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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 1920년대 | 1929년 | |
1930년대 | 1930년, 1930년, 1931년, 1932년, 1934년, 1935년, 1936년, 1937년, 1938년, 1939년 | ||
1970년대 | 1976년 | ||
1980년대 | 1980년, 1981년, 1982년, 1983년, 1984년, 1985년, 1986년, 1987년, 1988년, 1989년 | ||
1990년대 | 1990년, 1991년, 1992년, 1993년, 1994년, 1995년, 1996년, 1997년, 1998년, 1999년 | ||
2000년대 |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 ||
2010년대 |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 ||
2020년대 |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 ||
수상 관련 | 수상 기록 · 수상 논란 |
아카데미상 Academy Awards | |
<colbgcolor=#000> 국가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주최 | 미국 영화 예술&과학 아카데미 (AMPAS) |
첫 시상년도 | 1929년 5월 16일 ([age(1929-05-16)]주년) |
링크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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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시상식이다. 구별해야 할 점은 영화 시상식(award)이지 영화제(festival)는 아니므로 세계 3대 영화제와 성격이 다르다.한국에서는 아카데미상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것이 정식 명칭이긴 하나 아카데미가 보통명사에 가깝기 때문에[1] 미국에서는 흔히 "오스카"(Oscars)로 불린다.[2] 2020년부터는 '외국어영화상'이 '국제영화상'으로 바뀌는 등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매년 3월 내외에 열리며[3] 주관 방송사는 ABC.[4] 한국에서는 채널 CGV[5]에서 독점 중계하다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TV CHOSUN, 2023년부터는 다시 OCN에서 중계하고 있다.
2. 특징
2.1. 회원
MGM의 설립자 루이 버트 메이어(Louis Burt Mayer)를 포함한 36명의 영화인들이 설립한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 줄여서 AMPAS)[6]의 회원들이 그 해의 영화들 중에서 투표, 선정하여 시상하는 상이다. 기본적으로 할리우드 영화가 대상이긴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영화 시상식이다. 미국 내에서도, 영화 관련 시상식 중 가장 유명하고 중요하며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들만 AMPAS 회원이 될 수 있어서,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상'이라고 할 정도다.아카데미는 현재 배우, 캐스팅 디렉터, 촬영 감독, 의상 디자이너, 프로덕션 디자이너, 감독, 다큐멘터리, 경영진, 편집자, 분장 아티스트 및 헤어스타일리스트, 음악, 프로듀서, 마케팅, 단편영화 및 애니메이션 영화, 음향, 시각효과, 작가 등 17개의 지부로 나누어져있으며, 각 지부별로 위원장 및 AMPAS 전체를 총괄하는 회장, 부회장 등의 간부들이 있다.# 앞서 언급한 감독, 배우, 기술자 외에 영화 평론가, 언론인, 극장업자, 영화 팬 등 영화 산업에 실제로 종사하지 않고 영화 산업 관련 실무자가 아닌 이들은 AMPAS 회원의 자격이 없다. 그마저도 AMPAS 전원한테 투표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화 제작 및 흥행, 비평 등으로 일정 포인트를 쌓아야 투표권이 생긴다. 영화감독과 영화 각본가는 1편 이상이면 되는데, 제작자 이하 다른 스태프나 영화 배우들은 대략 3편 이상은 참여 경력이 있어야 AMPAS 투표권이 생긴다. 의외로 한국인이나 일본인, 중국인 등 동아시아 쪽 영화인들도 AMPAS 투표권이 있는 경우가 꽤 많이 있다. 그리고 한번 투표권 생겼다고 영구히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주기적으로 영화 제작에 참가를 해야 투표권이 유지된다. 원로급 대우를 받는 전설적인 사람 정도 되지 않는 이상 5년 이상 아무런 경력이 없으면 잘린다.
참고로 아카데미 회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회원은 배우이다.# 인종으로 보면 평균적으로 백인, 남성, 50대 이상이 많이 차지한다.#
2012년 LA 타임즈는 아카데미 회원의 89%에 해당하는 5,100명을 조사한 결과 94%가 백인, 77%가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60대 이상이 54%, 50대가 25%, 40대가 11%고 39세 이하는 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7] 50세 미만이 다 합쳐서 14%가 안 되는 것이다. 또한 아카데미의 15개 지부 중 배우 지부를 제외한 14개 지부에서 백인이 90%를 넘으며, 배우 지부도 백인이 88%였다고 밝혔다.
▲ LA 타임즈 그래픽 |
2014년 LA 타임즈는 아카데미 회원의 93%가 백인, 76%가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2018년 아카데미는 유색인종 회원이 16%, 여성 회원이 31%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즉 백인이 84%, 남성이 69%라는 의미가 된다.
2019년 기사에 따르면 84%가 백인이며, 68%가 남성이라고 한다.
2.1.1. 한국인 및 한국계 회원
아카데미 회원들이 다양성을 추구하기 시작하며, 2015년부터는 한국 영화인들[8] 역시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되기 시작되었다. 이하는 한국인 및 한국계 아카데미 회원 명단.[9]- 2016년#
- 2018년#
- 2019년#
- 2021년
2.2. 시상 부문
상설 경쟁 부문은 다음 23개 부문을 시상하고 공로상 1개 부문을 헌정하여, 총 24개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수여한다.[41]- 상설 경쟁 부문
- 작품상
- 감독상
- 여우주연상
- 남우주연상
- 여우조연상
- 남우조연상
- 각본상
- 각색상
- 촬영상
- 편집상
- 시각효과상
- 프로덕션 디자인상
- 의상상
- 분장상
- 음악상
- 주제가상
- 음향상
- 장편 애니메이션상
- 단편 애니메이션상
- 장편 다큐멘터리상
- 단편 다큐멘터리상
- 단편 영화상
- 국제영화상
- 상설 비경쟁 부문
영미권 대부분 영화 시상식과 마찬가지로 각본상이 둘로 나뉘어 있다. 겟 아웃, 기생충처럼 원작이 없는 영화는 각본상(Original Screenplay Award)을 받고,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처럼 소설, 뮤지컬, 희곡, 영화 등을 리메이크한 경우 각색상(Adapted Screenplay Award)을 받는다. 당연히 한 영화는 두 상 중 하나만 받을 수 있다. 두 상의 지위에 서로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니[43] "이 영화는 각본이 정말 좋은데 왜 각색상만 받고 각본상은 못 받았지?" 하고 생각하는 것은 어느 배우가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모두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 하는 것과 다름 없다.[44]
아카데미 시상식의 "BIG 5"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각본(각색)상'을 말한다. BIG 5를 모두 수상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영화는 현재까지 《어느날 밤에 생긴 일》(1935),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6), 《양들의 침묵》(1992), 세 편 뿐이다.[45]
작품상 후보작 수는 아카데미 시상식 초기에는 계속 변하다가[46] 1945년 제17회 시상식부터 2009년 제81회 시상식까지는 5편으로 고정되었다. 그러나 제82~83회 시상식에서는 10편으로 고쳤다가, 제84회 시상식부터는 단기 이양식 투표 제도를 통해 1차 투표에서 5% 이상의 득표를 한 영화 5~10편을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매년 후보작 수가 바뀌었다. 그러다가 2022년 제94회 시상식부터는 다시 10편으로 고정하기로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신인상이 없다.[47] 이순재가 언론과의 한 인터뷰에서 '아카데미상에는 신인상이 없다. 관객은 배우가 신인인지 아닌지 구분해서 연기를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2011년 제83회 시상식부터는 시상식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이 거의 유일하게[48] 받을 수 있는 시각효과상 부문의 후보작 수가 3편에서 5편으로 늘었다.
종전까지 본상 시상식에서 진행되던 공로상 시상은 2007년(80회)를 기점으로 Governors Awards에서 진행된다. 수상자가 등장할 때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감독들이 예를 갖추고 박수와 함께 기립하는 장면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또 하나의 볼거리였지만, 시간 문제로 인해 아예 따로 시상식을 만들어서 넉넉하게 진행하고자 하여 과거가 되어버렸다.
시상자가 "And the Oscar goes to..."라는 멘트로 운을 뗀뒤 수상자를 발표하는 것이 클리셰가 되었다.[49] 그 후 수상자가 무대에 올라 오스카 트로피를 받고 수상소감을 발표할 때 감격에 찬 나머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방송 연장의 주범이 되자 주최측에서 아예 남우주연상 2연패 관록의 수상자인 톰 행크스를 시상식 안내 영상에 출연시켜 "웬만하면 1분 안에 얘기하고 내려와 달라"라고 부탁할 정도다. 그래도 메인 이벤트인 4대상(작품상, 감독상, 여우/남우주연상)의 수상자들은 대부분 소감을 길게 말한다.
23개 부문 중에서 이론적으로 1편의 영화가 수상할 수 있는 부문의 최대 개수는 18개다. 엄밀히 말하면 모든 영화에 열려있는 부문은 17개[50]인데, 한 영화가 각본상과 각색상을 둘 다 받을 순 없으니 최대 16개 상까지 받을 수 있다.참고링크 다만 이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장편 실사 극영화를 가정하고 계산한 것으로, 미국 외 국가에서 만들어진 비영어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라면 국제영화상과 장편 애니메이션상까지 18개 부문을 받을 수 있다.[51] 당연한 말이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18개 부문 수상은 커녕 1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도 아직 없다. 현재까지 최고 노미네이트 개수 기록은 이브의 모든 것, 라라랜드, 타이타닉의 14개.
있었다가 없어진 수상 부문도 여럿 있다. 있었다가 없어진 수상 부문 중 나무위키에 문서가 생성된 부문으로는 원안상, 안무상, 조감독상 등이 있다.
2.3. 성향
대부분의 영화 시상식들과 마찬가지로 아카데미상 역시 작품성 위주의 드라마 장르 영화들을 중심으로 시상이 이루어지며, 특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에서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다만 작품성 위주의 영화들이 중심이 된다고 해도 미국 시상식인 만큼 당연히 할리우드나 영국, 호주 등 영미권에서 제작된 영화들 위주로 돌아가는데다가 칸 영화제처럼 소수의 심사위원들이 아니라 수천이 넘는 회원들이 투표하는 시상식인 만큼 지나치게 마니악하고, 담담하게 연출된 예술영화보다는 포레스트 검프, 슬럼독 밀리어네어, 노예 12년처럼 어느 정도 상업적인 성격이 있거나 영미권에서 공감할만한 소재를 다룬 정치적인 성격의 영화, 또는 드라마 장르의 영화들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3대 국제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서 수상한 다양성 영화스럽고, 난해한 성격의, 호불호가 크게 갈릴만한 예술영화들은 아카데미에서는 외국어영화상을 겨우 수상할까 말까 하는 비주류 취급 당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ジェームズ・キャメロンだけど「SF映画について」質問ある? | Tech Support |
Q: 왜 SF 영화는 아카데미상을 못 타는 거죠?
제임스 카메론: 제 말이요!
