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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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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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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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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쾨로을루 신화 | 텡그리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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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적 민족 집단
2.1. 타타르(몽골)2.2. 타타르(튀르크)
2.2.1. 킵차크 칸국 시기2.2.2. 킵차크 칸국 이후
2.3. 달단(동아시아)
3. 현대의 민족 집단
3.1. 볼가 타타르
3.1.1. 크랴셴
3.2. 크림 타타르3.3. 시베리아 타타르3.4. 립카 타타르3.5. 나가이바크
4. 여담
4.1. 중세 유럽4.2. 비슷한 사례4.3. 지명4.4. 아시아권에 대한 오해4.5. 타르타로스의 결합4.6. 대중 매체4.7. 몽골-타타르의 멍에4.8. 러시아 문화에의 반영
5. 국가별 분포
5.1. 러시아5.2. 우크라이나5.3. 중앙아시아5.4. 중국5.5. 일본5.6. 기타 국가
5.6.1. 핀란드5.6.2. 루마니아5.6.3. 몽골5.6.4. 한국
6. 둘러보기

1. 개요

【언어별 명칭】
<colbgcolor=#cccccc,#1f2023> 타타르어 Татарлар / Tatarlar / تاتارلار
러시아어 Тата́ры (Tatáry)
중국어 韃靼人 / 鞑靼人 (dádárén)[1]
영어 Tatars

몽골 제국 산하에 있던 몽골계나 튀르크계 등의 유목 부족을 일컫는 통칭.
특히 그중에서도 킵차크 칸국(골든호드) 지배권에 속했던 튀르크계 민족을 칭하며, 별도의 수식 없이 '타타르인'이라고 할 때는 그 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볼가 타타르인을 칭하는 경우가 많다.[2] 이쪽은 다른 튀르크계와는 구분되는 r-Turkic 오구르 계통으로, 대부분 러시아 볼가강 중류의 볼가 연방관구에 거주하며, 불가리아, 불가르 칸국, 볼가 불가르와 관련이 깊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볼가 타타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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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명칭의 기원은 몽골 고원 동부에 6세기경부터 등장한 타타르족으로, 칭기즈칸카마그 몽골과 거의 같은 실위 계통의 근연 부족이다. 10-12세기 요나라초원길을 통해 몽골고원의 유목집단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서역에 소개되었다. 그리고 13세기 몽골 제국의 서방 정복 이후 유럽과 서아시아에서 몽골군에 속한 모든 북방 유목민을 통칭하는 외부 명칭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몽골 제국의 후계 국가중 하나인 골든 호드(Golden Horde) 영향권에서 이 명칭이 정착하면서, 오늘날에는 주로 볼가 타타르, 크림 타타르, 시베리아 타타르 등 여러 북방 튀르크계 민족 집단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인다. 이들은 대체로 킵차크 튀르크 계통에 속하지만, 가장 인구가 많은 볼가 타타르오구르 튀르크 계통에 가깝다.

여느 고대 부족들의 이름들과 마찬가지로 '타타르'라는 이름의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다. 일부 학자들은 오르혼 돌궐비석에서 사용된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지만 수많은 학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2. 역사적 민족 집단

2.1. 타타르(몽골)

몽골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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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타타르(Tatar)는 몽골고원 가장 동쪽의, 후룬베이얼 평원에서 6세기경 분기한 몽골계 부족이다. 10-12세기 아직 칭기즈칸이 태어나기 전, 몽골고원에서 칭기즈칸의 카마그 몽골보다 더 세력이 강했던 4개 부족(나이만, 케레이트, 타타르, 메르키트)중 하나였다. 타타르의 영역은 동쪽의 대흥안령 산맥과 맞닿아 있었다.

여기서 대흥안령이 중요한데, 이 산맥은 전통적으로 몽골고원과 만주평야를 가르는 지리적 경계인 동시에, 남쪽 구릉지를 통해 몽골고원과 요서 그리고 북경을 잇는 기마민족의 중요한 교통 거점이기도 했다. 동시에 산맥 서편 평원에는 타타르가, 동편에는 시라무렌 유역에는 거란이 수백년간 자리해오던 기준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10세기에 당이 멸망하고 거란이 본격적으로 강성해지면서 오대십국시기와 북송시기 중국 북부 전체와 내몽골, 하서회랑초원길을 장악한다.

이 구도에서 10~12세기, 약 2-300여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몽골고원의 세력 중 거란과 가까이 있어 초기부터 접촉이 많았던 타타르(몽골)는 거란의 외교·교역로를 통해 중국 뿐 아니라 서역 이슬람 세계에까지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다.

타타르는 몽골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자주 경쟁하는 관계에 놓여, 사이가 좋지 않았다. 특히 12세기에 금나라가 부상할 때 타타르가 카마그 몽골을 제치고 금과 왕래하면서 사이가 급격히 나빠져 있었다. 때문에 13세기초 칭기즈칸의 통일전쟁 과정에서 타타르는 박살이 났고, 대체로 카마그 몽골에 흡수된다. 그리고 타타르(몽골)인들은 카마그 몽골인과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얼마 지나지 않아 동화되어 그냥 '몽골' 부족이 되어 사라져버리게 된다.

