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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清朗(칭랑)2021년 8월부터 시작된 중국공산당의 연예계 검열 및 통제 강화 정책을 뜻하는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다.
“정풍운동”이란 한국 언론들이 1940년대 마오쩌둥이 옌안 해방구에서 벌인 사상 투쟁 운동인 정풍운동의 이름을 갖다 붙인 것이고 실제 중국 당국이 2021년 연예계에 취한 일련의 조치들을 중국에서 이르는 말은 칭랑(清朗, 청랑)이다. "깨끗하게 한다"는 뜻이며 정풍과도 어느 정도 뜻은 통하지만 "정풍"이라는 말은 이제 중국에서는 이 혁명운동에만 붙일 수 있는 말이 되었기 때문에 아무데나 갖다붙이지 못한다.
2. 진행 과정
- 5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유니 3의 유제품 무단 투기 논란 발생. 여파로 해당 프로그램 조기종영 및 데뷔조 무산. 여파로 오디션 프로그램 유료 투표가 금지되었다.
- 7월, 대한민국 아이돌 보이그룹 EXO 멤버 출신 중국계 캐나다인 가수 크리스 우가 강간 혐의 및 마약 사용 의혹으로 체포. 여파로 중국 아이돌 팬덤 통제가 시작되었다.
- 8월 13일~15일, 배우 장저한이 5월에 게시한 욱일기 사진 논란이 뒤늦게 터졌다. # 그리고 야스쿠니 신사 논란도 터졌다. 그 여파로 그의 모든 프로그램 및 작품 출연내역이 삭제되면서 기록말살형이 이루어졌다.
- 8월 24일, 본격적인 중국 연예계 팬덤 통제가 시작되었다. 영어 정리글 가장 먼저 조려영의 웨이보 공식계정이 15일간 정지되었고 이외에도 많은 팬계정들이 정지되었다. 이후 웨이보에서 수많은 팬클럽 계정들이 일시에 삭제 혹은 정지되었으며 "깨끗한 팬덤문화 확립"을 이유로 진행했다는 공식발표가 있었다. 중국에서는 팬덤간의 분쟁이 매우 심각한 편이라 그럴듯한 명분이 되었다. 이 여파로 연예인 관련 영상 수백만개가 강제로 삭제되었다.
- 8월 25일, 조려영과 왕이보가 "공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깨끗한 인터넷 문화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22일에 팬덤간의 싸움이 있었어서 제일 먼저 성명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
- 8월 26일
- 8월 27일
- 미성년자가 연예인에게 돈을 쓰는 행위 금지, 연예인 인기차트 폐지, 모든 팬클럽 계정의 표준화, 소속사들에 대한 통제 강화, 팬덤에서 연예인을 위한 자금모금 금지, 팬덤에 소비독려 금지, 팬덤간의 싸움금지,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1계정 1음원 구매제한, 소속사의 팬덤에 대한 상술 금지 등 연예계 자체와 팬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었다.
- 웨이보에서 인기 커플링 차트 폐지를 발표했다. 이 차트로 팬덤간의 분쟁이 여러차례 발생함에 따라 내려진 조치로 보인다. 또 모든 사이트들에서 다양한 차트들의 폐지를 발표했으며 인기드라마 차트 또한 개편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 텐센트에서 초전점방을 폐지했다. 이건 돈을 더 낸 VIP들에게 드라마의 미리보기를 제공해 주는 과금 유도 제도. 한국의 웹툰 업계에서 이뤄지는 미리보기와 비슷한 방식. 작년에 방영한 드라마 '경여년'과 올해 드라마 '소흑폭풍'으로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자 처리한 조치로 보인다. 경여년의 경우에는 시청자들이 방송사를 고소해서 승소했다.
- 8월 28일, 중국 관영 매체 CCTV에서 "깨끗한 인터넷 문화 캠페인"을 위한 10가지 규칙을 발표했다.# 그런데 말만 캠페인이지 사실상 강제조치다. 위반시에는 해당 계정이 삭제되니까.
