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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양호(鄱阳湖, Poyang Lake) 또는 한국어 독음으로 파양호(鄱陽湖)는 중국 장시성 북부에 있는 호수로, 중국 최대의 담수호이다. 장강의 수위를 조절하고 수원을 보존하며 지역 기후를 개선하고 주변 지역의 생태 균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2. 지리
면적 5,050km2로 호수의 북쪽 끝은 양쯔강과 이어진다. 장시성 주위의 산지에서 발원하는 간장 ·슈수이강 ·푸허강 ·포장 등이 흘러든다.옛날에는 광대한 호수였으나 유입 하천의 토사로 메워져서 주위에 평야가 형성되었다. 이는 포양호보다 상류에 있는 둥팅호와 마찬가지.[1] 둘 다 싼샤댐의 완공으로 양쯔강 유입수가 줄어 호수가 작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북쪽의 호구에서 양쯔강과 연결되는데 증수기에는 양쯔강의 물이 역류하므로 양쯔강의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담수어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뱅어가 많이 잡힌다.
3. 교량
엄청난 면적의 호수이지만 이곳을 횡단하는 다리도 존재하는데 모두 비교적 폭이 좁은 중북부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여기서 2곳은 고속공로 교랑이고 1곳은 철교다.
3.1. 고속공로 교량
- 포양호 대교 : 양쯔강과 맞닿은 포양호 입구에 자리잡은 사장교로 가장 먼저 개통되었다.
- 포양호 2교 : 항루이고속공로상에 위치한 장대 사장교로 포양호를 횡단하는 다리 중 가장 긴 다리이며 지난 2019년 6월 28일 개통되었다.
3.2. 철도 교량
- 포양호 특대교 : 포양호에서 두번째로 건설된 철도다리로 2008년 7월 1일 단선으로 개통되었으나 현재는 고속열차 운행을 위해 복선화되었다.
4. 기타
- 먼 옛날 파양호에 젊은 한 어부가 고기를 낚으며 살아갔는데 파양호에서 주은 진주를 하늘세상의 선녀에게 돌려준것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이 사랑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하늘세상의 옥황상제가 그 사연을 알고 선녀를 잡으러 천병을 내려보냈고 인간세상에서는 선녀에게 눈독을 들인 한 깡패가 어부를 죽이려 하게 되었다. 천병에 의해 억지로 하늘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중에 떠 있던 선녀는 급한 김에 신발을 던져 산으로 만들어 그 깡패를 호수바닥에 눌러 어부를 구해주었다. 그래서 이름이 신발산인데 오늘날도 이 대고산에 오르면 사면 모두가 푸른물이고 흰 돛배가 푸른 하늘아래 점점히 아름다워 수려함을 자랑한다.
- 낙성호에는 별무리같은 바위들이 있는데 파양호의 물이 아무리 불어도 물에 잠기지 않고 파양호의 물이 아무리 줄어도 물위에 드러나지 않는 기이한 경관을 유지한다.
- 낙성돈 맞은켠에 있는 로야묘는 파양호에서 유일한 절이다. 호수옆 모래사장에 세워진 절은 찬란한 금빛의 건물에 향불이 끊어지지 않는데 명나라 개국황제 주원장이 어릴때 절에서 살았다고 해서 더욱 유명하다.
- 중국사에서 몇 안되는 수군(水軍)을 동원해서 겨룬 전투인 파양호 대전도 이 곳에서 일어났다.
- 파양호 기슭의 주유 점장대는 삼국시기 오나라 장군 주유가 수군을 훈련시키던 곳이다. 7m 높이의 화강암 점장대위에는 2층으로 된 목조건물도 있다.
- 호수의 수질이 오염되지 않고 호수에 많은 어류들이 서식하면서 파양호는 철새들의 극락이기도 하다. 부지 224평방킬로미터의 포양호 철새 보호구는 습지와 호수, 모래밭 등 9개의 계절호수로 무어졌는데 물량이 많은 봄과 여름에는 호수 9개가 하나의 큰 호수로 연결되고 가을과 겨울에는 또 9개의 호수로 독립된다.
- 먹거리가 많고 물이 맑고 기후가 좋은 관계로 해마다 겨울이 되면 수많은 철새들이 이 곳에 날아들어 겨울을 난다. 1984년에는 이 곳에서 840여마리로 무어진 세계 최대의 두루미떼가 발견돼 세계 조류계를 놀래기도 했다.
- 장강이 말라붙은 것으로 인해 포양 호도 대부분이 말라버렸다. 게다가 최근에 또다시 최저 높이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 2023년 1월 6일 수역 면적은 695㎢로 증가하였지만 역사상의 동기보다 40% 가까이 작다.
- 2022년 12월 31일, 장시성 후커우현에 있는 장강 포양호 수생생물보호센터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2]
- 고유명사에 한국 한자음을 쓰는 것이 암묵의 룰인 한국 무협지에서는 파양호로 쓰는 것이 맞겠으나, 포양호로 적는 작가가 많다. 외래어표기법 상 뒤에 "호"를 한국 한자음으로 붙이는 데다가 톈안먼, 베이징처럼 한 눈에 한국 한자음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는 다른 외래어와 달리 "포양"은 그렇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포양호로 적었다 해서 어딘가 틀렸다거나 하기 애매하기에 이를 지적하는 독자도 찾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