 싸움이 잦아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결국은 제 부모의 대물림에 그에 못지않는 새로운 가정 불화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특히 타인에 대한 증오가 심한 경우를 안고 있다면 이러한 위험성과 우려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부부끼리 서로의 좋지 않은 과거사나 서로간의 가정 습관과 정서 차이에서 기인하기에 서로가 이해하거나 진지하게 확인하지 않을 수 있는 이상은 이러한 확률도 높을 수 있다.

특히 실제 부부 싸움 및 가정 불화의 사유에서 과거 서로간의 가정 인식과 습관의 차이로 인해서 부부가 서로 의견 차이로 다투거나 불화를 일으켜서 이혼이나 별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편으로 알려졌다. 부부들끼리 서로의 인식을 진심으로 이해하거나 보듬어주지 않은 이상은 이러한 불화는 계속될 수 있으며 대대손손 자식들과 후손들에게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이 남편이나 아내는 어릴 적 막장 부모로부터 구박을 받으며 성장한 아픈 기억이 있지만 반대로 저 남편이나 아내는 어릴 적에 행복하거나 좋은 가정 환경에서 자라온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로 부부간의 불화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부부일수록 서로 가정 바깥에 있었다가 서로의 인연과 사랑을 맺으면서 결혼을 한 것이긴 하지만 이들의 가정 형편과 습관 그리고 과거사 인식에 있어서 서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가 동병상련이나 같은 입장 정도가 아니면 이런 불화는 자주 일어날 수 있는 편이다.

부부 뿐 아니라 친한 지인이나 친구 사이라도 막장 부모에게서 자라온 자식 본인과 그 반대의 가정환경에서 자란 자식들 사이에서 이와 같은 가정 정서상의 차이 때문에 사소하거나 심지어 불화로 확산되어서 절교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서로의 마음을 알거나 이해하지 않은 이상은 절교를 넘어 적대관계로 확산될 수 있다.

3.12. 꼰대, 틀딱충 육성과 원인

막장 부모의 슬하에서 자란 자식들이 가장 위험하고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막장 부모의 슬하에서 자라온 자식들은 가정 내에서 막장 부모로부터 인권적인 피해와 고통 그리고 정신적인 피해와 불행한 과거사와 상처를 안고 자라온 영향 그리고 막장 부모의 성격 그대로를 대물림한 악영향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자신에게 억압과 고통을 주었던 부모와 같은 존재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젊은) 꼰대틀딱충으로 불리는 이들이 그것이다.

이들이 꼰대나 틀딱충으로 변할 수 있는 이유는 당연하다. 본래 이런 가정이나 가족 슬하에서 자란 자식들은 가정에서의 불화와 폭력을 경험하고 그 상처를 받고 자라온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기에 특히 자기에 비해서 정반대의 가정에서 자라온 이들이나 상대방을 증오하거나 경멸하는 성향을 가지기도 한다. 그렇게에 이를 빌미삼아서 나는 내 부모라는 인간한테서 온갖 고초와 상처를 받고 자라왔는데 네놈은 그런거 안 받아봤지라면서 당사자들을 증오하는 성향을 보인다. 마찬가지로 정상적이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온 이들일수록 막장 부모 슬하나 가정불화가 심한 가정에서 자라온 이들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거나 공감하지 못하기에 서로간의 이견은 물론 충돌과 갈등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날 꼰대나 틀딱충이라 불리우는 이들 대부분이 실제 막장 부모 슬하에서 당해온 고초와 시련 등을 안고 자라온 악영향으로 지금의 꼰대나 틀딱충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막장 부모들도 과거 조상이나 선대 부모로부터 막장 태도를 받고 자랐기에 그에 대한 분풀이를 자식이나 아랫이들에게 보복하듯이 하는 것이다.

3.13. 자식의 대인 기피 영향과 조장

성인기 어느날 갑자기 생긴 대인기피증이지만, 그 원인을 추적해 들어가면 결국은 어릴적 성장기에 부모의 훈육방식에 의한 상처와 연관이 됩니다. 가장 흔한 예가 바로 주변을 지배하고픈 욕구가 강한 공격적 부모가 제공한 불안 환경 때문입니다.‘자식인 넌 부모인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내 욕구를 채워주고 내 방식대로 따르면, 가족으로 인정하고 사랑해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너를 버릴 것이다’라는 메시지입니다.
- 강용혁(분당 마음자리한의원장, 경향신문 강용혁의 심통부리기 연재 저자)#
학대 부모의 특성으로 몇 가지 사항들이 지적되고 있다. 첫째, 학대 부모는 어린 시절 학대받았던 과거력을 갖는다. 이들은 자신들의 방법이 훈육의 방법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혹은 잘못된 방법이지만 다른 적절한 대안을 갖지 못해 자기가 배운 방법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다. 학대 부모 중 많은 이들이 강박신경증, 불안증,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을 앓거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고 외로움과 비탄감에 빠져 있으며, 부정적 자아개념을 갖거나 정체감 위기를 겪고 있는 경우에 자녀를 더 학대할 수 있다고 한다.
- 권영수(사단법인 한국어린이소년안전관리협회 회장)

막장 부모의 슬하에서 자라온 자식들은 경우에 따라 대인 기피를 하는 성격도 가지게 되는데 막장 부모 슬하에서 자라서 부모의 무책임하고 폭력적, 독재적인 횡포와 고집, 독선 등에 정신적인 고통과 시련에 시달리고 살아온 영향도 있고 그들의 험담과 모욕, 입에 담을 수 없는 거친 말 등을 들어온 악영향 때문에 대인 기피를 자연히 하게되기도 한다. 자식들 입장에서는 내 부모라는 사람이 그런 성격이었으니 이 세상 사람들도 하나 같이 똑같겠지, 내 부모도 그러는데 다른 놈들이야 다를게 뭐가있어, 상대하지 않으면 그만이다라거나 사람을 만나는 것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게 틀린 말도 아닌 것이 부모라는 존재가 자식을 가르치는 입장이라는 것을 봐도 부모가 자식에게 처음부터 그러하게 되면 당연히 자식에게 있어서도 정신적인 영향을 끼치기에 다른 이들도 제 부모와 같이 자신을 억압하고 외면하고 차갑게 할 것이라는 인식을 가진다. 당연히 사회라는 곳이 매정하고 차가운 분위기도 있고 인생에 있어서 거친 길을 갈 수도 있다는 것을 보면 내외적으로 안정적인 편은 아니라는 얘기일 수 있다.

3.14. 저출산 조장 우려

나도 피해자인 입장이라 결혼해도 애는 낳을 생각은 없다.
- 인스티즈 커뮤니티 댓글(실제 막장 부모 관련글에서 나온 내용#)
막장 부모 슬하에서 자라온 이들 중에서는 내가 그런 부모에게 당했는데 나는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결혼하면 애는 출산하지 않겠다, 성인이 되어도 결혼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한다. 자식 본인이 과거 어린 시절은 물론 성인이 되는 순간까지 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구박 등을 많이 받아온 이들일수록 나는 내 아이를 낳지 않겠다. 내 아이에게는 내가 당했던 그런 아픔을 주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이들도 있다.

3.15. 이성과의 연애

막장 부모 슬하에서 자라온 자식들은 성인이 되어서 이성과의 연애에 있어서도 그리 적극적이거나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불우한 정서환경, 지나친 구박과 폭력, 남보다 못하다는 등의 폭언과 험담 등을 듣고 자라온 영향으로 자존심이 약해진 탓에 이성 앞에서도 정상적인 연애를 하는 이들에 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유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에게서 위와 같은 행동과 언행 등으로 늘 기가 죽고 풀이 죽고 공포를 겪어온 악영향이 컸기 때문에 이성 앞에서도 제대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상적인 이성에 비해서 사랑한다는 표현도 서툴거나 잘 표현하지 않기도 한다. 안면이나 심리를 봐도 어두운 과거로 인한 비극과 공포를 겪어서 살아온 탓에 이성에게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성에게 말을 거는 것조차 무서워하거나 공포를 느껴서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원인은 바로 막장 부모들의 악영향이 큰 편으로 어릴 때부터 자식 앞에서 무분별한 폭언과 공포적인 태도, 그리고 남보다 못하다며 자존심을 죽이는 부모에게서 자랐던 자식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심리적인 특징이다. 무엇보다 어릴 때는 친구를 만나기 이전에 자신을 낳은 부모에게서 자라기에 부모의 영향이 큰 편으로 막장적인 성격을 가진 부모들에게서 자란 자식들일수록 성인이 되어서 이성과 연애를 하거나 만난다고 해도 자신의 어두운 과거 인생과 부모에게서 받았던 공포적인 분위기에 폭언까지 귀에 익도록 듣고 살아왔던 불우한 심리적 영향으로 이 인간도 내 부모처럼 언젠가는 변하겠지, 내 부모와 다를 바 없을 뿐이라는 트라우마까지 안게 되어서 이성과의 연애에도 적극적이지 못하다. 그렇기에 실제로 봐도 이런 경우 연애를 해도 오래 인연을 맺을 확률도 적을 뿐더러 성격 차이로 서로 이별당하거나 이별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보통 정상적이고 밝은 가정 환경에서 자란 자식들은 이성과의 연애에서도 적극적이어서 이성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거나 프로포즈를 하기도 하고 유머 감각도 뛰어나고 자랑거리가 많은 점을 보면 이들 막장 부모 밑에서 어릴 때부터 부모의 악영향과 가정 환경이 불우한 이들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경우에 따라 찾아보기 어려우며 경우에 따라 이성 앞에서 무뚝뚝하거나 무표정하게 대하거나 대화조차 기피하여서 도리어 서로간의 성격 차이와 자신의 불우한 과거사를 꺼내어서 분위기를 어둡게 만든다는 이유 등으로 실연 및 결별받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사실로 따져봐도 실제 밝은 성격에 가정 환경도 밝은 이들에 비하면 막장 부모에게서 자란 자식들은 부모에게서 당했던 어두운 과거로 인해서 자포자기를 하는 경우가 많고 자립심을 세우기도 어려우며 그로 인해서 남앞에서도 잘 나서지 못하거나 상대를 무서워하는 대인기피도 심한 경우가 많아서 이성과의 연애도 당연히 예외가 없는 것이다. 흔히 우리가 알던 연애 분위기와도 이들에게는 사정이 다른 상반된 모습이다.

경우에 따라 아예 막장 부모 피해자 본인이 어머니와 닮은 여자 또는 아버지를 닮은 남자를 만날까봐서, 또는 그런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되면 평생 그 고생길이 연장될 것 같다거나 심지어는 두렵고 무섭다는 인식에 사로잡혀서 연애나 결혼을 기피하거나 차라리 싱글로 살다가 죽겠다는 인식을 가진 이들도 없지않다. 정상적이고 밝은 성격에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남자나 여자에게 연애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이들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울 문제, 연애나 결혼하는 것이 무섭다고?라고 말할만도 하겠지만 태어나게 되어서 어릴 적부터 어두운 과거 특히 막장 부모 밑에 자라서 그들로부터 온갖 험담과 구박 그리고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살다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트라우마를 살아왔던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말할 수도 없는 때로는 말한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려워보일 수 있는 생소한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실제 그들에게는 진심으로 드러나게 되는 그들만이 가진 속마음이자 사실상 그들이 말하게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인생 과거사이다. 생각해보면 그 어머니나 아버지도 결국은 누구의 아내이자 남편일 수 있고 자식 본인이 자식이 아닌 배우자라고 생각한다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4. 보편적인 원인

보편적으로는 개인의 비뚤어진 인성이 원인이다. 유교 문화권에서는 유교가 발전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부모의 권위는 절대적이고, 불가침[13]의 영역인 것으로 여겨져왔다. 특히 자식에 대한 훈육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일종의 불가침 영역으로 인정되어왔다. 부모로서 자식을 대하는 예의도 존재하지만 아동은 훈육을 받는 입장으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든 부모를 믿고 따라야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이런 환경에서 부모의 인성이 나쁘더라도 아동은 그 권위에 대항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부모는 양육 능력이 부족할지언정 자식에게 의도적으로 위해를 가하거나 방치하는 극단적인 경우는 드물기에 건강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난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막장스런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공감하기 어려워한다.

또한 말 못할 사정의 개인의 인생사와 가정사도 한몫하고 있다. 한국사를 비롯한 세계의 역사는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법도 하겠지만 개인의 인생사 및 가정사는 그 가족이나 지인이나 가르쳐준 보호자나 선생 등이 아니면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도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사정이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지인 중에서 그 사람에 대해서 호의적인 이들에게 얘기를 대신 들어보면 그 사람의 비참하고 기구한 인생사와 과거사를 들을 수 있기에 그 사연을 들어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인 본인이나 그 가족의 동의없이는 진실어린 얘기를 듣기 어렵고 민감한 부분사생활 침해에 인권 침해와도 저촉되는 일이기도 하여서 함부로 들을 수 있는 그런 얘기도 아니다. 때문에 그 사람이 어찌 살아왔는지 잘 아는 가족이나 지인 정도가 아닌 이상은 그 사람의 진실을 알기 어려운 면도 있다. 그리고 그 개인도 스스로 은폐하거나 암묵하는 경우도 많고 반발할 수도 있어서 직접 얘기를 듣기 어려울 수 있다. 무엇보다 그 개인이 직접 스스로 고백하는 심정으로 자신이 살아온 인생사, 과거사를 들려주지 않은 이상은 진짜 어려울 수 있는 현상이다.

서양에서는 좀 달라서, 메리 포핀스 등지에서 나타나는 보모대부처럼 부모가 아닌 사람의 교육과 훈육의 권위, 정서적인 지지도 강했다. 특히 자식을 부모와 다른 개인으로 간주하여 아이가 성인으로 자라기 위한 사회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시되었고, 남유럽을 제외하면 '자식에게 매달리면 자식이 잘 못 자란다'는 관념이 강하다. 아이들을 '덜 자란 어른' 정도로 생각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서양에서도 성향이 나쁜 부모라면 얼마든지 막장 부모가 될 수 있다. 독립성에 대한 관념이 강해 영화 타이타닉에서는 배가 가라 앉는 상황에서 여주인공이 사이가 나쁜 어머니를 구하지 않고 가버리는 모습도 나온다. 현대에도 미국의 래퍼 카디비의 딸처럼 비싼 물건을 사주었다고 SNS 상에서 애를 망칠 거냐며 서양인들의 비난이 심했지만, 카디비는 그러든 말든 상관 말라면서도 딸의 생활 습관에는 엄격한 훈육을 지향하던 모습을 보이던 사례도 있다. 하지만 유교 문화권 이상으로 엄격한 훈육에 프랑스 같은 나라는 체벌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한국보다 심하고, 아동 빈곤율이 한국보다 높은[14] 나라가 부지기수다. 미국 등지에서 아동 노동은 현재도 한국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스케일로 일어나기도 한다. 아직 인류는 자식을 어떻게 훈육할지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유교적인 문화권에서는 부모 개인이 자식 앞에서는 자신의 치부나 말 못할 수 있는 사연 등을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자식이 이를 알지 못하도록 강제적인 억압을 하는 경우 또한 포함된다. 부모들 일부는 이러한 사례로 자신이 가진 과거사의 치부 등을 자식이 알면 자신에게 대들거나, 건방진 태도를 보이거나, 불응할 수 있거나, 부모로 인정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 때문에 이를 숨기기 위해 자식은 항상 자신의 명령에만 따를 수 있도록 불가침 강요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과거에 자신을 버렸거나 자신 몰래 자기 만족에 빠져서 자식을 외면하는 이중적인 태도 또한 포함된다. 쉽게 말하자면 자식은 부모의 아래인 만큼 명령을 따르는 것 이외에는 절대로 부모의 사적인 마음이나 치부 또는 과거사를 알아서는 안 되며,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보복을 통해서 강압적인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경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치한다. 일각에서는 '한국 사회가 워낙 아동 학대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사랑의 매'와 같은 개념을 적용하거나, 유교적 사회의 그릇된 편견을 통해 아동 학대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사회에서도 동양은 학업, 서양(특히 영미권)은 자립심 교육의 형태로 형태는 다를 수 있지만 부모의 훈육을 중요한 권리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이런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서구권이 동양권에 비해 아동의 인권에 대해 가정 밖의 안전망에 대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인데, 어린애가 우는 소리만 나면 누군가 반드시 신고하고 곧바로 경찰이 들이닥쳐 상황을 판단하는 서양[15]과 애 우는 소리가 나서 신고해도 어지간하면 넘어가는 한국을 비롯한 동양권 국가들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다만 서양의 체제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쌓아올린 것이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심지어 현대에도 동양권과 별 다를 바 없거나, 영국 음식이나 장 자크 루소에서 드러나듯 동양이라면 일어날 수 없는 문제점도 가졌다. 차라리 동양에서도 찾을 수 있는 장점을 그나마 절충하려고 하여 문제가 완화된 부분이 있다. 유럽사에 길이 남을 명군인 프리드리히 대왕도 세자 시절엔 부왕에게서 몽둥이로 맞고 살았고, 독일 태생의 대음악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 또한 성악가 출신의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에게서 영유아기부터 매우 혹독하게 피아노를 배웠다. 1900년대 영미권 소설에서는 애가 말을 안 들으면 따귀부터 올려붙이는 묘사가 굉장히 흔했다. <올리버 트위스트>,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 포르투갈어권 소설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같은 당시 소설들 보면 아이들이 정말 죽도록 맞는다. 심지어 90년대 DC코믹스 배트맨과 로빈에서는 로빈이 뭘 잘못하거나 심기를 거스르는 일을 했을 때 배트맨이 로빈의 귀싸대기를 날리는 묘사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영국 음식이 기괴한 것으로 유명한 이유도 '맛 없는 음식을 먹여야 아이들의 자제력이 생긴다'는 영국의 육아 관념에서 비롯되었고, 장 자크 루소는 자신의 아이 5명을 모두 고아원에 보냈다. 2006년 영화 터네이셔스 D는 록 음악으로 반항하는 아들을 엎어놓고 허리띠로 두들겨 패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심지어 선진국프랑스2010년 무렵까지도[16] '자녀의 귀싸대기를 날리지 말라'는 공익 광고까지 할 정도였고 아동에 대한 폭력과 노동력 착취 문제도 역시 말할 것이 없었다. 프랑스는 '아이들의 난폭한 성향을 다스려야 민주 시민이 된다'는 관념에 2016년에도 프랑스인은 절반은 아이가 2살이 되기 전에도 자식을 때렸다. # 일론 머스크마이클 잭슨은 이런 막장 부모 밑에서 태어난 일화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설령 피해자가 범죄를 인지하고 신고까지 이어지더라도 이렇게 부모와 관계가 단절되고 난 이후 또한 큰 문제. 막장 부모에게 시달리는 경우는 대개 힘 없는 미성년자가 많고 이들은 가출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집을 떠나다간 취업, 경제, 숙식[17] 문제 등 심히 열악한 환경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더구나 가출 청소년은 위처럼 부모를 향해 대드는 양아치라는 편견 어린 따가운 시선 또한 한 몫 하고. 사회적으로 약자 취급을 받는 청소년으로선 숙식이 결여된다면 건강과 안전에도 큰 위협이 생기는 데다 범죄, 가출팸, 성매매 등등 어둠의 유혹에 노출 당할 여지 또한 많은 등은 피해자로서도 훗날의 불이익에 신고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피해 아동/청소년을 향한 사회적 지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18]

비단 피해자들만을 위한 지원이 아니더라도 공공적인 아동/청소년 복지 또한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사안으로서 유치원, 보육원,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등 아동청소년 관련 교육 복지 시설은 사회적인 가르침과 함께 만에 하나 존재할 아동 학대 피해자의 안식처로서의 역할 또한 담당할 수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2020년 코로나 19 사태로 이런 시설의 중요성은 여실히도 부각되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학교 등 시설들이 셧다운되어버리자 아동 학대 범죄가 증가하는 등[19][20] 현상을 맞은 점을 봐선 단지 부모에게 묶어두기만 하는 훈육 방식은 잘못되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

그리고 제도적인 문제를 떠나 사회의 미온적인 인식과 무관심, 잘못된 대처 또한 큰 원인으로 꼽힌다. 피해자가 쉽사리 신고할 수가 없는 가정 범죄 특성상[21] 공권력의 레이더망엔 포착되기가 쉽지 않아 사회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인 영역인데, 남의 일이라 여기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다간 이런 범죄는 음지에서 활개치는 것은 당연하다. 당장 오스트리아만 해도 가정폭력범인 요제프 프리츨이 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친딸을 강간하고 7명의 자녀를 출산시키는 만행을 저질렀을 때 이웃 주민들은 그가 친딸을 납치해 가두고 강간하는 건 몰랐어도 수시로 가족을 패고, 자녀들을 노예로 취급하고, 아내를 물건 다루듯 학대하는 건 아주 잘 알고 있었는데도 그들은 전부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래서 프리츨의 만행이 수십 년간 이어지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설령 신고가 이뤄지더라도 후속 조치가[22] 마땅이 이뤄져야 하건만, 위 인식 등으로 말미암아 대수롭지 않은 가정 갈등쯤으로 여기고 미온적인 대처로 참극은 해결되지도 않고 심지어는 해당 사실을 가해자인 부모에게 통보하거나 신고자를 돌려보내며 보복 범죄 위험에 노출시키는 황당한 대처를 보여주기도 한다. 차마 실현되어선 안 될 이야기지만, 안타깝게도 일본에선 이런 대처로 소녀를 부모에게 살해 당하는 참극까지 내몰아버린 사건도 있었다. #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돌아간 신고자들도 가해자들의 계속된 폭력을 더는 견딜 수 없어 가해자를 폭행하고 살해하여 가정이 파괴되는 패륜 범죄가 발생하는 참극이 생겨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리고 이는 SNS에서 난리를 치는 원인이기도 하다.