의상과 특수 분장 분야에선 매년 최고죠. 영화 팬이었던 시절에 깨달았어요. 개인적으로 당시 궁극의 SF 영화라고 생각했던 <스타워즈>가 <애니 홀>에게 져서 아카데미상을 못 탔어요. 깜찍한 로맨스 스토리에게 말이죠.“이게 X발 제정신인가?”라고 생각했어요. SF는 인간미가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풍조가 있어요. “진짜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라고요. 좋은 드라마를 보여주는 SF도 있어요. 개념적으로 중요하고 사회적 메시지도 있고 캐릭터가 훌륭한 작품 말이죠. 하지만 아카데미상에서는 간과 당하고 주요 부문이 아닌 기술상을 타는 데 그치고 말죠. 그린 스크린 앞에선 인간 드라마를 못 찍는다는 선입견이 있어요. 하지만 영화는 인공적인 거예요. 녹화하는 거니까요. 대본을 바탕으로 연기하고 여러 테이크를 찍고 편집하는 거라서 본질적으론 인공물인 거죠. 인공물의 밑바탕에 있는 진실이 관객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해요. 다른 장르와 마찬가지로 SF에서도 가능한 것인데 간과 당해요.
루리웹 번역
제임스 카메론: 제 말이요!
의상과 특수 분장 분야에선 매년 최고죠. 영화 팬이었던 시절에 깨달았어요. 개인적으로 당시 궁극의 SF 영화라고 생각했던 <스타워즈>가 <애니 홀>에게 져서 아카데미상을 못 탔어요. 깜찍한 로맨스 스토리에게 말이죠.“이게 X발 제정신인가?”라고 생각했어요. SF는 인간미가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풍조가 있어요. “진짜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라고요. 좋은 드라마를 보여주는 SF도 있어요. 개념적으로 중요하고 사회적 메시지도 있고 캐릭터가 훌륭한 작품 말이죠. 하지만 아카데미상에서는 간과 당하고 주요 부문이 아닌 기술상을 타는 데 그치고 말죠. 그린 스크린 앞에선 인간 드라마를 못 찍는다는 선입견이 있어요. 하지만 영화는 인공적인 거예요. 녹화하는 거니까요. 대본을 바탕으로 연기하고 여러 테이크를 찍고 편집하는 거라서 본질적으론 인공물인 거죠. 인공물의 밑바탕에 있는 진실이 관객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해요. 다른 장르와 마찬가지로 SF에서도 가능한 것인데 간과 당해요.
루리웹 번역
블록버스터 영화는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기 힘들다는 인식이 강한데, 의외로 살펴보면 과거에는 수천만 달러에서 많게는 억대의 예산을 투자한 대작들이 주요 부문 후보로 오르고, 수상한 적도 있다.[52] 다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처럼 애초부터 예술적인 성취보다는 오락성을 노리고 만들어진 상업영화보다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글래디에이터, 덩케르크,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반지의 제왕, 아바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처럼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여준 대규모 액션 영화나 진중한 분위기의 대서사시 등 예술적 성취도 달성한 대규모 상업영화들이 주로 수상하거나 후보에 오른다.[53] 과거에는 E.T, 메리 포핀스, 인디아나 존스, 죠스, 쥬라기 공원, 스타워즈처럼 오락적 성격이 강하긴해도 당시 기준으로는 굉장히 혁신적인 영화라고 평가를 받던 상업영화들이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오르거나 수상한 경우도 있었지만 한해에 수백편의 영화가 쏟아져나오고, 이미 상업영화의 틀이 거의 다 갖춰진 현재는 오락영화들은 아카데미에서 기술 부문상 한 개나 탈까말까한 신세이다.[54]
또한 단순히 작품성 뿐만 아니라 영화의 개봉 시기, 로비, 캠페인 등 외적인 요인들도 수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 애초에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제처럼 일정 기간 동안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들을 다 보고 심사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래도 유권자들 대다수가 현역 할리우드 영화인들인만큼 한 해에 개봉한 영화들을 다 챙겨볼만큼 한가하지 않은 터라 시상식 시즌 개봉한 영화나 홍보를 많이 한 작품들이 더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러닝타임이 긴 영화를 선호한다는 사실일까?
2.4. 후보 선정
2.4.1. 후보작 선정 기준
후보작을 정하는 제일 중요한 기준은 그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LA내 극장[55]에서 상영되었던 영화를 기준으로 한다. 또한 7일 연속[56]으로 상영되어야 한다.매년 12월에 1차 투표로 후보작을 선정하고, 그 다음 해 1월 즈음에 부문별 후보들이 발표된다. 2월 중순에 그 최종 후보로 2차 투표를 한 뒤, 2월 마지막 또는 3월 첫째 일요일 오후 5시 30분(현지 시각) 때, 할리우드가 위치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상식이 개최되는 것이 관례. "돌비 극장(구 코닥 극장)"을 사용한다.
단, 외국어영화상과 장편 다큐멘터리상, 단편 다큐멘터리상의 경우에는 다른 방식으로 후보작을 선정한다. 다큐멘터리 영화들은 대부분 7일 연속 상영 기준을 채우기 힘든 경우가 많아 3일 이상 상영하는 정도면 된다. 외국어영화상은 LA 영화관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상영하되 3회 이상 상영하면 자격이 있다. 때문에 외국어영화상은 하루 만에 3회 다 채우는 경우도 있는 듯.
7일 이상 상영이라는 조건 때문에, 각종 영화 배급사에서는 작품으로써 무게감 있고 작품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는 영화들을 12월 즈음에 개봉하는 경향이 생겼다. 첫 번째 이유로는 12월에 후보작 선정을 하기 때문에 1-2월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영화"라는 식의 홍보를 할 수 있고, 두 번째로 후보작 선정이 끝나는 12월에 개봉해야 AMPAS에 속한 영화인들의 표심을 가장 쉽게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때문이라고 한다. 아예 이 시기를 노리고 일부러 영화를 배치하는 경향도 생겼다. 각종 음악 부분 수상이 유력했던 《시카고》와 《드림걸즈》의 경우 미국에서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단 1개 극장에서 상영된 후, 연말이 지나고 새해가 되자 입소문을 함께 타며 상영관 수를 계속 늘려가는 그런 경우도 있다.
꼭 그렇다고 겨울에 개봉한 영화만 주는 게 아니다. 《포레스트 검프》나 《글래디에이터》 등 여름에 개봉한 영화도 상을 휩쓸었고 11월에 나온 영화도 마찬가지. 결론적으로 개봉시기와 수상 여부는 그리 큰 관련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예 연초, 즉 1월이나 2월에 개봉한 영화들은 좀 저평가받는 경향이 있긴 하다.
모든 연기상은 출연한 영화가 시상식 개최지인 로스앤젤레스의 한 곳 이상의 극장에서 상영하면 국적 등에 상관없이 후보 자격이 생긴다.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인들도 노미네이트 및 수상이 가능한데, 실제로 남우조연상의 경우 두 번이나 일반인이 수상한 적이 있다.[57]
그런데 2020년 9월, 아카데미는 2024년 제96회 시상식부터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제작 과정에 유색인종, 여성, 성소수자, 혹은 장애인이 상당 부분 참여한 영화만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영화의 출연진에 소수자가 유의미하게 포함됐거나 (조건 A), 제작진에 소수자가 유의미하게 포함됐거나 (조건 B), 제작사/투자사/배급사 직원 중에 소수자가 유의미하게 있거나 (조건 C), 마케팅/PR/배급 부서에 소수자인 임원이 있거나 (조건 D) 이 중에 2개 이상의 조건을 충족한 영화만이 작품상에 후보로 오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다양성을 충족하면서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장려해야 하지만 다양성을 충족해야만 좋은 작품으로 인정해주는 것은 다르다며 아카데미의 새 방침을 비판하였다. 또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명작도 출연진에 소수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만큼 새 규정이 생긴 후에 나왔다면 작품상을 수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들 중 11편이 이미 새 규정의 조건 A와 조건 B를 만족한다고 하며,[58] 상대적으로 만족하기 쉬운 조건 C와 조건 D까지 조사할 시 과거 작품상 수상작 및 후보작들 중에 새 규정에 부합하지 못하는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59] 또한 애초에 다양성을 존중하든지 않던지 영화 그 자체가 아닌 다른 부기적인것으로 수상에 참여시킬지 안시킬지를 논하는것은 제작자와 아티스트들의 창작의 자유를 침해하는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또한 오히려 일각에서는 아카데미가 하나마나 한 규정을 만들었다며,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
2021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고질적인 인종차별적 시상으로[60] 할리우드에서 대규모의 보이콧이 터졌다
2023년 개정안 따르면 개별 배우나 아카데미 회원들이 오스카 투표권이 있는 지인들을 대상으로 특정 영화를 알리는 사적인 행사나 모임을 열 수 있지만, 이 행사에서 금전적인 가치가 있는 물품을 제공해서는 안 되고, 행사 개최에 영화사의 자금 지원도 받지 못하게 했다.
또 아카데미 회원이나 영화사 등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영화를 홍보할 수는 있지만, 투표 결정이나 선호도, 전략 등을 언급하거나 수상 자격 요건 등을 논하지는 못하게 했다.
아울러 배우나 영화사가 주최하는 특정 영화의 상영회 횟수는 후보 지명 전까지 최대 4회로 제한했다.#
2.4.2. 후보 선정 과정
후보 선정 과정은 다음과 같다.참고- 시상식 집행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출품작 목록이 9500명의 AMPAS 회원들에게 배포된다.[61]
- AMPAS 회원들은 각자 소속 지부가 담당하는 부문의 상에 후보를 선정한다. 예를 들어 촬영기사 지부 회원들은 촬영상 후보, 작가 지부 회원들은 각본상 및 각색상 후보를 선정한다. 다만 최우수 작품상 후보 선정에는 지부에 상관 없이 모든 회원들이 투표한다.
- 후보 선정을 위한 투표는 무기명 투표이며, 선호투표제로 진행된다.[62] 즉, 지지하는 영화 제목 5개를 적되, 선호하는 순서대로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매겨야 한다.[63] 유일한 예외가 배우 부문(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으로, 영화의 제목과 배우의 이름을 함께 적어야 한다.[64]
- 선호투표제이기 때문에 단순히 상위 득표작 5편, 작품상의 경우 상위 득표작 10편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는 게 아니다. 최소 득표수를 충족해야 후보로 선정되는데, 작품상은 [전체 투표수 ÷ 11], 나머지 부문들은 [전체 투표수 ÷ 6]에 해당하는 숫자가 최소 득표수다.
- '1위 표'를 집계하여 최소 득표수를 넘긴 작품은 노미네이트가 확정된다.
- '1위 표'를 가장 적게 받은 영화에게 1위표를 던졌던 사람들의 '2위 표'를 집계하여 재합산한다.
- 이를 5편(작품상의 경우 10편)의 후보가 최소 득표수를 충족할 때까지 반복한다.
- 집행위는 투표 결과를 공식 집계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넘긴다. 이곳에서 가중평균 시스템을 통해 집계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합쳐서 집계.
- 결과가 나오면 집행위는 보통 1월 말쯤 "사무엘 골드윈 극장"에서 부문별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65] 세부적인 순위는 공개되지 않는다.[66]
- 집행위원회는 AMPAS 회원들에게 최종 후보 목록을 배포하며, 2주일 내에 최종 수상작 투표(온라인+오프라인)가 진행된다. 수상작 투표는 소속 지부에 상관 없이 모든 부문에 투표할 수 있으며, 각 부문에 단 1편의 후보에 투표해야 한다. 유일한 예외가 작품상으로, 작품상은 선호투표제로 투표한다.