- 2021년, (중국 국적의 해외 활동 연예인도 포함한) 중국인 연예인들에 대한 세무 조사를 이유로 (중국공산당) 당국의 연예계 팬덤 관리 대책 "중국 연예계 정풍 운동"이 진행되었다. '공동부유'(共同富裕)를 내세우고 시진핑 국가 주석의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통한 사상통제를 강조하는 중국공산당의 타겟이 연예인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해졌다.
- 9월 2일, 광전총국(广电总局)에서 발표가 나왔다. 이곳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 뉴스 출판 라디오∙텔레비전 총국(中华人民共和国国家新闻出版广电总局)의 준말로 한국의 방통위 같은 개념이지만 그 권한은 한국과 달리 초월적이다. 중국 내 모든 매체들은 출하 전 반드시 이 기관의 사전검열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번역글 원문
- 불법을 저지른 부도덕한 연예인 배격.
-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육아 예능 금지. 단,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은 공정한 투표 시스템, 팬덤의 상업성 배제를 하는 조건으로 허용.
- 팬덤간의 과도한 오락성 추구 배격. 프로그램의 정확한 미적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여 이에 맞지 않는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은 방영 금지다.
- 고액의 출연료 금지
- 종사자 관리 철저하게
- 전문적이고 권위있는 평론
- 9월 3일,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의 황쿤밍(黃坤明) 부장은 전날 하달한 '문화 연예계 영역 종합 정리 업무 확대 통지'의 실행을 위한 화상 및 전화 회의에서 문화·연예계 분야의 분위기 쇄신을 엄격하게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
- 9월 5일
- 중국인이었다가 외국 국적으로 귀화한 연예인의 중국 내 활동을 금지시킨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게 사실이라면 유역비처럼 귀화한 중국계 외국인이지만 친 공산당 성향을 보이는 연예인들조차도 중국으로 재귀화를 하지 않는 이상 본토 작품에 출연할 수 없을 것이다.
- 방탄소년단의 지민의 팬클럽 웨이보 계정 약 116만개가 60일간 정지 처리되었다. # 팬들은 2021년 4월부터 웨이보와 바이두 등에 계좌번호 등을 공개하여 모금을 진행했고 모금 시작 3분 만에 모금액이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 원)을 돌파했고 1시간 만에 230만 위안(약 4억 원)이 넘는 등 대단한 자금력을 보였는데 이를 "고액소비 방지"라는 명분으로 단속한 것.
- 9월 6일부터 한국 아이돌의 웨이보 팬클럽 계정들이 대거 정지됐다. # 공식적으로 밝힌 사유는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전파했다."는 것. 정지된 계정은 방탄소년단, EXO, NCT 팬클럽 계정과 아이유, IVE의 원영, Red Velvet의 슬기, 소녀시대의 태연, NCT의 재현·마크·태용·재민, 방탄소년단의 RM·진·제이홉, BLACKPINK의 로제·리사, EXO의 찬열·세훈·백현 개인 팬클럽 계정으로 총 21개다. # 본격적으로 K-POP 업계에도 악영향이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 9월 9일, 이 규제를 게임 캐릭터에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 9월 10일, 인터넷 플랫폼 업체들이 팬들의 모금 활동을 규제하는 등 내용을 담은 '자정결의'를 채택했다.#
- 9월 30일, 공연 매니지먼트 분야의 연기자 관리 강화 및 공연시장의 건전하고 질서 있는 발전을 위한 통지에 출연자 립싱크 금지와 립싱크를 위한 조건 제공 금지 등을 발표했다.#
- 11월 12일, 베이징시 문화여유국은 통지문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업계는 미성년자 연예인이 9년 과정[1]의 의무교육을 마치도록 해야 하며 이들에게 어린 시절 유명해지는 것과 같은 잘못된 믿음을 심어 줘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
- 11월 18일, 한국 아이돌의 웨이보 팬클럽 계정들이 추가로 정지됐다. 정지된 계정은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솔로 가수 선미, 세븐틴, 걸그룹 EXID 멤버 출신 배우 하니, TWICE, ITZY의 계정이다.
