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1:10:02

대만 만화

대만만화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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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灣漫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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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프랑스 샹베리 국제만화전에서의 대만 만화 특별전.
1. 개요2. 상세3. 정치만화4. 작품5. 작가6. 잡지7. 애니8. 관련 문서

1. 개요

대만만화.

대만 문화부에서 만든 대만 만화 홍보 사이트 페이스북

2. 상세

중화권 만화계중에서 그나마 해외에 알려진 만화계로, 채지충의 중국 고전 만화를 비롯해 《접지전사》, 《영건》이 인기를 끈적이 있다. 그렇지만 2010년대 들어와서는 한국에서 인기를 얻는 작품이 나오지 않는 중. 애초에 한국 만화계에서 대만 만화계는 관심이 낮는 것도 포함되어 있기에 말이다.

홍콩 만화와의 연계도가 강하며, 홍콩과 마찬가지로 세로쓰기정체자를 쓴다. 1980년대까지는 중국 만화와는 거의 교류가 없었다가 1990년대부터 인건비 절감 목적 및 대륙진출을 목적으로 중국과 합작을 하는 일이 늘어났다.

한국 만화, 중국 만화와 마찬가지로 일본 만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만화문법적인 면에서는 사실상 일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근대기 중국에서 풍자만화나 중국 자체의 만화 장르인 연환화를 탄생시켰지만 대만은 일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대만일치시기 때부터 일본 만화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고, 이때 대만 만화가들도 대개 일본 잡지에 만화를 실었다. 전후에 최초의 만화잡지라고 할수있는 <신신(新新)>이 탄생했지만 1947년을 기점으로 휴간에 들어갔다. 이후로는 중국 대륙에서 만화가들이 들어오면서 정치적인 탄압에도 만화의 발전은 계속해서 일어났으며 1950년대에 어린이 잡지를 중심으로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고 만화연재잡지도 등장했으며 19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전반기에 이르는 기간동안 대만 만화계는 호황을 누리게 된다.

그리고 1960년대에 단행본이라는것이 등장하기 시작하였고, 사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대만 정부에서[1] 만화를 교육용이나 정치적 프로파간다를 보급할 수 있는 매체로 봤기 때문에 인식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1962년에 만화심사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하였고, 1966년부터 완전히 정착되면서 창작의 자유가 크게 제한받게 되면서 대만의 만화는 가지개를 펴지 못하게 되었고 1970년대 중반 들어 일본 만화의 수입이 허가되자 설상가상으로 만화 출판사들도 대만 자체의 만화를 만들기보다는 일본의 인기 만화를 수입하는 데 급급하면서 대만 만화의 성장은 크게 정체되었다.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달은 대만 만화계에서 만화청결운동에 나섰고 대만 당국에서 일본 만화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부족이었던 상황이었다. 일본 만화의 선정성이나 폭력성으로 난타하는 보도나 관련 논쟁이 일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지 못한 꼴이 되고야 말았다. 그러나 1980년대에 중국시보에 연재된 《오룡원》(烏龍院)이라는 만화가 크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대만 만화는 부흥의 길로 가게 되고 채지충 등 인기 만화가들이 속속 등장하게 되고 만화 콘테스트도 열리면서 대만 만화는 다시 부활의 가지개를 펴게 되었다. 1987년 계엄령의 철폐와 1988년 언론과 출판 자유화 조치로 대만 만화는 호황기를 누리는 듯 싶었고, 상당수 유명 만화가들의 작품이 해외에 출간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큰 인기를 얻은 작가가 영건으로 널리 알려진 임정덕.

그러나 1990년대 와서 일본 만화잡지 제휴잡지들이 대거 만들어지면서 대만 만화계는 다시 침체기에 빠지게 된다. 제휴 잡지의 등장으로 만화연재작의 수는 크게 늘어났지만 독창성없이 일본 만화의 단순모방에 그친 작품 또한 늘어났고, 만화의 질도 그리 높다고 할 수 없었다. 만화 표현의 자유와 유해성 논쟁, 해적판 만화등으로 인해 대만 만화계는 다시 황폐화되고 말았고 1990년대 말 들어서 만화 출판사들의 매출액이 30%나 곤두박질치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말았다.[2] 2000년대 와서 천수이볜 시기에 대만 문화 진흥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만화에 대해서도 주목을 하여 만화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었지만,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하여 오프라인 만화의 쇠퇴는 계속되고 있다. 2010년대 와서도 오프라인 만화시장의 80-90% 가량을 일본 만화가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2010년대에는 라인카카오. 코미코, 텐센트가 대만에도 진출하면서, 만화형식에 변화가 생겼고, 한국과 중국 본토 만화가 대만에도 대대적으로 연재를 시작했고, 대만내에서도 자체 만화가를 수급하면서 어느정도 변화가 생겼다 그와 별개로 일본 만화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것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대만 현지작품의 비중이 늘어나기는 했으니 대만 만화계로써는 나름대로 고무될만하다. 여기까지만 보면 얼핏 한국 만화 항목에서 내용을 가져온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한편 이러한 일본 만화의 화풍을 통해 대만 고유의 역사, 문화, 사회를 그려내려는 노력이 근래에 들어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Creative Comic Collection>이라는 대만을 소재로 한 만화잡지의 등장으로 더욱 구체화되었다.