- 다른 부문들은 단순 최다 득표작을 수상작으로 결정하고, 작품상은 과반 득표작을 수상작으로 결정한다.
- 공식 집계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이를 집계하고 결과를 시상식 당일까지 비밀리에 보관한다.
작품상 수상작 결정 과정은 후보작 선정 과정이랑 유사하다. 회원들이 1~10순위를 적어서 투표하면 1순위표를 합산, 과반을 넘은 작품이 있으면 바로 수상작으로 결정하고, 과반을 넘긴 작품이 없다면 일단 최하위 영화를 후보에서 제외해버리고, 최하위 영화를 1위로 선정한 회원의 '2위 표'를 1위 표에 합산하는 식으로 과반 득표작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이해가 안 간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서 A, B, C란 영화 3편이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9명의 회원들이 투표를 하였으며, A에는 4명이, B에는 3명이, C에는 2명이 투표하였다고 가정하자. A 영화가 표를 제일 많이 얻었으나 과반이 넘지 않았으므로 제일 적은 표를 얻은 C 작품은 수상작에서 제외하고, C를 1위로 투표한 두 회원들의 2위표를 확인한다.
만약 C를 1위로 투표한 회원들이 둘 다 2위에 A 영화를 뽑았다면 A는 4+2=6표, B는 3+0=3표로 간주해서 A가 작품상을 수상한다. 만약 한명은 A를, 한명은 B를 2위로 뽑았다면 A는 4+1=5표, B는 3+1=4표로 A가 수상한다. 하지만 만약 둘 다 2위로 B를 뽑았다면 A는 4+0=4표, B는 3+2=5표로 B가 수상하게 된다.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최하위 영화를 1위로 꼽은 회원의 '2위 표(2위 선정작)'가 작품상 선정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런 선정 과정 때문에, 작품상에서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는 편. 회원 다수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영화일수록 작품상 수상에 유리해지고,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일수록 불리해진다. 아카데미 작품상 투표 방식을 정리한 글 참고.
또한 후보 선정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 후 대중들 사이에서 간간히 나오는 의견인 "대중들의 관심을 끌려고 적당히 아무 작품이나 올리는 것이다."는 의견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소수의 회원들만 모여서 "상은 이 영화에 주고 적당한 영화 아무거나 후보나 올리자."고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수상작 뿐만 아니라 후보작들도 엄연히 투표를 통해 선정되기 때문. 물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적당히 괜찮은 영화를 선정해서 투표하는 회원들이 없지는 않겠지만 이런 회원들이 얼마나 될지, 그 이전에 실제로도 회원들이 이런 마인드로 투표를 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고, 설령 그런 방식으로 선정된 영화여도 한해 개봉한 영화 중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나름대로 좋은 인상을 주어서 투표를 통해 선택된 작품이기에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꽤나 큰 영광으로 여겨지고 있다.
2.5. 트로피
위 사진은 공로상 수상자를 포함한 모든 수상자들이 받는 트로피, 오스카 |
현재 전세계에서 열리는 각종 시상식(특히 연예 관련 시상식) 중 가장 유명한 트로피 라고도 할 수 있는데, 위는 브리타늄(합금)을 입혔고 아래는 검은 금속이다.[67] 손에 긴 칼을 들고 있는 남성이 필름 릴(Reel) 위에 서 있는 형상의 트로피로 키는 34cm고 무게는 3.85kg다. 표면이라도 금이 조금 섞였기 때문에 실제로 팔 수도 있다고 한다. 오스카와 아카데미의 명예 및 예술적 가치 때문에 실제가격이 공식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4-50만원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왜 "오스카"라고 불리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시상식 관리자들 중 한 명이 트로피를 보고 "내 삼촌 오스카와 많이 닮았네요."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오스카상 수상자 중 이름이 상이름과 동명인 수상자는 현재까지 1941년과 45년에 오스카상을 받은 뮤지컬 작곡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가 유일하다.
2000년에 트로피가 몽땅 도둑맞은 일도 있다. 밑에 시상식 에피소드 참고.
트로피 제작 과정
수상자들은 오스카 트로피를 팔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68] 혹시라도 한 수상자가 경제적인 이유로 트로피를 팔아 상의 권위가 실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아카데미 외에도 대부분의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이러한 서약을 요구한다.
2.6. 인지도와 영향력
전 세계에서 열리는 영화 행사 중에서 최고 수준의 위상을 지닌 것으로 대우받는다. 미국은 소련 붕괴 이후 1990년대부터 세계를 주름잡는 초강대국이기도 하지만, 압도적인 최대 영화 시장을 갖고있기도 하다.[69][70] 미국 영화는 제작 편수도 많고 질적 수준도 높은데다 전 세계적으로 수출되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미국 개봉 영화만을 두고서 시상식을 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으며, 여기서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을 하는 것은 북미 최대 시장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것이기에 그 영향력은 엄청나다. 미국 연예계의 그랜드슬램을 인증하는 EGOT에 Oscar가 들어있는데 그 중에서도 시청률은 오스카 시상식이 단연 제일 높게 나온다. 오스카 역사상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한 2021년[71]에도 오스카의 시청자 수(1천 40만 명)가량. 에미(740만), 그래미(880만), 토니(260만)보다 월등히 높았다.참고로 북미에서는 대중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3대 영화제보다 3대 시상식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바프타를 더 쳐주는 모양이다. 최대 규모의 북미 영화사이트인 IMDb에서도 오스카, 골든글로브, 바프타의 후보 및 수상 기록은 볼드체 표시까지 해주며 강조하지만 3대 국제영화제 초청 및 수상 기록은 별도로 강조하지 않는다.[72]
또한 오스카 수상자들은 몸값도 상당히 오른다고 한다. 할리 베리는 그전까지 돈을 많이 받지 못했으나 영화 <몬스터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 후 <캣 우먼> 촬영 당시 출연료로 1400만 달러를 받았다고 하며, 제니퍼 로렌스 역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여우주연상 수상 후 급여가 두 배로 올랐다고 한다. 힐러리 스왱크 역시 <소년은 울지 않는다> 출연 당시 3000달러를 받았으나 오스카 수상 후 몸값이 1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여기서 수상한 작품들이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흥행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그런 효과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오스카 4관왕 자리에 앉은 감독마저 오스카는 국제적이지 않은, 그저 동네 시상식이라는 뉘앙스로 "오스카는 지역 영화제이다." 라는 폭탄발언을 내놓았을 정도였다. 엄밀히 말해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에서 주최하는 미국 행사고 어디까지나 헐리우드의 세계적인 영향력으로 인해서 세계구급 행사로 여겨진 것이다. 오히려 봉준호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이러한 불편한 진실이 다시 재발견된 셈이다.
근래부턴 상업적 가치보단 예술성과 당시의 정치성을 염두에 두어 수상하는 경우가 많아져 북미에서도 저예산 예술영화나 비상업적인 영화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예전보단 시청률이나 인기가 좀 떨어졌긴해도 여전히 연예계 관련 방송 중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인기가 많은 터라[73] 노미네이트가 되면 북미에서도 주목도가 올라기고, 특히 오스카 시즌을 노리고 개봉한 저예산 영화들은 흥행이 꽤 증가하긴 한다. 기생충도 그러한 케이스로 오스카 노미네이션 이후 상영관도 다시 늘어나며 흥행도 크게 증가했다.#
때문에 이런저런 논란 때문에 위상이 좀 떨어졌을지언정, 여전히 영화 업계에서는 인지도 및 흥행 증가 등 상업적 효과가 꽤 있을 정도이며 아직까지 최상위권의 위상도 있고 영향력도 있는 시상식이다. 괜히 할리우드 배급사들이 수천만 달러를 들여서 캠페인과 로비를 벌이며 오스카에 신경 쓰는 게 아니다.
2.7. 세계 3대 영화제와의 비교
아카데미 시상식과 유럽 3대 영화제 중 어느 쪽이 더 권위가 높은가 역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떡밥거리가 되는 편이다.# 이는 비정상회담에서도 토론거리가 되기도 하였다.#[74] 참고로 1990년대 후반에 우리나라 문화관광부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세계 4대 영화제로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더불어 지정한다고 했다가 욕만 퍼먹고 없던 일이 되었다.유명한 영화 행사라서 성격이 비슷한 행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카데미 시상식과 유럽 3대 국제영화제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 아카데미는 이미 전년도에 개봉해 LA지역 극장에서 7일 이상 연속으로 상영된 영화들을 대상으로 영화 산업 면에서 이뤄낸 성취를 해당 연도 초에 각 부문별로 치하해 상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인 "시상식"이고, 3대 국제영화제는 출품된 많은 영화들을 모아 일정 기간 동안 영화들을 상영하는 목적을 가진 "영화제"이다. 3대 국제영화제 모두 폐막 날에 시상식을 개최하기 때문에, 굳이 비교하려면 3대 영화제가 아니라 영화제 내 시상식과 비교하는 게 맞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청룡영화상과 부산국제영화제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75]
아카데미와 3대 영화제 폐막 시상식들을 비교하자면, 먼저 아카데미는 이미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3대 국제영화제는 원칙적으로 미개봉작만 취급한다.[76]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의 경우에는 전년도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고[77], 3대 국제영화제는 전세계에서 다양한 인디영화들이 초정된다는 점도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은 약 만 명의 회원(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영화 산업 종사자)들의 비밀투표로, 3대 국제영화제 폐막 시상식은 매해마다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소수(10명 미만)의 영화 전문가들의 상의로 수상을 하는 등 여러 차이가 존재한다. 때문에 매년 심사위원들의 취향에 따라서 운빨을 많이 타는 영화제와 다르게[78][79]더 많은 인원이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좀 더 수상하기 힘들고, 객관적이라는 의견도 있는 편. 물론 이쪽 역시 너무 보수적이고, 논란이 되는 수상결과도 많았던터라 완벽한 건 아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위인지 비교하기 어렵다.
개최 기간이 아카데미 시즌과 가장 가까운 베니스 영화제가 아카데미 시상식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고, 그 다음으로 연계가 많은 영화제가 제일 유명한 영화제인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향배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약하다.
3. 역사
아카데미 시상식 78주년 기념 영상 | 아카데미 시상식 90주년 기념 영상 |
1929년 5월 16일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 270여 명이 로스앤젤레스의 루스벨트 호텔에 모여 개최한것이 첫 시상식으로 이 때의 수상분야는 12개 분야로 작품상, 감독상, 여우/남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각색상 등이었다. 1회 시상식의 분위기는 당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일곱 번째 천국》의 재닛 게이너의 회고로는 앞으로도 잘해보자는 정도의 저녁식사 모임이었다고 한다.
1930년 제2회 시상식부터 캘리포니아주 지역 라디오 방송으로 중계가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17회 시상식 때부터 미국 전역에 방송되었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강화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제2차 세계 대전에 파병된 미군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25회 시상식부터 미국 NBC 방송을 통해 TV 생중계되었는데, 이 때의 시청률은 NBC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이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타이타닉》이 역대 최다 관왕을 휩쓴 1998년 제70회 시상식 시청자 수가 가장 높으며 약 5,500만 명이 지켜봤다. 그 이후 슈퍼볼을 제외한 그 어떤 프로그램도 이 때의 시청자 수를 넘어선 적이 없다.