-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연예계 스타 관련 인터넷 정보를 한층 더 규범화하는 업무에 관한 통지(지침)'를 발표했다.#
- 12월 14일, 시진핑 주석이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제11차 전국대표대회와 중국작가협회 제1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문화예술은 통속적이어야 하지만 저속하거나 세속에 영합해서는 안 되고, 실생활에 밀착해야 하지만 나쁜 기풍을 만들거나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서열 5위인 왕후닝 서기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문학예술연합회 전국위원회와 중국작가협회 전국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과 조국, 인민, 영웅을 칭송하는 우수 작품을 더 많이 추진하라"고 문화·예술계에 주문했다.#
- 12월 25일, 시진핑 주석이 중국 국가연극원 단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몸과 마음을 다해 중국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야 한다"면서 "시대와 인민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2년 2월 2일, BL 드라마 제작이 금지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형제애' 또는 브로맨스 등으로 BL이 아니라고 돌려 표현하던 진정령, 진혼, 산하령 등을 사례로 든 것을 보아 전면적인 규제가 시작될 것으로 보였다. 이에 따라 이미 제작을 완료한 드라마들의 방영 또한 더욱 불투명해졌다.
- 배우 출연료가 전체 제작비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주연 배우 등 주요 배우의 출연료가 전체 출연료의 7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 연예인 매니저들이 매년 20시간의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는 내용을 담는 매니저 교육 관리 규정을 마련했다.#
- 2023년부터 점차 영향이 축소되며 드라마 군자맹이 무사히 방영되었다. 또한, 천관사복 애니메이션 2기 방영이 결정되었고, 중단되었던 오디오 드라마도 재개되는 등 조금씩 완화되는 모습이다.
2.1. 관련 기사
중국 ‘정풍 운동’ 칼바람, 연예계 덮쳤다(서울경제)중국 연예계 정풍운동?…사상통제·공동부유 다목적 관측(연합뉴스)
"팬클럽 이름 바꿔라"…트와이스 쯔위, 중국 연예계 '정풍' 맞나(연합뉴스)
중국 연예계 정풍운동?...고소득 연예종사자 대상 세무 감사 강화하나(매일경제)
China cyberspace administration tightens rules to cool frenzied idol worshipping, especially among minors(글로벌 타임지)
중국 '여성스러운 남자 아이돌'에도 퇴출령…"냥파오 근절"(연합뉴스)
탈레반 되어가나…중국, 아이돌 외모까지 규제 나서(서울신문)
3. 원인
연예계까지 규제하는 중국, 대체 왜 이러나비단 연예계뿐만 아니라 2021년 들어 중국 당국에서 사회 전반에 통제를 급격히 강화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텐센트 등 IT 대기업을 압박하였고 공동부유론을 내걸면서 미성년자 게임과 과외, 사교육을 뿌리뽑다시피 했다.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정책이 1인독재 강화, 사후약방문식이라 생각될 정도로 어이가 없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정책은 대다수 중국인들이 환영하기에 도입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중국은 시진핑 집권 후 점점 사회 통제를 강화하여 감시사회가 될까 하는 국제사회의 염려가 확산되었다. 이 기사에서처럼 현대의 많은 중국인들은 젊은 세대일수록 맹목적으로 중국 당국을 추종하고 오히려 노년 세대일수록 정부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젊을수록 현실 사회에 강한 불만을 터트리면서 개혁적인 성향을 보이다가 나이를 먹을수록 보수화되는 대부분의 국가들과는 정반대인 것이다. 사실 그 윗 세대는 마오쩌둥이 권력을 박탈당했다가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중국 지도부를 박살내고 다시 권좌를 획득한 시기의 세대들이라, 마오쩌둥에 의해 반골기질이 장려되었었다. 그래서 스승을 인민재판하고 중국지도부를 무력화했었는데, 마오쩌둥 사후 노골적으로 건드리지는 않지만, 권력이 다시 집단지도체제로 이전되면서 4인방이 숙청되고 마오쩌둥에 대한 완곡한 격하가 발생했다. 권력이 이리저리 돌다보니 우상숭배의 대상도 명료하지 않고 이리저리 돌다보니 세뇌교육의 효과란게 없다. 오히려 중국인민들을 공산당은 두려워하고, 중국인민들도 공산당을 두려워해 강요된 정치적 무관심층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이런 굴곡도 이미 과거의 일이고, 이후 애국주의 교육을 받은 젊은 청년들은 중국의 권력층을 의심하지 않으며, 또한 굴곡도 경험하지 못했다. 그 결과가 강력한 민족주의 교육으로 세뇌된 젊은 세대가 탄생한 것이다.
