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14:28:35

혈통

1. 개요2. 신화의 혈통3. 현실의 혈통
3.1. 유럽3.2. 일본3.3. 북한3.4. 한국의 경우3.5. 중국의 경우
4. 개인의 경우5. 동물의 경우6. 창작물의 혈통
6.1. 창작물의 혈통 사례들
7. 관련 문서

1. 개요

혈통()은 어떤 인물를 이었는가 아닌가에 대한 여부를 말한다. 국어사전에는 같은 핏줄의 계통이라고 되어 있다.

2. 신화의 혈통

신화에서 각 나라의 건국자들은 자신들을 자손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군왕검 신화. 하늘의 신인 환인의 아들 환웅웅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고조선을 세웠다는 전설은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다른 예를 들자면 고구려동명성왕태양신 해모수의 신 하백 유화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 북구 신화, 수메르 신화, 인도 신화에서도 신의 혈통은 찾을 수 있다. 신의 아들들이 강한 으로 난제를 해결한다는 전설이 없는 곳은 없다. 창작물의 혈통 관련 내용들은 대부분 여기서 따왔다.

3. 현실의 혈통

혈통의 예로는 왕조가 대표적이다.

이런 혈통을 연구, 보존, 정리하는 학문계보학이다.

3.1. 유럽

고대에는 들이 자신들을 신의 후예라고 주장했다. 신정일치의 시대였기에 신의 이름을 대는 것이 자신들의 통치에 더욱 이득이었다. 이것은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다. 초기의 공화정으로 유명한 로마의 경우도 마르스의 아들들이 나라를 세웠다고 말하고, 알렉산드로스 3세도 자신을 제우스아들이라고 주장했다 한다.

귀천상혼 제도의 영향도 있고 해서, 유럽 각국의 왕가들은 하나의 핏줄로 이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동군연합이라는 것도 여기서 나온 것이 많다. 이러고 보니 외국 출신 군주의 즉위로 아예 왕조가 바뀐 경우가 있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혈통은 합스부르크부르봉.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왕을 데려오는 경우는 정말 국내의 왕족이 없는 경우다. 루마니아, 불가리아, 그리스, 노르웨이19세기~20세기 초 신생 독립국에서 이런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답이 없는 왕이라고 해도 실권만 주지않고 왕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갓난아기를 왕으로 만든 경우도 있으니.

여기서 보듯이 혈통의 여부가 중요하지 능력을 크게 중요하게 보지는 않고 있다.

3.2. 일본

물론 공식적으로 일본입헌군주제다. 일본의 귀족메이지 유신 이래 1947년 헌법 시행 이전에 존재했던 화족을 가리키지만, 현대에는 각 지역대지주로써 정치권에도 깊히 연관되어 있는 이들은 자신의 자식들에게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주는 경우가 상당한데, 물론 세습의원이라고 해서 영지 물려주듯 그냥 지역구를 상속받는 게 아니라 주민들의 선거를 통해 뽑히는 거긴 하지만. 그리고 이들 상당수는 일본 자민당인물들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자민당 항목을 참고하면 편하다.[1]

3.3. 북한

북한의 경우는 백두혈통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국가의 수장직을 대대로 세습하는가 하면 핵심계층이라는 특권층이 존재하는 말만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지 세습 전제군주제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3.4. 한국의 경우

그렇다고 아예 한국에 없는 것은 아니다. 종가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니까. 그래도 이쪽은 북한처럼 최고권력을 세습하지도 않고 도련님이니 양반 자제니 하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쪽은 그냥 같은 성씨끼리 엮어주는 거지, 이걸로 특혜라든가 그런 것을 찾기는 어렵다.

3.5. 중국의 경우

중국에서는 여러 왕조의 황실들이 저마다 고귀한 혈통임을 내세웠지만 위진남북조 시대에는 황실의 혈통보다 문벌귀족의 혈통이 더 우세했다. 문벌귀족의 전성기가 지난 당나라 때에도 씨족지를 편찬할 때 최고 가문에 황실이 아닌 문벌귀족 가문이 먼저 기재될 정도였다.

하지만 이 분야의 끝판왕은 바로 공자의 직계 혈통이다. 왕조가 교체되더라도 공자의 직계 가문에 대한 대접은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공자의 대를 잇는 직계에게는 역대 왕조가 작위를 내렸는데, 공자의 직계가 수여받은 작위 중 가장 오래 세습된 봉작명인 연성공의 경우 북송-원나라-명나라-청나라 4대 왕조 동안 32대에 걸쳐 900년 넘게 이어졌다. 중화민국으로 공화정 전환된 후에도 작위명만 대성지성선사봉사관(大成至聖先師奉祀官)[2]으로 바뀌었을 뿐 지금도 이 세습은 유지되고 있다. 중화민국 정부가 국부천대를 하게 되자 최후의 연성공이자 초대 대성지성선사봉사관 쿵더청타이완 섬으로 건너가 중화민국의 5원(五院) 중 하나인 고시원의 원장 등 고위직을 역임했으며, 쿵더청 사후 대성지성선사봉사관을 세습한 적장손 공수장(孔垂長)은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총통국책고문이 되었다.