제71회 시상식(1999년)부터 시상식의 개최 요일이 월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되었다. 그 이유는 평일인 월요일에 치러지는 데다 LA 시각으로 오후 5시에 치러지다 보니 퇴근 시간 등이 겹치고 방송국도 저녁 황금 시간대 광고 수입보다 저조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광고주 등이 아카데미 주최 측으로 항의가 계속되자 결국 일요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미 동부 시각 일요일 오후 8시 30분, 서부시각 5시 30분에 방영을 시작한다.
현재는 거의 미국 ABC에서 단독 중계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적인 시청자 수는 갈수록 떨어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작품상을 수상했던 지난 2007년 사상 최저 시청자 수를 갈아 치운데 이어 2011년 시상식의 경우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상의 시청자 수에 처음으로 밀렸다 (그래미상 시상식 개최 전날 사망한 휘트니 휴스턴의 효과가 컸다). 그래도 여전히 미국에서는 이 시상식 중계가 슈퍼볼을 비롯한 미식축구 프로그램들을 제외하면 모든 드라마, 쇼 오락 프로그램과 일회성 생방송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프로그램인 것은 맞다.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자 수는 총 4,070만 명으로 집계 되었다.[80] 그리고 그후로 줄곧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청률이 떨어지자 2018년에 인기 영화상을 신설한다는 내용이 나왔다.#[81][82] 그리고 결국 반발이 커지자 취소했다.#
시상식 장소는 호텔에서 만찬형식으로 치러지다가 관객들이 몰리기도 하고, 시상식 흥행차원에서 16회 시상식부터 극장으로 옮겨 진행하기 시작했다. 1969년부터는 LA 카운티 뮤직 센터 도러시 챈들러 파빌론에서 치러졌다. 이후 1988년부터는 슈라인 오디토리움과 번갈아가며 진행되다가 2002년에 할리우드에 돌비 극장이 아카데미 전용 시상식장으로 사용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돌비 극장은 2001년 설립 때는 코닥의 투자로 지어진 코닥 극장 이였다. 코닥이 파산하고 돌비가 인수하여 2012년부터는 돌비 극장으로 불리게 되었다.
4. 수상 기록
자세한 내용은 아카데미상/수상 기록 문서 참고하십시오.4.1. 공동 수상
오스카 역사상 6번의 공동 수상이 있었다.- 1932년(제5회) 남우주연상: 《챔프》의 월레스 비어리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프레드릭 마치[83]
- 1950년(제22회) 단편 다큐멘터리상: 《A Chance to Live》와 《So Much for So Little》
- 1969년(제41회) 여우주연상: 《Funny Girl》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The Lion in Winter》의 캐서린 헵번[84]
- 1987년(제59회) 장편 다큐멘터리상: 《Artie Shaw: Time Is All You've Got》과 《Down and Out in America》
- 1995년(제67회) 단편영화상: 《프란츠 카프카의 멋진 인생》과 《트레버》
- 2013년(제85회) 음향편집상: 《007 스카이폴》과 《제로 다크 서티》
5. 다른 국가
국가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 및 노미네이트 횟수에 대한 할리우드 리포터 기사.5.1. 대한민국
연도 | 부문 | 결과 | 작품명 | 이름 | 비고 |
2013 | 단편 애니메이션상 | 후보 | 아담과 개 | 이민규 | |
2018 | 시각효과상 | 예비후보 | 옥자 | Erik-Jan de Boer | |
2019 | 외국어영화상 | 예비후보 | 버닝 | 대한민국 | |
2020 | 작품상 | 수상 | 기생충 | 곽신애, 봉준호 | |
감독상 | 수상 | 기생충 | 봉준호 | ||
각본상 | 수상 | 기생충 | 봉준호, 한진원 | ||
미술상 | 후보 | 기생충 | 이하준, 조원우 | ||
편집상 | 후보 | 기생충 | 양진모 | ||
국제영화상 | 수상 | 기생충 | 대한민국 | ||
단편 다큐멘터리상 | 후보 | 부재의 기억 | 이승준, 감병석 | ||
주제가상 | 예비후보 | 기생충 | 정재일 | ||
2021 | 여우조연상 | 수상 | 미나리 | 윤여정 | |
2023 | 국제영화상 | 예비후보 | 헤어질 결심 | 대한민국 |
한국 영화는 아카데미의 관심을 받게 된 역사가 길지 않다. 21세기 들어 한국 영화시장이 성장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여럿 제작되면서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관례처럼 매년 작품을 출품하고 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었다. 무엇보다 2019년까지는 한국 영화인, 아니 한국인은 아직 수상은커녕, 본상 후보에조차 오른 일이 없었다.
2016년에는 이병헌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시상식에 시상자로서 초청되었다.[85][86] 콜롬비아 출신 여배우인 소피아 베르가라와 함께 외국어영화상 부문 시상에 나섰다. 이로써 이병헌은 한국 영화인으로 처음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밟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으며 또한 성악가 조수미가 부른 영화 《유스》의 OST "Simple Song #3"이 주제가상에 후보에 올라 축하공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시상식 시간관계상 노래를 편곡해서 짧게 불러달라고 요청했던 아카데미 측과 원곡을 훼손할 수 없다는 데이비드 랭과 조수미의 의견 차이로 인해 축하공연은 아쉽게도 불발되었다. 다만 후보에 지명된 사람은 조수미가 아닌, 노래를 만든 작곡가 데이비드 랭이 올랐는데 원칙적으로 주제가상은 가수가 아닌 작곡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2020년 마침내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국제영화상 후보로 올랐을 뿐만 아니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참고로 이전까지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유일한 아시아권 영화인 와호장룡은 미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인 터라 순수 한국 자본으로 제작된 기생충이 주요부문에 후보로 오른 것은 의미가 크다. 또한 부재의 기억이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기생충은 결국 수상이 확실시된 국제영화상 외에도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4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여담으로 기생충의 감독상 수상이 아시아 최초냐 아니냐에 대한 기준에 언론사별로 설왕설래가 있었다. 대만의 이안 감독이 브로크백 마운틴과 라이프 오브 파이로 이미 두 번이나 감독상을 받았지만, 아시아계 감독이 순수 아시아 국가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받은 것은 봉준호가 처음이다.
특히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의 일이며,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제작된 영화가 수상한 것은 2012년 <아티스트>에 이어 두번째다.[87] 이번 수상으로 1955년 영화 <마티> 이후 65년만에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황금종려상을 동시에 수상한 영화가 되었다. 외신에 따르면 '한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4개의 오스카상을 거머쥔 것'은 1954년 월트 디즈니 이후 66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88][89]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기생충(영화)/수상/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2021년에는 미나리가 작품상을 비롯하여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에 후보가 올랐고, 한국 영화인 최초로 윤여정이 아카데미 배우상(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아직까지 남녀 주연상은 받은 적이 없다.
5.2. 일본
일본 영화는 1952년 제2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쇼몽>이 외국어영화 특별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아카데미상에 진출해왔다. 외국어영화상은 물론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등 일반 부문에서도 화려한 수상 및 후보 지명 이력을 자랑한다. 일본 영화 뿐 아니라 미국 영화로 노미네이트된 일본인 및 일본계 미국인들도 포함하면 여우조연상 1회, 의상상 3회, 분장상 2회,[90] 음악상 1회, 장편 애니메이션상 2회, 단편 애니메이션상 1회, 외국어영화상 5회[91], 공로상 2회, 총 16회 수상하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주연상은 지금까지 수상한 적 없다.일본 영화의 주특기인 애니메이션 영화는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들을 제외하면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작품인 미래의 미라이만 노미네이트 되었다.[92]
최근 수상은 모두 국제영화상에서 받았는데 2009년 다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 바이가 수상한 데 이어[93] 2022년 드라이브 마이 카(영화)가 13년 만에 수상했다. 영화인 수상의 경우 영화 밤 쉘의 분장 기술자, 카즈 히로가 있다.[94]
감독상은 테시가하라 히로시, 구로사와 아키라, 하마구치 류스케가 후보에 올랐고 작품상과 각색상은 2022년 드라이브 마이 카가 최초로 노미네이트 됐지만, 모두 수상에 실패했다.
96회 시상식에서 고지라-1.0이 시각효과상을 수상,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2023년을 일본 영화계의 상징적인 한 해로 남기는데 성공했다.
5.3. 중화권
중화권 영화는 문화대혁명과 냉전 시대의 영향 탓에 암전이었으나, 구소련의 몰락과 개방화를 시작한 1990년대 이후부터 숱한 세계 영화 시상식에서 여러차례 수상하며 세력을 떨치고 있다. 주로 중국 대륙 작품이 아닌 대만 영화, 홍콩 영화, 싱가포르 영화가 많이 수상하는 편이다. 수상작 중 제일 유명한 작품이 와호장룡이다. '와호장룡' 감독인 이안은 대만인이다.5.4. 스웨덴
예술 영화 강국이라서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가. 노미네이트 횟수도 많고, 실제 수상도 적지 않다. 작품상 노미네이트도 2번이나 했다. 화니와 알렉산더가 4개 부문을 수상한 것이 유명하다.5.5. 이탈리아
외국어 영화상 수상만 14개로 최다 수상한 외국 국가이며, 본상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거나 수상한 작품이 적지 않다. 수상작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인생은 아름다워, 시네마 천국이다. 남우주연상, 음악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비영어 영화 최초의 남우주연상 수상이다5.6. 프랑스
국제영화상 최다 노미네이트 국가. 국제영화상 12회, 각본상 2회 수상했으며, 작품상 노미네이트도 4번이나[95] 했다. 무성 영화인 아티스트가 제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인 《날개》 이후 84년 만에 무성 영화로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음악상을 수상한 것이 제일 유명.5.7. 영국
영국 영화의 경우 미국 영화와 동등하게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단 영국계 미국인 영화인 뿐만 아니라 영국인 배우, 감독, 제작자, 기술자, 각본가들 중 많은 이들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고, 역으로 미국인 배우, 감독, 제작자, 기술자, 각본가들 중 많은 이들이 영국의 영화 시장에서 활동하는 일도 많다.그만큼 미국 영화계와 영국 영화계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영국 영화인데도 미국인 투자자가 투자하는 경우도 많은데다 미국 영화인데도 영국인 투자자가 투자하는 경우도 많은지라, 영국 영화인의 아카데미 수상도 굉장히 많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킹스 스피치, 간디, 불의 전차, 1917, 덩케르크 등 수많은 영국 영화 혹은 영국 - 미국 합작 영화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제작 영화에서도 수많은 영국 출신 영화인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였다. 게다가 같은 영어권 국가인데다 영국 - 미국 간 영화 관련 교류도 많은 편이다.