동아시아의 만화/애니계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에서도 2010년 들어 대만 만화에 관심을 갖고 샹베리나 앙굴렘 등의 국제만화제에 대만 만화 특별전을 초청한 바 있다. 중국 만화와 마찬가지로 대만 작가가 프랑스에서 <Formose>라는 대만을 주제로 한 만화책을 내기도 했다.

이러한 대만 만화의 선전은 정부의 관심을 끌어서 정부 지원을 받은 작품활동이 여럿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해외에 자국을 알릴 기회가 적은 대만인 만큼 문화적인 면에서라도 대만을 알리는 데에 적극적인 듯하다.

한국에서도 대만 만화가 수입된 역사는 짧지 않은 편. 80년대 말부터 수입되기 시작했으며 대만산 만화가 국내 만화잡지에 연재된적이 있었다. 팡팡에서는 《접지전사》가 연재되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아이큐점프의 12지전사에 대항하는 찬스 소화상[3]이라는 작품도 있었다.

동아시아 만화가 대부분 그렇듯, 대만 만화는 크게 일본 스타일과 카툰 스타일로 나뉘는데, 그 중 카툰 스타일은 대만 특유의 독특한 매력이 있기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긴다. 때문에 이 스타일을 고수하는 만화가가 대히트를 치는 경우가 많다. 메이저격 만화가로는 채지충, 주덕용과 접지전사 시리즈의 주현종이 있다.

그리고 일본 스타일 아류라지만 완전히 일본 스타일은 아니다. 일본식 만화에 비해 컷마다 대사가 더 많고 각 컷의 그림을 일러스트만큼 정교하게 그리는 점에선 미국의 슈퍼히어로 코믹스와 닮은 점도 많다. 대만의 무협 액션을 미국 수퍼히어로 액션과 은근히 비슷하게 그리는 것도 그렇고, 사실상 일본 극화체와 미국 코믹스의 중간 정도의 느낌. 그림 퀄리티는 엄청나게 대단한 작품도 많다.

스트리트 파이터 가두쟁패전격투천왕을 비롯한 몇몇 게임원작 만화 또한 대만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홍콩 만화. 대만과 홍콩에서 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현상이 많기 때문에 홍콩에서 유입된 만화가 대만을 거쳐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3. 정치만화

위에서도 살짝 언급되었지만 대만 만화는 사회/정치 문제에 직접적으로 뛰어드는 게 많은 편이다.

동아시아 만화계에서 만화계가 명확한 정치성을 가진 곳은 대만 만화밖에 없다. 한국 만화, 중국 만화, 일본 만화 등과 가장 차별화되는 대만만의 특성이다. 대만 만화가 강한 정치성을 띄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호불호를 강하게 나타내는 중화권 특유의 개인주의와, 양안관계 및 오랜 중국국민당 독재민주화 과정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가진 대만의 특성, 그리고 일본 만화가 급속도로 시장을 잠식한 대만에서 대만만의 컨텐츠를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이며, 결정적으로 대만 정치인들이 만화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중국국민당이든 민주진보당이든 자당 당원 중에 만화가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도 한다. 정치인 입장에서 젊은 층과 소통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정제되지 않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만화라는 창을 통해 한 차례 정제된 틀로 간접적으로 볼 수 있기에 대만에서는 정치인들도 만화를 좋아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게 여겨진다.

한국 만화계는 시사만화를 제외하면 출판사 편집부 쪽에서 작가들한테 정치성향을 최대한 피하라고 주문하여 명확한 정치성을 가진 만화들이 적고,[4][5] 일본 만화계는 아예 판타지이세계물(...) 등 현실도피 스탠스가 주가 되는 추세이지만, 대만 만화는 특유의 강한 정치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런 만화는 중국 만화 초기부터 내려올 정도로 역사가 깊으며 한국에서도 출간된 채지충 중국 고전시리즈에서도 당대 대만의 사회상에 대해 풍자한 부분이 은근히 많다.