4. 개인의 경우

사람동물이니까 당연히 부모 유전자에 영향을 받는다. 부의 대물림도 유전자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허나 유전자가 관여하는 바는 어느 정도고, 환경이 관여하는 바가 어느 정도인지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에 환경에 따라 유전자가 발현되는 정도가 달라진다. 때문에 사람을 능력과 인격으로 판단해야지 그 선조로 판단하는 것은 단순한 편견이다.

5. 동물의 경우

하지만 동물의 일로 간다면 이야기가 약간 달라진다. 좋은 부모의 피를 이은 동물일수록 가격이 높다. 애완동물의 경우는 피가 순수한가 아닌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경주용 말의 경우는, 철저히 혈통빨이라 할 만큼 부모 의 능력에 따라 자식 말의 능력이 달라지기에 매우 신경쓴다고 한다.[3] 순종잡종이라는 말은 혈통에 기인한다.

값 비싼 순종만 이뻐라하고 잡종은 형편없이 취급하거나 내다버리는 무개념한 견주들이나 브리더들이 많은데 그러지 말자. 잡종이나 순종이나 이쁜 동물이고, 사람의 사랑을 받고 싶은건 똑같다. 애초에 잡종이 없으면 순수한 혈통은 나오지도 못했다. 여러 품종을 섞어 교배하여 몇 세대에 걸쳐 얻어지는 게 순종이니까. 그리고 잡종은 항목 참조하면 알겠지만 오히려 순종보다 더 건강하고 튼실한 경우가 많다.

온순한 성격끼리 교배시키면 아래세대로 갈수록 온순해지고, 사나운 성격끼리 교배시키면 아래세대로 갈수록 점점 사나워진다고 한다.[4] 의 경우도 늑대를 반려동물화하는 과정에서 온순한 늑대들끼리 교배시킨 끝에 현대의 개가 되었다 추측하고 있다.

6. 창작물의 혈통

주인공, 혹은 히로인의 킹왕짱 파워의 근원. 천년을 산 괴물을 갈아먹고 희대의 천재도 개바르며 몇백명이나 되는 적을 위압하는 능력을 가진 이유를 혈통이란 한마디로 이해시킬 수 있다.

사실 창작물의 혈통이란 것은 꽤 역사가 되었다. 신화를 창작의 분류로 넣기는 그렇지만 제우스의 아들들은 괴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오딘의 자식들도 마찬가지이다.

신의 혈통이라고 하는 것들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시간공간을 가리지 않고 있어 왔다. 그렇기에 인물을 특별하게 보이는 것에 가장 사용하기 쉬운 것이기도 하다. 이는 주인공의 위대함의 근거가 되어준다. 갑자기 천한 신분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이라는 전개보다 원래 너는 특별한 아이라는 개념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아서왕 이야기나 신데렐라나 시구르드의 이야기 대다수가 그렇다.

그러나 창작물에서 '혈통으로 인해 넌 특별하다'는 클리셰가 만연하면서 편의주의적 설정이란 인식이 생기고, 특히 한국에서는 신조어금수저의 만행에 거부감이 커지자, 혈통이라는 클리셰는 혈통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특히 나루토, 블리치와 같은 점프 만화의 주인공들이 혈통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금수저적인 면모를 보여,[5][6] 적지 않은 독자들이 혈통 클리셰에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심하면 템빨이 낫다는 의견도 보일정도.

현대 창작물에서 저런 혈통 클리셰가 부각되는 이유는 상업성이라는 이유가 지적된다. 예를 들어 점프 만화에서 혈통이 부각되는 이유는 작가, 편집자들이 혈통으로 인한 파워업이라는 이야기 작법에 익숙하고, 주인공의 노력으로 인한 파워업을 묘사하는 것보다 혈통이나 재능이라는 요소로 파워업한 주인공을 묘사하는 것이 더 쉽고 편리하기 때문이다[7].

