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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뮤지컬, 멜로, 로맨스, 코미디 |
감독 | 스탠리 도넌 진 켈리 |
각본 | 베티 컴든 애돌프 그린 |
제작 | 아서 프리드 라저 이든스 |
출연 | 진 켈리 도널드 오코너 데비 레널즈 외 |
촬영 | 헤럴드 로슨 |
편집 | 애드리언 퍼잔 |
음악 | 나시오 허브 브라운 레니 헤이튼 |
제작사 |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 |
수입사 |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
배급사 | 로이스 시네플렉스 엔터테인먼트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
개봉일 | 1952년 3월 27일 1954년 10월 21일 2022년 9월 21일[재개봉] |
화면비 | 1.37:1 |
상영 시간 | 103분 (1시간 43분) |
제작비 | 250만 달러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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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GM에서 제작해 1952년 3월 27일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 뮤지컬 영화 중 최고로 평가 받을뿐만 아니라 영화사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다.
MGM 뮤지컬을 이끈 베티 컴든과 애돌프 그린이 각본을 담당했다. 이후 이 두 사람이 각본을 쓴 빈센트 미넬리의 <악대차(The Band Wagon)>(1953)는 새로운 흐름의 예술과 시대의 변화에 쫓아가려는 한물 간 연예인이라는 주제 등 이 작품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 <사랑은 비를 타고>가 1950년대 뮤지컬의 전성기를 대표한다면 <악대차>는 최후의 걸작으로 남았다고 이야기 된다.
2. 포스터
북미 포스터 | 국내 재개봉 포스터 |
3. 예고편
▲ 예고편 |
▲ 70주년 예고편 |
▲ 국내 재개봉 예고편 |
4. 시놉시스
아마츄어 쇼 코미디언인 돈 록우드(진 켈리)와 코스모(도날드 오코너)는 공연을 하며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다 뜻대로 되지않자 새 일자리를 얻기 위해 헐리우드로 온다. |
5. 등장인물
- 도널드 "돈" 락우드[3] 역 - 진 켈리
가난한 보드빌 연예인에서 스턴트맨을 거쳐 스타가 된 배우. 유성 영화에 적응하지 못 하고 망할 뻔했지만 무대 시절의 노래와 춤 실력을 살려 유성 뮤지컬 영화배우로 안착에 성공한다.
진 켈리는 이 영화를 찍을 당시 국민배우 수준으로 인기가 있었고 동시에 유능한 뮤지컬 제작자였다. 그러나 성격은 까칠해 상대방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소리를 버럭 질러 꾸짖기 일쑤였다고 한다. 절친 역으로 출연한 도널드 오코너도 켈리와 함께 일하는 것은 힘들었다고 토로할 정도. 영화 안에 리나가 있다면 현실에는 켈리가 있던 셈.
- 코즈모 브라운 역 - 도널드 오코너
어린 시절부터의 단짝 친구로[4] 싸구려 극장 공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절친한 동료. 몸놀림이 가볍고 동작이 날렵하다. 영화 초반 회상 장면에서 어린아이일 때부터 당구장에서 한 명은 하모니카를 불고 다른 한 명은 탭댄스를 추면서 어른들이 던져주는 동전을 주워 모으는 장면이 있다.[5] 돈이 영화 배우로 활약하는 동안 코즈모는 무대 뒤에서 음악가로 활동하며, 돈이 침울해져 있을 때에는 기운을 북돋워주는 역할도 한다. 캐시의 목소리를 리나의 연기 위에 덮어씌우자는 의견을 내고 '춤추는 기사(The Dancing Cavalier)'라는 제목도 짓고 극중 뮤지컬 장면의 줄거리를 만든 사람도 이 인물이며, 돈이 캐시에게 고백할 때에는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는 등 약방의 감초처럼 활동한다. 연신 좋은 발상을 내놓는 코즈모를 심슨은 중하게 쓰려 하며 '월급 인상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게'라고 하자 코즈모는 '지금 올려주세요'로 답한다. 피아노 연주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임기응변에 능하며 분위기는 가벼워보이지만 실력은 확실한 전형적인 주인공의 친구형 인물.
오코너는 'Make 'em Laugh'를 촬영할 때 진 켈리가 주문한 동작들을 소화하느라 신을 모두 찍고 나서 며칠 동안 몸살로 앓아누웠다고 한다. 그런데 촬영 기사의 실수로 망가진 필름으로 녹화하는 바람에 오코너는 몸살이 나은 후 같은 장면을 한 번 더 촬영해야 했다.[6]
- 캐시 셀든 역 - 데비 레널즈
배우 지망생에 코러스 걸로 파티장을 전전하는 젊은 아가씨. 처음에는 은근슬쩍 치근거리는 돈을 싫어하지만 돈이 마음을 열고 다가오자 그를 사랑하게 된다.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 리나의 약점을 덮어 영화를 구하고 돈이 재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대배우 돈 락우드의 파트너 캐시 셀든으로 유명해진다.