이렇게 여론을 자기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강력한 독재자는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얼굴 예쁜거 밖에 안되는 광대, 연예인들이 영향력을 얻고 추앙받는건 진짜 권력을 가진 권력자의 입장에선 어느나라에서건 질투나는 일이며 불편한 꼴이다. 하지만 민주국가의 정치인은 자기 맘에 안들고 불륜,사치등을 여론이 질타한다 할지라도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할 수는 없다. 자신의 권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연예인 잘못 건드렸다가 연예인 팬덤에 의해 질타당해 지지율이 떨어질 수도 있고, 이리저리 행정적 린치를 가하려고 해도 법률이 있는 한, 사법부와 국회의원들이 훼방을 놓는다. 그렇지만 그게 작동이 안되는 독재국가에선 독재자의 망상이 날것 그대로 실현 가능해진다. 당장 중국이 그러하다. 비슷하게 신정국가인 이란에서도 이란의 최고성직자가 마음에 안들면 이란 연예인 따위 하루아침에 사라진다. 중국의 정치권력이 그만큼 시진핑에게 집중되어있고 시진핑의 눈에 어긋나면 그 누구라도 제거될 수 있으며 이와같은 권력남용에 대해 중국내에 견제할만한 세력도, 법치도 무너져 그 어떤 제동장치도 먹히지 않는 독재국가가 되었다는걸 반증해주는 것이다.
4. 전망
4.1. 중국 드라마
9월 2일의 발표 중 '냥파오(娘炮; niáng páo)'[3]들의 방송 출연을 금지한다는 말이 있다. 이런 소문을 해석해보면 남자 연예인들의 화장 등을 금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탐개극(耽改剧)[4]들의 방영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작을 완료하여 방영만 기다리고 있던 호의행[5], 좌견유니, 봉화류금, 군자맹[6], 산하표리, 길성고조[7] 등 많은 드라마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으나 2023년 군자맹이 방영되면서 완화되었다.이미 2011년 옹정황제의 여인, 보보경심, 2015년의 랑야방을 거치며 타임슬립, 궁중암투, 혁명, 반란 등의 소재를 다루는 사극들에 대한 검열이 심했는데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몇몇 작품들은 크랭크업 후 5년 이상 방영되지 못했고 방영을 하더라도 핵심 소재들이 사라진 채 방영되었다.
반면 동북공정, 중뽕, 중국공산당 미화를 다룬 작품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2020년[8]부터 강산여차다교[9], 산해정[10], 폭풍안[11], 빙우화[12], 우룡[13], 연운대[14] 등 다양한 작품들이 방영되었는데 2021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라 하반기에도 이런 류의 작품들이 더욱 많이 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2. K-POP
기사에 따르면 한국 연예계 관계자들은 K-POP을 향해 한한령과는 또 다른 압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현상이 그치지않고 더 크게 확대된다면 대한민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국 국적의 K-POP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도 직접적인 압박이 들어올 수도 있다.다만 한한령으로 이미 예방주사를 맞았고 중국계 아이돌들의 연이은 통수 이적과 친중, 국수주의적 성향의 정치적인 행보를 여과없이 드러내며 논란을 일으키는 중국인 아이돌 멤버들을 향한 민심은 진작에 나락으로 떨어진지 오래이며 둘기라는 신조어까지 생겼고 2018년부터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하여 북미·유럽·남미 등을 필두로 적극적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국 의존도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막상 K-POP 업계가 받을 충격이 그닥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더 나아가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중국계 아이돌 멤버들을 이참에 완전히 손절해버릴 절호의 기회로 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그렇지만 해외 앨범 공구, 기념일 서포트 등 금전적인 면에 있어 큰 축을 차지하던 중국 팬들의 활동이 전부 사라지게 될 상황은 대중성보다는 팬덤에 의존하려는 성격이 강한 2020년대 아이돌 시장의 경향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기획사들에게 적자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때문에 안 그래도 코로나19 사태로 팬미팅, 행사, 콘서트, 대면 팬싸인회 등의 오프라인 활동 제약으로 재정적 상황이 나빠질 대로 나빠진 중소 기획사들이 줄줄이 도산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거기에 팬덤 중 중국 팬덤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일부 그룹들(ex.우주소녀, NCT 등)의 팬덤 역시 우려했다.