2.2. 타타르(튀르크)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iki style="letter-spacing: -1px; font-size: clamp(.7em, 2vw, 1em)"
서부
(다뉴브강 하류~우크라이나 남부)
중부
(캅카스 북중부~볼가강 하류)
동부
(볼가강 일대~우랄산맥 남안)
선사시대 두데슈티 문화 원시 인류의 진출
보이아 문화
쿠쿠덴티-트리필리아 문화 크발린스크 문화
원시 인류의 정착 및 분화
스레드니 스토그 문화 마이코프 문화
얌나야 문화
(원시 인도유럽인)
카타콤 문화
스루브나야 문화
(서부~동부 | 다뉴브강~우랄 초원 목축 문화)
쿠반 문화
(중남부 | 북캅카스 산악 문화)
체르노고로프카-노보체르카스크 문화
고대 킴메르 (인도이란계)
(서부~중부 | 북흑해 → 중남부 | 북캅카스)
스키타이 (인도이란계)
(서부 | 북흑해 ← 중부 | 볼가·북캅카스 ← 동부 | 우랄)
다키아-트라키아 (서흑해)
보스포로스 (크림반도)
사르마티아 (인도이란계)
(서부 | 북흑해 ← 중부 | 볼가·북캅카스 ← 동부 | 우랄)
동고트족 (게르만계)
(서부 | 북서흑해)
알란 (인도이란계)
(서부~동부 | 북흑해~북캅카스 → 중남부 | 북캅카스)
훈족 (선튀르크인을 포함한 다민족 연맹체)
[[게르만족의 대이동#3.1.|
게르만족 대이동
]]
중세 오노구르 유목 연맹체 (r-튀르크계 오구르 및 주변 다민족 연맹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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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크 - 오구르계 외 다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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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세기 : 몽골/튀르크계 초원 유목민에 대한 범칭

13세기에 이르러 칭기즈칸이 몽골고원을 통일하고 서진을 시작했을 때, 서역에서는 몽골고원의 칭기즈칸 휘하 모든 세력을 뭉뚱그려 타타르라고 부르게 된다. 실제로 칭기즈칸의 카마그 몽골은 타타르와 계통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큰 차이가 없는 근연 부족이었으므로 혼용해서 사용하는것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문제는 칭기즈칸이 서진하면서 경로상에있던 다른 유목민족들을 휘하에 흡수하면서 발생한다. 주로 돌궐 제국의 후예나 그 근연계통의 유목집단이 많았는데, 예니세이강키르기즈, 하서회랑위구르, 제티수카를룩, 아랄해오구즈시베리아폰틱-카스피안킵차크까지, 구 돌궐제국 휘하 혹은 근처에 있던 모든 z-튀르크계 부족이 모두 휘하에 들어온다.

이후의 몽골군을 접하는 국가들은 투르크계 몽골군도 타타르라고 인식했고, 그렇게 타타르라는 명칭은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이슬람 세계 그리고 유럽 전역에서 몽골계와 튀르크계 등을 포함한 모든 유라시아 초원 유목민을 가리키는 범칭으로 쓰이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몽골 제국의 확장 정복기에 중앙아시아와 이슬람권 및 유럽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나, 몽골 제국이 안정된 제국을 이룬 후에는 제국 내부로부터 타타르 대신 몽골이라는 이름이 점차 자리를 잡았다. 타타르라는 명칭을 대체하면서 중앙아시아/서아시아 등지에서는 대체로 사라진 표현이 되었다.

그리고 몽골 제국 이후, 다시 분열되고 재편되며 새로운 연맹체를 만든 중앙아시아 부족[3]들은 새로운 연맹체의 이름을 내걸게 되었는데, 우즈베크나 튀르크멘, 셀주크, 위구르 같은 이름이 그것이다. 혹은 서남아시아의 티무르나 무굴도 몽골을 계승하는 이름을 사용했지 타타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2.2.1. 킵차크 칸국 시기

루스킵차크 칸국에 지배당한 시기를 일컬어 '타타르의 멍에'라고 한다. 이 때의 타타르는, 몽골계의 핵심 부족이었던 타타르(몽골)이 아니라 골든 호드의 중간지배 계층이었던 튀르크계볼가 타타르 등을 말한다.
  • 중세 : 킵차크/불가르 튀르크의 타칭
중앙아시아에서 대거의 튀르크계 부족을 흡수한 이후, 이어진 원정에서는 주로 그 경로상에 자리한 튀르크계 부족들이 몽골군의 주축이 되었다. 특히 유럽 원정을 떠난 바투군에서는 당연히 폰틱 카스피의 대평원에 있던 집단이 가장 선봉에 서게 되는데, 이는 킵차크 튀르크볼가-불가르 집단이었다. 그리고 이들을 맞은 슬라브인들은 이란계 네트워크를 통해 먼저 전해진 정보를 바탕으로 이 킵차크인 정복자들을 타타르라고 처음부터 부르게 된다.

키에프 루스를 정복한 이후 바투 칸Golden Horde가 형성되고, 2~300년간 실제 몽골의 식민지배를 받게 되면서, 슬라브인들도 이 튀르크와 몽골인들이 분명히 다르고 구분된다는 사실은 충분히 인지하게 된다. 그런데도 러시아인들은 몽골인이 아니라 중간지배층인 튀르크인을 통칭해 “Tatary(타타르)”라고 불렀다. 실제 지배구조는 극소수의 몽골인-소수의 튀르크-다수의 슬라브 순이라서 최상층 몽골인과 직접 접할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슬라브인들는 자신들과 바로 접촉하는 중간지배층인 킵차크 튀르크인들을 이후에도 계속 타타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된다.