데비 레널즈는 이 영화를 찍을 당시 19세로, 이 영화 이전에는 영화를 단 두 편만 찍은 신참 배우였다. 영화 내의 진히로인 취급과는 다르게 당시 촬영장에서 레널즈를 대하던 분위기는 풋내기 이상은 아니었다고 주로 전해진다. 특히 진 켈리는 레널즈의 연기를 못마땅해하며 혹독한 연기 지도를 했는데 덕분에 레널즈는 카메라가 돌아갈 때 이외에는 늘 주눅이 들어있었다. 켈리에게 혼나고 피아노 뒤에 숨어 울거나 'Good Morning' 탭댄스 장면을 찍을 때 신발에 발이 쓸려 피가 철철 나는데도 숨기고 입을 꾹 다물고 촬영했을 정도.[7] 켈리는 이 사실을 알고 무척 미안해했으며 그 후로는 촬영장 분위기가 조금은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이 영화로 데비 레널즈는 유명 배우로 떴으니 결과적으로는 득이 되었다. 촬영 비화로 레널즈의 발성이 좋지 않아 옷 속에 마이크를 장착해 동시녹음을 했는데 심장 박동이 잡혀 녹음 분량을 폐기하고 재녹음한 일이 있다. 영화 안의 녹음 소동 중 일부는 이것을 그대로 반영한 것.
- 리나 라먼트 역 - 진 헤이건[8]
무성 영화의 대스타. 매우 거만하며 자기중심적이다. 아름다운 얼굴과 빼어난 몸매, 우아한 행동거지로 로맨틱한 여주인공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몸짓과 표정만으로 연기하는 데에는 뛰어나지만 빈약한 발성과 대사 연기 능력으로 유성 영화에는 적합하지 못한 배우다. 가장 심각하게 부각된 단점은 바로 째지는 목소리. 영화 촬영 중 스턴트맨 차림이라 꾀죄죄한 행색의 돈을 푸대접하지만 심슨이 돈을 무겁게 쓰려 하자 리나는 갑자기 돈에게 호의를 보이는데 돈이 거절한다. 자존심이 상한 리나는 돈의 엉덩이를 걷어차준다. 돈이 출세한 후에는 약혼자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은근히 돈에게 약혼녀를 두고 어디 가느냐는 등 추파를 던진다.
영화 내에서 째지는 리나의 목소리도, 캐시(데비 레널즈 분)가 더빙하는 목소리도 전부 진 헤이건의 목소리이다. 진 헤이건은 리나와 리나를 더빙하는 캐시를 둘 다 혼자서 연기한 것.[9] 진 헤이건은 당시 이미 유명한 배우였으며, 혹독한 진 켈리의 연기 지도의 반대편에서 촬영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데 일조했다고 한다. 영화 내의 이미지와는 반대인 또다른 인물.
- R.F. 심슨 역 - 밀러드 미철[10]
돈과 리나가 소속된 모뉴멘털 픽처스의 사장.
- 댄서 역 - 시드 셔리스[11]
극중극 '브로드웨이 멜로디'에서 돈의 파트너 댄서이자 부호의 연인 역할을 담당했다. 줄거리상의 주인공이라도 뮤지컬 장면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없으면 노래를 더빙당하거나 무용 능력이 되는 다른 배우로 대체 당하는 것은 당시로서는 드문 일이 아니었다. 데비 레널즈가 탭댄스는 몰라도 이 장면에서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발레를 소화할 실력은 없었기 때문에 영화에서 가장 길고 공을 들인 장면인데도 활약할 수 없었다. 시드 셔리스는 클래식 할리우드 뮤지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로, 또다른 걸작 뮤지컬 <악대차>의 여주인공이며 진 켈리 주연의 <It's always pair weather>에 여주인공으로 나온바 있다. 연기력이 빼어나지 못하고 노래도 못해 자기 목소리로 부른 곡이 하나도 없지만 빼어난 춤 실력만으로 영화사에 남을 장면들을 만들었다. 따라서 대사 한 마디도 없이 춤만 췄지만 출연진에 이름이 올라와있다.[12] 이 '브로드웨이 멜로디' 발레도 그중 하나이다.
- 젤더 잰더스 역 - 리타 모레노[13]
리나의 친구이자 배우로 날라리. 유명 배우로 여성층에서 인기가 많으며, 처음 등장시 상당히 나이가 많은 연인과 등장하며 소개에 의하면 이혼 경력이 있는듯 하다. 캐시의 더빙을 리나에게 일러바친 인물이다. 영화사 사람들이 캐시를 발견하고 여주인공의 동생 역을 주겠다고 했는데 그 여주인공 역이었다. 갑자기 뜨는 신인 배우에게 느낀 위기감도 고자질에 한몫 한 것.