한편 K-POP 문화에 중국이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지적해 온 일부 네티즌들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의 반응이 궁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동안 그가 K-POP의 소비 지역으로서의 중국 시장을 두고 상당히 친중적인 발언을 해 왔기 때문이다. "중국은 아시아의 할리우드가 될 것", "중국이 세계 1등이 되도록 한-중이 힘을 합쳐야 한다", "우리가 직접 중국에 가서 (K-POP 프로듀싱 비법을) 전수해주고 그곳 인재들과 세계 1등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등등. 발언만 놓고 보면 단순한 친중을 넘어 중국 중심주의적인 시각에 동참하는 듯한 느낌으로 비친다. # # 중국에서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 문화가 퇴출되거나 당국의 제한을 받는다면 그동안 해 온 노력은 물론 그가 중국 중심으로 키워나갈 향후의 K-POP 전략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해당 네티즌들은 "그동안 중국 중심으로 그들을 1위로 만들어주기 위해 한국이 충실한 보조 역할을 하면 K-POP이 중국에서 크게 부흥할 것이라고 말하더니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대체 무엇인가", "이제 이수만 씨는 어떻게 하시려나"라는 비웃음조의 비판을 쏟아낸 것.
앞으로 한국 기획사들이 신인 K-POP 그룹에 중국인 멤버를 포함시키는 수가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나왔다. 실제로 한국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아이돌 시장성을 잃었으며 현지에서 공작소를 차리고 개인 활동을 하면서 벌어다 주는 돈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발언으로 계속 논란을 일으키고 통제도 안 되는 중국인 멤버를 그래도 뽑아야 하는지 회의감이 든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기사1, 기사2, 기사3, 기사4, 기사5, 기사6
2021년 HYBE의 글로벌 오디션 공고에도 중국은 제외되었다.
반면 중국의 규제가 심해져서 연예계 활동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중국 내에서만 머물고 중국에서만 활동하려던 중국인 연습생 및 중국의 기획사들이 진로를 바꿔서 한국으로 적극적으로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다만 한국에서 반중, 혐중 성향이 나날이 강해지는 와중에 과연 한국에 이들이 진출해도 그만큼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부정적인 예측도 크다.[15]
규제 강화 직전 샤오팅이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서바이벌에 참가해 최종 9위로 Kep1er 데뷔에 성공하는 막차를 타면서 샤오팅이 국내에서 규제 없이 진출에 성공해 유명세를 이끈 마지막 중국인 아이돌이 되었고 규제가 시작됨에 따라 규제를 피해 보이즈플래닛, 소년판타지 등의 한국 오디션에 도전하거나[16][17]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기획사에서 데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18] 중국에서 규제를 완화시키지 않는 이상 앞으로 중국인 멤버가 이름이 잘 알려진 KPOP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방법은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이외에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만약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해도 중국 출신 연습생들에 대해서 반감이 엄청나고 연예인의 인성 문제에 민감한 한국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 내에서 민폐를 끼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 데뷔는 물 건너 간 것이라고 할 수 있어서[19] 아무리 오디션 프로그램 등의 방안이 있다고 해도 앞으로 중국인 연습생들의 실질적인 데뷔는 어려우리라는 전망이 나왔다.[20]
5. 관련 문서
