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4:59:24

숙명여자고등학교 쌍둥이 자매 시험지 유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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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출 정황3. 성적에 대한 의혹4. 논란이 불거진 이유
4.1. 현경용 당시 교무부장의 주장
4.1.1. 현경용의 해명글에 대한 반론
5. 서울특별시교육청 특별 감사6. 경찰의 수사 경과 일지7. 기소8. 재판
8.1. 아버지
8.1.1. 1심8.1.2. 항소심8.1.3. 상고심
8.2. 딸들
8.2.1. 1심8.2.2. 항소심8.2.3. 상고심
9. 반응10. 후속 논란
10.1. 학교 측의 옹호 행보10.2. 쌍둥이 자매 자퇴서 제출10.3. 수행평가 특혜 의혹10.4. 쌍둥이 측 변호사의 반박
11. 의견12. 대한민국 교육부의 대응13. 탐사 방송보도14. 매체15. 둘러보기

1. 개요

2018년 7월 중순에 치러진 숙명여자고등학교의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시험지 검토 및 결재 권한을 지닌 당시 교무부장[1]의 두 딸이자 당시 2학년 재학생이었던 쌍둥이 자매(당시 16~17세)[2]가 각각 문/이과 내신 성적, 전교 1등을 차지하면서 불거진 사건.

이후 주변인들의 의혹 제기가 시작되면서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성장했다. 사건 일지, '시험문제 유출' 의혹 1달… '촛불' 들고 나선 학부모들.

시험지 유출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상대적으로 묻힌 감은 있지만, 부녀지간이 같은 학교에 다닌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현 교무부장은 논란 당시 교감으로 승진이 예정되어 있었을 정도로[3] 학교 내 교사 중에서도 핵심인물이었다. 숙명여고가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근무지 변동 없이 약 25년간 근속하여 막강한 짬밥파워가 있었고, 교무부장으로서 일선 교사들의 인사 평가권도 가졌다. 즉, 쌍둥이를 가르치는 일반 교사들이 학교내 서열 3위라고 볼 수 있는 현직 교무부장, 그리고 서열 2위인 교감으로의 승진 내정자였던 현경용의 눈치를 상당히 볼 수밖에 없었던 상황. 주관이 개입되는 수행평가 등에서 쌍둥이가 특혜를 봤을 가능성도 아예 배제하긴 어렵다. 여러모로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이란 말을 유의 깊게 살피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 후술되었듯 교육부는 이후 교사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하는 상피제도 도입을 결정했다.[4]

2. 유출 정황

파일:숙명여고쌍1.jpg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정답이 모두 적혀있는 메모장
학생이 적은 "미술~ 오우예~ 100점 지속 1등!!"
파일:숙명여고쌍2.jpg
파일:숙명여고쌍4.jpg
▲ 객관식 문제 정답으로 추정되는 의심스러운 숫자들
커닝페이퍼로 의심되는 위의 메모에 대해, 쌍둥이 자매는 "공부한 걸 써놓은 것이다", "작은 포스트잇에 써놓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긴 어렵다는 사람들도 상당했는데, 공부한 것은 노트나 작은 메모장에 쓰지 조그만한 포스트잇에 쓰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 그냥 순수하게 공부한 것을 써 놓을 목적이라면, 다이소나 동네 문구점 같은 곳에서도 파는 그 흔한 노트나 수첩형 메모장을 놔 두고, 굳이 잃어버리기도 쉽고 불편한 포스트잇에 쓸 이유가 없다. 혹여나 포스트잇을 쓰더라도 문제지에 오답체크용으로 붙여두기 위해 해설 혹은 힌트를 짧게 요약한 단문형식으로 적는 정도인데, 어느 정도 적을 내용이 있다면 좀 더 큰 정사각형 크기의 포스트잇을 쓰고, 정말 적어야 할 것이 많다면 큼직한 노트형 포스트잇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구나 포스트잇에 쓰인 것은, 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쓰인 게 아니라 여러 개의 과목들이 섞여있었다고 한다. #

쌍둥이 자매는 "시험 문제를 풀고 시간이 남아, 경향성을 보기 위해 적어본 것", "시험 후 반장이 불러준 정답을 채점용으로 적어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신빙성이 낮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었다. 사실상 "경향성을 보기 위해"라는 진술은 그저 자신이 받고 있는 의혹을 무마하려는 발언으로 봐야될 것이다. 당시 틀린 문제에 대해 "왜 검토를 안 했냐"는 질문에 "시간이 없었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경향성을 볼 시간은 있고 검토할 시간은 없었다는 것 자체부터 어불성설이다.
파일:숙명여고쌍3.jpg
휴대전화에서 나온 영어 문장 메모. 경찰 조사 결과, 시험 사흘 전 입력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객관식 숫자만으로도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영어 문장까지 휴대폰에 적어놓은 것이다. 원문은 Huge amounts of space are given over to parking lots rather than to trees and birds. 이 중 주어 자리만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어진 어구들을 이용하여 완성하는 게 서술형 문제였다. 한마디로 서술형 문제의 답을 메모장에 적어놓은 것. 전체 문장도 아니고 저렇게 딱 답인 부분만 잘라서 메모했다는 것 자체가 변명의 여지가 없다.[5]