- 로스코 덱스터 역 - 더글러스 파울리[14]
모뉴멘털 픽처스 사의 촬영 감독. 음악 담당으로 일하던 돈에게 스턴트 연기 기회를 주어 돈이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한 인물이다. '결투하는 기사'를 유성 영화로 바꾸어 찍을 때 적응하지 못한 배우들 때문에 촬영 내내 '컷'을 외친다. 등장하는 장면 내내 울상을 짓는다.
6. 줄거리
배경은 1927-28년의 할리우드로 무성 영화가 인기 절정인 동시에 유성 영화가 태동하던 시절이다. 영화사 모뉴멘털 픽처스[15]의 새 영화 'The Royal Rascal'[16]의 시사회 현장에 영화 주연들인 인기 배우 돈 락우드(진 켈리 분)와 리나 라먼트(진 헤이건 분)이 등장한다.
진행자가 돈에게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설명해달라고 하자 돈은 배우로 성공하기까지의 과거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어려서부터 친구 코즈모 브라운(도널드 오코너 분)과 함께 조지 버나드 쇼와 몰리에르 등 고전 연극을 보여주던 부모의 지원하에 폐쇄적인 예술학교에서 교육받아, 졸업 후에는 코즈모와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일류 공연장들을 돌았고, 휴식차 캘리포니아에 오자마자 쏟아진 영화계의 제안들 중 마음에 든 모뉴멘털 픽처스를 골라 일하기 시작해 고상하고 세련된 역들이 이어지면면서 리나 라먼트와 좋은 관계를 쌓아왔다. 그리고 이 모든 여정에 부모에게서 배운 "품위를 지켜라. 언제나 품위를."이라는 좌우명을 지켜왔다.
그러나 말로 풀어놓는 돈의 회상과 달리 화면으로 보여주는 진짜 과거는 별로 품위 같은 걸 챙길 상황이 아니었다. 부모는 노래하고 춤추는 돈을 못마땅해했고, 친구 코즈모와 애들이 보면 안 되는 영화[17]를 보러 몰래 극장에 들어가곤 했으며, 예술학교 같은 건 꿈도 못 꾸고 술집과 싸구려 극장을 전전하며 보드빌 공연을 했지만 늘상 야유만 받는 신세라 할리우드까지 흘러들어와서도 무성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하도록 분위기 조성용 음악을 깔아주는 일을 하다[18] 그나마 승진한 게 온갖 위험한 액션을 하는 스턴트 대역이다. 그러다 돈을 좋게 본 영화 감독의 추천으로 모뉴멘털 픽처스의 사장 R.F. 심슨(밀러드 미철 분)의 눈에 띄어 계약을 맺고 주연 배우로 발돋움하는데, 갈고 닦은 슬랩스틱 연기로 액션 활극 스타로 떠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함께 로맨틱한 연인을 연기한 리나 라먼트와는 약혼 소문까지 돌 정도로 미디어 앞에서는 사이 좋은 커플인 척하지만 순전히 홍보를 위한 것일 뿐, 돈은 무명일 적의 그에게 무시로 일관하다 사장의 눈에 들고 나서야 잘해주는 속물적인 리나에게 냉담하다.
'The Royal Rascal'의 시사회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인터뷰나 무대 인사에서 리나가 입을 열려고만 하면 돈이 끼어들 말문을 막아버리는데 이는 리나가 영화 속 이미지와 맞지 않는 째지는 목소리를 지녔기 때문이었다. 우아한 행동거지에 아름다운 외모와는 다른 확 깨는 목소리로 인해 명성을 깎아먹지 않도록 대중 앞에서는 아예 입을 틀어막은 것이다.[19]
시사회 뒤풀이 파티장으로 향하다 광팬들에게 휩싸여 옷까지 찢어먹고 도망가던 돈은 캐시 셀든(데비 레널즈 분)의 차를 얻어탄다. 캐시는 대스타 돈을 알아보지 못 하고 돈이 자기 소개를 빙자한 자랑을 하며 은근슬쩍 작업을 걸자 영화란 대중오락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요란한 표정으로만 일관하는 바보 같은 쇼일 뿐이고 영화 배우에게도 배울 게 없다고 폄하한다. 내가 제대로 된 배우가 아니라는 거나며 기분이 상한 돈은 연극 배우라는 캐시와 말다툼을 하다 차에서 내려 헤어진다.