참고로,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즈나 위구르는 몽골계와도 꽤나 접촉이 많은 집단이었지만, 카를룩-킵차크-오구즈로 넘어갈수록 더 먼 계통이 된다. 거기에 킵차크 지역 너머 볼가 강유역에는 킵차크 휘하에 훨씬 이질적인 서쪽 계통인 r-튀르크계 오구르 부족들도 있었는데, 이쪽은 볼가강유역의 불가르로, 다른 돌궐계 튀르크와도 아주 다른 계통이다. 그런데 이 이름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타타르 민족의 이름이 되었다.

2.2.2. 킵차크 칸국 이후

  • 근세 이후 : 킵차크/불가르 튀르크 분파의 공식 명칭
폰틱 카스피안 대평원에 있던 골든 호드 제국의 경우, 제국의 쇠락 과정에서 중앙아시아와 같은 식의 초원-부족 재편 과정을 거치지 않았는데, 이미 각 지역의 튀르크인들이 도시 국가화되어 그 지역에 그대로 자리를 잡으며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중앙아시아의 튀르크·이란계 부족들은 분열과 재편기를 거쳐 새로운 연맹의 이름을 도입한 데 반해, 이들은 그대로 타타르라고 불리면서 자리 잡고 있는 지역에 따라 볼가타타르, 크림타타르, 시베리아 타타르 등으로 불리우게 된다.

아마도 유럽에서 몽골보다는 타타르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한 것이 정착된 측면도 있을 것이다. 어차피 몽골계가 아닌 편방의 튀르크계인 입장에서 타타르라는 명칭이 굳이 기분 나쁠 요소도 없거니와 오히려 중세 유럽에서는 공포의 상징이기도 했으니 딱히 마다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4]

정작 원래의 타타르(몽골)인들은 카마그 몽골에 동화되어 사라졌고, 이후의 중세 역사 속에는 13세기 그 이름을 건네받은 튀르크계 타타르인만 계속 남아있게 된다. 현대에는 킵차크 튀르크계의 시베리아 타타르크림 타타르, 리투아니아의 립카 타타르, 그리고 오구르-불가르 계통의 볼가 타타르타타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크림타타르와 시베리아 타타르 그리고 리투아니아 타타르는 모두 킵차크 튀르크 계열이며, 볼가 타타르만 오구르 튀르크에 가깝다. 이는 몽골제국이 정복하기 전 불가강 중류 유역에서는 불가르계통의 후속 국가인 볼가불가르칸국이 존재했었기 때문인데, 이들이 주로 불가강 유역이나 카잔 등의 도시에 정착하게 되면서 이쪽 지역에서는 킵차크보다는 불가르나 오구르게의 언어적 특징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이들이 오늘날 타타르인 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유라시아 곳곳에서 일어났으며, 오늘날 타타르인들은 이들의 후손을 가리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타타르인이 수니파 이슬람을 믿으며, 튀르크어족 킵차크어파 계통의 언어를 사용한다.

2.3. 달단(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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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8년 원나라내몽골 초원으로 밀어내고, 중원을 되찾은 한족명나라는 원세조 쿠빌라이 칸의 황통이 단절되고(1388년) 시간이 흘러 북원이 차하르부, 할하부, 우량하이부의 좌익(동부) 3익과 오르도스부, 튀메드부, 융셰부부의 우익(서부) 3익 등 몽골 6부족 연맹으로 분리되자 몽골 부족들을 원래 호칭인 "Měnggǔ"(蒙古; 몽고) 대신에 "Dádá"(韃靼; 달단) 혹은 "Dádá"(達達; 달달)이라고 불렀다. 물론 몽골인도 '달단의 자식'이라는 의미로 "Dázi"(達子; 달자)라고 불렀다.
  • 12세기 이전(당-요/송) : 실위계 부족 집단의 이름 달단
애초에 몽골 제국이 세력을 확장하기 전에, 송대의 기록에는 분명히 카마그 몽골타타르를 별도의 부족명으로 구분해서 사용한 기록이 나타난다. 이는 초원길 넘어 서역에서 타타르를 몽골고완의 유목민 전체를 칭하는 호칭으로 사용했던 것과 대비된다.
  • 13세기(원) : 제국 내 달단 표기 금지
그러나 13세기 몽골의 대외 확장 이후, 서역에서 몽골을 칭하는 범칭으로 '타타르'가 계속 사용되자 원나라는 이를 다소 언짢게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타타르는 본래 몽골이 굴복·소멸시킨 적대 집단명이었는데, 이를 자신들 전체를 대표하는 불리는 것이니 썩 반갑지는 않았을 것이다. 엄연히 몽고·대몽고국이라는 자기호칭이 있고, 대원(大元)이라는 국호까지 내걸었으니 중국식 공식 문맥에서는 당연히 몽고(蒙古)가 기본이 되었다. 몽골이 정복 제국의 주인이 된 이후에는 국내에서 Dadan/Tatar 표기가 사실상 금기시되었다.