[1] 대한민국으로 치면 중학생 또는 초등학생 시절에 아이돌로 데뷔하지 못하게 한 셈이다.[2] 사실 이는 예전부터 계속 행해지던 관례여서 대만이나 홍콩, 외국 국적자의 배우나 스태프들의 경우 엔딩이나 오픈 크레딧에 항상 국적이 표기되어 왔다. 다만 대만과 홍콩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 때문에 ‘중국대만(中国台湾)’, ‘중국홍콩(中国香港)’이라고 표기된다.[3] 중국에서 여자처럼 곱거나 예쁘장한 남자를 낮잡아 부르는 말. 한국으로 치면 기생오라비와 같은 말인데 주로 현대 중국 기준에서 여성스러운 화장이나 이미지를 보여주는 연예인, 유튜버 등에 쓰이는 단어다.[4] 일종의 브로맨스를 다루는 작품으로 중국이 공식적으로 BL물을 금지하고 있으니 BL 원작 소설을 '형제애'라는 말로 포장하여 만든 브로맨스 드라마를 일컫는다.[5] 라운희, 진비우 주연. 여담으로 원작 소설에 동북공정 논란이 있었다.[6] 정백연, 송위룡 주연[7] 천관사복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8] 6.25 전쟁 참전 70주년이라고 온갖 항미원조(중국에서 6.25 전쟁을 부르는 말)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물론 내용은 한결같이 위대한 중국 인민이 미제를 쳐부순다는 줄거리다.[9] 소개에는 "빈곤한 마을의 젊은이들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빈곤을 벗어나게 되는 빈곤구제 드라마"라고 되어 있지만 그냥 중국공산당 선전 드라마다.[10] 역시 빈곤구제 드라마로 소개하고 있지만 그냥 중국공산당 선전 드라마. 게다가 더우반에서 평점이 9.4다. 중국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 가며 2021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만들려고 했다.[11] 중국 경찰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이며 소개부터 "위험을 무릅쓰고 정의를 지키고 기술 탈취 사건을 해결하는 공안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역시 중국공산당 미화 드라마.[12] 공산당 미화[13] 동북공정[14] 원작소설부터 동북공정[15] EXO의 중국인 멤버들을 시작으로 중국인 멤버들은 신인일 때만 한국에서 활동을 좀 하다가 이름을 알렸다 싶으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한국 소속사들도 중국인 연습생들을 선호하지 않는 추세다. 그리고 중국인 연습생 대신 일본, 태국, 미국,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타 국가 출신 연습생이나 아이돌들이 대신 자리를 채우고 있다.[16] 보이즈플래닛에는 19명, 소년판타지에는 3명의 중국인 참가자가 있었다.[17] 방송이 끝난 후 보이즈플래닛에서는 최종 2명의 중국인이, 또한 소년판타지에서도 2명의 중국인이 데뷔하며 총 4명의 중국인이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다.[18] DV.OL의 U, JWiiver의 라오츠 등 영세한 규모의 중소기획사 소속 그룹들은 연습생 섭외가 좀 어려운 문제도 있고 중국 팬덤의 수익성을 무시하기 어려웠던 것인지 중국인 멤버들이 있다.[19] 실제로 걸스플래닛에서 중국인으로 유일하게 데뷔한 션샤오팅은 기존에 문화공정, 양안관계, 항미원조, 홍콩 경찰 지지, 신장 목화 지지 등의 문제 발언을 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프로그램에서 조용히 지내고 갈등을 일으키는 장면을 만들지 않아서 한국 시청자들에게 실력과 인성 모두 인정받고 데뷔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케플러는 기간 한정 프로젝트 그룹이라 활동 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진로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케플러 활동이 끝난 후에도 계속 한국에서 활동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그녀마저도 한국 활동을 위해 본심을 일부러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도 선샤오팅이 케플러 계약연장에 합의하면서 의심도가 낮아졌다.[20] 보이즈플래닛의 경우 몇몇 중국인 참가자들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전체적으로 중국인 참가자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했다. 물론 당연히 죄다 엠넷의 악편에 의한 결과물로, 악편 피해자들 중에선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데뷔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