6. 시상식 기록 및 에피소드
개별 문서가 있는 회차는 해당 문서를 참조.- 1936년 제9회 시상식: 처음으로 연기 부문에서 주연상과 조연상을 나누어 시상하기 시작하였다. 이전까지는 주조연에 관계없이 남녀 배우 한 명씩에게만 연기상 트로피가 돌아갔었고, 이 해부터 비로소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총 4명에게 영광이 주어지게 되었다. 이 해 첫 남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월터 브레넌은 이후 총 두 번의 트로피를 더 받아 현재까지 조연상 3관왕의 업적을 달성한 유일한 배우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캐서린 헵번과 더불어 연속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여배우 루이제 라이너가 9회, 10회에서 수상하였다. 이 분은 100세가 훨씬 넘게 장수하여 2014년 12월 30일에 사망하였다.
- 1939년 제12회 시상식: 영화사상 손꼽히는 명작들이 한 해에 쏟아져 나오면서, 이 해의 시상식은 현재까지도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러브 어페어》, 《역마차》, 《굿바이 미스터 칩스》 등 할리우드 초창기의 주옥같은 작품들[96]이 일제히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에 후보에 오르며 모든 제작들이 잔뜩 기대를 걸었으나 세기의 명화이자 당시 경이적인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싹쓸이에 밀려 대부분 무관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컬러 영화이기도 하며, 특히 흑인 유모 역의 해티 맥대니얼이 이 해 여우조연상을 수상,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자가 되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기록을 많이 세웠다. 다만 한 가지 어이없는 것은 정작 이 작품을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레트 버틀러 역의 클라크 게이블이 남우주연상 부문에서[97], 장엄하고 감동적인 스코어를 작곡한 맥스 스타이너는 음악상 부문에서 고배를 마셨다는 것.
- 1969년 제41회 시상식: 주요 부문인 여우주연상의 첫 공동 수상이 있었다. 바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연기부문 역대 최다관왕 수상에 빛나는 캐서린 헵번이 그 주인공. 주요 부문의 공동수상이 거의 없다시피 한 이 시상식의 특성상 희귀한 일이다. 당시 시상자로 나온 잉그리드 버그만이 수상자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펼치며 수상자를 호명하려는 순간 종이를 보고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The winner... is a... tie"(수상자는... 공동수상이군요) 라고 밝히며 수상자를 두 명 불렀다고 한다.
- 1971년 제43회 시상식: 《패튼 대전차군단》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배우 조지 스콧은 뭐하러 아카데미 가냐? 난 집에서 하키 경기나 봐야지. 이라며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남우주연상 수상자를 발표한 골디 혼의 벙찐 표정만이 TV를 타고 전 미국에 방영. 스콧은 평소에 오스카를 싫어했고 자신에게 상을 준다고 해도 시상식에 나가지 않을 거라고 공언했었다고 한다.
- 1972년 제44회 시상식: 찰리 채플린은 매카시즘 선풍이 일 때 공산주의자로 몰려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미국을 떠나 영국에서 활동하다가 이 해에 공로상을 수상하며 미국에 돌아왔다.[98] 백발의 채플린이 입장할 때 관중들은 기립하여 박수를 쳤고 채플린이 수상 소감을 다 마칠 때까지 자리에 앉지 않고 경청했다고 한다.
- 1973년 제45회 시상식: 말론 브란도는 《대부》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그는 미국 정부가 네이티브 아메리칸들을 차별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수상을 거부하고 시상식에 불참했다. 대신 네이티브 아메리칸 전통 복장을 입은 서신 리틀페더(Sacheen Littlefeather)가 대리 수상하면서 브랜도의 불참 이유를 밝혔다고. 나중에 밝혀진 것으로는 리틀페더는 네이티브 아메리칸이 아니었기 때문에 브랜도의 수상거부의 진심이 과연 네이티브 아메리칸 차별 문제 때문이었는지는 불명.[99] 그리고 2022년에 사친 리틀페더가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시상자로 예정된 찰턴 헤스턴 대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와서 시간을 끌다가 헤스턴이 나타나자 자리를 피했다. 헤스턴이 늦은 이유는 시상식에 오다가 자동차가 펑크가 난 탓이었다고.
- 1974년 제46회 시상식: 미국판 카우치 사건인 오펄 알몸 사건이 일어났다. 사연인 즉 사회자 데이비드 니븐이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시상식의 마지막 순서인 작품상 시상자로 소개하려던 순간 로버트 오펄(Robert Opel)[100]이란 사람이 홀라당 벗은 채로 무대 중앙을 가로질러 버린 것. 니븐은 일순 당황했지만 "이런 일은 항상 있기 마련이지요, 재미있습니다. 저 사람은 옷을 벗고 자기 결점을 드러내는 게 인생의 낙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라며 애써 웃어넘겼다. 시상자로 나선 테일러도 당황해서 수상 후보작들을 발표할 때 버벅댔다고.#
- 1977년 제49회 시상식: 이 해에는 《록키》가 작품상, 감독상 등을 휩쓸었는데,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실베스터 스탤론이 시상식 초반 여우조연상 시상을 하러 나오다가 갑자기 무하마드 알리가 슬그머니 무대뒤에서 나와서 스탤론과 복싱을 하는 일이 일어났다. 물론 이건 일종의 퍼포먼스였으며 유일하게 록키와 알리가 맞붙었던 순간이었다나(…)#
- 1978년 제50회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는 수상 소감에서 시오니즘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 했고 시오니즘과 파시즘에 대항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한 안티 시오니스트였던 레드그레이브가 후보에 올랐을 때부터 반발하던 사람들은 이같은 발언을 듣고 사진을 불태우는 등 난리를 피웠다. 레드그레이브의 소감이 끝난 직후 이어진 각본상 시상에서 시상자 패디 차옙스키(Paddy Chayefsky)는 "개인적인 견해 및 정치 공세를 시상식을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역겨운 일이다"라고 바로 반박하고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는 단지 감사를 표하면 되지 선언을 할 필요는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101][102]
- 1981년 제53회 시상식: 원래 이 해의 시상식은 3월 30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저격미수 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하루 연기되어 3월 31일에 열렸다. 이미 이전에 1968년 40회 시상식에도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암살되어 시상식이 연기된 적이 있었다.
- 1988년 제60회 시상식: 이 해 작품상은 《마지막 황제》가 차지했는데 시상을 하러 나온 에디 머피는 "할리우드가 너무 흑인을 차별 대우한다. 흑인에겐 20년에 한 번꼴로 상을 주는데 내가 상을 타려면 2004년이나 돼야 타겠네?"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재미있게도 머피의 예언(?)이 적중했는지 2005년 77회 시상식에서 흑인 배우인 제이미 폭스가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머피 자신도 2006년 《드림걸즈》로 생애 첫 오스카 후보(남우조연상)에 올랐지만.
- 1991년 제63회 시상식: 이탈리아 출신의 전설적인 여배우 소피아 로렌이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는데, 이 해 소개와 시상을 맡은 배우는 바로 28년 전 제35회 시상식에서 그녀가 남우주연상을 시상했던 그레고리 펙. 각각 미국과 유럽을 대표한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영화계의 두 전설이 수십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오스카 무대에서 조우하는 감동적인 모습에 후배 영화인들 모두가 기립박수로 존경을 표했다.[103]
- 1992년 제64회 시상식: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조앤 플로라이트, 미란다 리처드슨 등 쟁쟁한 배우들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많은 평론가들의 예상을 깨고 당시 신인이었던 《나의 사촌 비니》의 마리사 토메이가 상을 받았다. 이 결과를 놓고 곧 실제 수상자는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였는데, 시상자인 잭 팰런스가 약에 취해 봉투의 이름 대신 프롬프터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후보명을 잘못 읽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아카데미 측이 여러 차례 근거없는 루머임을 밝히고 나섰지만 실제 수상자였던 토메이는 꽤나 마음고생을 했다는 후문.[104]
- 1994년 제66회 시상식: 영화 《필라델피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톰 행크스가 수상소감에서 자신에게 처음으로 연기를 가르쳐 준 은사를 들면서[105][106] 오스카상 수상소감 중 감동적인 수상 소감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이 때 받고 다음 해에 포레스트 검프로 또 받는다.
- 1998년 제70회 시상식: 아카데미 시상식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대 연기상 수상자들을 대거 무대로 초청[107], 한 명씩 호명하며 '오스카 가족 사진'을 촬영하는 기념비적 장면이 연출되었다. 당시 모인 멤버들이 무려 그레고리 펙, 찰턴 헤스턴, 셜리 템플, 시드니 푸아티에이, 숀 코네리, 마이클 케인, 더스틴 호프만, 잭 니콜슨, 로버트 드니로, 덴젤 워싱턴 등. 아카데미 사상 최대 규모의 슈퍼스타 회합이었다고.
- 1999년 제71회 시상식: 이 해에 로베르토 베니니가 《인생은 아름다워》로 외국어 영화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수상이 발표되자 통로로 나오는 게 아니라 의자를 마구 점프해서(…) 뛰어나왔다. 또 수상소감이 "나는 모든 사람에게 키스해주고 싶다"라서 화제가 되기도. 이 영화는 그 해 4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공로상은 원로감독 엘리아 카잔에게 돌아갔지만, 카잔은 매카시즘 선풍이 불 당시에 동료 영화인들을 밀고했던 탓으로 절반은 일어서고 절반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 박수도 치지않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108]
- 2000년 제72회 시상식: 이 해에는 오스카 트로피들이 몽땅 도난당하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하는 바람에 다급해진 아카데미에서 1주일을 남겨두고 부랴부랴 트로피들을 다시 만들어야 했다. 도난당한 트로피들은 시상식 며칠 전에 LA 코리아타운의 쓰레기통 속에서 발견되었으며, 누가 트로피를 훔쳤는지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 2002년 제74회 시상식: 할리 베리가 《몬스터 볼》에서의 열연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74년 만에 흑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유독 흑인배우를 홀대하는 것으로 비판받았던 아카데미였기에 이 해의 수상은 더욱 인구에 회자되었는데, 단상에 오른 베리는 감격에 겨운 나머지 폭풍 눈물을 쏟으며 자신보다 앞서 활동했던 전설적인 흑인 여배우들[109]에게 영광을 바친다고 말해 기립박수를 받았다.[110] 한편 이 해에는 남우주연상 역시 덴젤 워싱턴이 수상하면서 흑인 배우가 남녀 주연상을 휩쓰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전설적인 원로 흑인 배우 시드니 푸아티에이 역시 공로상을 수상하면서 말 그대로 흑인 예술인들의 위상을 크게 세워준 시상식이 되었다.
- 2003년 제75회 시상식: 이 해에 만 29세의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피아니스트》로 역대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는데 수상이 발표되어 무대에 올라가자마자 바로 시상자이던 할리 베리에게 진하게 키스했다. 그리고 전쟁과 인간에 대한 소감을 짤막하게 이야기 했는데 더 이야기 하고 싶었으나 키스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 더 이야기 할 수 없었다고.
- 2009년 제81회 시상식: 이 해에는 배우 휴 잭맨이 시상식의 호스트를 맡아 두고두고 회자되는 뮤지컬 시퀀스를 보이며 대호평을 받았다. 한편 히스 레저가 역대 최초로 슈퍼히어로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으나, 애석하게도 히스 레저의 요절로 사후 수상이 이루어졌다. 대리 수상한 가족들의 수상소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배우들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장면이 다수 잡혔던 건 여러모로 환호와 안타까움이 겹쳐지는 장면.