즉, 원대의 포인트는 몽골계 민족을 대표하는 자칭·공식명으로서의 그전까지 국제사회에 통용되던 타타르를 지우고, 본인들의 이름인 몽고(蒙古)를 전면화하려 한 것이다. 이는 실제로 꽤 효과가 있었고, 10세기부터 12세기까지 서역에서 주로 타타르라는 호칭만 사용되었다는 데 반해 13-14세기를 거치며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몽골이 주류 호칭이 되었다.
  • 14세기(명) : 북방 유목 세력의 뭉뚱그려진 외칭
그런데 원이 망하고 북원 세력이 만리장성 밖으로 물러난 뒤, 명은 북방 몽골 세력을 주로 동몽골의 달단과 서몽골의 오이라트로 나눠 부른다. 이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명이 자기 직전 지배자였던 몽골을 더 이상 “정식 제국의 자기 이름”으로 호명하지 않고, 북방 유목 세력의 뭉뚱그려진 외칭으로 재범주화한 것이다. 원대에는 몽골의 자칭·국호 체계가 중국 공식 언어를 지배했지만, 명대에는 그 정통성이 끊어졌다고 보고 북방 잔존 세력을 외부의 변방 세력으로 다시 규정하면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던 외칭 달단‘韃靼’을 재채택했다. 다시 말해, 언어적 관성과 정치적 거리두기가 합쳐진 것이다.

그러면서 점점 '타타르'가 '야만인' 같은 멸칭으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동호와 같은, '오랑캐'를 대체하는 말이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달단은 북방 민족 전체를 비하하는 용어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만주족여진족도 명나라에서는 당연히 '타타르'라고 불렀다.[5] 그 외 다른 퉁구스계 제족들과 다우르족(몽골계 제족)도 '타타르'에 포함시켰다.
  • 17세기(청) : 제국 내 달단 명칭 폐기
당연한 말이지만 청나라가 건국된 이후 에서는 '달단'이라는 멸칭을 다시 폐기되었고, 몽골계 부족들의 한자 표기 역시 '달단'에서 '몽고(몽골)'로 돌아갔다. 하지만 만주와 외만주, 즉 연해주로 진출해오던 러시아카자크족을 청나라에서 '코가 큰 오랑캐'라는 뜻의 "대비달자"(大鼻㺚子)라고 부른 것이 조선에까지 전해져 조선에서도 '대비달자'라고 부른 기록이 남아있다.

참고로 과거 한동안 동양사 교재에서 북원 이후의 몽골을 종종 타타르라고 표기한 적이 있는데 이는 실은 명나라가 몽골을 가리켜 부른 오랑캐를 뜻하는 달자의 명칭이며, 몽골 스스로가 그렇게 호칭한 것이 아니었다.

3. 현대의 민족 집단


킵차크 칸국이 내부적으로 붕괴되면서 카잔 칸국, 크림 칸국, 아스트라한 칸국, 노가이 칸국 등의 여러 튀르크화된 유목국가로 나누어졌고, 각자가 그 지역의 타타르가 되었다. 이후에는 러시아 제국이나 오스만 제국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된다.

3.1. 볼가 타타르

볼가 강 유역의 타타르. 인구가 약 600만명대로, 타타르라는 이름이 붙은 민족 중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불가리아의 건국 집단인 불가르 계통과 근연성이 높다. r-Turkic 오구르 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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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크랴셴

크랴셴인은 기독교(러시아 정교회)로 개종한 볼가 타타르인이다. 러시아 내 34,000여 명, 카자흐스탄 내 20,000여 명이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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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크림 타타르

크림반도의 타타르. 인구는 약 70-80만명 정도로, 타타르라는 이름이 붙은 민족집단 중에는 두 번째로 많다.
튀르키예의 타타르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지내다가 크림 칸국의 멸망으로 쫓겨난 이들이 망명한 것이다. 이들이 바로 크림 타타르인으로 원래는 크림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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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시베리아 타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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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타타르. 시비르 칸국의 후손이다. 인구는 약 20-30만명 정도로, 타타르라는 이름이 붙은 민족집단 중에는 세 번째로 많다.

문자 그대로 시베리아에 사는 타타르인들로 이들이 세웠던 나라가 시비르 칸국이다. '시베리아'의 어원은 시비르 칸국에서 왔으며, 튜멘주는 이름부터가 튀르크조어 '튀멘(*tümen)'에서 왔다. 몽골어만주어에서도 10,000 내지는 백부장을 의미한다. 만주어 '투먼'에서 유래한 지명이 두만강과 중국 지린성투먼시이다. 튀르키예어에선 사단을 의미한다.

시베리아 타타르인은 과거 시비르 칸국의 중심지였던 튜멘주를 중심으로 분포한다. 첼랴빈스크주에서도 원주민이었고 지금도 소수가 잔존해 있다.

그래도 첼랴빈스크처럼 우랄산맥 근처에서는 시베리아 타타르족을 중심으로 몽골 형질이 강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사실 어쩌다가 간혹 등장하는 정도라고 보는 게 맞다.

시베리아에 거주하는 타타르족은 50만 명 가까이 되지만, 이들 대부분은 타타르어를 쓰는 볼가 타타르인이며, 시베리아 타타르어(타타르어보다는 카자흐어에 더 가깝다)를 사용하는 시비르 칸국의 후예 '시베리아 타타르족'은 통계에 따라 다르지만 오늘날에는 7천여 명 이하에서 20만 명 사이를 오간다.