여기에 쌍둥이들은 "공부를 하다 검색용으로 저장해 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애초에 부교재 예문으로 등장한 문장인데, 검색을 해봤자 얻을 수 있을 만한 부가 정보 자체가 거의 없을 뿐더러, 검색을 한다면 단어 하나하나 검색하거나 아예 통문장으로 검색해서 저장하지 저렇게 주어만 빼고 저장해놓을 이유가 없다. 거기다 일반적으로 저장을 하는 경우에도 문장 뿐만 아니라 아예 문제자체를 통으로 저장해두는 경우가 많다. 경찰은 이를 포함해 20여 개의 의심스러운 정황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문장이 어느 문제집에서 나온 것이냐"고 질문하자, 두 학생은 하나같이 "숙명여고 2학년 영어 과목 공식 부교재인 <EBS 올림포스 구문연습 300>에서 나왔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 문장은 <EBS 올림포스 구문연습 300>에는 수록되지 않았고 또 다른 공식 부교재인 <CEDU(쎄듀) 어휘끝 5.0> 13강 223페이지에 숙어 'give over to'의 예문으로 등장한 것이다.

교사들이 "어휘집의 예문 또한 모두 시험범위에 포함된다"고 공지했으니, 그걸 듣고 해당 책을 공부했더라면 어디에서 문제가 출제되었는지 절대 헷갈릴 리가 없다.[6] 그리고 1명이면 몰라도 두 학생 모두 <EBS 올림포스 구문연습 300>이라고 잘못 대답했으니, 말을 맞춘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파일:숙명여고 화학1 문제.jpg 파일:72628.jpg
{{{#!wiki style="margin: 1em calc(2em + 25px) 1em 1em"
PD수첩 취재진: 10:11로 오답을 적어낸 학생들도 꽤 있었나요?
숙명여고 교감 정재완[7]: "딱 1명입니다. 그 학생."
– 답안 정정이 있었던 화학 문제와 교감의 인터뷰}}}

결정적 정황으로, 취재진은 근처의 과학 학원에서 화학 시험에서의 어떤 문제의 오류에 대한 설명을 들으러 갔는데, 당시 교육과정에 있었던 탄소 화합물의 연소 실험 및 질량 백분율 분석 파트 문제 중 분자의 개수비에 관한 문제였고 교사가 제시한 서술형 답안지에 오류가 있었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다음 순간 숙명여고 교감을 인터뷰한 결과, 정정하기 전의 답을 기재한 것이, 전교생 중에서, 의혹 당사자 단 1명뿐이었다.[8] 겉으로는 이과 문제처럼 보이지만, 수소의 원소기호가 H라는 것만 알고 있으면 바로 답이 나오는 간단한 산수 문제였으며, 원소기호와 관련된 내용은 2009년 개정판 기준으로 중학교 2학년 과학에서 처음으로 나온다. 심지어 원소기호만 빼면, 초등학교 6학년 수학에서도 이와 같은 비례식을 배운다.[9]

물론 전교 1등이라고 쉬운 문제를 틀리지 말란 법은 없다. 막상 시험을 치르게 되면 긴장 등의 심리적 이유나 시간 부족 등의 사유로, 아는 문제도 실수로 오답을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좌변 우변 착각해서 [math(11 : 15)]로 거꾸로 적었다거나 정수비로 고치는 것을 깜빡해서 분수비로 적었으면 또 모를까, 쌍둥이 동생이 적은 오답이 하필 오류 정정 전 답안 인데다, 어떤 실수를 해도 이런 오답을 유추할 수 없다는 것, 한마디로 매우 희한한 답안이라는 것이 의심을 부추긴 결정적 부분이었다. 문제를 설명해보자면, 수소의 원소기호가 H라는 것을 안다는 전제 하에 [math(\frac{1}{11} : \frac{1}{15})]이다. 질량의 비는 원자수의 비와 일치하므로, 원자수 비 또한 [math(\frac{1}{11} : \frac{1}{15})]이고, 각각의 항에 [math(11\times 15)]를 곱하면 [math(15 : 11)]가 됨을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는 화학적 지식이 없어도 풀 수 있는 간단한 산수 문제인 것이다.[10]

화학 문제 정답 오류건에 대해서는 "시험지 및 답안지 유출을 의심하던 화학 과목 기간제 교사가 일부러 오답을 최초에 제시하고, 후에 정정한 것이다. 비리 폭로에 기여한 후 사표를 내고 숙명여고에서 나왔다"란 소문이 있었다. 일단 화학 과목 기간제 교사는 남아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숙명여고, 기간제 교사 채용.. 접수 17일까지 해당 기사에 따르면 2018년 1월경, 숙명여고에서는 계약 기간 1년의 과목별 기간제 교사 채용 공고를 낸 적이 있으며, 여기에 화학 담당 교사 1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공고에 따라 채용된 교사가 실제로 해당 문제를 출제했는지는 불확실하다.[11] 이와 관련, 동아일보에서는 "화학교사가 시험지 유출을 의심하고, 의도적으로 오답을 제시한 것이 사실"이라고 기사를 냈다. 숙명여고 정답 유출, ‘화학 교사가 의심하고…’ 소문 사실로

다만, 오답으로 제시된 답을 언급하였다는 것으로 출제자가 주도한 부정행위일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이 결코 비합리적이지는 않다. 고신대학교 의대 편입 면접에서 교수가 아들에게 답을 유출하였는데 그 아들이 무의식중에 오답으로 제시된 것을 말하는 바람에 동료 교수에게 발각되어 형사고발 및 해임되는 사건도 있었다.