막장 부모를 토로하는 글이 올라오면 "그래도 낳아주신 분인데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지" 류의 답글이 달리는 게 일반적이었다.[23] 이런 잘못된 관념이 막장 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를 음지의 영역으로 밀어넣는 데에 일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통념은 전 인류가 공유하고 있다. 이것을 범죄 행위로 간주하지 못하고 훈육의 시각차에 따른 결과로 오해하거나, 단순히 '그래도 부모지. 설마 자식 나쁘게 되라고 하겠느냐.' 식의 온정적 시각으로만 바라보아 피해 자녀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는 것이다.

부모의 훈육 권리에 대한 존중은 분명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반대로 그 훈육이 그릇된 것일 때 제지할 사회적 수단이나 인식 또한 미비해지는 난점이 있다.[24] 부모라는 존재를 무조건 완벽하고 옳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낳고 기르되, 소유하려 들지 말라'는 말을 되새겨야 할 때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위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라 할지라도 자제해야 한다.

4.1. 개인주의에 의한 불통, 고집, 지상주의

막장 부모들의 가장 고질적인 특징이다. 부모인 자신은 가정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권력을 가진만큼 내가 하는 것은 옳은 것이며 자식들은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자식도 아니다라며 고집불통적인 태도에 지상주의에 의한 지나친 편협적인 시각을 갖고있다. 자식이 본인한테 달려들거나 반문만 하면 무조건 반역에 반항을 한다며 거칠게 대하고 오직 내 말만 따르면 돼, 너는 내 종놈이나 다를 바 없으니 내 말만 따르면 편히 살게 될거다라는 지나친 편견과 불통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막장 부모들의 현실이다. 자식은 아예 사람으로 대하거나 자비도 없으며 오직 자신이 부려야 할 대상이자 장난감 같은 존재이자 하인 같은 존재로 보일 뿐 절대로 자신과 독립된 인격체로 보지 않는다.

4.2. 너는 내 손바닥에 있다, 너는 죽을 때까지 내 부속품

막장 부모들이 가장 현실적으로 자식을 대하면서 하는 말들이다. 자신은 집 안의 권력을 가지고 있고 고위급 서열에 가장이라는 이유를 들어서 자식들에게는 너는 내 손바닥에 있다, 너는 내가 죽는 순간까지 내 부속품이요, 내 하인일 뿐이라는 고정적이고 구속적인 사고력을 빌미삼아 자식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막장 부모의 고질적인 사고력은 자식의 미래와 독립성을 어둡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있지만 정작 막장 부모들 대부분은 이를 죽어도 인정하려고 하지 않으며 늙을수록 인식을 고치거나 성찰하려는 태도도 보이지 않는다. 늙은 부모들일수록 이런 경우가 젊은 부모나 중년 부모들에 비해서 굉장히 심한 편이다.

4.3. 병치레(치매 등)으로 인한 자제력 및 인성 부족

앞서 말한 늙은 부모들 대부분은 병치레 등으로 인해서 이를 자제하거나 반성하려는 태도나 생각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그 아래의 젊은 부모들과 중년 부모들보다 문제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들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고 늙어서도 자식을 먼저 생각하고 헌신하려는 부모들도 있다지만 그와는 반대로 이들 부모들은 자식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보지 않거나 아예 자식을 평생의 수발꾼이나 받침대 정도로 생각하며 잡아두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늙은 부모들의 경우 젊은 부모들이나 중년 부모들에 비해서 치매 등 병치레가 있는 경우라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고 치매로 인해서 인지능력은 물론 자제 능력도 손상되거나 조절을 하지 못하고 분노조절 장애까지 겹쳐서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때문에 부모들 중에서도 가장 관찰하거나 감독해야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5. 대한민국의 원인

5.1. 구시대적 사고관

보통 대한민국에서 막장 부모가 생기는 원인으로는 우선은 변질된 유교 문화로 인한 구시대적 사고관이 많이 꼽힌다. 다만 제대로 된 유교 문화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잘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가르쳤다. 특히 "자식이 잘 한 것은 부모가 잘 가르쳤기 때문이다"라는 동인을 주어 밥상머리에서 잘 가르치는 것을 덕목으로 여겼다. 그러나 효경 같은 유교 경전에서도 입신양명을 가장 중요한 효도로 꼽은 나머지 일제 강점기와 전쟁 후 궁핍 속에 군사개발독재를 통해 급속하게 근현대화된 한국의 특수한 여건 상에서는 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윤리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리 만무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사회는 서로를 존중하지 못하고 물질만능주의와 불신 풍조가 뿌리 깊이 자리하게 되었고 부모의 자식에 대한 일방적인 관리와 책임의 역할만을 강조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신적, 육체적 아동학대가 늘어나고 아동 입장에서의 복지는 소홀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게다가 막장 부모의 뜻을 거슬러서 자식이 당당히 성공한 사례는 오히려 별종으로 여겨지게까지 하는 하는 부작용도 있었다.

동몽선습 같이 천자문 급으로 필수적으로 교육되던 7~8세 아동용 교재에는 심지어 "천하에는 선하지 않은 부모가 없는지라", "부모님께서 과실을 저지르시면 말리되 거스르지 않으며 세번 간청했는데도 들어주지 않으시거든 부르짖고 울면서 따르며", "감히 자기 몸을 자기 것으로 여기지 말라"는 식으로 자식의 독립성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구절이 있다. 자식이 잘 한 것은 좋은 이웃이나 동료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못하게 한 것이다. 이는 유교의 영향을 받은 동아시아에서는 강한 현상이고, 특히 유교의 영향이 강했던 중화권과 한국이 심한 편이다. 유교가 너무 한국 사회에 강고하게 뿌리 잡아 일부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들은 유교를 자신의 문화로 믿고 유교적인 병폐가 서구 문물이나 일제의 문제라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애시당초에 유교부터가 중국에서 유래한 외래 사상이고[25], 이런 풍습을 옹호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소중화라고 하여 중국 풍습을 따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특히 임진왜란, 병자호란 같은 전쟁으로 인해 사회 질서를 세운다는 명목으로 교조화된 풍습을 권력층이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목적도 겸하여 강요하기도 했다. 사상을 제대로 해석하면 심지어 이슬람교까지 여권 신장을 위한 종교가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과 유사하다.

앞서 서술했듯이 일제강점기~군사독재 시기의 수직적 조직문화와 병영국가 문화가 겹친 것도 한 몫 한다. 상명하복까라면 까로 대변되는 군대 경험의 영향으로 군대에서 이러한 문화를 접한 남자들이 가정을 꾸려 아버지들이 되면서 자식에게 이러한 극단적인 권위주의 성향을 적잖이 드러내게 되었다.[26] 이리되어선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을에게의 갑의 횡포 또한 한국의 막장 부모의 필수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5.2. 부모의 일로 인한 역할 소홀

부모 둘 다 각자의 일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소홀해지는 경우. 정말 막나가는 부모의 경우 자식을 낙태 또는 유기 등으로 없애려하거나, 키워도 애물단지, 아예 자신의 일(꿈)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여기기도 한다.[27] 이러는 경우라면 여지 없이 막장 부모행 100%.

물론 당연히 모두 그렇지만은 않다. 맞벌이의 경우에는 대체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 내용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현 시대의 바쁜 직업인 부모 대다수에게 해당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즉 다른 유형과는 달리 이 유형의 경우 자식을 방치한 부모에게 잘못이 없고 불가항력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를 전부 막장 부모로 칭하기는 부적절하며, 상황에 따라 구별해야 한다.

극단적인 예시로는 독립운동가 등의 지사(志士)가 있다. 민족, 국가, 역사, 인류 등 큰 사명을 가지고 큰 일을 이루려 노력하다 보니 가족에게 소홀한 경우이다. 정확히 말하면 소홀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대의를 위해서 어디까지 자식을 희생시킬 수 있는지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이 역시 상황마다, 자식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인간의 감정이란 게 꼭 합리적이라 할 수만은 없어서 자녀들이 '부모님의 큰 뜻은 이해하나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식으로서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지사로서의 부모님은 정말로 존경하지만, 내 개인의 부모로는 훌륭한 분이 되지 못하셨다'라며 끝내 앙금이 남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친일파들의 경우 일본 제국으로부터 은사금 및 지원금 등을 하사 받았고 총독부나 경찰서 등에서 파견 제공한 헌병이나 경찰 등이 신변 보호를 해왔던 점 때문에 지사들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그 때문에 친일파의 자식들 대부분은 친일파 및 일본 제국의 금전적 지원을 등에 업은 부모들의 찬스로 친일의 행적을 걷고 일부는 해방 이후에도 관직이나 기업체에 몸을 담았듯이 부모로서는 자신들을 갑부나 풍족하게 먹여 살리는 데 기여하였지만 역사적, 민족적으로는 민족 반역자, 평생 일본 제국의 개 노릇을 하였다는 어두운 과거를 안고 살게 되어서 해방 이후 국민들에게서 좋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그 중에서 일부는 아예 한국을 떠나 외국으로 도피하며 은신하고 있으며(아예 친일의 본산인 일본으로 도망간 경우도 있다.), 일부 양심을 가진 친일파 자식들은 부모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 진심으로 국민들 앞에서 사죄하는 입장을 밝혔다. 자식들 중 몇몇은 자식 본인은 친일 행위를 하지 않았거나 몸 담지 않았다거나 부모의 행적이 그럴 뿐 자식인 본인은 이와 관계가 없다고 내세우는 경우도 있으나 부모가 친일파라는 오점의 그늘 속에 평생 사로잡히며 국민들의 좋지 않은 시선과 역사적인 죄인이라는 무거운 운명을 지니게 되었다.

5.3. 가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경제적/환경적 여건에도 그저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욕심만으로 낳은 경우 비판의 소지가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사회 안전망 및 사회적 관심이 중요하다.[28] 왜냐하면 부모가 어쩔 수 없는 위기나 재난으로 가난해진 경우도 있기에 함부로 막장 부모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5.4. 대물림

가정폭력과 아동 학대는 없는데 극단적인 사상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있다.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은 극단적인 아버지의 사상을 물려받아 러시아 바깥 국가에서 전범 취급 받는 마당에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에게서 사망하였다.

이 외에 한국에서는 일부 부모들이 자식들 명의를 이용해 대출[29]을 받고 상환을 연체하는 방식으로 자식에게 빚을 물려주며 신용도 점수를 나락으로 보내 신용불량자로 만들어 앞길을 가로막는 부모들도 있다.

5.5. 사랑이 없는 출산

말 그대로 부모가 여러 가지 불가피한 이유로 자녀를 낳고 양육하게 된 유형이다. 피임에 실패하거나 불장난과 같은 실책도 있지만, 성범죄로 임신한 경우도 있다. 특히 후자의 성범죄로 인한 출산은 부모와 자녀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나라를 막론하고 성범죄에 무거운 형량을 때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낙태 찬성론의 논거 중 하나가 이런 원하지 않은 출산을 막는 마지막 수단이 바로 낙태라는 점이다. 이것은 사실 한국보다는 천주교처럼 낙태를 금지하는 종교가 있는 국가에서 심한 편이다. 한국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남들이 오지랖을 동원하며 괴롭히고, 아이의 독립성을 부정하는 양육에 지쳐서 타락한 부모가 흔하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아이들을 신분 상승의 수단으로 여기는 부모가 적지 않았다.[30]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자녀를 낳은 다음 부모는 오류가 없게 되는 존재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자녀를 만들었다는 것. 다만 가난할수록 아이가 많은 미국과 다르게, 한국은 집을 못 구하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듯 낮은 소득이 절대적으로 아이를 못 갖게 하는 원인이며, 설령 자식을 가져도 주위에서 괴롭힘이 매우 심하다. 사실 80년대 이전에도 결혼을 못한 처녀귀신, 몽달귀신 같은 설화가 있듯 어떤 사회적 약자들은 결혼도 못했다. 한국은 그래서 80년대 중반부터 이미 합계 출산율이 인구 감소를 유발할 수준이었는데도 2000년대 들어서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5.6. 애정 없는 결혼

여기에 대한민국 특유의 유교적인 대를 잇지 못하면 불효라는 인식으로 마음도 맞지 않는데 집안의 강요로 결혼하는 일도 꽤 많았으며[31], '이 세상에 낳아준 것만으도 감사히 여겨야 한다'는 인식을 억지로 강요하는 것까지[32] 뒷받침하여 권위적인 부모의 모습을 보이고 자녀를 수동적인 인물로 키워내게 하는 게 당연한 풍경이었던 것도 한 가지 원인이었을 것이다. 또한 자녀를 독립된 인격을 지닌 인간이 아니라, 그저 미래에 자신의 노후 보장을 위한 노동력 확보 수단으로만 여기는 꼰대적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아들에게는 미래의 기대소득을 높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지만, 딸은 시집 가면 출가외인이라며 별다른 교육/투자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33]

또 한 가지 문제는 애초에 애정 없이 그저 남들이 다 한다는 이유만으로 결혼했기 때문에, 결혼 생활에서 문제가 생기면 자식을 배우자와 동일시하면서 미워하는 경우도 생기기 쉽다는 것이다. 사랑해서 결혼했다 할지라도 결혼 생활이 100% 화목하다는 보장이 없는데, 억지로 한 결혼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이런 감정은 막장 부모만 느끼는 게 아니다. 어차피 자식은 자기 혼자서 낳을 수 없기 때문에 내 자식이라 해도 나의 유전자는 50%밖에 안 되며, 나머지 50%를 구성하는 것은 싫어하는 배우자의 유전자이다. 따라서 자식이 예쁜 짓을 해도 싫어하는 배우자의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육아 카페를 보면 이런 감정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로그인 필요 당장 이은석이 망가진 원인 중 하나가 부모의 사랑 없는 결혼 때문이다.

현실에서 화목한 가정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차마 말하지 못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이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시월드 얘기가 빠지지 않는 주부 커뮤니티에서는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 # 그래서 무턱대고 결혼했다가는 막장 부모를 양산하며 가정폭력을 늘리기 때문에 애정 없이 결혼하는 것은 자신과 자식의 미래를 망치는 일이다.

게다가 아무리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고,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자유롭게 친구를 만나고 술자리를 갖고, 여행도 다니다가 일단 아이가 생기면 한동안은 이런 재미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가 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고 해도 달라진 상황 때문에 당황하기 마련이다.[34] 게다가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 호르몬 변화, 경력 단절 문제로 인해 산후 우울증으로 하여금 불안정한 감정이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여지도 많다.

그래서 이런 고통을 감내할 준비를 마친 사람들만이 진정한 부모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 아이를 낳고 제대로 된 한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뚜렷한 의지와 책임감을 가지지 않는다면 모성애, 부성애를 이야기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부모도 사람이니 아이들이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 다만 이런 감정을 얼마나 잘 통제하고, 그것을 뛰어넘어 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전에는 먹고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규칙이 있었을지라도,[35] 민주주의개인주의가 주축이 되는 현대 사회와는 더 이상 맞지 않는 룰이다. 부모도 사람이고 자식도 사람이다. 자식이 정말 잘못을 저지른 상황이 아니라면 '내가 낳아주고 길러줬으니 너는 나한테 빚을 진 거야'고 말할 권리는 없다.[36] 그런 맥락에서 자녀 교육은 자식에게 효도를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남에게, 더 나아가서는 세상에 피해를 주지 않고 같은 인격체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37]

기성세대는 출산율이 낮아진다며 "좀 젊은 것들은 결혼하고 애 낳는 일을 뭘 그리 고민하는지 모르겠다? 애들은 낳기만 하면 다 지들 알아서 크지."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청년에게서 비난을 받는다. 사실 그들의 생각이 이럴 수밖에 없는 게, 여기에 해당하는 세대가 대부분 베이비 붐 세대이고 이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면 결혼하고 애 낳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 한국의 베이비 붐 세대가 태어났던 시기는 한국사 시간에서 배웠다면 알 수 있듯 한국 근현대 최악의 지옥도가 펼쳐졌던 시대였고, 이런 시기에 태어났으니 생활 문제가 우선이었다. 가정 교육은 고사하고 밭일하는 것부터 먼저 배우기 일쑤였고, 국민학교나 중고등학교에서도 현대적인 양육 철학을 가르칠 여유가 없었으니 선진적인 양육관이라는 것 자체를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키워나가는 건 생각조차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현대는 다르다. 과거에 비해선 배울 것부터가 많은 세대다. 경쟁도 치열해서 옛날이면 대충 부모 일 물려받으면 될 일이었겠지만 지금은 그것도 아니다. 그런 만큼 옛날 방식대로의 양육은 아이를 경쟁에서 뒤처지게 만들어 끝내는 사회에서 도태시키는 것밖에 더 안 된다. 차우셰스쿠의 인구 정책과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하다.[38] 닥치고 낳아라, 낳고 나선 대충 기르기, 그래서 자란 아이들은 정상 생활 못함 3박자가 똑같다.

그래도 언론의 접근성이 높아지며 2016년자로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일련의 사건들이 사회의 주목과 공분을 사며[39] 아동 학대를 향한 경각심이 생겨나는 추세며, 자녀 양육과 아동 인권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면서[40] 21세기 시점에서는 이런 무책임한 부모가 적발되고 처벌 당해서 그나마 낙관적인 현상이 지속되는 중이다.