3.4. 립카 타타르

과거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땅에 살던 타타르족.
현대에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폴란드를 말한다. 인구는 총 1~2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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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나가이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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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랴셴인 외에도 기독교를 믿는 타타르계 민족으로는 나가이바크인이 있다. 기독교로 개종한 타타르인이나 노가이인들이 첼랴빈스크 지역에 배치된 카자크 부대에 소속되면서 카자크 문화를 받아들이고, 정교회를 믿는 러시아 내 다른 민족들과 통혼하면서 러시아화 된 케이스이다. 첼랴빈스크에 주둔한 나가이바크 카자크 군대는 종종 바시키르인, 추바시인 등 근방의 소수민족들이 봉기할 때 진압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해당 지역이 러시아화한 이후에는 카자흐인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한다.

타타르어의 방언 연속체에 해당하는 나가이바크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련 및 그 후신인 러시아 공화국에서는 이들을 그냥 크랴셴으로(다시 이슬람으로 개종한 경우는 볼가 타타르로) 분류할 때도 많았으나, 이들이 카자크 부대에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행정 편의상 타타르인과 별개의 민족으로 분류하는 편이었다. 1920–30년대까지 별개의 민족으로 분류되던 이들도 소련에서 카자크의 입지가 격하되면서 나가이바크인도 한동안 독자적인 소수민족 지위를 상실하고, 믿는 종교에 따라 볼가 타타르인이나 크랴셴으로 분류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 나가이바크인들이 자신들은 언어만 타타르어에 가깝고 문화적으로는 카자크에 더 가깝다고 주장하자 다시 독자적인 소수민족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나가이바크인 인구 규모는 1989년 기준 11,200여 명, 2010년 기준 8,000여 명이다. 페르샴페누아스(Фершампенуаз)라는 인구 4,000여 명 규모의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나가이바크어와 문화가 보존되고 있다. 특이하게도 기독교를 믿는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노루즈를 기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로아스터교의 새해맞이 명절로 중동 및 중앙아시아 무슬림 민족 상당수가 조로아스터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이후에도 관습상 꾸준히 기념하는 명절이기도 하다.

4. 여담

4.1. 중세 유럽

라시드 앗 딘의 집사 "부족지"에 따르면 여러 부족이 타타르족이 워낙 강력해서 그 위세와 힘을 빌리기 위해 저마다 타타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한다. 이들은 몽골을 따라 이동하면서 계속해서 타타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이는 타타르라는 이름이 요나라의 초원길을 통해 몽골보다 먼저 알려져 있었기 때문인데, 서역에서는 타타르와 몽골을 구분해 인식하지 못했다.

유럽, 특히 러시아인들이 말하는 "타타르"는 근대 이전까지 중앙아시아몽골계와 튀르크계 유목민족을 모두 통칭하는 말이었다. "몽골리아"라는 말이 정착되기 이전까지 "타르타리"라고 불렀을 정도였다. 따라서 근대 이전 서유럽 문헌의 '타타르'란 그냥 '중앙아시아의 여러 유목민족들'을 통칭하는 말이었지, 특정 '타타르 민족'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었다.

4.2. 비슷한 사례

비슷하게 다른 튀르크계 부족들도 훌레구 칸바그다드 원정 때 선봉대로 끌려온 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눌러 앉아 하자라인이 되었다.

4.3. 지명

따라서 유럽에서는 대충 흑해에서 현 러시아령 연해주까지 펼쳐진 광활한 스텝 평원 전체를 뭉뚱그려 '타타르족의 땅'이란 뜻인 타타리아, 영어로는 타타리(Tartaria, Tartary)라고 불렀고, 유럽에서 나온 역사적인 지도를 보면 청나라 통치하의 동투르키스탄을 두고 중국령 타타리, 만주를 극동 타타리, 크림 칸국이 한창 주름잡았던 우크라이나 남부 지방을 소(작은) 타타리, 러시아령 시베리아를 러시아령 타타리로 표시하고 있다.

16세기~17세기 루스 차르국에서 나온 문서를 보면 불구대천의 원수카잔 칸국크림반도의 무슬림 타타르들에게 대항하여, 동시대 청나라에게 밀려나 서쪽으로 도망치던 오이라트계 토르구트 부족, 즉 러시아 현지에서는 칼미크인이라고 불리는 불교 타타르들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식의 표현이 많다.

4.4. 아시아권에 대한 오해

한편 동아시아의 강대국인 청나라는 튀르크나 몽골과 근연 관계에 있는 알타이 제어 계통의 퉁구스인, 즉 만주족이 세웠고, 내몽골차하르 몽골인들이 여기에 동조하여 가담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티베트 불교를 믿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만주 및 몽골은 불교 타타르로 불렸고, 티무르 제국이나 킵차크 칸국튀르크계는 이슬람 타타르로 서로 구분지었으며, 만주족 내지 여진족의 근원지 중 하나인 연해주사할린 사이 바다는 타타르 해협으로 불렀다. 심지어 인도몽골계 국가로 티무르의 후예들인 무굴 제국(구르카니 왕조)의 경우 인도 타타르라고 불렀다.

이러한 인식은 19세기까지 이어졌다. 심지어 청나라를 놓고 '중국은 현재 타타르족의 지배를 받고 있다.'라고 묘사했을 정도였다. 《하멜 표류기》에서 얀 야너스 벨테브레헨드릭 하멜은 청나라를 일관되게 타타르로 칭했다.