또한 혈통은 단순히 파워업 소재만이 아니라 저주, 악습의 상징으로도 묘사되는 사례도 많다. 일명 혈연 때문에 개고생. 집안이 큰 죄를 저질러서 연좌제를 묻거나, 풍평피해를 당하는 건 기본이고 혈통이 능력으로 적용되는 판타지물 같은 사례에서는 이종족혼혈이 인간 사회에 섞여 살다가 혈통에서 비롯된 본능 때문에 방황하는가 하면, 조상이 받은 저주 때문에 그 후손까지 피해를 입기도 한다.[8] 규모를 줄여서 현실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도 보면 가업을 억지로 이어받거나, 부모의 위상을 따라가지 못해 주변의 부담을 받는 사례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9]

6.1. 창작물의 혈통 사례들

7. 관련 문서



[1] 이러한 풍토 때문에 일본 창작물을 찾아보면 이런 것에 관련된 인물들이 근근히 보인다. 작안의 샤나에 나오는 사토 케이사쿠가 작중 배경인 미사키 시의 지주 출신이다. 에도 시대부터 내려오는 가문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경우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 직후까지도 양반의 핏줄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6.25 전쟁으로 나라 전체가 초기화되고 나서는 찾기 힘들다.[2] 공화국에서 '공'이라는 귀족 작위가 유지되는 것이 모순이라 '관'이라는 근대적 관직명으로 바꾼 것이다.[3] 물론 경주마들도 생물이므로 가끔 별볼일 없는 혈통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돌연변이들이 나오지만 이런 케이스도 대개 몇 대를 못 가서 평균으로 회귀해 버린다.[4] 동물이 이렇다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사람도 예외가 아니라서 사람의 성격 또한 50~60%는 유전된다고 보고 있다.[5] 그 중에서도 나루토는 처음에 불행한 태생을 가진 재능 없는 주인공이 노력을 통해 불행으로 바꾸고 주변의 시선을 바꾸어가는 성장물 전개를 내세웠는데, 2부에서 사실 주인공이 4대 호카게의 아들이라는 반전이 나오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혈통빨로 치부되는 바람에 작품의 주제의식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6] 그나마 나루토는 주제의식이 바뀌었어도 아버지의 의지를 잇는다는 식으로 그나마 커버는 할 수 있다지만, 블리치에 경우 가뜩이나 주인공이 다른 주역들에 비해 눈에 띄는 점이 없으면서 사실은 사신의 아들, 사실은 ■■혼혈이란 식으로 온갖 설정은 갖다 붙여놓았음에도 여전히 전적은 형편없어서(...) 설정놀음으로 전락되기도 했다.[7] 강철의 연금술사는 예외적으로 힘을 얻기 위한 노력, 대가에 대해 잘 묘사를 했지만, 이런 묘사는 넣기가 힘들다.[8] 대표적인 사례는 이누야샤미로쿠. 집안 대대로 풍혈이란 저주가 이어졌다.[9] 이 두 조건을 충족한 게 다름아닌 쿵푸팬더 시리즈. 1편에서는 주인공쿵푸 마스터를 꿈꾸지만 양아버지국수 가게를 이어하라고 종용하는가 하면, 3편에서는 주인공이 치유의 기를 쓰는 일족이라는 게 밝혀졌지만 주인공은 애초에 자신의 출생도 몰라서 기를 쓰는 방법을 알리 없으니 친아버지한테 배우려 했는데, 친아버지는 애초에 현재 시점에서 종족 전체가 기의 사용법에 대한 전수가 끊어진지 오래였기에 노심초사했다.[10] 마라키아 심포니아 글로리 5세, 샤크마 레아그로브[11] 하지만 무투파인 둘과는 달리 학자파에 가깝다.[12] 그랜드 피셔가 말했던 진혈의 비밀이 요 근래에 밝혀졌는데, 아버지인 쿠로사키 잇신의 원래 성은 시바로 비록 몰락했지만 전에는 명문귀족이였던 시바가문 출신이며 토시로 전의 10번대 대장이였다. 그리고 시바가문의 또 한사람인 시바 카이엔은 천재라고 불렸으며 13번대 부대장까지 한 인물이다. 게다가 이치고의 어머니인 쿠로사키 마사키 또한 쿠로사키 가문의 순혈 퀸시로 블루트가 매우 강력했다고 한다.[13] 여담으로 에아렌딜의 차남인 엘로스의 아주 먼 후손인 아라고른 2세는 에아렌딜의 장남 엘론드의 딸인 아르웬과 결혼하였다.[14] 단적인 예로 멜리안의 외동딸인 루시엔은 일루바타르의 자손들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존재이며, 마왕 모르고스를 재워버릴 정도의 강력한 마법을 구사했다.[15] 포스 능력을 구성원 중 최초로 가졌기에 1세대라고 친다[16] 현실에도 선천적으로 가지도 있던 유전자가 유소년기에는 발현되지 않으나 성인이 되어서야 발현이 되는 사례도 있다. 헌팅턴 무도병 이 대표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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