동양권 특유의 막장 부모들은 서양에서도 이른바 호랑이 부모라고 불리며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해 수많은 아시안 부모들의 스테레오타입에 기반한 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밈들은 주로 서양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이 많이 만드는 편이다.[41] 동양권에 거주하는 사람들 눈에는 자기비하적이고 인종차별적으로 보이기 쉽다. # 특히 자식의 성적에 엄청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워낙 교육열이 높아 자식의 성적에 과하게 매달려 자식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 이를 본 서양 부모들의 반응은 '겨우 학교 성적 가지고 아이를 들볶아야 되냐?' 하면서 당연히 비난한다.

6. 이후

아동 학대와 가정폭력으로 인한 몸과 마음의 상처는 매우 심각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막장 부모에게 학대 당한 아동은 성인으로 성장했을 경우 사회성 결여, 심각하게 낮은 자신감 및 자존감 형성,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 또한 본인의 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매사에 의기소침한 경우가 있다. 심하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최악의 상황에선 범죄를 저지르며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거나, 그 피해자가 부모 자신이 될 수도 있다. 막장 부모에게 학대를 당한 자녀는 정신적 육체적 충격을 크게 받을 수 있다.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이며 쉽게 해결하기는 어렵다. 가출을 하거나 가족의 곁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데[42] 더 심하면 가출팸, 조직폭력배, 사이비 종교[43]에 가담하기도 한다. 자녀가 남에게 이러한 상황을 고발하면 막장 부모가 알기 쉽다. 어떤 아이들은 "이번 생은 틀렸다"고 생각하거나 죽여버린다협박하거나 죽어버린다며 부모를 저주한다.[44]

일반적으로 가치관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장기에 정상적인 가정 모델을 경험하고 자연스레 체득하는 것을 배우지 못하거나 내면화하지 못해 막장 부모를 물려받거나 부모가 되지 않아도 뒤틀린 사고방식을 가진다.

유명한 살인자나 독재자, 아동 성범죄자들을 보면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막장 부모 밑에서 자랐다. 연쇄살인범 테드 번디도 가정 환경이 워낙 가혹해서 그의 범죄에 분노하는 사람들조차 막장인 가정 환경만큼은 동정할 소지가 있을 정도였다. 또한 유영철도 역시 가정 환경이 좋았다고 할 수 없고, 고창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 김해선도 성인이 되어서까지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살았고,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 고종석 역시 부모에게 맞으며 자랐다. 오죽하면 그가 저지른 죄가 매우 무겁다는 걸 아는 마을 주민들조차 그를 옹호하겠는가.[45] 셋 다 사이코패스라 어쩔 수 없었다는 말도 있지만, 이것도 사회의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인 것이 설사 사이코패스래도 제대로 된 부모의 밑에서 제대로 된 교정을 받으며 자라면 양심은 없을지라도 흉악범이 될 확률은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결코 변명이 될 수 없다.[46]
독재자 중에서도 막장부모에게 자란 경우도 많다. 우선 히틀러는 강박적으로 공무원을 강요하는 아버지에게 억압적인 성장을 하였고 스탈린은 알콜중독인 아버지에게 매일 폭행을 당했으며 사담 후세인도 매일 아버지에게서 교육을 빙자한 폭행을 당했다. 그 결과 이들은 모두 인류역사상 많은 피를 흘린 인간불신 독재자로 성장했다.

단, 학대의 종류에 상관 없이 폭력을 겪었다고 해서 무조건 막장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정폭력과 학대를 경험한 피해 아동들이 자신의 부모가 자신의 우울한 유년 시절에 가했던 상처와 아픔을 그 어떤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에, 본인이 가정을 꾸렸을 때 본인의 가정과 아이들을 더욱더 소중히 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이행하려 노력하는 참된 부모들도 분명 존재한다. 단, 이 경우 막장 부모를 대신해 그 사람을 끝까지 믿어주고 밀어주는 또 다른 헌신적인 후원자 혹은 사회 역시 있었기에 가능했다. 절대로 부모만의 능력과 노력으로 좋은 가정을 꾸리진 않았다는 뜻이다. 미국 흑인 사회에서 똑같은 막장 부모 집안 출신이지만 그럭저럭 성실한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그들에게 조건 없는 후원을 베풀고 도덕 교육을 시킨 사람들이 있었다.

가정폭력대대로 물려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하는 것을 증명한 의미 있는 연구 사례들이 많다는 점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막장 부모의 성장사를 수사 과정에서 재조명해보면 본인 역시 막장 부모의 피해자라는 이야기는 주변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사례이기도 하다. 오히려 이렇다 할 동기도 이유도 없이 단순히 가학 행위로 인한 쾌락을 목적으로 일어나는 가정폭력이나 학대를 더 찾아보기 힘들다. 더 나아가 학대 피해자가 나중에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이른바 학대 피해자-가해자 가설은 학계 내 꾸준히 논의되고 있는 가설이다. 즉 악마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사회의 무관심과 병폐 속에서 악순환에 의해 길러지고 그렇게 길러진 악마가 또 다른 악마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47][48] # 피해자가 반드시 가해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막장 부모 밑에서도 제대로 성장했거나 최소한의 인간성만은 버리지 않은 경우도 많다. 정상적으로 성장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자신이 당한 끔찍한 기억을 자식에게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손도 대지 않는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한국 사회에서 막장 부모가 존재할 수 이유는 부모를 중시하고 효를 강조했던 유교적 사상에 입각한 한국 전통 사회로부터의 영향이라고 볼 수도 있다. 평등과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을 중시하는 21세기에도 부모와 자식간에 소통이 단절되기 십상에, 모순적이고 경직된 변질된 유교적 전통은 사회적으로 요구하지 않는 문제들이 많아 배척되고 있다. 전근대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사회는 빠르게 변화했고, 사회 구조는 급변의 급변을 거듭하고 있어도 실질적인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 변화는 상대적으로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모순이고 과도기라고 볼 수도 있다. 자신의 막장 부모의 행각을 당하고 악영향을 받아서 대물림되거나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문제이다. 막장 부모에게 학대나 폭력을 받은 자식들도 미래의 자식에게 되돌려주는 것은 별개의 문제고 사회의 인식 개선과 의식 개선은 자신부터 시작해야 하는 점에서 악순환이라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

단, 개인의 가치관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성장기도 제대로 보내지 못했고, 성장기에 가정이나 주변 환경에서 미리 배워뒀어야 했는데 경험해보지 못한 건전한 가치관을 의식적으로 이성적으로 스스로를 이해시키고 납득시키는 과정 그 자체가 이미 정신적 트라우마가 뇌리에 깊숙히 뿌리 박은 피학자와 피해자에겐 엄청난 스트레스고 그 과정 속에서 열등감, 자기비하, 무기력을 접하게 된다.

아무리 의식적으로 이성적으로 본인의 가치관, 사고 방식, 습관적 행동 양상을 변화시키려 노력을 한다고 해도 유아기와 청소년기의 부모의 행동과 정서의 색채는 자신도 모른 채 그대로 닮기 때문에 말이야 어쨌든 쉽겠지만 굉장히 어려운 의식 개선이고, 완전히 바꾼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또한 피해 아동에게 그 후유증이 뒤늦게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주로 정서적 학대의 경우에 나타난다.[49] 어릴 때는 티가 안 나다가 성장한 후에 학대의 결과로 우울증, 공황장애, 심각한 대인 불신, 자기 혐오, 세상에 대한 분노 등에 시달리는 결과로 돌아오는 것이다. 어떤 사례로는 남편이 갑자기 심각한 공황장애를 겪게 되어 일상 생활도 힘들 정도가 되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 학대 당했던 것이 원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른 사례로는 피해 아동이 부모가 자신에게 가한 학대를 학대라고 인식하지 못하다가[50][51] 뒤늦게서야 이게 비정상이라는 걸 알고 충격을 받기도 한다. 이렇듯 막장 부모의 행각은 반드시 피해 아동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가해자, 주변 사람들, 혹은 피해자 본인조차도 이건 문제가 안 된다고 믿어도 그건 착각일 뿐이다. 실제로는 학대 당한 상처는 이성과는 별개로 항상 마음 속에 남아있으며, 위 사례처럼 수십 년이 지난 후에 표면에 떠올라서 큰 고통을 안겨주고, 때때로 복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론 상기했듯이 모든 피해 자녀들이 폭력의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는다. 통계적으로 타인보다 높은 가능성을 보유하고 폭력의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 인생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주변에 후원자 견문인, 단순히 물질적인 부분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병 들게 만든 정신적인 성장을 도와줄 페이스메이커[52] 같은 존재의 노력과 정말 타고난 천성으로 인한 본인의 깨달음들이 오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치유가 되기도 한다. 다만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더라면 어떤 형태의 학대[53]이든 연결고리를 끊기가 어렵다.

가정폭력은 사회 전반에도 그 폐해를 남긴다. #, #, #, #, #, #

거시적으로는 저출산에 따른 국가의 대책 마련 과정에서 더 심해지기도 한다. 대개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낳으면 키워 주겠다는 식으로 묻지마 출산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결과 가정폭력이 심해지는 것이다. 이미 논문 등에서 저출산과 가정폭력 문제를 같이 취급하는 정도이다. # 일각에서는 그래서 그냥 인구 감소를 받아들이자는 말도 있지만, 애시당초 막장 부모는 국가가 떠밀어서 결혼한 게 아닌 이상 경제적인 여건의 문제[54]가 아니라 인간성의 문제라는 점에서 헛소리다. 가난하기만 하고 자식을 제대로 키울 의지가 충만한 부모라면 다소 교육 면에서도, 영양 면에서 모자라다고 해도 절대 막장 부모라고 하지 않는다.[55] 당장에 가난에 쩔으면서도 자식 교육은 잘 시킨 사람도 존재한다. 한편 자식이 부모의 행태에 학을 뗀 나머지 부모가 되지 않으려는(= 독신, 딩크족) 극단적인 결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막장 부모에게서 학대를 당한 사람이 자신은 꼭 좋은 부모가 되리라 다짐해도 막상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가 정작 막장 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생긴 트라우마가 발동해서 무의식적으로 자식을 학대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학대의 대물림으로 이어진다. 결국 학대의 대물림을 막으려면 막장 부모를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식의 트라우마 치료까지 해야 한다. 특히 온갖 방해[56]를 뚫고 막장 부모를 처벌하는 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양육권 박탈 이후의 자녀 생존 문제 때문에 당장 관계 끊고 나면 이미 폐인인 상태로 혼자 살아남을 수가 없을 경우가 있다. 재정 문제와 강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신체 발작 증상이 엮이면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해도 돈을 벌지 못하고 병을 고치기 위해 치료를 해야 하는데 돈도 없다는 무한루프에 빠질 수 있다.

마음의 상처, 복고, 좋았던 옛날 편향, 향수 등등 관련 글들(1, 2)도 참고해보면 좋겠다.

6.1. 부모가 늙은 후

일반적으로 자녀들에게서 자업자득 격으로 버려지거나 보복 당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자녀들이 사회적 시선을 의식하거나 부모에게 강한 복종 교육을 받아서 충성하고 효도하는 경우가 더 많다. 여기서는 이 두 부류를 모두 서술한다.

자식이 어릴 때는 학대하고 방치하고 폭력을 행사하던 부모가 늙어서는 돈 나올 구멍이 없으니 성인이 된 자식한테 갑자기 친한 척을 한다거나 사과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혹되지는 말자. 어릴 때 받은 상처는 평생간다. 부모가 사과한다 한들 그 기억들이 지워지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자녀의 관계에서 부모가 갑인 상태에서 사과하지 않다가 나이가 들어 갑을관계가 역전되어 부모가 '을'의 입장에서 사과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서 나온 사과가 아닌, 상황과 이익을 놓고 필요에 의해 하는 사과라 어떠한 진실성도 없으며 죄는 씻을 수 있습니다 흉내를 내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57]

6.1.1. 인과응보 격 최후

폭력, 학대의 업보는 가해자에게 반드시 되돌아오기도 한다.[58] 아무리 건장하고 난폭한 부모라도 수명이 있는 사람이니 자연스럽게 늙어가며 완력과 위압감이 감소하고 은퇴, 퇴직 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지만,[59] 반대로 자식은 성장함에 따라 신체적으로 강해지며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60]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된다.[61]

이때 자식이 지금껏 쌓인 원한을 폭력이나 무관심, 의절 등으로 되갚아주려 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수순이다.[62] 또한 깊은 원한을 품은 자식들에 의해 폭행 당하거나 비참하게 살해 당하는 일도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데, 대표적인 예로 과천 부모 토막살인 사건, 광주 남매 존속살인 사건, 하왕십리동 방화 살인 사건, 구의동 고3 존속살인 사건, 분당 존속살해 사건이 있다. 참고로 이 사건들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서 가정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자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나올 정도다. 이 사건 외에도 가정폭력 사건이 연달아 터지고 있어 사회적인 충격을 주게 되어 더는 가정폭력을 가볍게 여길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거기다 옛날에야 부모를 존속살해한 사람은 무조건 패륜아로 지탄을 받았지만 인권의식이 발달되고 가정폭력아동 학대가 사회 문제가 되자 막장 부모의 악행을 참다못한 자녀가 부모를 존속살해하면 대부분 반응이 "오죽했으면", "잘 죽였다"라고 성토할 정도로 막장 부모에 대한 사람들 인식이 변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딸이 자신을 학대한 아버지가 중풍치매로 쓰러지자 매일매일 아버지를 폭행했다. 그러나 폭행 당한 아버지의 가족부터 마을 사람들까지 맞아도 싸다며 딸을 옹호했지, 폭행 당한 아버지를 돕지 않았다.

게다가 막장 부모들은 기본적인 인성이 갖춰져 있지 않은 인물들인 만큼 젊은 시절을 나태하고 방탕하게 살고, 노후에 자식의 도움을 받으려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자식이 자신을 학대한 부모에게 돈을 줄 리는 만무하다.[63]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었다면 그나마 낫지만[64], 그게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지할 곳은 결국 자신을 증오하는 자식밖에 없다.

부모에게 학대, 폭력, 착취를 당했던 사람이 탈인간급 멘탈을 가진 대인배가 아닌 이상 아무 대가 없이 부모를 용서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는 게 더 이상하지만. 심지어는 학대의 대가를 치르겠다며 용서를 구하더라도 이를 용인하지 않는 피해자도 적지 않다. 불화가 심한 경우엔 자식에게 학대를 당하거나[65] 존속살해를 당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하기도 하는데, 모두 자업자득이라 내막을 아는 사람들은 아무도 동정해주지 않는다.[66] 애초에 정상인 중에서 그런 인간 같지도 않은 부모들을 옆에서 지지해줄 진정한 친구가 있을 리가 없다. 갱생하지 않는 이상은, 아니 갱생해도 대개는 이미 늦어버린지라 그 끝은 비참하고 초라하게, 또는 끔찍하게 생을 마무리하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는 아무도 그들의 죄를 수용하고 동정해주지 않는다.

가족들에게 연락도 끊긴 채 쓸쓸하고 가난하게 연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부양청구권 같은 걸 들이밀어 억지로 기어 들어간다 해도 법에서 정한 최저금액만 지원하거나, 아예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등 좋은 대접은 받지 못한다. 게다가 부양청구권을 들이밀어도 부모가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증명하고 법적으로 부양을 거부하면 그만이다. 마침 2021년부터 부양의무제도 폐지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식이 있으면서도 폐지를 주우며 어렵게 살거나 단칸방에서 고독사를 한 노인들 중에선 자식을 학대했다가 훗날 인연이 끊기고 방치해서 몰락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심하면 노숙자 신세가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주변에서도 정상인이면 그럴 만했다고 자식을 옹호하지, 결코 부모를 동정하지는 않는다. 특히 사람들의 인식이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선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당연히 자업자득이니 연민할 가치도 없다는 의견이 다반사.

물론 홀로 사는 노인들이 전부 막장 부모였던 것은 아니다. 애초에 자식이 없거나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죽거나 혹은 살아있어도 자식 스스로 앞가림조차 바쁜 상황에 처해 있는 등 자식이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거나[67], 자식이 앞장서 도와주겠다고 해도 부모 스스로가 거절하는 등 자식의 도움을 바라지 않거나, 역으로 부모는 잘 키워줬는데도 자식이 부모를 일부러 도와주지 않고 자신만 챙기거나, 기타 등등이 있다. 다만 자식 쪽이 막장인 경우는 자식 놈의 타고난 인품에 문제가 있는 경우[68]와 부모가 자식의 개성을 무시한 양육법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로 나뉘는데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는 자식이나 부모나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가해 부모가 나이 들어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권력자가 아닌 이상[69], 피해 자녀들이 장성했을 때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심하면 죽어가면서도 아무도 임종을 지키지 않고, 장례도 치르지 않은 상태로 시신이 몰래 버려지거나[70] 그냥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시신을 발견하고 수사한 경찰이 자식들에게 연락해도 "그런 사람 모른다"나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다"로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6.1.2. 계획대로 자식이 충성한다면?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것은 별로 실천하기 힘든 일도 아니다.
대부분의 자식들이 부모에 대해 철저하게 이 격언을 실천하고 있다.[71]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난쟁이 어릿광대의 말>에서
하지만 자식이 정말 부모의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게 충견이나 호구처럼 철저히 세뇌 당한 경우가 한국과 동양엔 더 많다. 이렇게 된 경우 죽을 때까지 절대적으로 강제로 충성하며, 만일 자식이 들어주지 않으면 부모는 법원에 소송을 하거나 경찰에 신고한다는 협박으로 더욱 자식을 쥐어 짠다. 거기서도 극단적으로 심하면 부당한 유언조차도 끝까지 들어주고, 죽은 뒤에도 꿈에서 부모가 자식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악몽 또는 부모가 혼령으로 나타나 자신에게 학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정상 생활이 힘든 경우도 많다. 게다가 부모가 꿈이나 혼령으로써 학대하지 않더라도 주변 사회에서 부모의 유언과 가르침을 들어주지 않으면 평생을 불효 자식 취급하며 매장하니, 결국 원치 않아도 들어주어야 하고 그 유언에 따라 이미 존재하지 않는 부모의 꼭두각시로 평생 살아가게 된다.

이처럼 부모가 자식에게 복종 교육을 매우 강경하게 시켰다거나, 50대 이상으로 나이를 먹어 독립한 경우 이런 막장 부모라도 반 강제로 받아줘야 하는 자녀들이 의외로 많다. 여기서 가장 큰 원인은 늙은 부모가 자식에게 자신을 부양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거나 법원에다 소송을 걸겠다며 멱살을 잡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시각이 자신에게 심하게 대한 부모라도 늙을 때 받아주지 않으면 패륜이라며 몰아가는데다 법원에서도 대부분 이런 막장 부모에게 무죄를 선고하기에 싫어도 강제로 착취 당해야 하는 것이다. 덧붙여서 그런 강경한 부모들에게 참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오랜 세월 동안 억압을 당했으니 마음도 약해지고 인정 욕구도 버릴 수 없어 학습된 무기력이 생긴 점도 있을 것이다.