- 2013년 제85회 시상식: 시상식 사상 최초로 미국 대통령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최우수 작품상을 발표하였다. 물론 시상식장에 나온 건 아니고 백악관과의 이원 생중계 형식을 빌려, 화면으로 출연하였다. 시상식장 무대에 같이 나온 배우는 잭 니콜슨. 실제 수상한 작품은 바로 《아르고》.
- 2016년 제88회 시상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5번 만에 드디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2017년 제89회 시상식: 강력 후보 《라라랜드》가 과연 몇 관왕을 올릴 것이냐에만 관심이 모아졌는데,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받는 이변이 일어났다. 그동안 비백인에게 박해서 '화이트 오스카'라고 불리었던 것에 비하면 센세이셔널한 결과였다.[111] 그리고 무엇보다 최우수작품상 수상 번복이라는 아카데미 89년 역사상 최악의 사고가 일어났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 2022년 제94회 시상식: 시상식에서 도를 넘는 가족 개그를 한 크리스 락에게 남우주연상 시상자인 윌 스미스가 죽빵을 날린 사태가 발생했다. 당연히 전 세계에 이 죽빵이 생중계 되었고 덕분에 시상식의 모든 이슈가 다 묻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 2023년 제95회 시상식: 말레이시아 출신의 배우 양자경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시아계 여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 키 호이 콴 역시 아역배우 시절에 갇혀있던 꼬리표를 떼어내고 무려 20여년 만의 연기 복귀작으로 당당히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시상식의 핵심 부문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까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휩쓸면서 2020년의 《기생충》 돌풍에 이어 헐리웃에서 아시아계 영화인들의 입지를 크게 올려준 의미있는 해가 되었다.
- 아카데미 시상식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들 https://cinelab.co.kr/insight_sub_details.html?i_id=3749
6.1. 한국 중계 목록
방송일은 한국 시각 기준이다.회차 | 방송일자 | 방송채널 | 비고 |
제74회 | 2002년 3월 25일 | OCN | # |
제75회 | 2003년 3월 24일 | OCN | # |
제76회 | 2004년 3월 1일 | OCN | # |
제77회 | 2005년 1월 28일 | OCN | # |
제78회 | 2006년 3월 6일 | OCN | # |
제79회 | 2007년 2월 26일 | OCN | # |
제80회 | 2008년 2월 25일 | OCN | # |
제81회 | (2009년 2월 22일) | (중계없음) | # |
제83회 | 2011년 2월 28일 | 채널CGV | # |
제84회 | 2012년 2월 27일 | 채널CGV | # |
제85회 | 2013년 2월 25일 | 채널CGV | # |
제86회 | 2014년 3월 3일 | 채널CGV | # |
제87회 | 2015년 2월 23일 | 채널CGV | # |
제88회 | 2016년 2월 29일 | 채널CGV | # |
제89회 | 2017년 2월 27일 | 채널CGV | # |
제90회 | 2018년 3월 5일 | 채널CGV | # |
제91회 | 2019년 2월 25일 | TV조선 | # |
제92회 | 2020년 2월 10일 | TV조선 | # |
제93회 | 2021년 4월 26일 | TV조선 | # |
제94회 | 2022년 3월 28일 | TV조선 | # |
제95회 | 2023년 3월 13일 | OCN | # |
제96회 | 2024년 3월 11일 | OCN | # |
7. 오스카 레이스와 수상 예측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 자체의 작품성 뿐만 아니라 캠페인과 홍보를 통한 "화제성"이 수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선거운동"과 비슷한 행사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 동안 각종 시상식에서 보인 성과들이 입소문을 타서 그대로 오스카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112]몇몇 언론에서는 연초, 혹은 전년도부터 유명 감독, 제작진, 배우들의 신작 제작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조심스럽게 후보 예측을 시작하며,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 등 유명 국제 영화제들을 통해 각종 다양성 영화나 작가주의 영화들이 공개되고, 입소문을 탈 때 쯤에 오스카 예측 기사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해당 영화들이 북미에서 개봉을 하고, 골든 글로브나 조합 시상식들 후보가 발표될 때 쯤이면 어떤 작품이 후보군에 올라갈 것이고, 유력한 수상 후보가 될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가며, 영화 배급사들도 자기 회사가 배급한 작품을 오스카 후보군에 올리기 위해 광고를 제작하거나 밀어주는 영화의 배우나 제작진들이 각종 시상식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대주며 캠페인을 하기 시작한다. 이런 경쟁은 시상식 당일까지 계속 이어지는데 이 경쟁을 "오스카 레이스"라고 부르며, 해외 언론에서는 오스카 레이스 기간 동안의 성과, 특히 골든글로브나 PGA 같은 메이저 시상식들은 물론 각종 비평가 시상식들에서 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수상작을 예측한다.참고 미국에서 주최되는 시상식들 목록은 해당 링크를 참고.
시상식 수상결과를 통해 예측하는 것도 좋지만 일반적으로 오스카 예측 관련된 구글 검색(예를 들어 2020년 오스카는 '92nd oscar prediction'를 검색)을 통해 검색된 해외 기사들을 보고 예측하는 것이 편하다. 아카데미가 EGOT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시상식인만큼 오스카 레이스가 시작하면 골드더비, 버라이어티 등 해외 사이트의 기자들이나 도박사들이 오스카 레이스 시즌 시상식들의 수상결과와 아카데미 성향을 분석해서 자세히 예측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한눈에 보기 편하고, 거의 정확한 편이다.
2020년 2월 투표 마감 하루 남긴 시점에 트위터 계정 담당자가 아카데미가 만든 수상 결과 예측앱을 이용해서 공식 계정에 '예시'로 개인의 예상 리스트를 올린 뒤 10시간 동안 지우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트롤처럼 느끼고 당황하는 일이 발생했다. #
7.1. 골든글로브 시상식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잘 알려진 시상식이다. 이런저런 논란으로 인해 권위가 이전보다 적잖이 떨어졌고, 특히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영화인들이 단체로 보이콧 하는 사태도 있었지만 그래도 골든 글로브에서 시상하는 작품, 감독, 각본, 연기, 음악 및 주제가상 수상작들은 아카데미의 해당 부문 수상작들과 '거의' 비슷한 편이다.다만 '기자단 투표'로 뽑히는 골든 글로브와 '영화인 투표'로 뽑히는 아카데미상의 회원이 일치하지는 않은 데다, 시각효과와 촬영, 편집 등 스태프 부문은 시상하지 않기 때문에 각 부문을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미국의 각 조합 시상식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그리고 오스카 레이스 기간 동안 미국 전역에서 치러지는 기타 비평가 및 영화인 시상식들 결과를 함께 참고하면 된다.
7.2.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북미의 비평가협회에서 개최하는 시상식. 1996년부터 시작한 나름 역사가 깊은 메이저 시상식이기도 하고, 수상 부문과 후보작, 수상 결과가 아카데미 시상식과 유사하여서 오스카 레이스에서도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7.3. 조합 시상식
영화 업계 조합 측에서 주최하는 시상식 결과들은 특히나 더 중요하다. 미국 제작자 조합, 감독 조합, 배우 조합, 작가 조합 등 노동 조합의 회원층들은 AMPAS 회원층과도 겹치는 경우도 많고,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그 부문과 관련해서 투표를 하기 때문에 영국 아카데미나 각 조합 시상식 후보작 및 수상작들과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 수상작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물론 기술 부문 조합 시상식 결과는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랑 따로 노는 케이스가 좀 많긴하지만 가장 주목을 받는 메이저 부문인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 각본/각색상은 각 미국 영화 조합 시상식 수상작들과 거의 일치하는 편이다.[113] 실제로 대중들에게 논란이 됐던 수상작인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시카고, 킹스 스피치, 그린 북(작품상), 보헤미안 랩소디(편집상), 그리고 연기상 수상배우인 기네스 팰트로(셰익스피어 인 러브), 제니퍼 로렌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엠마 스톤(라라랜드)도 영화인 조합 시상식에서 수상하였으며, 실제로도 메이저 부문은 골든 글로브보다는 각 부문별 영화인 조합 시상식의 수상결과가 아카데미상 수상결과랑 유사한 경우가 더 많다.#
각 부문별로 참고할만한 영화인 조합 시상식은 다음과 같다.
- 시각효과상 - 시각효과 협회상#
- 미술상 - 미국 미술 감독 조합상#
- 편집상 - 미국 영화 편집자 협회상#
- 촬영상 - 미국 촬영 감독 조합상#
- 의상상 - 의상 디저이너 조합상#
7.4.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BAFTA 역시 AMPAS와 회원층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아카데미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물론 영국 아카데미는 영국 작품들이나 영국 영화인들을 밀어주거나 아카데미에서는 상을 쓸어간 작품들이 스넙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118] 후보작들은 엇비슷하게 구성되어있어도 수상작에선 차이 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혹 가다가 영국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기세를 몰아 아카데미에서 다크호스가 되는 이변도 있기 때문에 영국 아카데미 역시 무시할 순 없다. 2000년대 이후 영국 아카데미 수상자가 오스카에서까지 수상한 대표적인 케이스로는 피아니스트로 오스카 감독상을 수상한 로만 폴란스키[119],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틸다 스윈튼[120], 스파이 브릿지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마크 라이런스,[121]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올리비아 콜먼[122], 더 파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소니 홉킨스,[123] 노매드랜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란시스 맥도먼드[124],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125] 등이 있다.
8. 수상 논란
자세한 내용은 아카데미상/수상 논란 문서 참고하십시오.9. 여담
- 대체로 (LA 현지시간 기준)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하면 9시 넘어서 끝난다. 생방송으로 방송해도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3시간 후반대면 끝난다. 최우수 작품상을 발표하고 끝내면 뉴욕에서는 자정이 넘는다. 아무래도 방송 편성상 정해진 시간이 있어 방송사나 주최 측에서는 돌발적인 변수를 막으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수상소감 빨리 하고 내려가라는 것도 바로 이 때문. 공로상을 제외한 전 부문을 시상해야 되는데다 각종 축하무대에 퍼포먼스, 중간광고까지 끼어 있기에 좀 오래 걸리는 편이기도 하다.
- 2021년 9월 30일.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 산하의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이 개장하였다. 전시로는 제1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 사진, 동영상 등이 있다. 이사회 임원들도 톰 행크스, 캐슬린 케네디 등 유명 제작자, 배우들이 참여하고 있다.
- 수상자들에게 오스카 트로피 외에 상금이나 부상을 수여하지 않는다. 다만 협찬사들이 따로 수상자들에게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역대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 흥행순위 TOP 5에 대한 기사.