2010년 대만 지방공직인원 선거를 앞두고 나온 5도쟁패 뉴스. 이 만화가 인기를 끌자 2010년 지방선거 개표방송 제목이 정말로 5도쟁패가 되어버렸다.(...) 자두 어머니?

어쨌든 전현직 대만 정치인들이 떼거리로 모에선을 쐬어 모에화 당하는 코로 취두부 먹을 5도쟁패같은 만화라든가 천수이볜 전 총통을 패러디한 만화도 출간되곤 하며, 대만의 선거철만 되면 정치 만화가 홍수를 이룬다.(...) 대만이 중국과 뭐를 한다 하면 양안관계를 다룬 만화가 우르르 쏟아지는 식. 대한민국에서는 신문에서 단칸 또는 4컷 만평으로 나오는 것이 여기는 아예 정식 만화가들이 만화잡지에 내고 단편으로 나오는 셈 아예 단편이 아니라 단행본으로 쏟아진다. 서점가면 졸라게 많다.(...) 아예 정치만화는 분류가 따로되어있다.

파일:5pKC3kX.jpg
당시 현직 총통공공기관(아이패스 회사)이 까는 만화를 대놓고 그리는 동네가 여기다(...) 코가 무사한게 함정

2018년 대만 지방공직인원 선거가 시행되자 또다시 양안관계 및 대만 정치를 다루는 정치만화가 쏟아졌고, 이후 선거에서도 계속 이런 양상이 반복되었다. 이런 정치만화들은 특징이 있는데 선거철에 반짝하고 쏟아지고 나서 선거 끝난 지 6개월 이상 되면 모조리 절판되는 것이다. 물론 5도쟁패같이 충격과 공포로 TV 뉴스에 탈 정도가 되면 간간이 증쇄하면서 버티긴 하지만, 보통 정치만화들은 나온지 1년 내에 줄줄이 절판된다. 그야말로 한철장사가 뭔지 볼 수 있다.

또한 정치성을 강하게 띈 만화들이기때문에 수출이 정말 힘들다. 물론 서양풍자만화의 경우에는 외국으로 수출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건 공통된 문화를 공유하기 때문에 그런것이고 대만을 모르면 아예 접근 조차 불가능하고, 시장성이 엄청난 중국과의 관계도 있기때문에 외국 출판사들이 수입을 꺼린다. 당장 한국이나 일본으로 수출조차 안 되는 경우가 99.9%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이다.

4. 작품

5. 작가

  • 맥 라이(뇌유현)
  • 당예: 한국 대원씨아이에서 정발된 볼링킹의 작가
  • 린나이칭(임내청)
  • 린쩡더(임정덕) : 영건, 녹정기 만화판으로 한국에서도 마니아들에게는 유명하다.
  • 마영성(馬榮成): 풍운(만화)의 작가
  • 아오유샹(오유상)
  • 어부 : 시사만화가. 한국에서는 이백, 두보. 한유. 백거이 등 중국 문인들의 전기만화가 발매되어 올드비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있다.
  • 웨이쭝청(위종성)
  • 주더융(주덕용)
  • 저우셴쭝(주현종)
  • 차이즈중(채지충)
  • 첸지롱(진지륭) : 대원씨아이에서 정발된 농구금지구역 Danger의 작가
  • 한바오바오(한보포)
  • 하야시
  • 프랜들리 랜드
  • BARZ
  • SALLY

6. 잡지

7. 애니

8. 관련 문서



[1] 물론 비단 대만 정부만은 아니고 중국 정부도 만화(물론 연환화까지 포함한 것이기는 하지만)에 대한 당국의 인식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이는 1930년대까지도 내려오는 건데 문맹률이 높던 상황에서 연환화와 만화는 교육이나 반일 선전, 공산당 선전 등에 유용하게 이용되어 왔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에도 선전 포스터와 더불어 만화를 홍보매체로 유용하게 이용해 왔기 때문에 만화에 대해서 정부 차원의 인식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물론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문화대혁명 때는 나름대로의 탄압을 받기는 했다.[2] http://www.komacon.kr/pds/filebox/webzine/100/%EC%A7%84%EC%A4%91%EC%9C%84.pdf[3] MAX LAI의 작품. 12간지를 모티브로 서유기의 요소를 가미했다.[4] 대신 1980년대에 민중만화 운동이 제법 활발하게 벌어지기도 했고. 주호민이나 강풀처럼 개별만화가들이 사회운동에 참여하는 일은 있다.[5] 사실 한국 만화들은 정치적인 것을 다루기 보단 사회적인 소제를 자주 다루는 편이다. 미생, 송곳, D.P 개의 날등.[6] 파일:1143863[1].jpg 당애의 작품, 1999년부터 2008년까지 24권이 연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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