더구나, 부모가 자식이 잘 되라는 생각으로 모진 훈육을 하던 경우라면 더더욱 자식이 부모에게 끝까지 충성하게 된다. 이런 부모 아래서 자란 자녀들은 부모에게 감사하는 동시에 부모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부모 입장에서 좋은 목적을 가지고 훈육하고 체벌한다 해도 그 강도가 심해질수록 아이 입장에선 원망과 분노가 커져서 "부모가 날 학대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부모로부터 받은 엄격한 교육과 효를 강조하는 주변 사회로 인해 "그래도 부모님의 은혜야." 라는 인식을 강제로 가져야 하고, 좋던 싫던 끝까지 부모님을 섬기게 되는 것이다. 특히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하지만 사랑하진 않습니다." 라는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 이런 호랑이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약이 되라는 목적으로 반복하고 고집하는 훈육과 체벌이라도, 그게 영원히 지속되면 자식 입장에서는 약이 아닌 독이자 고역이다. 이렇게 교육 목적으로 훈육을 한 경우가 정말 심한 경우에는 자녀들이 '그런 존재 속에서 태어난 나도 같아. 이런 고리는 끊어야 해'라는 자책을 가지게 되고 극단적인 행동[72]을 하거나 반사회적 성향을 갖게 되고, 심하면 자책감에 빠져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73]

전술했듯이 실제로도 이런 막장 부모의 소송 같은 경우 재판 판례에서 대부분 부모 편을 들어주기에 아무리 자녀측이 불합리해도 울며 겨자 먹기로 충성해야 하는 것이다. 일례로 자식이 부모의 학대가 힘들어서 자기 집에 강도 짓을 하러 도둑으로 변장해 들어오면 그런 경우 자녀는 확실히 중한 처벌을 법적으로 받지만, 반대로 부모가 그런 자녀를 중상을 입을 정도로 매질을 했다 하더라도 훈육이 목적이었다 하면 부모는 정당방위로 무죄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정말 부모를 처벌한다 쳐도 벌금형 이하의 가벼운 처벌만 주고 전과에도 기록하지 않는다. 이렇게 법원에서 학대하는 부모에게 무죄를 내린 사례(부모가 자식을 패거나 살해해도 무죄인 사례)를 막장 부모나 엄격한 부모들이 일례로 들며 "부모는 너희를 함부로 대해도 무죄지만 너희는 부모를 해하면 유죄이다. 까불지 마라!" 라며 계속 주입 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꽤 많다.[74]

8~90년대쯤 한국의 어느 사례의 경우는 아버지가 아들과의 시비 끝에 아들을 죽인 적이 있는데, 아버지는 아들이 마약에 취해 자신을 해하려 했고 자신은 정당방위를 한 것 뿐이라며 호소를 했고 그 덕에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의 편을 들고 죽은 자식을 개탄하였으며, 자식 쪽은 이미 죽어서 변론도 못하는 상황에서 정말로 마약은 했는지 다른 시비가 있는지 더 자세한 조사 등은 하지 않고 아버지측 발언만 듣고 판사가 정당방위에 무죄 판결을 내린 경우도 있다.[75]

동양 사회에서는 부모 쪽과 효를 더 중시하기에 아무리 막장 부모라도 마지막에 자기 계획대로 성공한 경우가 상당하여 많은 이들을 개탄스럽게 하고 있다. 또한 이런 막장 부모를 두고 한국이나 동아시아에서는 '모질게 가르치는 부모야말로 진정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며 치켜세워주고 세대가 어떻더라도 자녀는 때려서라도 말을 듣게 해야 하는 풍조가 변하지 않는 데다 자녀에게 하는 참교육(학대)만큼은 진정한 교육이라 칭송하는 세태가 아직은 많으므로 문제인 것이다.

6.1.3. 불우한 과거에 대한 복수

"난 아빠처럼 될거야!"
"난 엄마처럼 될거야!"
- 굿네이버스 아동학대 예방캠페인 #
전술했듯 어릴적이나 성장하고 나서나 끝까지 부모에게 지나친 억압과 착취를 당한 자녀는 자신이 당해온 고난을 자신의 자식들에게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모에게서 학대 당하거나 압박 받고 자란 자녀들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자신의 부모가 했던 경우처럼 같은 학대를 반복한다. 즉 "나도 부모님께 당했으니 너희도 똑같이 당해봐야 해!" "우리도 너 만할 시절엔 혼나고 매 맞고 자랐어!" 식으로 자신이 맺힌 한풀이와 복수를 자식에게 저지르는 것이다. 막장 부모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이유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자신의 손자는 물론이고 대를 이어가는 많은 자손들에게 이런 악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게 해서이다.

막장 부모들이 된 사람들 중에서는 과거 자신의 과거 및 어린 시절에 선대 부모와 가족들과 윗사람들에게 폭압과 정신적 고통 등 불우하고 힘든 과거사를 정리하지 못하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에 얽매어지고 정신적 억압을 받으면서, 결국은 본인도 과거의 그 가해자들과 동일하거나 더한 스파르타식 교육자행하는 모진 부모가 된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자의든 무의식중이든 과거 자신들의 부모처럼 훈육이라는 합리화 아래 자신이 과거에 당했던 그 캄캄한 시절처럼 자식들에게 육체적 폭행과 정신적 갈굼을 자행한다. 게다가 현재에도 나이드신 부모 분들과 어르신 분들은 오히려 "매(회초리)는 대물림해야 올바르고 명예로운 가문이 될 수 있다!" 라며 이러한 기조를 칭송하고 더욱 강한 체벌과 훈육을 후대에까지 물려주도록 자녀들에게도 강권하므로 사회적인 문제가 된다.

종합하자면, '나도 너 나이 때 그렇게 당했으니까, 이제 네놈이 그 때 나처럼 당해봐라!'라는 분한 마음과 원한으로 인해서 결국은 자신도 모르게 옛날 그 가해자들과 같은 태도로 돌변하면서 제 자식들에게 똑같은 독선과 억압으로 모질게 휘어잡는 악랄한 부모가 되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사회는 물론이고 친족간에서 상당히 흔한데, 시어머니에게 독하게 괴롭힘 당한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되고 나면 더 모진 시어머니가 된다던지, 억압받고 자란 자녀가 자라면 자식들에게 더 악랄하게 체벌한다던지 하는 사례가 실제로도 여럿 있다. 즉, 내리갈굼+보상심리+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가해자가 된 피해자가 그대로 발현된 것이다.

반대로 이렇게 부모에게 모진 학대를 당했다더라도, 자기 자식에겐 학대하지 않겠다며 학대를 저지르지 않으려 하는 올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난 내 자식에게는 이렇게 안 할 거야. 내가 얼마나 힘든지 직접 겪어봤으니까." 라고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추스리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큰 용기를 가진 사람들도 무의식중에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의 자녀에게 똑같은 학대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자녀에게 손찌검이라도 하게 되면 "내가 그렇게 당해놓고는 내 자식한테도..."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에 휩쓸려 자녀를 학대한 자신을 보며 자책하고 후회한다. 만약에라도 자식을 학대하지 않으려 했으나 감정과 트라우마로 인해 자녀 학대를 하였다면, 심리치료나 마음 다스리기 등을 통해 과거에 자신의 부모가 저지른 학대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서 자식에게도 학대치 않으면서 올바로 키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6.1.4. 자식을 평생 휘어잡고 싶은 마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깨어있는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아무리 못나도 "공부를 못해도 좋으니 부디 네가 하고 싶은 꿈을 이루고 살아가라"라는 말 정도를 해주며 일찍이 자식의 독립성을 존중해주고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막장 부모들의 경우는 이들과는 전혀 다르다. 그들의 시선과 입장에서는 자식은 다음과 같다.
  • 내 자식은 나의 노예이자 도구이자 화풀이감이자 노리개감이자 꼭두각시일 뿐이다.
  • 내 자식은 내 몸에서 나온 존재이며 그런 고로 내 자식도 내 몸의 일부이므로 반드시 내 말을 따라야 한다.
  • 내 자식은 내가 가르치고 다스리며 동시에 내가 간섭하고 통제할 권리를 갖는다.
  • 내 자식은 나한테 거역하고 반항하면 즉시 응징을 할 권리가 있으며 또한 내 말을 절대 거역해서도 안 된다.
  • 내 자식은 부모인 나 말고는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
  • 내 자식은 부모가 하는 대로 고생도 해야 하고 똑같이 겪어봐야 세상을 안다.

막장 부모들에게 자식은 평생 자신의 노리개감이자 도구로만 인식되는 존재일 뿐이며 또한 자신의 허락 없이 독립은 절대로 없고 오직 자신의 말을 따르고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용돈도 없고 절대로 어떠한 도움도 없다며 내 말만 듣고 살아가면 돼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부모들은 나중에 늙고 자식들이 장성한다고 해도 결국은 그 악습과 폐습을 버리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은 죽는 순간까지 독립적인 존재라기보다 오직 자신의 말을 들어야하는 꼭두각시일 뿐이라는 인식도 강하다. 나이가 늙어갈수록 평생 그 악습과 폐습에 갇혀서 자식을 영원히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지 않고 결국은 그렇게 가는 경우도 많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과 일치한다.

젊은 부모에 비해서 늙은 부모들일수록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다. 노인들은 신경과 사고력이 갈수록 떨어지기도 하고 또한 보수적인 악습과 폐습에 많이 물들어진 나머지 절대로 인식을 고쳐내기도 어려우며 전문가들이라도 절대로 고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젊은 부모들은 일부 고칠 마음이라도 있으면 개선의 여지가 있겠지만 늙은 부모들에게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버리는 것이 좋다. 노인들에게 그런 기대를 거는 것이 그저 계란으로 바위 치기일 뿐이다. 특히 성격이 예민한 노인들일수록 신경질을 내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아무 일 아닌 것 가지고도 헛되게 시비를 걸어서 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억울한 일을 만들게 하는 것이 노인들의 폐습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모든 노인들이 전부 그런 것은 아니며 일부 치매 증상이 있거나 병치레 또는 신경이 나빠지거나 장애가 있는 노인들 사이에서 있는 일이다. 진심과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인정해주는 어르신 부모들에게는 절대로 이런 문제를 삼아서도 안 되며 예외로 둬야 한다.

6.1.5. 자식은 감정 따위 없다

막장 부모들에게 '자식은 자식이 가진 감정 그따위 것은 필요 없으며 자식의 의사도 필요 없다. 그저 부모인 내 말만 들으면 돼', '넌 부모가 하는 대로 하면 돼' 라는 인식을 가지며 조종하거나 부려먹는 노예 같은 존재이거나 그것도 심하면 분풀이를 푸는 동네북에 샌드백에 가까운 존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식도 엄연히 사람이기에 감정이 있고 의사표현도 있는 법이지만 막장 부모들에게 그런 것은 자신에 대한 반항이자 저항, 부모에 대한 반역 행위이자 패륜, 말 안 듣는 놈이라는 편향된 시각과 인식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막장 부모에게서 자란 자식들은 어린 시절이든, 어른이 되었든 그 부모가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이 아니면 평생 그러한 고생과 인신 공격 그리고 박대를 당하고 살아야만 한다.

부모 말을 따르거나 듣지 않으면 무조건 반항하는 것으로 몰아서 자식을 겁 주고 위협하기도 하며 아예 용돈도 끊자거나 심하면 의절까지 하든지 니 멋대로 살아라라며 엄포를 놓고 자식들을 겁박하고 압박한다. 막장 부모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습관은 사회적, 가정적으로 흔한 일이며 집 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은 자식을 그렇게 대하는 것이 전부이다.

심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 생활도 해주지 않고 계속 자신의 밑에서 부려먹거나 자기 말만 고분고분 듣도록 억압을 할 수도 있다. 설령 독립을 한다고 해도 그 순간 우리는 의절이다라고 말하며 아예 가족 관계까지 청산하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막장 부모들에게 자식은 자식이라는 독립적인 존재나 가족도 아닌 그저 자신의 기분을 화풀이하는 존재일 뿐이다.

6.1.6. 종합

자녀도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인격체이므로 아동 학대나 가정폭력은 절대 부모이자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부모 대 자녀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인식해야 적어도 자식과 나쁜 관계가 되지 않으며 노후에 사람으로서의 대접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이게 다 너 잘 되라고 한 것이었다, 널 위한 것이었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같은 변명은 자녀들에게 절대 통하지 않는다.

현재의 한국 사회에서도 부모가 자녀를 학대해도 부모를 모시는 자녀들이 많아서 자녀를 두들겨 패서라도 엄하게 가르쳐야 자식들에게 노후 보장을 받는다는 잘못된 전통이나 인식이 만연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가 있어도 행복하게 잘 살고 간 막장 부모들은 생전에는 존경 받았지만 죽은 후에는 세대도 인식도 바뀌면서 막장 부모의 범행이나 사고 방식은 타인들에게서 지탄 받을 수 있다. 막장 부모들이 저지르는 아동 학대는 현 세대 사람들을 극대노시키는 중범죄이므로[76] 막장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보복 당하거나 사회에서 매장되며 중형을 받는 것은 적절한 인과응보이다. 그래도 막장 부모를 상대로 직접 보복하는 것도 범죄 행위이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함부로 대하는 일은 반드시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6.2. 막장 부모를 둔 자녀들을 위한 대처법

고아원에 가서 좋은 양부모에게 입양되거나 친척 어른이 대신 양육하는 방법 말고는 막장 부모의 손아귀에서는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미성년자라면 청소년 센터에 가서 살더라도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가출 청소년이 관련 기관에 안 가고 모텔이나 찜질방에서 머무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애초부터 대화로 해결이 가능한 부모는 막장 부모가 아니다.

만약 당신이 자녀이고 부모에게서 학대를 당하면 직접 보복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자제해야 한다. 그것은 자신의 인생을 말 그대로 조져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77] 그래도 정 복수가 하고 싶다면 증거물을 모아 경찰과 법정에 제출해 가해 부모의 인생을 조지자. 물론 현재처럼 효도와 부모를 중시하는 기조가 계속되는 한 법원에선 이런 부모의 학대를 무죄로 판결하거나 기각하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정말로 견디기 힘들어 이 방법이 최선이라면 최대한 가능한 데까지 해봐야 한다.

반면 법적 도움을 받기 힘들다면 성인이 된 후에 독립해서 가능한 멀리 도망치고 만나더라도 투명인간으로 취급해라. 물론 어른이 되고 직장이나 사업 등 경제활동을 하더라도 부모가 자신의 제어권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등 독립이 어려운 경우도 많이 있다. 이렇게 독립이 힘든 자녀들은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자신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거나 돈줄을 몰래 만드는 등 초석을 다져야 한다.

대신 나중에 어떻게든 자신이 유리해져도 절대로 물리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거나 감정적으로 독설을 퍼붓지는 말자. 이는 막장 부모와 똑같이 쓰레기가 되는 것으로, 자신의 폭력에 공포를 느끼는 부모를 보고 쾌감과 희열을 느낀다면 이미 자식도 똑같은 사이코패스가 되었다는 의미다. 이러면 역시 범죄자 같은 부정적인 낙인이 찍혀 아무도 당신의 편 또한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극단적인 방법이나 강한 방법으로 복수하지 않는다고 해서 호구가 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이런 막장 부모들에게는 자녀의 완전한 독립 자체만으로도 본인 인생에 치명타를 입는다. 독립이 힘들다면 자녀만의 다른 활동 기반이나 돈줄을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집안의 돈줄이거나 감정 쓰레기통인 자녀가 독립을 하거나 다른 경로로 성장을 해버리면 그동안 가족 갈등 해소제였던 자녀가 사라지면서 그동안 쌓였던 부부간의 악감정이 터져 부부끼리 진흙탕 싸움을 해서 몰락해버리거나, 주 수입원인 자녀의 부양비가 사라져서 온전히 돈을 벌지 못해 빈곤해진다.

일부 군부대, 학교 등 재정적으로 열악하고 관리가 안 되는 막장 집단에서 조직이 와해되거나 개편되지 않는 이상 괴롭힘 피해자가 전출, 조기 전역, 월반, 전학 등으로 사라지면 결국 또 다른 하위 서열의 인물이 부조리의 희생양이 된다. 이것 역시 스트레스가 넘치는 개개인에게 억지로 무언가를 시키며 묶어두기 때문에 다수 구성원들간의 갈등을 회피하고 상대적 약체들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현상이다. 그렇다고 해서 본인 환경의 불우함을 빌미로 남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 폭력의 대물림은 본인의 불우함에 대한 보상심리와 '스트레스는 폭력으로 해소해야만 한다'는 극단적으로 왜곡된 가치관에서 비롯된다. 개인이 자신이 속한 병적인 집단에서의 피해자 모두를 구제할 수는 없을지언정 굳이 폭력을 부추기면 안 된다.

또 가정에서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부정적인 감정에 과몰입하는 행동을 경계해야 한다. 가정폭력을 당하면 정서적으로 병들고 정신을 치유할 필요도 있지만, 이것은 피해자의 죄가 아니며 피해자는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다. 지나치게 자신의 불우한 환경에 대한 주변의 동정심이나, 대물림에 대한 걱정 등에 휩쓸려 자신의 내면에만 파고들다 보면 열등감과 자기혐오를 느끼게 되며, 극단적으로 패배주의에 빠지게 된다. 머릿속에 부정적인 사고가 굳어버리면 주변에도 부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일만 모이며, 그토록 근심걱정하고 두려워하던 막장 부모의 인격을 모르는 사이에 닮아버리는 악순환까지 벌어지게 된다. 막장 부모들의 비굴한 인격대로라면 자녀를 안 낳더라도 가게 종업원, 부하 직원, 동물, 신체가 연약하고 왜소한 행인 등 어떻게든 방어 능력이 약한 대상을 찾아서 들볶는다.

가장 큰 복수는 성공이다. 꿈이 있다면 되든 안 되든 노력부터 해서 출세한대도 부모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정상적, 인간적인 복수 방법이다. 이는 학교폭력도 마찬가지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런 환경 속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당연한 얘기겠지만 성공이 인생에서 강제되거나 필수인 것은 아니지만[78], 자신이 성공을 하든 안 하든 이에 포기해서는 안 된다. 언제든 다른 방법으로 다시 일어서거나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 막장 부모나 사회 속 가해자들로부터 벗어나고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무엇보다 자신이 당당해지자. 현재도 가해자들이 피해자들과 달리 호의호식하며 제대로 반성은커녕 미안함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게 악행으로 공분을 산 가해자들은 사회가 바뀌면서 서서히 비난과 질타를 받고 만인의 응징을 당하는 사례가 많아진다.[79] 어쩌면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복수는 사회의 비난일 수도 있다. 자신이 막장 부모나 사회의 가해자처럼 나쁘게 성장하지 않고 남들 보기에도 바르게 생활해 나간다면 사회적인 비난은 자신이 아닌 가해자들에게 가는 것이 진리이기에 그렇다.[80]

7. 결론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자신의 부모가 인격적으로 문제점이 없고 자식에게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었다고 하면 그에 대한 존경과 배려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지키지 않고 정상적인 부모에게 해를 가하면 패륜아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부모로서의 정도를 지키지 않는 막장 부모 역시 패륜 이상을 저지름은 당연지사다. 키워주는 사람에 대한 존경과 배려도 중요하지만 부모 된 입장에서 가지는 책임감과 태도는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키워주는 것의 중요함이 크다고 해서 부모의 잘못을 합리화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괜히 교육을 국가 백년지대사라는 것이 아니다.[81]

또한 무조건 범죄자라고 낙인 찍어버리고 비난만 하기보다, 그의 가정 환경을 먼저 보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를 알고 교정할 방법을 찾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어록 문단에도 관련 내용이 있다.