파티장에서 짤막한 유성 영화 데모가 상영되지만 참석자들은 유성 영화에 대해 시큰둥해한다. 본격적으로 파티가 시작되고 방으로 들어온 거대한 케이크 속에서 캐시가 툭 튀어나온다. 연극 배우라는 허세와는 달리 캐시는 아직 배우 지망생일 뿐이고 생계를 위해 파티장 공연을 다니는 코러스 걸인 것. 돈이 공연을 마치고 나가려는 캐시를 붙들고 놀려대자 화가 난 캐시가 돈을 겨냥해 던진 크림 케이크가 잽싸게 피해버린 돈의 뒤에 다가온 리나의 얼굴에 정통으로 명중한다. 캐시는 놀라 달아나고 돈은 쫓아 달려나가지만 놓치고 만다.
몇 주가 지나도록 캐시가 마음에 걸려 잊지 못 하던 돈은 차기작인 프랑스 혁명기의 로맨스 '결투하는 기사(The Dueling Cavalier)' 촬영 도중 리나에게 캐시를 해고당하도록 자신이 손을 썼다는 말을 듣는다. 돈과 리나는 카메라가 돌아가는 와중에 표정과 동작으로는 사랑에 빠진 연인 연기를 하면서도 입으로는 서로에게 가시 돋친 말들을 쏘아붙인다. 그때 사장 심슨이 들어와 촬영을 중단시킨다. 경쟁사 워너 브라더스의 유성 영화 <재즈 싱어>[20]가 대박을 터뜨렸다는 소식을 들은 심슨은 '결투하는 기사'를 유성 영화로 바꿔 찍도록 지시한다. 우린 유성 영화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지 않느냐는 돈의 말에 심슨은 '어려울 거 뭐 있냐, 말만 하면 되지'라고 일축하고, 촬영장에서 배경음을 연주하던 코즈모는 그 자리에서 유성 영화의 음악 담당으로 승진한다.
그동안 파티 공연 일자리에서 잘린 캐시는 뮤지컬 영화 촬영이 한창인 다른 영화 현장에서 단역으로 일하다 영화사 사람들에게 괜찮은 신인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캐시를 본 코즈모가 알려서 그곳에 달려온 돈은 캐시를 적극 추천한다. 자신을 해고시킨 리나처럼 돈도 훼방을 놓으러 온 줄 알았던 캐시는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사실은 돈의 영화를 모두 본 팬이었음을 고백한다. 두 사람은 빈 스튜디오에서 춤을 추고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발성 교사들 횡재하다(Bonanza)'라는 신문 기사가 지나가고 돈과 리나는 유성 영화를 위해 발성 교습을 받는다. 리나의 째진 목소리와 시대극에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미국식 억양[21]은 나아질 줄 모르지만[22] 무대에서 노래하며 단련한 돈은 잰말놀이로 발성 교사를 오히려 가지고 놀 정도로 금세 적응한다.
'결투하는 기사'의 동시녹음 촬영이 재개되지만, 배우며 스태프들 모두 유성 영화의 기술적 노하우가 없어 작업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정해진 대사를 외워 읊는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돈은 무성 영화 버릇대로 적당히 분위기에 맞는다고 생각되는 말을 자기 맘대로 해댄다. 리나는 식물 화단에 감춰둔 마이크에 대고 대사를 해야 하는데 자꾸 까먹어 제대로 녹음이 되지 않는다. 감독이 컷을 부르고 주의를 주니 '화단에 대고 사랑고백을 할 순 없잖아!'라고 오히려 짜증을 내서 드레스 가슴에 커다란 꽃장식을 달고 마이크를 숨겨두니 쿵쿵거리는 심장 박동이 잡혀 다시 마이크와 장식을 한쪽 어깨로 옮겨단다. 이러느라 촬영이 중지될 때마다 교사가 다가와 발성에 대해 잔소리를 해대니 리나는 전부 나만 괴롭힌다고 투덜댄다. 한참 촬영 중에 심슨 사장이 현장에 들렀다 전선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서 이런 걸 바닥에 늘어놓다니 위험하지 않냐며 확 잡아 치우려니 하필 리나의 의상에 연결된 마이크 선이라 리나는 연기를 하다 말고 벌러덩.