[1] 아카데미란 이름을 가진 시상식이 미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국(BAFTA)이나 여러 나라에서도 자국 시상식 이름을 아카데미로 부르곤 한다. 과거 홍콩도 아카데미 영화제란 이름의 영화제가 있었고(현재는 '금상장 영화제'로 이름을 변경.) 일본에도 1978년부터 '아카데미 영화상'이라는 시상식이 있다. 하지만 특별한 언급 없이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하면 보통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을 지칭한다.[2] 정확히는 '아카데미'는 시상식 이름이고, '오스카'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여하는 트로피의 이름이다.[3] 사정에 따라 개최 월과 요일은 달라질 수 있다. 경쟁 방송사인 NBC사가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 방송사라서, 그 시기를 피해 3월 첫째 일요일로 미루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2014년 제86회 시상식과 2018년 제90회가 그런 경우. 2021년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4월 25일로 연기했다.[4] 2020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가 2028년까지 연장되었다. Deadline, Imdb 등의 보도 내용 참조.[5] 2017년 시상식에서는 OCN에서 같이 방송했었다.[6] 원래는 앞에 '국제(International)'를 붙여 국제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IAMPAS)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으나 정식 출범 전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7] 나머지 8%는 연령 미상[8] 정확히는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한국인 영화인들이 이때부터 위촉되기 시작했다. 뜻밖의 여정에 윤여정의 지인으로 출연한 애니메이션 디렉터인 정자 킴 울프(Jungja Kim Wolf)도 아카데미 회원이라고 하며 몇년간 회비를 안내서 윤여정이 수상한 2021년도 투표를 못했다고 말한 바 있고, 2024년에는 로라 C. 김 전 파티시펀트 미디어 부사장이 아카데미 이사로 위촉되는 등 한국계 미국인들은 이전부터 회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9] 다만 이는 각 해에 아카데미가 발표한 초청자 명단으로, 이들 중 초청을 수락하지 않은 이도 있을 수 있다.[10] 한국계 미국인 감독. 대표작으로 포 엘렌, 방황의 날들이 았다.[11]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대표, 한국계 미국인 프로듀서. 대표작으로 그루지, 디파티드 등이 있다.[12] 대표작으로 크루즈 패밀리, 슈렉 포에버 등이 있다.[13] 대표작으로 리오 2, 에픽: 숲속의 전설 등이 있다.[14] 대표작으로 아가씨, 올드보이 등이 있다.[15] 대표작으로 아가씨, 고지전 등이 있다.[16] 대표작으로 해변의 여인, 장화, 홍련이 있다.[17] 단편영화감독. 대표작으로 의자 위의 남자, 빈 방 등이 있다.[18] 대표작으로 아가씨, 고지전 등이 있다.[19] 대표작으로 버닝, 시, 밀양, 오아시스, 봄날은 간다, 박하사탕, 태양은 없다, 비트, 초록물고기, 투캅스,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등이 있다.[20] 대표작으로 공작, 아이 캔 스피크, 택시운전사,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아수라, 아가씨, 내부자들, 검사외전, 사도, 베테랑, 변호인, 나의 PS 파트너, 베를린, 건축학개론,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부당거래, 박쥐, 라디오 스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왕의 남자, 집으로..., 클래식, 복수는 나의 것 등이 있다.[21] 대표작으로 창궐, 아가씨 등이 있다.[22] 대표작으로 헤어질 결심, 아가씨, 암살, 군도: 민란의 시대, 박쥐, 전우치, 친절한 금자씨, 완벽한 타인 등이 있다.[23] 모팩아키데미 부사장으로 대표작으로 늑대소년, 만추, 건축학개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이 있다.[24] 대표작으로 경계도시 2, 본명선언등이 있다.[25] 대표작으로 먼지아이, 연애게임 등이 있다.[26] 15명 중 12명이 기생충 관련 스태프이다.[27] 대표작으로 기생충, 옥자, 독전, 도둑들, 부당거래, 마더, 브로커 등이 있다.[28]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편집상 후보. 대표작으로 기생충, 옥자, 1987, 밀정, 뷰티 인사이드, 부산행, 콜 등이 있다.[29] 대표작으로 기생충, 괴물 등이 있다.[30]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과 각본상을 공동수상하였다.[31] 부재의 기억의 감독과 프로듀서.[32] 대표작으로는 모아나, 빅 히어로 등이 있다.[33] 대표작으로 미나리가 있다.[34] 대표작으로 미나리가 있다.[35]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36] 한국 개봉한 영화로 스파 나잇이 있다.[37] 포커스 피처스 부사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유명한 인디언 페인트브러쉬의 CEO다.[38] 대표작으로 내 이름은 마더가 있다.[39] 넷플릭스의 소셜 홍보 디렉터. 과거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디지털 마케팅 부서에서도 일했다.[40] 픽사의 시각효과 아티스트[41] 2021년 93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는 음향편집상과 음향효과상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결정하여서 상설 경쟁부문은 24개에서 23개로 줄었다.#[42] 물론 영화를 혼자 만드는건 아니기 때문에 무대에는 배우들과 스탭들까지 함께 올라간다.[43] 다만 각색상 수상작은 원작에 빚을 지고, 각본상 수상작은 스토리를 완전히 창작해낸 것이기 때문에 각본상에 더 무게가 실린다는 시각도 있다.[44] 상의 명칭의 한국어 번역이 아쉬워지는 부분이다. 영어로는 두 상의 이름이 각각 순수 창작 각본상(Original Screenplay Award)와 각색 각본상(Adapted Screenplay Award)로 모두 각본상의 일종임이 분명히 드러나지만, 한국어로는 '각색상'이 각본상이라고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다.[45] 세 작품 모두 각본상이 아닌 각색상을 받았다.[46] 제1회 시상식에서는 3편, 제2~4회 시상식에서는 5편, 제5회 시상식에서는 8편, 제6회 시상식에서는 10편, 제7~8회 시상식에서는 12편, 제9~16회 시상식까지는 10편[47] 골든글로브 시상식도 신인상이 없으나 1983년까지는 있었다. 대중음악 분야 최고의 상인 그래미상은 신인상(베스트 뉴 아티스트)이 있다. 다만 흔히 아는 신인상과는 조금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래미상 참조.[48] 물론 《타이타닉》이나 《글래디에이터》나 《반지의 제왕》 같이 스케일 큰 블록버스터에 작품성까지 갖춰진 영화는 타 부문도 많이 받는다.[49] 예전엔 And the winner is... 라고 했었는데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게 아니라는 의미에서 바뀌게 되었다. 다만, 시상자들이 가끔씩 농담조로 쓰는 수준으로 간간히 들을 수 있는 편인데, 커크 더글러스가 요즘은 바뀌었다는 말에도 농담삼아 끝까지 예전 방식을 고집해 웃음을 주었다.[50] 작품, 감독, 여우주연, 남우주연, 여우조연, 남우조연, 각본, 각색, 촬영, 편집, 시각효과, 음향, 프로덕션 디자인, 의상, 분장, 음악, 주제가상[51] 다만 이건 애니메이션 성우들이 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것을 전제한 것인데, BAFTA는 <슈렉>의 에디 머피를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한 적이 있지만 아카데미는 아직 성우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적이 없다.[52] 애초에 현재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은 블록버스터 영화인 벤허,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기도 하다.[53] 참고로 현재까지 마블 영화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블랙 팬서가 유일하다.[54] 심지어 기술 부문에서 수상하는 것 조차도 크리스토퍼 놀란, 제임스 카메론급 거장 감독이 연출한 혁신적인 비주얼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면 힘들고, 대부분 드라마 영화들이 쓸어가는 경우가 많다. 가령 미술상과 의상상은 시대극 영화들이, 음향부문상은 전쟁영화나 뮤지컬 영화들이, 촬영 및 편집상은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준 드라마 영화들이 주로 가져가는 편이다.[55] 1개 이상의 극장이면 가능하다. 단 한 극장에서만 상영된 작품도 후보작의 자격이 되는 것.[56] 그래서 최대한 길게 잡아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개봉해 31일까지 7일 연속으로 LA주 내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까지가 기준이다.[57] 한 번은 1947년 제19회 아카데미에서 우리 생애 최고의 해로 수상한 제2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이자 장애인 해롤드 러셀, 다른 한 번은 1985년 제57회 아카데미에서 킬링필드로 수상한 캄보디아 내전 난민 행 솜낭 응오. 응오는 역대 유일의 아시아계 남우조연상 수상자이기도 하다.[58] 15 작품 중 A, B 중 하나를 만족하지 못하거나 둘 다 만족하지 못한 작품은 디파티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아티스트, 아르고 이 4편이다.[59] 링크된 가디언지 기사에 따르면 심지어 초대 작품상 수상작인 날개마저도 새 규정을 충족한다고 한다.[60]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골든글로브 회원들의 갑질 또한 문제가 되었다.[61] 투표권을 가진 회원이 그 정도고 전체 AMPAS 회원은 1만 명 이상이다. AMPAS 회원 중에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유지하는 사람들만 투표권이 주어진다. 한국인 AMPAS 회원은 대략 40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62] 요즘은 종이 투표(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투표로도 진행한다. 회원 대다수는 온라인 투표를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공식 집계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보안을 담당한다.[63] 사람 이름을 적는 게 아니다. 즉, 감독상 후보 선정 투표를 할 때 감독의 이름이 아니라 영화의 제목을 적어야 한다.[64] 참고로 배우 지부 회원들은 네 배우 부문에 각각 5명 씩의 배우 이름을 적어내야 하므로 총 40개의 표를 던지는 셈이 된다.[65] 작품상은 10편, 나머지 부문들은 5편의 후보가 선정된다.[66] 최종 후보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최종 후보에 드는 것만으로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대단한 영예로 본다.[67] 검은 금속 받침대에 새겨지는 수상자의 이름은 시상식 당일에 부착된다고 한다.[68] 정확히는 '트로피를 팔려는 경우 아카데미에게 1달러에 팔아야 하며, 아카데미가 구매를 거절하는 경우에만 다른 이에게 팔아도 된다'고 돼 있다.[69] 박스오피스 문서를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영화 시장이 크지 않거나 스크린 쿼터제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각 국가의 박스오피스는 할리우드 영화에게 대부분 먹히게 될 정도로 영향력은 무시무시하다. 한국 역시 할리우드 영화나 배우들을 극장에서 접하기 쉽고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그외의 국가 영화나 배우들은 마니아가 아닌 이상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70] 참고로 3대 국제영화제의 주최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의 영화 시장은 대한민국의 영화 시장이랑 규모가 엇비슷하거나 좀 더 작은 편이기 때문에 시장성 면에서는 아카데미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71] 2021년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처음으로 그 해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 톱 100에 들지 못한 해다.[72] 일본의 소노 시온 감독은 일본 영화판에 환멸을 느껴서 2019년 이후로는 미국 영화계에서 활동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다른 영화제에서 수상해봐야 미국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 말고는 관심도 없더라." 라고 언급하였다.[73] 예전보다 시청률이 떨어지고, 아카데미와 방송국 측에서도 시청률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다가 욕 먹기도 하지만, 미국 내에서 매년마다의 시청률 집계들을 보면 아카데미 시상식이 거의 매번 TOP10 안에 들어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년도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해에 꼭 들어가 있는 편이다.[74] 참고로 링크 걸린 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아카데미 시상식의 위상은 3대 영화제 이상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더 많은 편이다.