이런 류의 삐뚤어진 사람을 지칭하는 언어유희가 대부분 그렇듯 이런 단어도 오용되거나 악용될 여지는 얼마든지 생겨날 수도 있기에 막장 부모를 지칭하는 데 있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살해, 상습적 폭력 및 성추행, 완전한 방치에 가까운 미지원 등 명백한 막장급 만행이라면 모를까, 가벼운 훈계[82]나 의견차로 인한 갈등마저도 부모를 막장으로 몰아가는 악용하는 사례도 얼마든지 존재하며, 자녀에게 자상한 부모마저도 과보호로 우기는 등 그저 개인 눈에만 차지 않으면 막장 부모로 몰아가는 상황도 발생할 수도 있기에, 막장 부모를 대응하는 행동으로 옮기기 앞서 피해자의 집안의 사정부터 면밀히 파악하고 최대한의 사람들과 상담하는 등 막장 여부에 대한 대체적인 공감대부터 확보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일 것이다.

막장 부모들이 정작 본인들에게 사건사고가 터졌을 때는 정말 억울한 누명을 쓴 것 단 하나만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절대 아군이 되어주지 않는다. 집안 사정이라 해서 덮어놓고 숨길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항상 아동학대, 체벌 등을 행하고 자식을 통해서 본인의 이기심만 채워왔기에 자기 편은 단 한 명도 없고 손절당하기 십상인 것이다.

8. 향후 전망

저출산에 대한 문제와 결합하여 물질적인 지원에 대한 부분은 사실 한국이 서구보다도 나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하나뿐인 자식을 자신이 더 귀중하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심화되며 특정한 진로를 강요한다든가, 예컨대 영어유치원 때문에 유아마저 정신과에 불려가는 학업에서의 학대는 대책이 없으면 크게 개선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 서구식 양육의 전통은 훈육의 강도가 때로는 한국보다 지나치고, 일부 국가에서는 부모와의 애착이 많이 낮거나 성인이 되어서는 선을 넘는 자식도 방관하는 문제가 있으나, 대신에 아예 부모의 권위와 양육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안전망을 갖추는 장점이나 자식이 커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장점도 있으니 이 부분은 한국에서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막장 부모의 행위들을 문제시하며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해서[83] 인식을 개선하고 가정문제에 대한 경각심 및 막장 부모에게 피해를 받은 자녀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9. 막장 부모가 되지 않는 법

  •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그건 애초부터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갖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절대 막장 "부모"가 되지 않는다. 특히 정신적,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과거 부모에게 학대당한 경험이 있거나, 경제력 및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은 가정을 꾸리겠다는 생각을 깨끗하게 버리는 것이 좋다. 당신에게는 부모가 되어야만 할 마땅한 이유 같은 것은 없으며, 남들 하니까 나도 한다라고 부모가 되었다가 부모 자식 모두에게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 20세기에는 그저 자식 낳는 것을 사회적 의무로 여겼기 때문에 원하지 않더라도 억지로 자식을 낳은 경우가 많았지만 사회가 개방적으로 변한 지금은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부모가 되는 것이 부모 자신의 행복을 증진시킨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평균적으로 부모의 행복을 저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Anderson, Russel, & Schumm, 1983 or Campbell, 1981). 이를 부모됨의 역설(parenthood paradox)이라고도 한다. 이것이 일본의 저출산 대책은 왜 실패했는가?라는 도서에서도 보듯 동북아시아의 출산율이 서구 사회에 비해 유달리 낮은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그나마 막장 부모가 있더라도 그 현실을 인정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갖추려고 하지만, 동북아시아에서는 자녀 양육은 부모의 권리라는 유교적 관념 때문에 부모가 케어할 수 없으면 아예 자식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관념이 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사례처럼 "제 인생은 내 안에서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찾는 것"이라는 말을 하며 크게 학대 받은 사람이 아이들을 자신의 놀이공원에 초대하는 등 아동 복지에 힘쓰려고 하여 사회적으로는 막장 부모에게서 시달리는 사람들의 고통을 줄여주기도 했다. 플뢰르 펠르랭도 한국계이지만 정체성이 프랑스인인데, 장관까지 하여 크게 성공한 고아였다.
  • 자식을 먼저 이해해주고 부모로서 자식의 앞길을 인도해주어야 한다. 자식은 부모의 가정을 위해 앞으로 이끌어가야 할 주역이기 때문에 부모가 되는 여러분이 먼저 자식을 올바르게 인도해야 한다. 부모 본인이 과거의 일에 얽매이거나 그 자식이 배우자의 나쁜 기억을 떠올려 자식을 구박하면 안 된다. 부모도 부모만의 개인 인생이 있듯이 그 자식도 성장하면 개인의 인생이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 지나치게 자신의 불행하고 아픈 과거를 빌미로 자식을 억압하거나 구박하는 일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들 중 일부에서 과거에 대한 불행한 기억으로 또 자기 부모나 배우자 등이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기억을 주어서 그런 트라우마에 시달려도 스스로가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 그에 관한 기억은 여러분의 인생사 한정으로 그치는 것도 좋다. 자식의 인생은 자식이 만들어 나가야 하므로 올바르고 착실하게 유도해주는 것을 위주로 하되 지나치게 그에 대한 아픈 기억을 빌미삼은 억압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억압 속에서 자란 자식일수록 나중에는 비행 청소년이 되어서 비뚤어질 수도 있다.[84]
  • 자식에게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내가 그 자식을 성실하고 다정하게 키워나가야 하는 다짐을 해야 한다. 본디 자식은 낳은 정보다는 기른 정에 더욱 중시하는 존재이다. 여러분이 부모가 되어서 그 자식을 어떻게 가르치고 기르게 되었느냐에 따라 자식이 부모가 된 여러분을 평가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친부모가 아니더라도 기른 정 앞에 있어서는 친부모 못지않은 애정이 있는 법이다.
  • 엄하게 가르칠 수는 있으되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행패적인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엄하게 가르치는 것과 폭력적으로 억압하며 가르치는 것은 그 행동부터가 다르다. 그리고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자식을 대할수록 자식이 비뚤어지거나 나중에는 히키코모리사회공포증, 학교폭력, 존속범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자식이 약해보이거나 못났다고 해서 억압하거나 다른 자식들과 비교하거나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 지나치게 억압을 받은 아이는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거나 교제 행위, 기본적인 사회 배려 등을 스스로 과도하게 금기시하거나 철저히 무시하는 등 비뚤어진 마음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참된 진정한 부모는 절대로 제 자식과 남의 자식을 함부로 비교하지도 않고 차별하지도 않으며, 남들 앞에서도 자식 앞에서만큼은 남 앞에서도 당당하면서 무섭게 보이는 법이다.
  • 자식이 약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부모가 스스로 교육하고 강하게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식은 부모 같은 윗사람의 조언과 유도를 통해서 성장하기 때문에 부모의 교육이나 자식 사랑에 따라서 강약이 점점 바뀌게 변해가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낳은 자식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함부로 버리거나 쫓아낼 수 있는 존재가 절대 아니다. 그 자식이 잘나건 못났건 결국은 당신이 낳은 자식이다. 당신이 낳았던 만큼 당신이 책임지고 올바르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강하게 기르라고 해서 쓸데없이 엄하게만 훈육하라는 뜻은 아니다. 자식에게 쓴소리나 훈계를 하는 게 어렵고 힘든 일이긴 하지만, 지나치면 바로 위 항목에 나와있듯 자식이 부모에 대한 증오만 키우며 아예 탈선할 수 있다. 자식도 학교에서 공부하듯, 부모도 반드시 올바른 교육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자식 앞에서 아무리 괴롭고 힘들더라도 솔직히 고백하는 것도 좋다. 비록 과거사가 나쁠지 몰라도 자식들은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먼저 자식들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신중하고 솔직하게 얘기하여서 자식들에게 자신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진정한 부모들은 좋지 않은 기억도 자식에게 해를 끼치기 않기 위해 과감히 고백을 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뉘우치며 자식에게 용서를 구하기도 한다. 부모가 된 입장에서 '어린 놈이 그것을 이해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하겠지만 자식은 집 안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다. 자신의 자존심에 얽매이지 말고 자식 앞에서 어른으로서 올바른 모범을 보이며 자식을 이해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 자식 앞에서 지나치게 부모만의 자존심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 부모로서도 자존심으로 그렇게 할 수는 있겠지만, 자식에게는 경우에 따라 마음의 상처나 트라우마로 남아서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나친 자존심은 남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듯이 부모의 지나친 자존심도 자식 앞에서는 마음과 정신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집 안의 가장으로서 자식의 입장에 먼저 이해하고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 자식 앞에서 부모인 자신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을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부모들, 특히 막장 부모들은 자기 자신이 부족함을 알면서도 정작 제 자식 앞에서는 자존심과 약한 놈한테 망신 당하기 싫다는 심정으로 오히려 제 자식 앞에서는 오만스럽게 부족함을 숨기며 자식을 억압하는 경우가 흔한 편이다.[85] 그와 반대되는 참된 부모들은 자식 앞에서도 '부모이면서 내가 너무 부족하다, 너한테 너무도 미안해'고 솔직히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막장 부모들의 경우는 자신이 힘 없고 약한 존재일수록 그것을 숨기면서 자기가 자식보다 똑똑하고 부족한 것이 없다고 헛소리를 해대면서 자식을 속이는 양면전으로 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 자식의 미래를 먼저 바라보는 것도 좋다. 시간이나 세월은 한도 없이 흘러가게 되고 강산도 변하게 되듯이, 자식 또한 영원히 갓난아기나 어린애 또는 청소년으로 남을 수 없다. 결국은 그 자식들도 세월이 가면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진다. 만약 당신이 '내 자식은 세월이 가도 평생 어린애로 남을 것 같다', '정신적으로 어린애 같을 거다'라는 오해를 가진다면 당장 고치는 것이 좋다. 세월이 흘러가는 이상은 자식은 영원히 어린애로 남을 수 없다. 그렇기에 부모인 여러분이 자식의 미래를 먼저 바라보면서 그 자식의 미래를 보장하고 준비해주는 것이 좋다. 이를 알고 있는 참된 부모들은 자식이 어리게 보여도 앞날이 바뀌고 쟤도 어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 자식의 미래를 준비해주는 경우가 있다. 단, 미래를 먼저 바라본다고 자식을 부모가 정한 방향으로만 가게 강요하면 그것도 막장 부모로 가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 남의 가정 자식이나 친척네 자식보다 못하다고 대놓고 비교하지 말자. 남의 가정에서 키운 자식은 자기 가정의 방식과 다르게 키워낸 자식들이며 결코 내 가정이나 내 자식의 교육 노선과는 전혀 다른 존재일 뿐, 내 가정이나 부모인 나에게는 이익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는 부모들일수록 남의 시선에서는 미친 인간이나 남의 자식 빼앗으려는 무모한 인간이라거나, 내정간섭에 사생활 침해를 저지르는 인간으로밖에 보지 않을 것이다. 남의 가정 자식은 남이 키워낸 자식일 뿐이자 남의 손에서 다르게 키워온 자식일 뿐, 내 이익이나 기여에는 도움을 주지 않는다. 내 친척네 자식이라 하도 친척과 내 식구는 서로 다른 노선을 취할 수도 있는 만큼 내 자식은 저런 자식보다 못하냐고 비교도 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인 입장에서는 답답할지 몰라도 자식의 시선과 입장에서는 그 자식에 대한 질투심과 증오심만 유발시킬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경쟁 시대에 살아가는 만큼 남의 자식들과 비교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그 자식에게서 이겨보려는 심보가 심한 편이라 이러한 비교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 심보를 가지지 못하더라도 자존심 센 이상은 누구나 그 자식에 대한 질투와 증오심만 키워줄 뿐이다. 이러는 부모에게서 키워진 자식들은 경우에 따라 성격이 비뚤해져서 비행 청소년이나 불량배로 성장할 위험성도 크며, 심하면 반사회적 행동이나 상대방에 대한 질투와 혐오심을 크게 키워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 기대를 하되 강요는 마라. 예를 들자면 아이의 공부 방식이 잘못되었고, 그 때문에 성적이 부진한데도 아이가 학습법을 바꾸지 않을 수 있다. 몇 번을 고치라고 충고해도 고치지 않는다. 그게 몇십 번 반복되었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되면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지 말고 아이 옆에 앉아서 아이가 공부할 때 계속 교정시키자. 아이도 당신도 답답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는 순간, 그 순간에는 확실히 당신 아이는 시키는 대로 할 것이다. 물론 '고쳐야 하는 자신의 행동이 그릇되었다'라고 느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이 자신에게 손찌검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 당신이 아무리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행동하지 말라고 했어도 의미는 없다. 누구나 자기 보호가 우선이다. 당신이라면 매를 피하는 것이 먼저겠는가, 아닌면 당장 자신이 틀렸다고 판단하는 것이 먼저겠는가? 당장 코 앞에 당신을 팰 누군가가 있는데 과연 당신이라면 판단이 될 것 같은가? 자식에게서 기대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 기대 때문에 당신의 자녀에게 끔찍한 기억을 심어주는 것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9.1. 훈계 강도의 완화

구박 대신에 사랑을
주먹 대신에 손길을
차별 대신에 관용을
냉대 대신에 온정을
막장 부모를 둔 성인 자녀 대부분은 사랑의 의미와 관련 감정에 엄청난 혼란을 느끼며 자란다.
- 수잔 포워드
  • 타인들이나 자식에게 온정하지만 엄하게 대하는 것과 천박하게 폭주하는 것은 원래 그것들의 의미와 원인부터가 서로 다르다. 기업인으로 비유할 경우에 전자는 고 구본무, 후자는 에밀리 리 조에 해당한다.
  • 진정한 부모들은 막장 부모와는 달리 이러한 내용을 대부분 실천하고 있다. 자식에게 엄하게 대해도 제대로 사랑하면 자식을 고통스럽게 낳은 기쁨에 만족해서 자식을 제대로 키우게 된다. 진정한 부모들의 행동은 절대 막장 부모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고 현재 부모에 해당하거나 만약 앞으로 부모가 될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요구된다. 자식을 제대로 사랑해주고 키워내면 자식에게도 타인들에게도 귀감이 되어서 부모에 대한 보은을 영원히 간직하고 자식 역시 부모가 된 후에 자식들에게도 후손들에게도 대대로 물려준다.
    • 자식이 올바르게 자라고 선량한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랑을 보태야 한다.
    • 자식에게 따스한 손길로 인도해야 한다.
    • 자식이 부족해도 절대 차별하지 않고 너그럽게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
    • 자식에게 온정의 마음으로 보살펴야 한다.
    • 혼낼 때는 혼내되 너무 지나치면 안되고 경청하고 이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9.2. 자녀에게 부모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전달하기

부모는 자식에게 장점도 단점도 말해주면서 자식 스스로 새로운 장점을 키워내도록 인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식은 부모의 장점도 단점도 이해하고 인식하고 식별하며 미래의 새로운 부모들로서의 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식에게 지나친 장점이나 권위만을 내세우는 부모는 절대 진짜 부모가 아니다. 부모의 단점이나 치부가 자식 앞에서 드러나도 자식을 모질게 대하거나 구박하는 행위는 부모로서의 자격을 갖추지도 못한 것이다. 이 경우에 자식에게서 나타나는 문제들은 부모에 대한 배신감이나 충격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단점이나 치부를 말해주고 싶지 않아서 지나치게 장점만을 내세우며 자식을 구박하는 행위는 자식에게 또 다른 정신적인 충격을 주기도 하고 자식도 부모를 미워하고 막장 부모를 대물림 받거나 패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대부분의 막장 부모들은 절대 자식들에게 단점을 말해주지 않고 장점만을 강조하며 폭정과 구박으로 대한다. 왜냐하면 만약 자식이 부모의 단점이나 치부를 알거나 이해하면 부모 자신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자식이 부모를 깔보거나 가벼이 볼 것이라며 인식하기 때문이다.

9.3. 자기 자식을 남의 자식과 비교하지 않기

막장 부모들은 대부분 자기 자식을 남의 자식과 비교하면서 남의 자식을 과찬하거나 그 아이에게 아부를 떨며 자랑한다. 이 경우는 자기 자식에 대해서 만족할 수 없지만 남의 자식은 좋아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제적으로 보면 자기 자식과 남의 자식의 운명이 서로 다른 것이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남의 자식도 자기 자식처럼 같은 자식뻘이다. 진정한 부모는 막장 부모와는 다르게 경우에 따라 우열을 가리지 않고 자기 자식에 대한 자존심이 매우 강해 절대 남의 자식과 비교하지 않거나 많이 하지 않는다. 부모가 후자가 해당할 경우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쳐준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사회 환경상 남에게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경쟁 의식을 과도하게 가지고 있다. 남의 자식과 지나치게 비교해도 경쟁의식을 가진 아이에게도 자존심에 상처를 주거나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 가장 심각한 경우 아이가 남보다 못났다며 아예 그 주장을 인정해서 그만둘 수도 있다. 특히 후자가 전자보다 더 심각하다. 아이가 자신감을 잃으면 사회 생활하는 데에 큰 지장을 준다.

경우에 따라 남의 자식과 지나치게 비교할수록 그 아이의 마음에서 남의 자식에 대한 질투, 증오, 복수, 원한, 살인 시도까지 발생하는 사회적으로 위험한 작용도 가진다. 실제 일부 아이들 중에서 비뚤어진 성격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의 대부분이 그런 사례에서 나온 것이다. 형제, 자매, 남매 사이에서도 자식을 비교하면 안 된다. 남의 자식과 비교하는 것만큼 좋지 않다. 더 심하면 부모와의 관계를 넘어서 가족 전체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그 악영향이 열등감, 질투, 또는 증오로 번져서 각종 사건들이 연발하거나 가족들이 그 아이에게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자기 자식을 강하게 키워도 절대 남의 자식과 비교하거나 자기 자식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행동들은 하지 않아야 한다. 자기 자식을 남의 자식과 비교하는 것은 절대 부모의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없다. 여기서 제일 큰 문제는 부모가 자녀를 다른 집 자녀와 비교하는 순간 자녀 또한 부모를 다른 집 부모와 비교하며 부모에 대한 불만도 생기고 더 심하면 부모에 대한 적개심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9.4. 지나친 과거사에 얽매여 자식을 억압하지 말기

막장 부모들 중에서는 자신의 남편 또는 아내에게서 좋지 않은 기억이나 가슴 아픈 트라우마나 혐오증을 안게 되었던 것을 계기로 결국은 그 남편이나 아내와의 관계로 낳아진 자식에 대해서 그 남편놈이나 그 아내년을 닮았다느니, 그놈이나 그년의 더럽고 추한 피와 성격을 이어받았다며, 혹은 그들의 면상이 생각난다며 통틀어 잡아 싸잡아 억압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그와 관련이 없는 자식만 졸지에 아무것도 모른 채로 상처만을 줄 뿐이라는 것을 모른다. 그리고 결국 그로 인해서 억울한 정신적인 피해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은 그 자식들이다.

자기에게는 좋지 않다며 과거사 얘기는 진지하게 하지 않고 기피하면서 자식도 모르는 과거사의 안 좋은 기억만 들먹이고, 그 남편이나 그 아내를 닮았다며 또는 그들의 피와 정신을 이어받았다며 매정하게 구박하고 학대하는 막장 부모들이 많이 있다. 그들 입장에서는 한풀이나 화풀이를 한다며 그런다고 하지만, 과거사와는 관련도 없고 영문도 모르면서 그들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으며 자라는 자식들에게는 또 하나의 상처를 주는 일이자 정신적인 고통만 주는 일일 뿐이다. 자기의 불행한 과거사에 얽매어져서 결국 그 트라우마로 말미암아 자식을 억압하는 것이다.