어찌저찌 촬영을 마치고 100% 유성 영화 '결투하는 기사' 시사회가 열렸지만 반응은 그야말로 재앙. 리나 라먼트의 목소리와 말투는 '프랑스에서 왕비 다음 신분인 고귀한 아가씨'에는 영 어울리지 않아 입을 열 때마다 폭소를 불러일으킨다. 리나의 어깨에 달아둔 마이크에 대고 대사를 해야 한다는 걸 까먹고 움직여대는 통에 배우들이 말하는 소리는 커졌다 작아졌다 고르지 못 하다. 음향 조절이 제대로 안 돼서 진주 목걸이 만지작대는 소리는 밖에 폭풍이라도 치나 할 정도로 크게 울려퍼지고 부채로 어깨를 툭툭 치니 몽둥이로 사람을 패는 듯한 소리가 귀를 때린다. 사랑을 고백하는 진지한 장면에서 돈의 애드립은 '어떤 놈이 저딴 걸 대사랍시고 쓰고 돈을 받아먹냐?'는 비아냥을 듣는다. 상영 중 동기가 어긋나 그림과 소리가 따로 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의 목소리가 서로 바뀌고 그걸 맞추려고 재생 속도를 늦추자 소리는 굵직하게 늘어져버린다. 영화관 안에 못 들어가고 밖에서 서성이던 사람이 '코미디 영화인가?' 할 정도로 관객들의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말이 필요 없는 참상의 현장. 심슨은 '대배우들이니 명성 덕에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하지만, 영화관에서 나오는 관객들이 하는 말은 "돈과 리나의 영화 따위 다시는 안 보겠어!" "사상 최악의 영화였어."
시사회 상영판 그대로 전국에 개봉하면 모뉴멘털 픽처스는 망하리라는 사실이 눈에 뻔히 보이는 지경. 돈은 자신감을 잃고 캐시가 한 말이 맞았다, 나는 배우가 아니라 그냥 바보짓으로 웃겼던 거다, 나는 이제 끝났다며 실의에 빠진다. 캐시와 코즈모가 그런 돈을 위로하기 위해 다시 보드빌로 돌아갈까 어쩔까 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결투하는 기사'를 뮤지컬로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영화를 살려낼 생각에 생기를 되찾은 것도 잠시, 돈은 연기도 안 되고 노래도 안 되는 춤도 안 되는 리나 때문에 못 할 거라고 실망한다. 그때 리나의 입에서 남자 목소리가 나오던 상황이 웃겼다며 키득거리던 캐시를 보고 코즈모가 립싱크로 캐시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노래로 리나의 목소리를 덮어씌워버리면 된다는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돈은 캐시는 남의 목소리를 내주는 대신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야 한다며 반대하지만 이번 한 번만 일단 돈의 영화를 살리고 보자는 캐시에게 설득 당한다.
그날 밤 돈은 캐시를 집에 바래다 준 뒤 비가 쏟아지는 거리에서 탭댄스를 추며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을 선보인다.[23][24]
사장 심슨의 동의를 얻어 '결투하는 기사'는 개봉까지 남은 6주 동안 재촬영을 거쳐 뮤지컬 영화로 탈바꿈한다.[25] 제목도 '춤추는 기사(The Dancing Cavalier)'로 바뀐다. 돈과 캐시는 함께 대사와 노래를 녹음하며 사이가 깊어진다.
캐시의 더빙은 리나에게는 비밀로 하고 진행한 다음 일단 영화가 개봉하고 나면 사실을 밝히고 캐시를 데뷔시킨다는 계획이었는데 리나가 친구 배우 젤더의 고자질로 사정을 알고는 길길이 날뛴다. 리나는 자신의 뮤지컬 영화 데뷔를 대대적으로 언론에 홍보하고 변호사를 동원해 영화사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해 캐시의 존재를 크레딧에 올리지 않고 자신의 전속 성우로 삼는다는 약속을 심슨 사장에게서 받아낸다.
마침내 '춤추는 기사'가 완성되어 화려하게 프리미어를 열고 영화는 대성공을 거둔다. 관객들의 환호에 답하는 와중에 리나는 캐시에게 너는 평생 내 목소리나 녹음하라며 모욕을 주고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진다. 돈과 캐시는 당연히 거절하지만 이미 리나의 으름장에 바짝 쫀 심슨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다.