사실 근대적 의미에서 언어, 문화, 역사적 경험과 집단적 기억 등에 기반한 체계적인 인류학적 구분과 이를 뒷받침할만한 국제적 대학 체계와 학계라는 것이 생기기 전에 이러한 문화적 교류와 각종 집단간의 상호 이해 과정은 주로 정치적, 경제적 이익과 직결된 지극히 현실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으니 저렇게 눈으로 딱 보이고 대충 보면 비슷무리해 보이는 생활 습관과 종교적 차이로 민족간 구분을 지었던 것은 무리가 아니다.

4.5. 타르타로스의 결합

이러한 편견과 고정관념의 형태는 어떻게 보면 현대에도 어느 정도는 잔재가 남아 있는 편이다. 이렇게 된 데는 약간의 '오해'도 큰 역할을 했다. 공교롭게도 그리스 신화에서 지하세계를 뜻하는 '타르타로스'가 '타타르'와 매우 발음이 비슷했던 것이다.

'타르타로스'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보니, '몽골족'보다는 '타타르'라는 명칭이 더욱 깊이 와닿아서 중세부터 서유럽에서는 몽골인이나 튀르크인이 "캅카스산맥 지하의 타르타로스(Tartaros)에서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서 기어나왔다."라는 황당한 전설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타르타로스'에서 나왔으니까 '타타르'라는 이름을 그럴듯하게 받아들였던 것이다. 게다가 타타르 사람을 영어로 Tartarian이라고 하는데, 지하세계 타르타로스(Tartarus)의 형용사형이 Tartarian이었다. 그리고 타르타르 소스(Tartar sauce)에서도 tartar가 겹친다.

실제로 튀르크계는 악몽 같은 기세로 진격하던 칭기즈 칸의 손자 바투의 서방 원정군도 튀르크계 기병들이 주축이었으며, 오스만 제국은 말이 필요 없는 "유럽의 악몽"이었으므로 이런 전설이 통했다. 그리고 서방의 튀르크인은 서돌궐에서 유래했는데 그 서돌궐이 차지한 영역이 바로 캅카스카스피해, 우즈베키스탄 부근이었다.

4.6. 대중 매체

이런 유럽인의 민간 전설에서 타타르에 대한 인식은 딱 모르도르에서 몰려나오는 오르크 내지는 우루크하이였다.

현재도 러시아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나오는 '떼거리, 군중, 군락' 등을 의미하는 '호드'의 러시아 단어인 'Орда'(오르다)라는 단어를 아무런 접두사 없이 사용하면 역사속의 킵차크 칸국을 의미할 정도로 이때의 충격이 깊게 각인되었다. 애당초 '호드'(Horde)라는 단어 자체가 영어에서 보통 킵차크 칸국을 의미하는 Golden Horde에서 유래한 단어였다.

4.7. 몽골-타타르의 멍에

러시아가 몽골의 지배를 받았던 기간(1230년대~1480년)을 일컬어 소위 몽골-타타르의 멍에[6]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4.8. 러시아 문화에의 반영

이만큼 '몽골-타타르의 멍에'는 러시아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그래서 이후 러시아의 지배자들은 과거 수많은 슬라브인들을 끊임없이 억압하고, 수탈하며 괴롭히던 칭기즈 칸과 주치의 후예들인 카자흐, 키르기스, 우즈벡, 그리고 더 나아가 티무르 제국오스만 제국의 각종 튀르크계 부족들을 적대시하면서도 내부적으로 복속된 타타르족 앞에서는 칭기즈 칸의 후예를 자처하며 하얀 대칸(белый хан)으로서의 권위를 내세웠다.

러시아가 우랄산맥을 넘어서 중앙아시아의 대평원을 물리적으로 평정하고, 직접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건 일러도 19세기 중엽이었고, 오스만 제국에 대한 공세적인 우위도 같은 세기 초에야 본격적인 기술력, 행정력의 차이로 굳혀졌다. 애초에 무전도, 기관총도, 철조망도 없었던 시절에 유목민의 습격 하나하나를 다 파악하고 막을 수 있을 만큼의 국경 통제란 불가능했고, 광활한 영역의 러시아였던 만큼 동유럽의 슬라브 중심 제국들에게 있어 튀르크계 유목민족들의 노예 사냥은 비교적 근대까지 실존했던 큰 위협이었다. 민담 설화 같은 자료들을 보면 벨라루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측에서 타타르의 습격은 한국에서의 말 안 들으면 호랑이가 물어간다 정도의 존재감을 풍긴다.

물론 유일하게 살아남은 킵차크계 국가인 크림 칸국은 같은 튀르크계에 이슬람 국가오스만 제국에 알아서 복속되어 영주국이 되었다. 이후 카잔 칸국이나 아스트라한 칸국 등의 다른 타타르와 이 크림 타타르는 여러모로 달라져서 카잔, 아스트라한, 시베리아 타타르는 러시아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

5. 국가별 분포

5.1. 러시아

파일:external/911bee43518cb6c27ce9152d9cff5c4f7f7d76e4f562aee7c86409003b265f6b.png
러시아 연방 영내 타타르인의 거주 분포
파일:Tatars.jpg
러시아 제국 시절 영내 각지의 타타르인들의 복식과 외양을 묘사한 그림.
사진 왼쪽부터 시베리아 타타르, 크림 타타르, 볼가 타타르 순
러시아 내 타타르인은 에스노그라피의 관점에서 '볼가 타타르인(러시아어: Поволжские татары, 타타르어: Идел буе татарлары)'으로도 더 잘 알려진 '볼가우랄 타타르인(Волго-уральские татары, Идел-Урал татарлары)', '아스트라한 타타르인(Астраханские татары, Әстерхан татарлары)', '시베리아 타타르인(Сибирские татары, Себер татарлары)'의 세 집단으로 나뉜다.