굳이 이것은 남편이나 아내뿐 아니라 부모들 자신의 부모, 즉 자식들의 조부모나 선대적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강압이나 불화 등을 겪은 사람 사이에서도 정신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굳이 부부끼리의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 부모의 부모, 곧 조부모가 막장이었다고 하면 결국은 그 유전과 대물림을 이어받게 되었던 것도 막장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대개는 부부끼리의 불화나 갈등에서 나온 것이라지만 개중에 절반은 그 자식의 부모의 부모, 자식들의 조부모의 불화와 모진 억압 및 폭정에 시달렸던 정신적인 트라우마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특히 과거에 아동 학대에 시달렸던 적이 있는 부모들이 이런 편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개인으로서는 그 과거사가 어쩌면 좋지 않을 수 있고 불행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모르는 자식들에게는 그저 억울하게 피해를 당할 뿐이다. 아무리 내 과거사가 불행하고 남편이나 아내에게 구박 받고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다면서 그 남편이나 그 아내의 피를 이어받았다며 자식을 미워하고 구박하는 것이야말로 잘못된 생각이다.

과거사가 불행할지 몰라도, 과거사를 얘기하고 싶지 않아도 결국은 자식에게 다 털어놓아야 한다. 부모인 내가 왜 그런 일을 당했는지, 왜 내가 너를 이렇게 대하는지 대해서 솔직하고 진지하게 얘기해보자. 비록 이해를 할 수 없을지 몰라도 자식들은 경우에 따라 그런 부모의 과거사를 이해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그것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자식밖에 없기 때문이다.

9.5. 자식의 장래 인정

학생 엄마: 저는 한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집이 가난해서 한의사가 되지 못해서 제 자식을 한의사로 만들고자 합니다.
상담가: 어머니, 본인의 희망을 자식에게 강요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어머니가 공부하셔서 한의사 되는 것이 빠릅니다.
학생 엄마: 저는 공부 머리가 나빠서 한의사 되기가 어렵습니다.
상담가: 어머니, 어머니 스스로 힘들다고 하신 것을 자녀 분이라고 쉬울까요?
학생 엄마: ...
막장 부모들의 유형 중 최악의 유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한국 막장 부모들 중에 대다수를 차지하는 유형이다. 적어도 사랑의 매는 자녀 훈계용 방편이었다고 변명할 수라도 있지만, 특정 장래희망을 강요하는 것, 특히 부모 자신의 직업 또는 자신이 목표로 했다가 갖지 못했던 직업을 자식에게 강요하는 짓은 자식을 평생 고생시키는 길이다. 가령 수학과 물리에 소질이 없는, 또는 이공계 자체를 지독하게 싫어하는 자녀에게 이공계 학과와 직업을 강요한다면 답이 없다.[87] 자식이 부모의 강요로 인해 적성과 흥미에도 맞지 않는 공부와 일을 강제로 꾸역꾸역 하는 것이 학대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자식의 장래희망이 나와 다르다고 특정 장래희망을 강요하지 말자. 부모와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자신의 인생의 설계를 다르게 할 수가 있다. 장래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로 자식간의 불화가 생길수 있다. 심한 경우는 부모가 장래를 얘기하는 것조차 자녀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어 부모는 몰라도 자녀는 몸이 타들어가는 기분이 들 정도다. 굳이 부모와 자식간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누구라 해도 장래희망은 다를 수 있다. 또한 부모와 자식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같은 직업이라도 인식은 매우 달라져 있다. 예를 들어 장교는 군사독재정권 당시에는 상당히 고급 직렬에 속했지만 현재는 그렇게까지 선호 받지는 못하는 직업이며, 공무원도 고위 공무원은 과거 시험에 합격한 양반에 비유되고 하위 공무원조차 돈은 못 벌어도 '양반의 자손이 면서기라도 해야 한다'라는 # 옛날의 양반 계층의 이미지가 희석되고 덩달아 기존의 대가도 줄어드는 점이 2020년대 들어 부각되고 있다. 반면 아이돌은 과거에는 '딴따라'라며 갖은 멸시와 천대를 받은 직업이었으나 21세기 이후로 서로 못 해서 안달인 최고의 유망직종이다.

이렇게 되는 원인은 있는데 본인이 이루고는 싶었지만 이루지 못해 자식에게 이루길 강요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즉 자식을 독립적인 인격이 아닌, 순전히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하는 도구, 소유물로만 보는 것. 하지만 본인이 이루지 못했다고 하면 그걸로 끝내고, 본인이 새로운 장래희망을 찾아야 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사고방식이다. 그걸 자식에게까지 대물림시키는 것은 단언컨데 자녀 학대이다. 하면 안 되는 짓이다. 쓴 맛이 나더라도, 그 직업에 들어가기 위해 쏟아부은 노력이 아깝다 하더라도 깨끗하게 포기하자. 현실의 팩트폭력을 가미하자면 어차피 포기하지 않는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포기를 못 하더라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짓은 본인 혼자로 끝내자. 자녀한테도 자신이 하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짓을 강요하면 안 된다.[88][89]

이러한 부모들의 특징이 어릴 적 애정과 보살핌을 받지 못했거나 억압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 자존감이 바닥인 상태이다. 따라서 안 좋았던 과거에 대한 보상을 얻고자 하는 보상심리가 자신의 자녀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내가 잘난 건 없었어도 내가 낳아서 키운 자식이 잘 크면 내 욕심이 채워진다'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

대한민국에서 부모가 (거의) 강압적으로 자식에게 자신의 직업을 세습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직종이 바로 운동 선수이다. 대한민국은 일부 인기 종목을 제외하면 선수층도 엷고 인프라 구축도 미약하고 서구 선수들에 비해 피지컬도 딸리다 보니 많은 선수들이 프로와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학창 시절부터 운동에만 올인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맛보기로라도 다른 일을 체험해 볼 기회가 거의는커녕 전혀 없대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식에게 지도해 줄 진로를 운동 이외에는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그러니 자녀들도 부모의 영향에 따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운동 선수의 길을 걷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90]

단, 한 가지만 분명히 해둘 것은 있다. 자녀가 원하는 장래희망을 가도록 허락하되 \'그 분야로 가는 데에 필요한 모든 각오와 책임은 스스로 지는 것'은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나중에 자식이 그 진로로 가고자 도전했다가 실패하자 왜 자신을 말리지 않았냐고 원망할 경우를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이다. 또한 자녀의 진로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자녀가 선택한 진로에서 실패할 때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 자녀에게 본인의 진로 선택 인정 조건으로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식의 장래희망을 강요한 가장 극단적인 사례가 이은석 사건인데, 이은석의 어머니는 장교와 결혼하려는 이유부터 남편이 쿠데타를 일으켜줘서 제2의 육영수가 될 야욕에 가득 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결혼한 남편은 육군 장교가 아니라 해병대 장교였기 때문에 군사반란의 꿈은 물 건너갔다. 그것 때문에 아들인 이은석에게도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하길 강요했다. 하나 이은석은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에 진학했고,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이었는데도 진학하지 않은 아들을 심하게 학대했다. 결국 참다 못한 이은석은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하게 되었고 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사형을 선고 받지 않은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가정이 파멸하게 되어 형과 유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고 사회적으로도 충격이 컸다.[91]

심한 경우 수능 끝난 당일날 부모나 가족 누군가가 원서 접수 사이트(유웨이, 진학사 등)에 접속하여 자식의 주민번호를 도용해서 아이디를 만들어서 자녀의 의사와 관계 없이 원하지 않는 대학교에 원서를 제출하고 강요하는 사례가 있다. 입시비리를 저지르는 제설기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자녀의 수험 생활과 미래를 농락하는 경우도 있으니 암담한 일이다. 대체로 자녀들이 공부 잘하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 자녀가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아서 자연대공대에 지원하려고 하는데, 부모가 강제적으로 의대에 정시 원서를 넣어버린다고 하면? 그런 부모는 자녀의 적개심만을 키우고 효도 받을 자격도 잃어버린다.

급기야 2018년 일본에서는 어머니에게서 어려서부터 의대 진학을 강요 당하며 9년간이나 재수를 강요 당한 딸이 어머니를 살해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특히 이 딸은 어머니에 대한 증오가 커서 어머니를 괴물이라고 말하며 교도소가 집보다 편하다고 말하여 충격을 주었다.

요즘은 대학 진학률이 높아져서 예전처럼 공부를 못 하게 하는 부모는 거의 없지만 예외가 있다. 바로 자식이 교수 같은 대학원이 필수인 직업이 장래희망인 경우. 일반적으로 대학원 진학자가 많지 않다 보니 묻혀서 그렇지, 요즘도 자식이 이 정도까지 공부를 하겠다면 전액 장학금+생활비 전액 지원이 아닌 한 공부 그만하고 돈이나 벌라는 부모가 더 많다. 특히 자식이 문과인 경우는 더더욱.

자식을 부모의 잣대로만 판단해서도 안 된다.

자식과 부모는 몇 십 년 이상의 세대 차이가 난다. 부모가 아무리 자식보다 오래 살았다더라도 자식 세대에 대한 건 그 세대를 살아가는 자식이 가장 잘 안다. 가령 예전에는 아이돌도 딴따라라며 멸시 받았지만 지금도 그러는가? 몇 십 년이 지나며 모두가 동경하는 유망 직업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예전과 달리 개인의 개성과 꿈을 중시하는 시대이다. 대학과 고등학교 졸업이 필수라는 인식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라지는 추세이다. 오히려 현재 젊은 층들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자퇴를 하는 경우도 많다. 개인이 어떤 꿈을 꾸고 어떤 비전을 가지는지에 따라 학교보다 자신의 꿈을 더 우선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체능에 대해 부모 세대에서는 안 좋게 봤다는 이유로 지금도 안 좋게 본다고 해도, 미디어를 소비하는 젊은층이 주도층이 되면 예체능이 오히려 다른 직업들보다 유망주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괜히 어린 아이들에게 유망 직업을 물어보면 크리에이터를 언급하는 게 아니다. 이들이 사회를 주도하게 될 때 크리에이터는 더더욱 유망 직업이 될 것이다.

지금은 부모 세대가 사회의 주도층이지만 결국 자녀가 살아갈 세상은 그 자녀들의 세대가 주도할 세상이다. 세상도 그 세대들을 중심으로 바뀔 것이고 그렇기에 지금 인식이 나쁜 것들이 훗날에도 똑같을 거라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이렇게 세상은 변화하는데 "나 때는 말이야."처럼 부모가 자신의 인생에서 비롯한 편협적인 시선으로만 자식을 판단한다는 건 문제가 있는 행동이다.

9.6. 자수성가 강요 금지

자수성가를 강요하는 부모 치고 제대로 된 인간 없다. 막말로 자수성가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결국 자식을 나이가 찼다고 아무 상황도 파악하지 않은 채 무일푼으로 내쫓아 알아서 살라는 일명 낳아서 팽개치는 짓을 저지른다.

굳이 자녀라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기반이 있어야 뭘 해보는데 아무 기반도 없이 그냥 몸뚱이 하나 던져놓고 '알아서 해라'라는 식으로 완벽한 남이 되어버리는 부모는 결국 자녀를 노숙자로 만들 뿐이다.

정말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어쩔 수 없는 것과 유복한데도 일부러 이러는 것은 절대 같은 게 아니다. 당장 고시원에서 10년 이상 썩고 있는 인간들을 보면 이런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부모라면 자식이 가진 목표에 대해 최소한의 도움은 줘야 한다. 부모래서 자식을 무일푼으로 내쫓아버리면 자식은 부모에 대한 증오가 커져서 역으로 부모를 찾아가 폭행하거나 살해하는 비극이 터진다. 광주 남매 존속살인 사건이 좋은 예이다.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는 사회성보다는 입신양명으로 대변되는 학업으로 인한 성공을 높게 치던 유교적 문화 때문에 캥거루족이라도 용인하는 경향이 강해서 영미권 위주의 서양 같이 반강제적으로 자식의 자수성가를 주장하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심지어 같은 동아시아인 일본에서도 이런 풍조가 좀 있는데 이것도 좀 이상하게 본다. 그러나 이런 나라에서는 어릴 적부터 스스로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무엇보다 개인주의적 인식 때문에 자식이 어떠한 적성에 맞는 일을 해도 사회적 시선이 나쁜 일이 적어서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이다.

9.7. 부모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기

나도 어릴 적 의사인 부모에게 매일 학대 당하면서 자라서 적어도 영재에게는 내 부모만큼 괴롭히지 않았으니 나는 깨어있는 부모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착각이었어.
- SKY 캐슬박수창
한데 사람은 절대 안 변한다고, 아직 자아가 덜 형성된 사춘기 이전 어린이라 하면 모를까, 정체성이 이미 굳어 변하기 힘든 어른들에게 잘못된 점을 말해줘도 그걸 인정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하고 설령 알더라도 그걸 고치려고 하지는 않을 테니 설령 자기 부모가 여기에 해당된다 하면 차라리 그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애초에 본인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은 막장 부모가 될 리가 없다. 기본적으로 막장 부모들은 자기 자식의 말 따위는 절대 듣지 않고 얼버무리려 하는 성향이 강하기에 자식이 좋은 말로 설득하려고 해도 그냥 씹거나 대놓고 화제를 다른 것으로 돌리는 선에서 끝나면 양반이요, 보통은 자식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폭언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축사장에서의 돼지에게 아무리 고급 사료를 먹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어도 주인이 폭언이나 폭력을 주기적으로 행사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자녀에게 아무리 풍요로운 경제적 지원을 해줬대도 폭언, 폭력, 독재 등을 했으면 아무리 효심이 강한 자녀라도 부모에 대한 원망과 상처는 생긴다. 그런데 그 원망과 상처를 자기 부모에게 털어놓는다?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사람을 죽이는 것 자체가 범죄이니 그만두라고 말하는 꼴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 대부분은 누구나 자신의 단점이나 치부만큼은 남이나 나보다 아랫나이 사람들 또는 윗나이 사람들에게서도 숨기고 싶은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거짓으로 과장된 자신만의 장점만을 내세우며 오만을 부리는 경우가 많고 경우에 따라 그것을 보이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은 속으로는 아쉽고 미안해도 결국은 나의 단점이나 치부를 숨기기 위해서는 나보다 아랫사람을 억압하고 함구하는 방법이 옳은 것이라며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진짜로 솔직담백한 태도를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누구나 자신의 단점이나 치부는 숨기게 되는 법이다.

다만 잘못을 늦게라도 인정하는 것이 부모 자식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어차피 자식이 부모의 잘못을 깨달을 날은 오기 마련이고, 계속 잘못한 것이 없다고 우긴다고 하면 관계는 파탄날 것이다.

9.8. 부모 입장에서는 속풀이, 스트레스 풀이라고 하지만, 자식에게는 도리어 마음의 상처일 뿐

일부 막장 부모들 입장에서는 자기 자식을 때리거나 갈구거나 할 말 다 했다며 속풀이나 스트레스 풀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남 앞에서는 나서지 못하니 결국은 제 자식을 공격하고 갈구고 욕까지 해버려야 속풀이라느니 스트레스 풀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그리고 '오죽 답답하면 그렇게 하겠냐', '부모 속 타는데 어쩔 수 없잖아?'라고 말한다.

경우에 따라 부모가 남 앞에서는 말도 못하면서 남한테 당했던 분풀이를 아예 자식 앞에서 분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고, 자식이 보는 앞에서 이놈 저놈 뒷담으로 욕하는 태도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속풀이니 스트레스 풀이라고 하지만 결국 자식에게는 대외적인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상실하게 하고 자기 혐오를 부추기며 자식 본인의 단점이나 정신적인 트라우마 등을 건드리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부모 앞에서 무섭다며 말도 못하고 불만도 할 수 없고 하는 수 없이 막장이라 하도 따를 수밖에 없는 마음이 약하고 힘 없는 자식들은 그러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은 자기 혐오에 자기는 살 가치도 없다는 우울스러운 마음을 심어줄 뿐 아니라 결국에 자살 등의 극단적 선택으로 유도시키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그리고 나가서는 자식이 나 아닌 우리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잘못된 인생관으로 비뚤어져서 남에 대한 증오심만 부추길 수 있다. 잘나든 못나든 \'넌 할 수 있어', '네가 왜 부족해? 우리가 있으니까 걱정 마'라는 말 한 마디만 해줘도 자식은 기운도 나고 믿음직한 지원군을 두었다는 안심을 하게 된다.

9.9. 자식을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와 닮아보이거나 똑같다고 하지 않기

막장 부모들 대부분은 자기 자식을 경우에 따라 '자기 남편이나 아내를 닮아보인다', '더러운 피와 유전을 이어받았다' 등 마치 자식을 남편이나 아내와 같다고 생각하거나 트라우마를 느낀다며 막장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하게도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그 인간과의 관계에서 나온 씨이기 때문에 그 자들과 일치하다, 닮은 점이 많아서 트라우마가 있다며 아예 억압하고 구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트라우마와는 달리 자식은 비록 그 자의 더러운 유전이나 씨일지는 몰라도 국가적, 사회적으로는 존중 받아야 할 인격체이자 인구 증가율에 있어서도 기여할 수 있는 존재이다. 당사자들에게는 그 자식이 본인들의 과거사나 비참한 개인 인생사와 맞물려서 그 자식이 남편이나 아내와의 나쁜 관계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그것들과 닮아보인다고 증오하고 구박하고 복수하는 심정일지는 몰라도 국가나 사회에 있기에는 필요한 인재가 될 수도 있고 사회에 공헌할 수도 있는 인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자식이 부족하고 모자라면 본인들이 스스로 생각을 고치거나 학교에서 교육을 시키거나 부모 자신이 개과천선하여서 올바른 유도를 할 수밖에 없다. 막장 부모의 개인 사견 때문에 국가나 사회에서는 아까운 인재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또한 막장 부모의 모진 구박과 외면 등으로 능력을 잃게 해서도 안 된다. 지나치게 안 좋은 트라우마로 인한 사견에 너무 치우지지 말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바르게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9.9.1. 반론

그러나 이 해결 방법도 일부 참회할 의사가 있거나 젊은 부모들에게만 해당될 뿐 그보다 나이 많은 노인들에게는 전혀 먹히지도, 통하지 않는 얘기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물론 모든 노인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나 노인들 대부분은 젊은 부모에 비해서 고집불통적인 사람도 많고 고정관념이 짙으며 정신적으로도 사고력과 판단력이 젊은 부모들에게 비해서 매우 떨어지는데다가 특히 치매에 걸리기 쉬운 이들일수록 이러한 권장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노인들의 경우 일부 참회할 의사가 아닌 이상은 치매끼가 있거나 끝까지 참회할 의사가 없는 이들일수록 이러한 권장을 해봤자 우이독경계란으로 바위치기일 뿐이다. 그저 이들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진심으로 참회할 의사가 있거나 정신이 어느 정도 있으신 어르신이 아니라면 그런 노인들에게는 이런 말을 해줘봤자 도리어 화만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런 노인들은 차라리 웬만해서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이다. 괜히 그런 노인들이 고집불통, 말이 전혀 먹히지도, 통하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니다.

9.9.2. 전문가의 상담이 통하지 않을 경우

이런 경우라면 가정문제를 전담하는 상담소에서 가정문제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의외로 전문가와 상담을 했는데도 계속 부모들이 태도를 바꾸지 않고 계속 가혹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험담을 하게된다면 치매 등의 병치레로 인한 경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으므로 신경전문의의 전문적인 상담 및 치료를 권장한다. 필요할 경우 직접 상담을 받은 가정문제 상담소 상담사 또는 소장의 소견서 및 의견 증서를 첨부하고 보여주면 증거가 되므로 필히 권장한다.