잔뜩 들뜬 리나는 지금까지의 관행을 깨고 자신이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며 나선다. 영화 속의 목소리와 다른 목소리에 의아함을 느낀 관중들은 술렁이다 리나에게 노래를 청한다. 안절부절 못 하는 리나의 모습을 본 심슨과 돈, 코즈모는 구석에서 흉악한 계교(?)를 꾸민다. 돈은 캐시에게 리나를 위해 노래하라고 윽박지르고, 믿었던 돈에게 배신당한 캐시는 이 노래를 끝으로 돈과의 관계는 끝이라며 무대 뒤로 들어가 노래할 준비를 한다. 시사회장에 있던 오케스트라가 영화 주제곡 'Singin' in the Rain'을 연주하고 캐시는 무대 뒤에서 쓸쓸히 노래하며 리나는 이에 맞추어 립싱크를 하던 도중…
노래가 한참 나가던 중에 무대에 늘어진 휘장을 걷어 노래하는 캐시를 관중 앞에 선보인다. 캐시는 당황하면서도 노래를 계속 하고 아무 것도 모른 채 열심히 춤을 추며 즐겁게 립싱크하던 리나의 모습에 관중석은 폭소의 도가니가 된다. 코즈모가 캐시를 밀어내고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시작하자 캐시는 뛰쳐나가고 그제야 눈치를 챈 리나도 도망가버린다. 돈은 급히 무대로 뛰어나가 '그녀가 여러분이 오늘 사랑한 목소리의 주인'이라며 관객들에게 캐시 셀든을 소개해 사랑의 노래로 고백을 하고, 캐시가 그에 화답해 둘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
돈과 캐시의 이름이 걸린 '사랑은 비를 타고' 영화의 광고판이 보이고 그 앞에서 두 주인공이 키스를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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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99 / 100 | 점수 8.7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100% | 관객 점수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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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Top 250 83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Letterboxd Top 250 101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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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8 / 5.0 | 관람객 별점 4.3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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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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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3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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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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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6.92% | 별점 4.2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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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8 / 10 |
Clever, incisive, and funny, Singin' in the Rain is a masterpiece of the classical Hollywood musical.
영리하고, 예리하며, 재미있는 사랑은 비를 타고는 할리우드 클래식 뮤지컬의 걸작이다.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영리하고, 예리하며, 재미있는 사랑은 비를 타고는 할리우드 클래식 뮤지컬의 걸작이다.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2006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위대한 뮤지컬 영화 1위 선정됐으며,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5위 재선정됐다.
2007년 AFI 선정 100대 영화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제치고 5위로 꼽히는 기염을 토했다.
할리우드 뮤지컬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8. 음악
Singin' in the Rain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 ||
뮤지컬 영화이기에 좋은 음악들이 영화 시간 내내 귀를 즐겁게 해준다. 그런데 영화 내부에서 사용된 주요 곡들 중 이 영화의 오리지널 곡은 단 한 곡이다. 당시 뮤지컬 영화들이 기존 유행가를 짜깁기 재활용하는 건 의외로 흔한 관행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초창기 뮤지컬 영화를 다루는 내용이니만큼 과거 MGM 영화의 히트곡들을 재사용하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일이다.
- Singin' in the Rain
원곡은 브로드웨이의 뮤직 박스 극장에서 공연한 '할리우드 뮤직 박스 레뷰'에서 등장했고, 추후 '할리우드 리뷰 오브 1929(1929)'에 실렸다.[26] '할리우드 리뷰 오브 1929'는 '브로드웨이 멜로디'에 이은 MGM 스튜디오의 두 번째 뮤지컬 유성 영화다. MGM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뮤지컬 영화의 히트곡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우연은 아닌 것이다. 이 곡은 마치 MGM 주제가와 같은 취급을 받아 MGM 뮤지컬 영화에 여러 번 재사용되었는데,[27] 마침내 이 영화와 진 켈리의 우중 댄스로 불멸의 명성을 얻었다. 너무 유명한 나머지 모리스 라벨의 물의 유희(Jeux d'Eau)와 섞은 Anamorfosi라는 곡까지 나올 정도다.
- Fit as a Fiddle
돈과 코즈모가 슬랩스틱 공연을 하며 연주하는 음악. <College Coach>(1933).
- All I Do Is Dream of You
캐시가 케이크 속에서 튀어나와 춤을 추며 코러스단과 함께 부르는 노래. <세이디 맥키>(1934)#.
- Make 'Em Laugh
코즈모가 침울해있는 돈에게 부르는 노래. <해적(The Pirate)>(1948)에 실린 'Be a Clown'을 개작했다는 평을 받는다.[28]
- Beautiful Girl
리나 때문에 쫓겨난 캐시가 단역으로 일하며 참여한 단체 무도곡. 녹화 현장을 지켜보던 코즈모가 캐시를 발견해 돈에게 알려준다. <Going Hollywood>(1933).
- You Were Meant for Me
캐시와 재회한 돈이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며 부른 노래. <브로드웨이 멜로디#>(1929).
- Moses Supposes
돈이 잰말놀이로 발성을 연습할 때 코즈모와 함께 발성교사를 가지고 놀며 부른 노래로 유일한 오리지널 곡.
- Good Morning
배우를 그만두려는 돈이 집에서 뮤지컬로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듣고 캐시, 코즈모가 함께 부른 노래. <베이비 인 암스>(1939)에서 따왔다.
- Would You
캐시가 '춤추는 기사' 안의 노래를 더빙하는 장면.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1936).
- Broadway Melody Ballet
극중극인 춤추는 기사 속 극중극 '브로드웨이 멜로디'에 나오는 곡이다. 출처는 <브로드웨이 멜로디>(1929).