[75] 영화제와 시상식을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영화를 상영하는지 여부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도 최고 영화 시상식인 청룡영화상 역시 일반인들은 청룡영화제로 부르기도 하지만 영화를 상영하진 않기 때문에 정식명칭은 청룡영화상이다.[76] 다만 2004년 올드보이는 이미 전년도에 한국에서 개봉했음에도 예외적인 배려로 칸 영화제에 초청 받았다.[77] 따라서 미국 영화가 아니어도 수상 자격이 있다. 한국의 청룡영화상, 프랑스의 세자르상 등 대부분 국가의 영화 시상식에서 자국 영화만 상을 주는 것을 생각하면 특이한 지점이다. 어차피 매년 후보 발표 결과를 보면 거의 다 미국 영화 아니면 영국 영화들만 노미네이트되긴 한다. 그래서 아카데미상을 미국인의, 미국인에 의한, 미국인을 위한 집안 잔치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한다.[78] 칸 수상작들을 보면 영화제 당시 언론으로부터 받은 평점은 낮지만 경쟁부문에서 수상하는 영화들이 꽤 많다. 반대로 영화제 당시 최고 평점을 받고 수상하지 못 하는 영화들도 있다.[79] 박찬욱이 올드보이로 그랑프리를 수상할 때, 작품성도 작품성이지만 마침 심사위원장이 선혈 낭자한 것 좋아하기로 유명한(...) 쿠엔틴 타란티노여서 운도 좋았다는 평가가 있다.[80] 당시 약 한 달 전 치러진 그래미상은 2,800만 명 이라고 한다.[81] 현재 아카데미 시상식의 중계권을 갖고 있는 방송사는 ABC인데, 최근들어 시상식의 시청률이 급감하자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 측에 개혁을 권고했다는 후문이 있다. 여기서 논란이 되는건 ABC의 소유주가 다름아닌 디즈니라는 것. 이로 인해 대중영화 부문을 신설해서 자사가 제작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밀어주려는 것처럼 보이게 됐고, 대중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82] 당장 시청률에선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블록버스터 영화 팬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다른 영화 이하로 보고 차별하는 행위라는 것. 예를 들자면 아카데미에서 흑인 배우들에 대한 차별로 불만이 터져 나왔을때 '흑인 남우주연상'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고 생각해 보라.[83] 마치가 비어리보다 1표 더 많이 받았으나, 당시 시상식 규정은 1,2위 간 표차가 3표 이하일 경우 공동 수상으로 하도록 되어 있었다.[84] 두 사람 다 각각 정확히 3,030표를 받았다.[85] 이 해 오스카는 유독 콜롬비아, 인도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의 시상자들이 많았다. 당시 오스카 주요 부문 후보들이 대부분 백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백인들의 잔치'라는 비판을 듣고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인종 및 국적의 시상자들을 섭외한 거라는 시각이 있다. 이를 두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시상자로 구색 맞추기를 한다는 지적과 그래도 이렇게라도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86] 의외로 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으나, 오스카는 엄밀히 말했듯 미국의 국내 시상식에 불과하다. 봉준호가 이 점을 지적하자 전미 언론이 일제히 경악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오스카는 많은 사람들의 편견, 혹은 기대 속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처지에 있다.[87] <아티스트>는 프랑스에서 만든 '외국 영화'였지만 무성영화였기에 '외국어 영화'는 아니었다.[88] 월트 디즈니는 제2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단편 다큐멘터리상, 장편 다큐멘터리상, 단편 영화상을 수상했지만 각기 다른 작품으로 4개의 상을 받았다. 단일 영화로 하루에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봉준호 감독이 처음이다.[89] 기생충 이상으로 다관을 기록한 작품은 많지만 봉준호는 감독 뿐만이 아니라 각본과 제작자로서도 이름을 올렸기에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국제영화상은 사람에게 주는 상이 아니기에 조금 애매하지만 어쨌든 봉준호 감독이 나와서 트로피를 받았으니 카운트 하는 듯하다.[90] 둘 다 카즈 히로가 수상하였으며, 수상한 작품은 다키스트 아워와 밤쉘이다.[91] 이중 3번은 외국어영화상이 비경쟁 특별상이던 1950년대에 받았다.[92] 지브리 이후로 가장 이름을 떨치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귀멸의 칼날 극장판도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93] 기사.[94] 다만 카즈 히로는 어디까지나 미국에 귀화한 일본계 미국인이며, 수상 직후에 했던 인터뷰에서 일본 문화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그래서 일본 내에서는 이 소식을 크게 다루지 않았다.[95] 프랑스어 영화 2개, 무성 영화 1개(수상), 오스트리아와 합작 영화 1개.[96] 무려 80여년 전 영화들임에도 대부분 개별 문서가 있다![97] 다만 클라크 게이블은 4년전,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출연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98] 공교롭게도 그 해에 채플린 같은 이들을 빨갱이로 몰았던 FBI 수장 존 에드거 후버가 세상을 떠났다.[99] 그러나 말론 브란도는 일평생 반골적인 성향이었고 실제로 네이티브 아메리칸들의 권리 향상을 주장하는 운동에 동조했었기 때문에 비록 리틀페더가 원주민 혈통이 아니라 해도 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상식 순간을 이용해서 네이티브 아메리칸 차별 반대를 주장한 건 진심이었을 걸로 보인다.[100] 사진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5년 뒤에 강도사건에 휘말려 사망했다.[101] 패디 차옙스키는 유대인으로 반 시오니스트였던 레드그레이브를 엄청나게 싫어했다. 감독인 시드니 루멧과 같이 영화 《네트워크》를 만들 때도, 당초 루멧은 여주인공으로 레드그레이브를 캐스팅하려 했지만, 차옙스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루멧도 레드그레이브를 최선을 다해 변호했지만 결국 밀려 계획을 철회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루멧도 유대인이라는 점.[102] 다만 차옙스키의 이 발언에 대해서도 반응은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당시 영상을 보면 객석에 앉아있던 배우 셜리 맥클레인이 차옙스키의 발언에 표정이 싹 굳어지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장면이 그대로 포착되어 있다.[103] 다만 시간관계상 2009년부터 공로상 및 특별상 등의 수상을 별도의 시상식(Governance Award)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더 이상 이런 모습을 오스카 본상 시상식에서 볼 수 없게 된 점에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104] 아카데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믿을 수 없는 루머이긴 했다. 프롬프터의 글자는 빠르게 지나가기도 하고, 봉투에는 오로지 수상자 한 사람의 이름만 적혀있다.[105] 물론 동성애자라고 아웃팅을 한 건 아니고 이미 사전에 해당 지역 신문이 그 은사에게 허락을 받은 상태에서 이미 기사화되어 알려져 있었으며, 그리고 시상식 전에 미리 연락을 했다고 한다.[106] 이 수상소감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영화도 있는데 바로 케빈 클라인 주연의 코미디 영화 《인 앤 아웃(In & Out)》(1996)이다.[107] 우연의 일치인지 연출인지 모르나 정확히 70명이 모였다.[108] 영상은 이곳에서 확인할수 있다. 영상 2분쯤에 등장하는, 무대를 싸늘하게 바라보는 닉 놀테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에드 해리스, 에이미 매디건 부부 역시 팔짱끼고 노려보듯 바라봤다.[109] 도로시 댄드리지, 레나 혼, 다이안 캐롤 등을 언급한다.[110] 그리고 이후 베리는 《캣우먼》으로 골든 라즈베리 상을 받으며 이 장면을 셀프 패러디했다(…).[111] 《라라랜드》는 감독상, 여우주연상, 주제가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을 받는데 그쳤다.[112] 예시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오스카 레이스 기간 동안 비평가 시상식의 성과이다. 비평가 시상식인 만큼 메이저 시상식들만큼 영향력이 있진 않지만 이쪽에서도 강세를 보였던 작품(기생충), 감독(봉준호), 여우조연(로라 던), 남우조연(브래드 피트), 촬영(1917), 미술(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편집(포드v페라리), 애니메이션(토이 스토리 4), 외국어영화(기생충) 부문 후보들은 실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하였다.[113] 각 부문별로 일치율이 거의 6~70%, 특히 감독 부문의 경우에는 90% 가량 될 정도.[114] 오스카 작품상 선정방식과 같은 선호투표제로 수상작을 선정하기 때문에 작품상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115] AMPAS 회원들 중에는 배우 회원들의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인지 SAG 최고상인 영화 부문 앙상블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이 일치하는 경우도 은근 있는 편이라서 다크호스가 될 여지가 있다. 다만 확률은 절반 좀 안 되는 수준이고, 이마저도 골든 글로브나 PGA랑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면 된다.[116] SAG 앙상블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이 일치한 영화로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 아메리칸 뷰티, 시카고,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크래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킹스 스피치, 아르고, 버드맨, 스포트라이트, 기생충, 코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총 14편이다. 이 중 셰익스피어 인 러브, 크래쉬, 스포트라이트, 기생충은 PGA는 수상하지 못하였으나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케이스이다.[117] 조합 시상식들 중에서 일치율이 90%에 육박한다. 오스카 감독상 유권자들이 소속한 집단의 시상식이기 때문이다. 72회 미국 감독 조합 시상식까지 DGA 수상자가 아카데미 감독상을 놓친 사례는 "모두가 왕의 부하들"의 로버트 로센 감독(1949)(이 당시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사람은 DGA 첫 수상자인 조셉 L. 맨키위즈이다.), "겨울의 라이온"의 안소니 하비 감독(1968), "대부"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1972), "칼라 퍼플"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1985), "아폴로 13"의 론 하워드 감독(1995), "와호장룡"의 이안 감독(2001), "시카고"의 롭 마셜 감독(2002), "아르고"의 벤 에플렉 감독(2012), "1917"의 샘 멘데스 감독(2019), 이렇게 9번 밖에 없었다.[118] 가령 1998년에 개최된 5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오스카에서 1~2개 수상하거나 수상 조차 못한 풀 몬티, L.A 컨피덴셜, 로미오+줄리엣 등의 작품들이 상을 쓸어가고, 오스카 11관왕을 달성한 타이타닉은 무관으로 그쳤다.[119] 당시 골든 글로브에서는 갱스 오브 뉴욕의 마틴 스코세이지가, 감독 조합 시상식에서는 시카고의 롭 마샬이 감독상을 수상하였다.[120] 당시 골든글로브에서는 아임 낫 데어의 케이트 블란쳇이, 크리틱스 초이스에선 가라, 아이야, 가라의 에이미 라이언이, 배우조합상에서는 아메리칸 갱스터의 루비 디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121] 당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등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던 크리드의 실베스타 스탤론이 유력 후보로 예측되었다.[122] 당시 영화 더 와이프에 출연해 골든 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여우주연상, 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글렌 클로즈가 여우주연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예측되었으며, 콜먼은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골든 글로브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상황이었다.[123] 당시 골든 글로브, 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모두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에 출연한 채드윅 보스만이 수상한 상황이었다.[124] 당시 골든 글로브에서는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s. 빌리 홀리에디의 안드라 데이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는프라미싱 영 우먼의 캐리 멀리건이, 배우조합상에서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비올라 데이비스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상황이었다.[125] 당시 골든글로브는 모리타니안의 조디 포스터가 수상하였는데 미나리는 후보에도 들지 못해 차별 논란이 거셌다. 다만 이미 크리틱스 초이스나 배우조합상 등 많은 상을 받았기에 아카데미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