만약 이런 경우가 있는 당사자들이라면 조금 부담될 수 있더라도 치매와 관련될 수 있는 경우이므로 반드시 신경전문의 등 의사의 전문적인 상담이나 그것이 어려울 경우 치매 관련 검진이나 치료를 권장한다. 보통 가정문제 전문 상담소에서 전문가에 상담을 면밀히 받아봤는데도 개선이 없거나 지속될 경우 단순한 감정 이상이 아닌 치매 등 불치병으로 인한 작용이 발병하여서 감정 제어를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이므로 반드시 신경전문의 등 의사의 상담이나 검진을 권장한다. 실제로 가정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상담가들 대부분도 자신들의 상담 치료가 통하지 않으면 치매 등의 정신적인 질환 등의 병치레가 의심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치료나 검진을 해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가 그러할 수 있으므로 의료적인 치료나 검진이 요구된다.

반대로 치매와 관련이 없고 부모의 인생사 등으로 인한 고통에서 온 것으로 밝혀지면 치매 관련 검진 등을 받은 신경전문의의 최종 소견서 및 진단서를 첨부하여 가정상담소 상담사에게 보여주고 관련 상담을 하면 된다. 이 경우 반드시 신경전문의 최종 소견서 및 진단서를 가정문제 상담사에게 직접 보여주고 상담을 해야한다.

10. 관련 법률과 판례

  • 영아 살해죄(嬰兒殺害罪, infanticide): 죄명 때문에 "국내법에서는 영아살인을 성인에 대한 살인보다 가볍게 처벌한다"라는 오해가 퍼져있지만, 저 법률은 직계존속이 자신의 치욕을 은폐하기 위해서(강간에 의한 임신 등)나 자신이 아동을 양육할 수 없을 때, 또는 기타 참작할 만한 사정에 의해 신생아를 죽였을 경우 일반 살인죄보다 낮은 형량을 주는 제도이다. 하지만 그 참작할 만한 사정도 없이 일어난 경우 일반적인 살인죄로 처벌되며 당연히 일반적인 살인보다 죄질이 악랄하다고 인정되어 가중처벌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위에서 말한 '참작할 만한 사정'으로 인한 영아살해에 대해서는 처벌이 가벼운 경우가 많다. 영아 살해죄의 형벌은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일반 살인죄보다 처벌이 가볍다. 게다가 실제로는 산후 우울증을 이유로 들면 집행유예 판결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징역은 2년에서 3년 징역 정도이다. 이에 대해 한국의 법 체계는 사실 어머니에게 어린 자식의 생사여탈권을 부여하고 있다고 오인되지만 이런 경우 정상 참작이라 봐야 한다.[92] 결국 이와 같은 논란 끝에 2023년 7월 18일영아살해죄 폐지안이 통과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 부작위범: 위의 사례 대부분은 부진정부작위범에 해당된다. 부진정부작위란 작위로 규정된 구성요건을 부작위로 실현하는 것을 말하는 바, 보증인적 지위에 있는 자를 주체로 하고 있는 특징을 지닌다. 즉 자식을 보호해야 할 지위에 있는 부모가 의무를 다하지 않아서 자식이 사망/상해에 이르게 될 경우에는 작위범인 살인/상해죄와 동일한 법정형으로 처벌 받게 된다. 문제는 실제 선고형이 살해된 자녀 1명 당 10년도 안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점이다.
  • 형사소송법상 직계존속 고소, 고발 제한의 경우에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6조 2항(피해자는「형사소송법」 제224조에도 불구하고 가정폭력행위자가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인 경우에도 고소할 수 있다. 법정대리인이 고소하는 경우에도 또한 같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7조(성폭력 범죄에 대하여는 형사소송법 224조 제한에도 불구하고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고소할 수 있다)에 의거, 가정폭력과 성범죄의 경우에는 직계존속을 고소할 수 있다.
  • 서두의 주석에도 언급하였다시피 부모와 자식이 극한 다툼을 벌인 실제 사례가 있다. 이 사례는 가족 관계 그 자체를 문제 삼아 법정 다툼을 벌인 최초의 사례이다. 부모가 자식으로 인해 가족 관계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주장하며 자식의 출생시로 소급하여 관계를 끊고, 가족 관계에 따라 부여되는 모든 권리와 의무를 잃게 하며, 장래애도 절대로 주장하지 못하게 하라는 취지로 법정 다툼을 벌였다. 가족 관계 그 자체에 대해 다툴 수 있게 하는 법률 조항이 없어 각하 판결이 나왔으나, 사례 자체의 막장성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이 판결은 가족법의 근본적 맹점을 세상에 드러나게 하였다. 이 근본적 맹점이 알려진 이후 법 집행에 발목이 잡히는 사례가 속속 드러나자 검찰조차 법률 집행 기관으로서 법원에 유감을 표명했을 정도다. 영미권 국가에서는 이러한 취지의 청구가 가능하며, 인용 사례도 존재한다. 유명인 중에서 이와 같은 사건을 겪은 사람으로는 맥컬리 컬킨이 있다.

11. 어록

아빠는 나를 좋아합니다.
말 잘 들을 때만.
엄마는 나를 사랑합니다.
기분 좋을 때만.
엄마, 아빠는 나를 예뻐합니다.
남이 볼 때만.
-공익광고협의회, 2014[93]
자식들은 부모에게서 온갖 구박과 학대를 당하기만 해도 정신적인 고통과 우울증, 그리고 자폐증과 대인기피 등에 시달려서 결국에는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부모에게 구박 당한 아이들일수록 불행한 인생사와 과거사로 인해서 영원한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미래에 가서 자신의 자손에게도 자신의 부모가 가해왔던 악습을 대물림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따뜻한 보살핌과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하겠습니다.

부모에게서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한 아이일수록 사회적으로 일탈 행동이나 상대방에 대한 증오와 기피를 부를 수도 있으며 어린 정신일수록 어른에 비해서 상처가 깊어지면 트라우마에도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온화하고 친절한 보호가 절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 가정법률상담소[94]
대개 부모님들 중에는 자식을 비효율적으로 키웠던 분들이 계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모님들일수록 자식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다는 얘기가 될 수 있으며 부모님이 자식을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권장해드리는 바입니다.
- 한국 가정법률상담소
"너희 중에 아비된 사람으로서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면 생선 대신 뱀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또는, 달걀을 달라 하면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95]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늘..."(후략)[96]
루카 복음서 - 11장 11-13절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97]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예뻐한다. / 함함한다.
- 한국의 속담
호랑이도 제 자식 잡아먹을 만큼 잔악하지 않다.[98]
캄보디아의 속담
한낱 짐승 새끼들도 제 자식 귀한 줄은 압니다. 그런데 폐하께선 도대체 뭐하시는 겁니까!
한고제팽성대전에서 참패하고 도주하던 중에 자기 자식들을 무거워서 마차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달리는 마차 밖으로 던지자, 마차를 몰던 하후영이 노하면서 유방에게 하는 일침.
부모는 하나의 중요한 직업이다. 그렇지만 여태까지 자식을 위해 이 직업의 적성검사가 행해진 적은 결코 없다.
조지 버나드 쇼
産むだけで, 親になれるわけじゃない。
낳는 것만으로 부모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99]
AC 재팬공익광고
정부의 형태를 놓고 어떤 사람이 민주 정치를 수립할 것을 요구하자 리쿠르고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가서 그대의 가정에 먼저 민주주의를 이룩하시오.”
p.199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권」 중에서

당연히 모르지... 모르는 게 당연하지! 부모가 표현하지 않는데, 자식이 어떻게 알아!
마법천자문 - 천세태자[100]
그놈이 네 아버지일진 몰라도, 아빠는 아니었어.
He may have been your father boy, but he wasn't your daddy.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욘두[101]
여긴 군대가 아니라 가족이야.
아바타: 물의 길 - 네이티리
교육이었다... 애 버릇 고치려고 그랬다... 너 같은 쓰레기 부모의 레파토리가 늘 그렇지.
잘 들어! 아이를 위하는 것이 교육! 부모가 자기 편하자고 벌 주는 건 『사육』이라고 한다!
참교육 - 나화진[102]
낳기만 했다고 엄마인 거니? 진짜 엄마는 자기 살이 찢기고 골반이 썩어도 자기 자식이 괴로워하는 꼴은 차마 못 보는 법이야! 너같이 무섭고 이기적인 사람은 엄마 아니야!
내 딸, 금사월 - 한지혜