- You Are My Lucky Star
영화 마지막에 캐시에게 돈이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는 노래. <브로드웨이 멜로디 오브 1936(Broadway Melody of 1936)#.[29]
9. 여담
- 250만 달러로 제작하여 당시 북미 흥행은 770만 달러를 기록했다.
- 한국에도 개봉했는데 통합전산망 사이트에는 기록이 없다. 1990년에 대우비디오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로 비디오로 출시했으며, 1972년과 1998년에 명화극장에서 1982년 주말의 명화에서 더빙 방영한 바 있다.
- 국내에 DVD가 정발되었다. 다만 고전 영화이기 때문에 레코드점에서 할인 판매칸을 잘 뒤져야 찾을 수 있다. 영화 전문 기관들은 이를 소장해두는 듯하다. 대표적으로 영화의전당. 자세한 내용은 밑에 기술된 내용을 보자.
- 한국에서 뮤지컬로 개작되어 공연하기도 했는데, 뮤지컬의 제목은 영제를 그대로 읽은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이다.
- 영화의 전당에 학생 단체 견학이 오면 내부 관람 후 남는 시간에 이 영화를 종종 틀어준다. 다만 이건 자체 소장중인 DVD로 틀어주며 필름이나 DCP 방식은 아니라 관람온 학생 중 일부는 실망하기도 한다. 이걸 틀어주는 이유는 영화의 전당 내부 시설이 크게 보고 체험할 것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람은 시간이 남기 때문이란 게 주된 이유이다. 하지만 내용도 괜찮고 시청각적 볼거리도 많을 뿐만 아니라 영화사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교육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는 덕분에 틀어주는 이유도 있는 듯하다. 적어도 이곳에 근무하며 학생들에게 안내를 할 수 있는 안목과 경력을 가진 이가 고른 영화니까. 하지만 30여명 정도로 구성된 한 학급이 이 영화를 보면 30분내에 25명 정도는 곯아 떨어진다는 건 함정. 워낙 고전이다보니 공감대가 부족하고 약간 진행이 늘어지는 면이 있어 그런 듯하다.[30] 하지만 영화에 관심이 있거나 고전 영화를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즐겁게 관람하는 편이다. 영화 배경 자체가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의 전환 시기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영화의 역사 관련 자료로도 종종 쓰인다.
- 2022년, 70주년 기념으로 4K UHD 블루레이와 디지털이 발매된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정식 발매하는 '사랑은 비를 타고' 블루레이이다. 해외 디지털/블루레이 발매일은 4월 26일이고, 국내는 4월 28일이다. 국내에서는 Apple TV에서 4K 화질의 VOD를 구매할 수 있다.
-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뮤직비디오는 이 영화의 오마주 요소들을 내포했다.
- 데비 레널즈는 자서전에서 진 켈리가 촬영상 필요하지도 않았던 프렌치 키스를 해서 울면서 촬영을 중단하고 코카콜라로 입을 헹군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목구멍까지 혀가 들어왔다"고. 이후 레널즈는 자신의 뜻을 분명히 하고 키스신을 다시 촬영했다. 둘은 이후 친구가 됐지만 불쾌했던 기억임은 분명하다고 했다.
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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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30.Re. 22
2023. 12. 6.Re. 23
2024. 3. 27.Re. 24
2024. 5. 8.Re. 25
2024. 5. 30.Re. 26
2024. 9. 18.Re. 27
2024. 9. 25.Re. 28
2024. 10. 9.Re. 29
2024. 11. 13.Re. 30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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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봉] 메가박스 워너 필름소사이어티 기획전[2] 영화 포스터 이미지로 사용되는등 사랑은 비를 타고하면 떠오르는 윗장면은 사실 본편내용이 아니고 오프닝 크레딧에 10여초 가량 나오는 장면이다.[3] 약혼녀 행세를 하는 리나는 '도니'라고 부르기도 한다.[4] 실제 두 배우의 나이 차이는 13살이나 난다.[5] 짙은 밤색 머리가 돈, 금발 머리가 코즈모다. 성인 코즈모의 머리는 금발은 아니지만 돈보다는 밝은 색이다. 어린 시절에 금발이어도 자라면서 색이 진해져 갈색 머리가 되는 백인은 흔하다.[6] 몸져누울 만한 게 "Make 'em Laugh"의 장면에서 도널드는 내내 미친 듯이 넘어지고 구르고 부딪치고를 반복한다. 절정은 후반의 벽 타고 백플립하는 장면으로 마지막엔 아예 지쳐서 뻗어버린다. 영상.