이들이 세운 국가였던 카잔 칸국아스트라한 칸국은 서로 다른 나라였지만 러시아 제국 시기를 거치며 카잔 칸국의 볼가 타타르인과 아스트라한 칸국의 아스트라한 타타르인은 서로 차이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동화됐다. 시베리아 타타르인 역시 공교육상에서 러시아어와 볼가 타타르어를 학습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민족 간 경계는 점차 옅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러시아어권에서 별도 맥락이나 수식 없이 '타타르인(Татары)'이라고 하면 주로 볼가 타타르인을 의미하는 것이다. 크림타타르나 시베리아 타타르의 경우 별도로 크림과 시베리아라고 언급하는 편이며, 혹은 이들 모두를 포함해서 통칭할 때도 타타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역사적 맥락에서 이야기하고 있을 때는 몽골군이나 골든 호드를 의미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타타르인은 2020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영내에 470만 명 가량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최대의 소수민족으로 간주된다.

5.2.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코사크의 형성 그 중에서도 돈 코사크 집단의 형성에는 볼가 타타르의 일파로도 분류되는 미샤리(Мишари) 타타르인들이 상당한 역할을 하였다. 러시아 제국 시절 이후로 유입된 볼가 타타르인 인구도 비중이 있는 편인데, 대표적인 인물로 우크라이나의 부호 겸 정치인 리나트 아흐메토프가 있다.

5.3. 중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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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도 타타르인이 사는데, 이들은 루스 차르국,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이슬람교가 주류인 튀르크 문화권과 교역을 해왔다. 타지키스탄의 경우 이란계 민족인 타지크인이 주류이지만 똑같이 이란계 민족이 주류인 이란아프가니스탄에 비해 튀르크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튀르크계 민족인 우즈베크족이 최대 소수민족이기도 하다.

19세기 후반부터 중앙아시아 지역의 이슬람 모더니즘 운동을 이끄는데 기여했다. 카자흐스탄의 카자흐인들은 원래 명목상으로는 무슬림이었지만 19세기까지 텡그리 신앙 문화의 영향력이 더 강했으나, 타타르족 상인들과 관료들이 카자흐스탄에 유입된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이슬람 문화를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소련 시절 스탈린이 행한 대숙청 시기에는 크림 타타르족 상당수가 중앙아시아 사막 지대로 강제 이주된 전력이 있다. 중앙아시아계 민족들과 타타르인 간에는 서로 문화 교류 외에도 통혼도 활발한 편이라서, 오히려 카자흐스탄 같은 지역에서는 타타르인 기독교도인 크랴셴이 더 눈에 띌 정도라고 한다.

5.4. 중국

파일:중국 국장.svg 중국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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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족
塔塔尔族 | Tataren Chinas | Кытай татарлары
파일:타타르족(중국).jpg
<colbgcolor=#ee1c25><colcolor=#ffff00> 명칭 <colbgcolor=#fff,#2d2f34> [ruby(塔塔尔, ruby= Tãtã'er)][ruby(族, ruby=zú)] (중국어)
Кытай татарлары/ (타타르어)
Tataren Chinas (영어)
인구 3,544명 (2020)
주거주지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파일:72CC998E-1902-4648-8248-F3A077ACF54B.jpg
중국 내 타타르인들은 중국 타타르인(Кытай татарлары / Qıtay tatarları) 또는 타타얼쭈(塔塔尔族 / 塔塔爾族, '탑탑이족')로 불린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약 3,000명 정도가 살고 있으며 56개 공인 민족들 중에서 인구 순위는 55위에 해당한다. 러시아 제국 시대에 신장에 와서 무역을 하거나 교사로 봉사하려고 정착한 볼가 타타르인과 크림 타타르인 상인들의 후손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신장의 무슬림 상인들은 유교의 전통 경전을 암기시키는 중국식 학교 대신에 튀르키예인이나 타타르인 교사들이 서구 학문과 이슬람 신학을 동시에 가르치는 학교에서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것을 선호했다. 문화대혁명 때는 반대로 신장의 무슬림 소수민족들이 소련으로 도망치기도 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내의 타타르족들은 타타르어를 사용할 때 아랍 문자를 사용한다.

현재도 타타르족은 중국 내 여러 민족 중 가장 평균 교육 수준이 높은 민족이다. 2000년 통계 기준으로 중국 소수민족 평균 문맹률이 14%, 한족 평균이 8%였으나 중국 내 타타르족은 1.8%에 불과했다. 단순히 문맹률만 낮은 게 아니라 고등교육 이수율도 월등한데 2000년 통계 기준으로 인구대비 대학생 및 대졸자 비율이 한족의 5배에 달했다. 출처

5.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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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인들 중에도 러시아 제국소련 시절에 일본으로 건너간 경우도 있어서 이들이 일본에서 타타르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 내 타타르·바시키르인들은 러시아계 일본인으로도 분류되고 튀르키예계 일본인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일본 현대사 초기 재일 타타르인·바시키르인들은 일본이 튀르키예와 혈맹 관계를 구축할 때 및 러시아 혁명 이전 러시아와 교역할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튀르키예에서 일본 이슬람계를 지원하는 이유 역시 일본의 타타르인들이 재일 튀르키예인으로 분류되며, 고베 모스크도쿄 자미도 일본 내 타타르·바시키르인들이 중추가 되어 지어졌기 때문이다. 이들 중 일제강점기 때 조선으로 건너온 사람들이 한국 내 무슬림 공동체의 시초가 됐다.