12. 관련 문서


[1] 미국 심리치료사 수잔 포워드가 쓴 《Toxic Parents, Overcoming Their Hurtful Legacy and Reclaiming Your Life》라는 책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정식 학술 용어이다. 해당 책은 한국에서 최초 출간 시에는 《흔들리는 부모들》이란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한 제목으로 출간되었지만, 2008년 재출간 되면서 《독이 되는 부모》로 제목을 좀 더 원제에 맞게 직설적으로 번역하였다. 일본에서는 《독이 되는 부모, 평생 고통 받는 아이(毒になる親 一生苦しむ子供)》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고, 일본판 제목은 아래의 '독친'이라는 말의 유래가 되었다.[2] 'manipulate'는 '조작하다'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3] 'abuse'는 '학대하다'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4] 자식에게 '독이 되는 부모(毒になる親)'. 'toxic parents'라는 영어 표현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서양 개념의 한자어 번역 주수입처인 만큼 대한민국에서도 제도권 언론을 중심으로 원색적인 표현인 '막장 부모' 대신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일반에는 정착하지 않았다.[5] 대부분의 언론에선 '막장'과 '부모' 키워드를 떨어뜨리는 형태로만 주로 검색에 잡히며 '막장스런 부모' 본래 뜻으로 쓰이는 사례는 없는 건 아니지만 매우 제한적이다. 뉴스로 막장 부모 키워드 검색 결과.[6] 그래도 이런 경우는 본인의 사회적 능력 등의 요인들이 부족해서 생길 수도 있는 것이지 밑에 언급될 사례들처럼 대놓고 남에게 민폐 끼치는 수준은 절대 아니다.[7] 막장 부모에게 쥐어 짜이다 못해 스스로 가출하는 사례도 나온다. 그리고 요즘은 보육원도 예전만큼 열악하지 않으며, 마음씨 좋은 사회복지사를 만나면 웬만한 부모들보다 더 잘 챙겨주기도 한다.[8] 이런 부모에게는 안부 전화를 하면 "잘 지냈니?"나 "밥은 잘 먹고 다니니?"가 아니라 "얼마 벌어왔어? 돈 내놔, 키워준 값 물어내!"라는 소리를 듣는다.[9] 정치인 정도가 되면 그 권력이 매우 강해서 아무리 부모여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위치가 된다.[10] 이 내용에서 왕질악은 제자로 온 꺽꿀이를 타고난 수제자라며 딸인 묘선보다 지나치게 옹호하고 극진한 대우를 해주며 자신의 후계자로까지 지목했지만 결국 꺽꿀의 흑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마지막에 가서 제자인 꺽꿀에게 정통으로 뒷통수를 당하며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누덕이 도사에게 지난 날의 잘못을 유언하면서 숨을 거두었다.[11] 애초에 자신들이 무슨 말이든 심하게 하더라도 자녀는 다 받아야 하고 절대 자신들에게 화내면 안되고 더 열심히 따라 주어야 한다는 논리가 그런 부모들이 가지는 고정 관념이다.[12] 개인 사정이나 사생활이니 집 안일이라는 이유를 대거나 봐달라고 하는 이런 정신 나간 생각들 자체가 죄는 씻을 수 있습니다 흉내를 내는 것이다. 살인을 저지르고 뻔뻔하게 변명한 '죄는 씻을 수 있습니다' 주동자랑은 종교 내용만 관련이 없을 뿐.[13] 유교가 지배적인 이데올로기가 아닌 제자백가의 시대 같은 고대에는 이런 관념은 약했다. 묵가의 사상과 같이 내가 낳은 자식을 남이 낳은 자식보다 사랑하지 말라는 겸애 사상이 하류층의 인기 사상이기도 했다. 자식은 아예 공유할 것을 주장하였으나 이 사상에 정면으로 반대한 유교가 당나라송나라, 그 영향을 받은 고려조선 등에서 받아들여진 것이다.[14] 한국의 아동 빈곤율은 OECD의 절반 수준이다. #[15] 실제로 심슨 가족 에피소드에서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16] 대한민국에서 2010년대에 들어서야 학생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음을 생각해 보자.[17] 더구나 밤이 된대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성인과는 달리 찜질방, PC방 같은 저렴한 시설이 금지되는 등 제약 또한 많다.[18] 국가 차원의 지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위 링크로 소개된 청소년 상담센터도 국가 차원의 복지 센터가 존재하고 이곳에서 '청소년 쉼터'라는 숙박 시설 또한 운영하기에 가출 및 학대에 노출된 청소년이라면 참고해자. 취재대행소 왱에서 취재한 청소년 쉼터.[19]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했던 기간에 발생한 창녕 9세 아동 학대 사건을 계기로 가정에서 장시간 또는 온종일 부모와 함께 머물게 된 아동들의 학대 피해 문제가 대두되었다.[20] 아동 학대뿐만 아니라 이혼율도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등 가정 문제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Covidivorce'에 관한 기사.[21] 가정에서 벗어나서 마주칠 경제적 어려움 등이 있다.[22] 막장 부모에게서 양육권 박탈, 격리 조치나 해당 부모 처벌과 교육 및 정신 치료, 피해 아동 및 청소년을 향한 지원 등이 있다.[23] 사실 지금은 그런 댓글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호구냐고 반문하면서 빨리 연 끊으라고 반응하면 반응하지, 이런 식으로 반응하면 오히려 꼰대네, 뭐네 하면서 숱한 저격 퍼레이드와 함께 매장 당한다. 그래도 사람들의 인식이 예전보다 많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이지만, 오히려 그 글을 쓰는 사람이 "본인이 불효자식인가?"라고 질문한다. 단, 중년 이상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서는 그 연령대 사람들의 어린 시절 분위기상 아직도 낳아주신 분인데 부모 욕은 너무하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런 이유로 키배가 일어나기도 한다. 심지어 "저런 막장 부모를 옹호하다니. 당신도 애를 학대해서 찔리셨소?"라는 말을 하면서 싸우는 경우도 있다.[24] 그나마 예외는 자녀 성적 학대, 자녀 살해인데, 이 경우는 예외적인 경우라 할지라도 거의 100% 부모의 잘못으로 비난의 화살이 돌려지는 게 다행이다.[25] 조선시대에서도 그래서 기존 지배계층이 아닌 경우 대놓고 유교가 사대주의적이라며 동학을 받아들이려고 하거나, 불교 등에서 위안을 얻으려고 하기도 하거나, 기독교를 받아들이려고도 했다.[26] 설령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아버지라도 대한민국 사회가 군대 갔다 온 남자들이 학교에서 교련 교사로, 직장에서 상사로 두루두루 퍼져 있기 때문에 군대 문화를 민간에서도, 심지어 여성들도 아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구세대 어머니들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한국은 징병제 국가인 만큼 군대 문화를 경험해보지 않은 남성은 소수에 불과하다.[27] 사회에서의 예로는 페스카마호 선상 살인 사건을 꼽을 수 있는데, 자신들의 생계, 이권을 위협하는 장애물 내지 악의 편에 낀 악마로 판단했으니 가차 없이 죽인 것이다.[28] 다만 범죄와 마찬가지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사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보다 개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큰 경우가 많기에 사회안전망 강화가 쉽지만은 않다.[29] 보통은 본인이 받아야 하지만 부모들이 자녀의 인감이나 공인인증서를 도용해 대리권을 받았다고 주장해 받는경우가 있다. 제1은행권은 보통 부모들이 자녀 명의의 계좌를 만들 때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다며 거부하는 경우가 있지만 반대로 실적을 위해서 자녀의 민증만 받고 계설해주는 은행원도 있다.[30] 성적표에 집착하여 학교 성적이 나쁘게 나오면 무작정 혼부터 내는 부모가 많은 이유가 이것이다. 성적이 나쁘면 더 높은 학교에 진학할 확률이 떨어지고, 높은 학교 진학은 신분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니 자녀 성적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학원 뺑뺑이 지나치게 많이 돌리고 뭐 이런 부모들이 많다.[31] 석주명이 대표적인 예다. 결혼 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아내와의 불화가 극심해져 이혼했다. 이렇게 되면 부모가 될 마음 준비도 안 한 상태에서 억지로 결혼을 했으니 필연적으로 막장 부모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은석의 부모 역시 이러한 유형이었다.[32] 자녀가 스스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건 나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문제는 자녀의 기분을 헤아리지 않고 갑과 을의 관계로만 접근하여 "내 너를 낳아주었으니, 너는 투정 부리지 말고 나에게 보답해줘야 해."는 식으로 좋지 않은 일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자식이 부모를 잘 섬기는 것과 부모가 자식의 성장을 위해 힘쓰는 것은 똑같이 중요한데,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한 쪽만 강조하다 보니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다. 태어나게 해줬어도 지옥과 같은 생활을 살게 한다면 자식 입장에서는 태어나지 않았음이 더 행복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경우엔 부모가 "낳아준 걸 감사히 여겨야지."라는 말이 귀에 들릴 리가 없다. 이러다 보니 자식 입장에선 부모에 대한 불만과 증오가 커져서 최악의 경우엔 존속 폭행과 존속살해로 이어지기도 하니 이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33] 다만 김봉곤 훈장이 말하길 자신의 노후 준비보다는 자식 뒷바라지가 우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가 자식을 뒷바라지하는 것은 부모의 의무라는 것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자식 뒷바라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서 효도 받기를 바란다는 것은 유교적 관점에서도 옳지 못하다. # 물론 자식이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장성하면 더 이상 자식에게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자식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자식 뒷바라지에만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도 포함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대한민국이 권위주의적 가치관에서 개인주의적 가치관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세대 갈등과 문화적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세대 교체가 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34] 2010년대 들어 한국에서 독신자와 딩크족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한데, 특히 후자는 배우자까지는 감내한다 치더라도 아이 뒷바라지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자유의 포기는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35] 자식 입장에서는 그래도 밥을 먹여줄 사람은 친부모밖에 없고, 친부모 입장에서도 애를 학대한다 쳐도 대를 이어야 한다는 사고관 때문에 그 사고관에서 벗어나는 선은 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어차피 자식이 막장 부모를 벗어나도 받아줄 곳이 마땅치 않던 시대니 뭐 문제는 이 문제가 쌓이고 쌓인 끝에 폭발하여 패륜범죄로 악화되어 가정이 파괴되는 결과를 초래한다.[36] 애당초 자식이 태어나는 것부터가 자식의 의지가 아닌 대를 이어야 한다는 부모의 의지에서 비롯되는 일이기에 자식이 어지간히 막장이 아닌 이상 이런 주장은 궤변에다 적반하장에 불과하며, 오히려 자식은 부모에 의해 생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억지로 떠맡은 피해자라고 해도 무방하다. 괜히 낳은 죄 개념이 생겨난 것이 아니다.[37] 예를 들어 키워준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것만 강조한다면, 부모가 사학 재단 이사장일 경우 부모의 재단 비리를 묵인해야만 한다는 딜레마가 생긴다. 공익을 위한 행동이 불효가 되는 것. 또한 평소엔 남을 패거나 심지어 살인이란 짓까지 하고 다녀도 부모에게만 잘하면 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학교폭력이나 살인 범죄를 조장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38] 특히 차우셰스쿠의 인구 정책도 시행 과정이 막장이었고 이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데다 성과도 나쁘며 결국엔 실패했다.[39] 연달아 드러나는 가정 범죄, 아동 학대 사건들 때문에 2010년대 들어 사건이 급증했다는 의견도 보이나, 이전 사건들은 공론화가 되질 않아 주목 받지 못하거나 묻히며 최근의 사건들만 돋보이는 가능성 또한 높다. 이전에도 이은석 사건 같은 아동 학대와 관련된 엽기적인 사건들이 존재했다.[40] 2020년 초중고생의 부모 세대는 학창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를 듣고 자란 세대이다. 특히 2014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와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를 겪은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업 성취도나 석차보다 건강, 안전, 그리고 올바른 교육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다.[41] 이러한 사람들 중에는 이 문서에서 서술하는 일들을 겪고 자국 혐오 끝에 결국 탈조선한 사람들도 있다.[42] 특히 청년 실업이 심각하여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독립하지 못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막장 부모는 이런 자식에게 부모의 직업을 세습할 것을 강요해서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43] 범죄나 가정 파탄이 발생하는 원인 중 일부에 해당하기도 하다.[44] 막장 부모를 용서한 강용석 같은 케이스도 아버지가 사기꾼이라 막장인 경험을 당해도 자식들한테는 잘하니까 용서를 한 것이다. 강용석 본인도 이런저런 구설수들에 휩싸인 막장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다.[45] 표창원 의원이 이러한 부모의 행태를 보고 "있는 그대로 이실직고했다가 거짓말만으로도 두드려 패는 부모가 이런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는데 폭력과 체벌을 하지 않겠어?"고 반문했다. 이어 "겁나고 두려웠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이지."라는 발언 역시 했다. # 고종석이 어떤 인간인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그가 저지른 엄청난 범죄를 알았으면서도 이런 말을 했다.[46] 사이코패스는 사회에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인구의 약 1%에 달한다. 만약 이 수치의 사이코패스들이 모두 흉악범일 경우 매일 사이코패스에 의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거나 주변 인물들이 사이코패스에게 살해 당하는 것은 드물지 않을 수 있다.[47] 자식이 부모 보고 배운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라는 속담과도 연관이 있다.[48] 이는 엘리트 집안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하여 물질적으로는 엄청난 지원을 해 주지만 자식의 성적이나 성과(부모가 은퇴하기 전에 자식이 부모의 후계자 후보로 같은 업계에 들어왔을 경우) 등에 엄청난 집착을 하여 압박과 폭언은 물론 폭행까지 휘두르는 부모도 종종 있다.[49] 방치, 방임, 언어적 폭력, 폭력적 환경에 노출 등이 있다.[50] 아무리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도 계속해서 그 속에 젖어있다보면 그것이 설령 끔찍한 악행일지라도 익숙해지는 게 사람이다. 설령 그 사람이 원래는 정상적이고 평범한 사람이었다 해도 말이다. 하물며 태어났을 때부터 그런 가정에서 자라며 평생을 그런 학대 속에 살았는데 어떻게 그게 비정상적이라는 걸 알 수 있겠는가. 비정상이 옳은 일처럼 인식하는 환경에서 그것이 당연한 줄로만 알며 자라니, 교육을 받거나 남의 가정을 보고 자신의 그것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그게 비정상이라는 것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은석 사건만 봐도 그의 가정에선 사이가 지독하게 나쁜 부모가 이은석 형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쭉 각방을 썼기에 이은석의 형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난 후에야 친구네 집을 보고 부부가 각방을 쓰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한다. 이걸 계기로 자신의 가정이 비정상이라는 걸 처음으로 인식했다고 한다.[51] 뒤틀린 가족의 예시에 훌륭하게 부합할 또 다른 실제 사례로, 어떤 가정에서는 부모가 뼛속까지 남존여비에 찌들어 있어 자기 아들들의 뒷바라지를 모두 딸에게 맡긴 나머지 딸이 학원에서 자습을 하다가도 아들이 뒷바라지 셔틀로 부르면 집에 가서 일을 해주는 삶을 살면서도 자기 가족이 이상한 가족인 걸 전혀 모르는 사례도 있었고, 또 어떤 가정에서는 자기 오빠가 요구할 때 성적인 요구를 포함해 뭐든지 들어주는 게 당연한 것인 줄 알고 있었다는 사례도 있었다. 그래도 이 경우는 뒤늦게나마 법의 심판이 따랐지만, 그마저도 오빠 한 사람만 감옥에 가는 걸로 끝났다.[52] 친구, 애인, 선생님, 절이나 교회 성당의 성직자나 신도 등. 또는 아동 학대로 친권자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을 경우 아동은 지역아동복지센터, 즉 옛날 말로 고아원에 가는데, 사실 의외로 요즘 차라리 복지센터가 웬만한 부모보다 교육면이나 영양 면에서 비교적 잘 양육해준다. 그리고 추후 성년이 되어 퇴소 후 아동에 의사에 따라 담당 복지사가 자립 조사도 꾸준히 한다. 못해도 자식이 삐뚤어지지만 않으면 바르게 자랄 수 있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은 사실상 아동복지사가 정신적 부모인 셈. 또한 사회복지법인에 등록이 되어있는 아동복지센터도 감사를 상당히 철저히 하는 편이다.[53] 무지에 의해서 발생한 학대도 포함이며 의외로 자기의 신념을 고집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54] <위험한 사람들>이라는 책을 보면 미국에서는 엘리트 변호사가 아내와 입양한 딸을 상습적으로 구타하다가 결국 딸을 죽게 만들어 체포된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55] 다만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 문제로 인해 경제력 격차에 따른 여러 가지 불합리한 요소들이 더욱 크게 부각되면서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저소득층 부모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56] 증거 은폐, 협박, 감금, 증인이 없음, 판결까지의 난점, 관련 지식의 부족, 정신승리, 예상 외로 낮거나 가벼운 형량 등이 있다.[57] 참고로 이게 틀린게 아닌게 이 사건을 저지른 범인의 행동 자체가 돈, 권력, 종교 등의 힘으로 씻을 수 있다는 핑계를 치려는 것으로밖에 보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것이 '죄는 씻을 수 있습니다 흉내'밖에 안되는 것이다.[58] 특히 자녀를 학대하거나 살해한 것은 오래 가지 못하고 들통나게 되어 이로 인해 체포되어 법적 처벌을 받기도 한다. 게다가 자녀를 학대하고 살해한 막장 부모는 법적 처벌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철저하게 매장 당한다.[59] 본인이 프로 수준의 운동선수 출신에 금수저 내지는 젊었을 적에 모아둔 돈이 풍족하다면 또 모르지만. 다만 이마저도 전자의 경우라 한들 전성기 시절보다 신체 능력이 훨씬 약해지는 데다가 자식도 신체 단련을 꾸준히 했다면 자식에게 역으로 제압 당할 확률이 높고(심지어 아무리 자식을 제압할 힘이 있더라도 자식이 방심한 틈을 노려 공격하면 이때는 당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패륜 범죄의 대부분이 학대를 저지른 가해자가 방심했을 때를 노려서 저지른다.), 후자의 경우에는 자식이 금전적/법률적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해코지를 하기로 마음 먹는다면 상당히 곤란해진다. 특히 패륜 범죄가 발생한 가정은 사건을 저지른 가해자들이 이미 잃을 게 없는 터라 이런 불이익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저지르기 때문에 이러면 답이 없다.[60] 물론 이러한 부모의 영향을 받아 똑같이 막장이 되거나 방황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반대로 더 독하게 마음 먹어서 사업이든 기술이든 어디선가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아래 링크된 부모 토막살인 사건 범인의 친형도 이러한 가정 환경을 직감하고 일찌감치 부모와 손절해서 그나마 정상적으로 사회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61] 하지만 막장 부모도 이걸 아는지 일부로 자식의 월급의 일부를 봉양 명목으로 뜯어가는 경우도 꽤 많으며, 특히 부모랑 같이 살면 아예 월급을 100% 다 뜯어가서 지들 계좌에 쑤셔박는 부모를 떠나서 사람 자격조차 없는 악랄한 경우도 매우 빈번하다. 이쯤 되면 부모가 아니라 북한 독재 정권이라 봐도 무관할 정도인데, 실제로 북한 정부는 인민들이 잘 먹고 잘 살게 되면 체제에 반항할 가능성을 우려하여 아예 인민들이 번 돈을 빼앗아 인민들을 철저히 노예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를 막으려면 인감증명서오직 본인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만 발급 가능한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인감증명서 대용으로 쓰면 적어도 막장 부모의 금전적인 악용은 막을 수 있다.[62] 특히 무관심, 의절은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으며 의절은 자신이 막장 부모에게 컸다는 것만 밝힐 수 있게 되면 비난 받을 게 없다. 사실 아동 학대를 했다는 사실만 봐도 이미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이라고 봐야 한다.[63] 하지만 자식이 일을 해서 번 돈을 막장 부모에게 자발적으로 주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왜냐하면 변질된 유교적 전통 덕분에 사회 전반에 부모의 죄를 따지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짙어서 자식이 부모의 긍정적이거나 미화된 면이 아닌 나쁜 면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막기에 판단력이 흐려지는 면도 있고, 정신적인 면에서 자식은 기억력, 판단력, 근력이 약한 상태에서 부모에게 교육을 받으며 영향 받고 자라야 하는 존재고, 자식에게 부모는 극도로 밀접한 관계인 동시에 애정을 받고 싶어 하는 존재이므로 부모가 자식에게 큰 죄를 지었더라도 부모를 부양하지 않는 것은 힘들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부모의 죄를 따지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조금씩 옅어지고 있어 이런 경우가 줄고 있기는 하다. 또는 오히려 이렇게 함으로서 부모에게 복수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64] 물론 애초에 연금을 받을 생각을 하고 꾸준히 일할 정도의 의지를 가졌으면 자녀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기본 양육을 안 하거나 학대할 정도의 인성과도 거리가 있는 게 보통이다. 당연히 이런 부모들은 방탕한 가치관과 막장 인성으로 본인의 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게 보통이며, 그 돈은 당연히 유흥으로 곧 탕진한다. 물론 다 쓰고 나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게 되어 본인에겐 진정한 헬게이트 오픈이며 상식적으로도 인사과가 어지간히 맛간 게 아닌 이상은 큰 문제가 없으니까 높은 자리 주는 것이다. 물론 밖에서는 멀쩡한 사람인척 꾸미고 안에서는 자식을 학대하는 경우도 꽤 있지만. 상술한 부모 토막살인 사건의 아버지는 해병대 중령으로 제대했다. 막장 부모라고 한 가지 유형만 있는 게 아님을 유념해두자.[65] 자식이 폭행을 하여 존속범죄로 처벌되어 감옥에 간다 해도 신체에 큰 상처를 입게 되어 장애를 가지게 되며 트라우마까지 발생한다.[66] 일본 전직 차관 아들 살해 사건만 해도 부모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일삼는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가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고 방치만 하다가 아들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시키는 발언을 하자 전혀 동정을 받지 못했다.[67] 물론 이런 상황에선 자식이 살아있고 부모가 막장이 아니었다면 일단 자식이 훗날 문제를 수습하고 여유가 생기면 도와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68] 과잉보호로 키워서 부모는 그나마 착한데 자식이 방탕해진 경우도 꽤 있다.[69] 예를 들면 정치인과 재벌들. 특히 재벌은 신격호이건희 같이 몸이 극도로 망가진 경우가 아닌 이상은 나이를 먹을수록 권력이 더 강해진다. 다만 이 경우도 극소수에 지나지 않고, 특히 치매나 근골격계 질환 같이 의사표시와 거동이 편치 못할 만큼의 중병에라도 걸리기라도 한다면 손을 쓸 수조차 없다.[70] 주로 인적이 없는 뒷산에다 대충 묻어버린다.[71] '막장 부모'로 불릴 최악의 부모라도 자식들에게는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미워할 수 없고, 자신을 학대한 부모를 두려워하는 한편으로 그런 부모에게서의 애정을 갈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가정폭력에 시달린 아이들 가운데는 씁쓸하게도 심리적으로 부모에 대해 이런 감정을 품은 아이들이 굉장히 많다.[72] 폭행,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73] 이렇게 호랑이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교육하는 방법이 두 가지로 갈린다. 첫번째는 후술할 항목처럼 자녀에게 더욱 엄격한 훈육과 체벌로 내리갈굼을 자행하는 또다른 호랑이 부모로 자라는 경우이고 이런 경우가 많은 사례에서 나타난다. 두번째는 "내 자식에게까지 악랄하게 대하진 않겠다" 라고 평정심을 가지려 노력하는 경우로 최근의 경우 이렇게 대인배로 성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사례로 나타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직접 겪어봤기에 자녀들을 모질게 대하지 않으면서도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을 찾아보고 연구하며, 행여나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자녀에게 심하게 대했다면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74] 특히 이런 일을 저지른 인간 밑에서 심각하게 망가진 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75] 당시에는 이 판결이 공정하다고 칭송 받았지만 지금 관점에서 보면 공정하다 볼 순 없다. 적어도 아들이 정말로 마약을 해왔는지, 자세한 시비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조사조차 하지 않고 부모 측 증인이나 지인이 있다는 이유와, 이러한 호소로 인해 진위 여부를 가리지 않고 부모 쪽 무죄로 판결을 내렸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76] 특히 미국의 경우 아동학대를 바라보는 관점의 범위가 넓고,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처벌도 더욱 엄격하게 내린다.[77] 혹여 직접적인 보복을 이미 가했다면 그 선에서 무조건 그치는 것이 최선이다.[78] 애초에 모든 사람이 성공을 할 수는 없으며 그럴 의무도 없다.[79] 특히 유명인들의 학폭 폭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논란이 됐다. 대표적인 예시로 학폭을 다룬 드라마인 더 글로리로 인한 폭로가 대표적이다.[80] 가해자들이 여론몰이나 물타기 등으로 피해자에게 비난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겁 내지 않고 제대로 정리한다면 결백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자.[81] 재밌게도 육아를 열심히 했다고 하면 저런 말이 입에서 나올 이유도 없기 때문에 보통 '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 없다'고 말하는 부모 중에 육아를 제대로 한 부모는 없다.[82] 체벌의 경우 엄연히 폭력이므로 현재 들어서는 아동 학대의 범주에 논의되는 문제이다.[83] ex) 법률 및 교육의 적극적인 활용, 트라우마 치료나 구체적인 상담 같은 피해자 자녀들에 대해 철저한 보호 및 치료, 공익광고, 사회적으로 지속적인 관심, 가해자 부모에 대한 엄중 처벌.[84] 당장 경우가 다르지만 아돌프 히틀러를 보자. 전쟁범죄를 저지른 전직 독재자도 타락하기 전엔 그냥 미술가 지망생이었다. 특히 히틀러는 아버지에게서 학대 당했지만 자신의 여동생에게는 따뜻한 오빠였다.[85] 이는 생존자 편향의 한 원인이기도 하다.[86] 이 발언 이후 덧붙인 발언에는 부모님에게서 존중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덕분에 공부를 잘할 수 있었고 그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발언을 했다.[87] 기사 자격증 항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기사 자격증은 이공계 대학에서 4년 동안 해당 분야를 피와 땀과 눈물이 나게 머리 터져라 공부하며 높은 학점을 받아낸 전공자들에게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88] 다만 자신이 아이가 죽을 때까지 삶과 행복을 책임져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 부모는 자식보다 먼저 세상을 뜬다. 자신이 죽으면 아이는 인생의 지침표를 잃게 되는데, 그 때 원망 받는 것은 당연히 자신이다.[89] 가스라이팅 수준으로 아이를 바꿔버렸다고 하면 이미 망한 거다. 본인은 아이를 위해서 그랬다지만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그걸 계속해야 한다고 강박관념에 빠지게 되는데, 그게 잘 되든 안 되든 거기에 집착하게 되므로 부모가 무슨 말을 해도 그 집착을 떨쳐내기 어렵다. 가령 어떤 일에 집착해서 결과는 안 나오는데 5년, 10년 붙잡고 인생을 낭비하고 있고 다른 걸 찾아보자고 설득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면 부모가 그걸 강요했던 게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90] 단, 마이크 피아자카쿠나카 카츠야처럼 운동 선수와 상관 없는 아버지가 자식을 운동 선수로 성공시키겠다는 마음을 먹고 억지로 운동을 시키는 경우도 요즘에 늘어난다.[91] 미국의 유명한 가문인 케네디 가문도 자신의 집안을 명문가로 만들고자 한 케네디 대통령 아버지 조지프 패트릭 '조' 케네디의 보상심리와 야망으로 아들들을 정치가로 강제로 키워졌으나, 막상 자식들 대부분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특히 조지프 조 케네디는 아들들을 정치가로 키우기 위해서 마피아와 결탁하여 상대방 후보를 협박하여 자진 사퇴시거나, 지지 서명을 강요하여 아들들의 지지 세력을 결집시켰고 당시 지체장애가 있던 장녀 로즈마리 케네디를 전두엽 절제술로 폐인으로 만들고 평생을 정신보호원에 강제감금 시키고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다.[92] 실제로도 살해 후 자살자살교사방조죄/판례유아에 대한 자살관여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대한민국 사법부도 절대 부모의 자식의 생사여탈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엄벌하는 경우가 많다.[93] 해당 공익광고 영상.[94] 실제 가정법률상담소 변호사에게서 홈페이지를 통해 부모의 막장 행각을 두고 직답을 들은 내용.[95] 개신교 KJV 한글판 성경에서는 '떡이나 빵을 달라 하는데 돌을 줄 부모가 어디에 있겠느냐'고 쓰여있다.[96] 후략된 내용은 '하물며 하느님이 만약 사람이 성령을 구한다면 내려주지 않으시겠느냐'는 역설인데, 이것이 요점이다. 예수가 "자식에게 일부러 나쁜 것을 주는 부모가 어디에 있겠느냐"며 역설한 것에는 그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전제가 깔려있는데, 그런 짓을 저지르는 부모는 이미 인간의 도리를 저버렸다는 말이다.[97] 선후배 사이에서도 통하는 말이다.[98] 하지만 호랑이나 여타 동물들 역시 새끼와 장기간 떨어지거나 새끼에게서 체취를 느끼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하면 새끼를 공격하기도 한다. 다만 이는 자신의 새끼임을 인지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실수로 자신의 새끼임을 알면 죽이지 않는다. 자신의 자식임을 알면서도 자기 자식를 해치는 건 인간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99] 해당 광고는 부모의 잘못된 이미지를 덧붙인다며 지적 받았지만, 전달하는 메시지는 비난 받을 면은 없었다. 왜냐하면 양부모는 그 아이를 직접 낳은 적이 없어도 아이에게서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키우기 때문이다.[100] 아차아가 타락한 걸 인지하지 못하는 염라대왕에게 날린 말. 염라대왕은 주군의 손자인 천세태자를 아들처럼 아꼈지만 정작 친아들에겐 무심했다. 사실 염라대왕이 아차아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들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101] 어느 문화권에서나 공통적으로 아빠와 엄마를 일컫는 단어들에는 거리감의 차이가 있다. 욘두의 이 말은 에고란 놈도 자식을 도구로만 쓰는 놈이었음을 정확히 찌른다.[102] 원래 나화진은 교육부 담당이기 때문에 보건복지부 담당인 가정폭력 및 보육 관련 사건에 관여하는 행위는 엄연히 월권 행위였다. 비교적 이성적인 편인 나화진조차 참지 못하고 월권하게 몰아넣은 것이 막장 부모들의 행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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