[7] 더구나 대선배이자 당대에도 이미 대배우인 켈리는 고열 감기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불꽃 투혼을 발휘해 빗속에서 춤추는 장면을 연기해냈으니 신참인 레널즈가 감히 조금이라도 몸을 사릴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을 것이다.[8] Jean Hagen. 1923 - 1977.[9] 노래 더빙은 베티 노이즈[31]가 맡았다. 다른 장면에선 레널즈가 직접 부른 노래를 잘 써놓고 이 곡만 다른 가수가 더빙한 이유는 영화사 사람들이 레널즈 특유의 미국 서부 해안 지역 억양 (Western twang) 이 분위기에 안 맞는다 여겼기 때문이라고.[10] Millard Mitchell. 1903 - 1953. 이 영화를 찍고 1년 뒤 50살의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11] Cyd Charisse. 1922 - 2008.[12] 요즘과는 달리 클래식 할리우드 뮤지컬 전성기 때는 전천후가 될 필요 없이 재주 한 가지만 있어도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노래를 못 하면 다른 가수가 더빙을 하면 되고, 연기가 안 되면 다른 조연을 옆에 붙여 보완해주면 된다는 식이었다. 악기 연주를 할 줄 아는 출연 배우에게는 노래도 춤도 아닌 연주 장면이 3-4분짜리 솔로로 할당되기도 했고, 에스터 윌리엄스 같은 배우는 장기가 수영이라는 이유로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언제나 어처구니 없는 규모의 화려한 수중발레 쇼다.[13] 출연한 주요 배우들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생존해 현역으로 활동중이다.[14] Douglas Fowley. 1911 - 1998.[15] 이 작품의 제작사인 MGM/UA를 본떠 만든 가상의 영화사.[16] 진 켈리의 다른 작품 <삼총사>의 일부 장면을 발췌해 넣었다.[17] <킹콩>을 흉내낸 가상의 영화인데, <킹콩은> 예전 기준으론 잔인성이 지나치다고 여겨져 필름 일부가 칼질을 당했다.[18] 돈은 배우로 떴지만 배우가 못 된 코즈모는 여전히 이 일을 계속 한다.[19] 실제로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 넘어가던 시기에 많은 배우들이 도태되었다. 상류사회 여인 역을 하는 배우가 억양이 상대적으로 현대적이지 못하게 구사한다거나, 청순한 아가씨 역의 배우가 걸걸하고 투박한 목소리의 소유자였다거나, 비영어권 출신 배우가 너무 강한 외국어 억양을 지녔거나 등의 이유로 살아남은 배우는 몇 안 되었다고.[20] 1927년 실제로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해 개봉한 최초의 유성 영화이다. 워너 브라더스 사 역시 실명으로 언급된다.[21] 뉴욕 동북부 억양.[22] 영화의 대사 중 하나인 'And I can't stand him!'을 '애나캔(ㅌ)스태넘!' 정도로 발음하는 리나를 발성 교사는 '앤드 아이 칸트 스탠드 힘!'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모두 분리해 발음하도록 교정하려 한다.[23] 촬영 당시 진 켈리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 열이 38도까지 오르는 상태였다고 한다.[24] 촬영감독 해럴드 로슨은 당시 빗방울이 잘 보이도록 빗방울을 역광으로 비추고 연기자들에게 전면 조명으로 비춰야했다고 한다. 비가 오는 것 때문에 어떻게 촬영되는지를 잘 볼 수 없어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25] 극중극으로 긴 뮤지컬 장면이 삽입되었는데 배경이 현대(영화 속 기준으로 현대이므로 20년)다. 내용은 풋내기 배우가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뒤 무대 뒤에서 소품인 모래주머니에 머리를 맞아 18세기 프랑스로 타임슬립해 모험을 겪지만 꿈이라는 줄거리. 이것으로 20세기 뮤지컬 내용도 넣고 이미 촬영해둔 18세기 프랑스 장면도 재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아이디어는 코즈모가 낸 것이다.[26] 이 곡은 1971년에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의 <시계태엽 오렌지>에 쓰였다. 알렉스 일당이 작가의 집에 쳐들어가 폭력을 행사할 때 알렉스가 부르게 되며 충격적인 이미지로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진 켈리는 한 영화제에서 만난 큐브릭을 보고도 인사조차 하지 않고 지나갔다고.[27] 주디 갈런드가 부른 버전도 있다.[28] 글리에서도 리메이크했는데 원작 영화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재현했다. 영상.[29] 앞서 나온 <브로드웨이 멜로디>(1929)의 속편격 노래. 1936뿐만 아니라 1938, 1940까지 있다. 여담으로 <에이리언>에서 후반부에 리플리가 탈출선에 숨어들어온 에일리언과 대치하며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30] 고전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옛날 영화들은 기본적으로 지금 영화에 비하면 모든씬이 롱테이크다. 카메라전환이 극도로 적기에 스토리를 떠나서도 시각적으로 지루함을 느끼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