5.6. 기타 국가

5.6.1. 핀란드

파일:Imaami_Enver_Yildirimin_saarnapuhe_rukoustilaisuudessa_Järvenpään_moskeijassa.jpg 파일:434ff7a11f526028.jpg
  • 핀란드 내 타타르인

핀란드 내에는 소수의 볼가 타타르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핀란드내 볼가 타타르족들은 19세기부터 핀란드에 정착했고 핀란드내 무슬림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립카 타타르, 일본의 시베리아 타타르·바시키르인 학자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핀란드의 타타르인들도 해당국가의 현대 이슬람사 초창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동유럽의 타타르인들이 기병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무역에 종사하던 연유로 평균 생활 수준과 교육 수준이 높았던 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이들은 주로 러시아계 핀란드인으로 분류되지만, 종종 튀르키예계 핀란드인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5.6.2. 루마니아

루마니아에는 도브루자 타타르인이라고 부르는 노가이인 탈영병들이나 크림 타타르인 난민들의 후손 인구가 약 2만여 명 정도 거주한다고 한다.

러시아 제국에서는 노가이인들이 유목을 해서 생산성이 낮다고 생각하여, 원래 살던 카스피해 일대에서 우크라이나 아조프해 북부 일대로 강제이주시킨 후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의미로 천막들을 수거하여 불태워버렸다. 원래 노가이 칸국이 있었던 자리는 오이라트계 칼미크인들이 쳐들어가 칼미크 칸국을 세운 상황이었고, 일부 노가이인들이 살던 땅은 다시 코사크들이나 독일인 이주 농민들에게 나누어줬다. 처음에 노가이 칸국을 제거할 때 이용되었던 칼미크인들도 나중에 같은 이유, 같은 방법으로 토사구팽당한다.

이 과정에서 노가이인 상당수가 얼어죽거나 오스만 제국으로 도망갔다. 이렇게 오스만 제국으로 탈주한 노가이인과 크림 타타르인들은 가까운 루마니아 남부 해안지대로 이주하여 오스만 군 병사로 봉사하며 루마니아인들과 불가리아인들의 봉기를 잔인하게 진압하는 비정규군 스케빈저 역할을 맡았다. 1850년대에서 1860년대에는 오스만 제국에서 루마니아 일대로 크림 타타르인 이민을 장려하면서 수십만여 명 가량의 크림 타타르인 난민들이 추가로 흑해를 건너 이민하였는데, 당시 위생이나 의학기술의 미비 등으로 상당수가 이민 과정에서 사망하기도 하였다. 루마니아가 1878년부로 오스만 제국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현지 독립운동을 잔인하게 진압하던 노가이인, 크림 타타르인 후손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고, 오늘날에는 이른바 도브루자 타타르인으로 분류된다.

5.6.3. 몽골

몽골 서부에도 소수의 타타르족이 거주하는데 이들은 몽골 서부의 다른 튀르크계 소수민족들과 마찬가지로 주류 민족인 할하 몽골인들과 사이가 매우 나쁘다. 타타르인 외에 튀르크계 부족들로 카자흐인, 키르기즈인, 위구르인, 우즈베크인, 투바인 등이 존재하고 이 중 티베트 불교를 믿는 투바인을 제외하면 모두 이슬람을 믿는다.

5.6.4. 한국

우즈베키스탄계 한국인/재한 우즈베키스탄인이나 러시아계 한국인/재한 러시아인 중에서 타타르인 혈통을 물려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로는 2000년대 공중파에 자주 나왔던 자밀라 압둘레바구잘 투르수노바[7]나 인스타그램 셀럽으로 유명한 장엘리나 등등이 있다.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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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내 소수민족인 타타르족에 대해서는 '塔塔爾族 / 塔塔尔族 (tǎtǎ'ěrzú)'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2] 현대에 '타타르인'이라는 명칭을 쓰는 민족의 인구 합계가 총 약 700만명 내외로 추산되는데 이 중 볼가 타타르가 약 5~600만 가량이다.[3] 주로 튀르크계[4] 이들과 비슷한 사례로 칼미크인이 있다. 이들의 원래 이름은 토르구트족이었으나, 점차 외부에서 이들을 부르는 호칭이었던 "칼미크"를 받아들여 아예 부족이름으로 사용하게 되었다.[5] '오랑캐'란 말은 원래 퉁구스계 와르카에서 유래한 북방 이민족에 대한 한국어 멸칭으로 사실상 '야만인'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타타르'라는 용어도 역시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6] 정확하게는 바투의 서방 원정부터 1480년 모스크바 대공 이반 3세와 킵차크 칸국의 칸 아흐마드가 맞붙어 승패없이 끝나버린 우그라강 전투까지를 말한다. 1220년대에 칭기즈 칸의 부장 베수드 제베 노얀과 우량카이 수부타이 바아투르가 지휘했던 일시적인 러시아 스텝 지역 원정 기간은 제외한다.[7] 아버지가 파미르인우즈베크인 혼혈이고 어머니는 타타르인과 러시아인 혼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