3. 성적에 대한 의혹

▲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ㅡ 쌍둥이 성적은 어떻게 급상승했나?
숙명여고 쌍둥이 내신 1등, 모의고사는 463명 중 459등

쌍둥이 자매는 입학 직후인 1학년 1학기 때만 하더라도, 같은 학년 전교생 약 460여 명(14개 학급) 중에서 내신 성적이 전교 59등(상위 약 12.8% 추정)과 121등(상위 약 26.3% 추정)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수행평가의 합산 성적이었으며, 현경용의 해명글에도 언급되었듯이 중간고사에서는 전교 300등 정도였다.(상위 약 65% = 하위 35%)[12] 따라서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비약적으로 성적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은 1학년 2학기에서는 전교 2등, 2학년 1학기 (2018년 7월, 중간, 기말고사 합산 성적) 이과 전교 1등을 했다. 쌍둥이 자매 중 언니는 1학년 2학기 때 전교 5등으로 상승하고,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이후 중간/기말고사+수행평가 합산 성적으로 문과 전교 1등을 한다. 1학년 1학기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석차가 급등했다. 물론 2학년에 올라가면 문과/이과반으로 분리되면서 전교 석차를 산출하는 인원수도 분리되므로, 보정이 필요하다. 여자고등학교의 일반적인 문과/이과 비율인 6:4~7:3을 적용하면, 문과 전교생 약 300(276~322)명, 이과 전교생 약 160명(138~184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백분위는 문과 전교 1등은 상위 0.33%로 추정되고, 이과 전교 1등은 상위 0.625%로 추정할 수 있다.

백분위로 내신 성적 변화 추이를 보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둘 다 상위 65%(=하위 35%) 이하 추정, 1학년 1학기 중간+기말 고사+수행평가 합산 최종 성적 각각 상위 12.8%, 26.3%, 1학년 2학기 각각 약 0.43%, 1.08%, 그리고 2학년 1학기 각각 상위 0.625%, 0.333%라는 경이적인 성적 상승 추이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교육학, 교육심리학, 통계학에서 전례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드문 사례이다. 교과 지식은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나선형으로 계속 누적된다. 또한 학습 분량 자체가 급격히 늘어나고 난이도 역시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고등학생 수준 정도가 되면 석차가 급변하기 굉장히 힘들어진다.[13]

실제로 이전까지 공부를 거의 놓았다가 (수능을 1~2년 앞두고) 고등학생 때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하는 하위권 학생들에게 많은 이들이 중학교, 심하면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시작해서 다시 올라오라고 할 정도. 하물며, 한두 개 개별 과목도 아니고 전 과목 종합 성적이 상승하려면 어느 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한편, 이런 이야기에 더해져서 국내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 성적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학교 중 하나인 숙명여고에서 이정도 수준의 상대적 성적 상승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런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파일:8982100.jpg
▲ 교내 상 중 해당 쌍둥이가 수상한 상만 따로 추려낸 목록이다.
숙명여고에서 과목별 성적 최우수상은 전체 1~3등에게, 우수상은 과목별 상위 4% 내에 들면 수여한다. 쌍둥이는 과목별 최우수상과 우수상도 대거 수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

숙명여고의 다른 전교 1등 학생들은 1등급은 많이 받지만, 전교 1~3등 안에 들어야 하는 과목 최우수상은 2~3개 정도 수상하는 게 대부분이고, 5개만 받아도 학우들 사이에서 '공부괴물' 소리를 들을 정도다. 그런데 위의 표에 따르면 두 쌍둥이 학생은 한 학기에 무려 7개나 되는 최우수상을 탔고, 우수상까지 고려하면 두 학생의 내신 등급은 거의 1.0등급에 수렴한다는 말이 된다. 한마디로 비정상이다. 참고로 숙명여고는 시험마다 아무리 어렵게 내도 만점자가 4%를 넘기는 건 예삿일일 뿐더러 지균과 의예과를 포함한 서울대 수시 합격자(전교 1~2등 졸업자 수준)의 평균 내신 등급이 1.3~1.5인 학교이다.

현AA(문과, 언니)는 국어어휘어법경시대회(2017년 7월), 미술창작 우수상(2017년 7월), 국어Ⅱ / 수학Ⅱ / 지구과학Ⅰ 우수상 (2018년 2월) , 영어독해와작문 / 한국지리 최우수상 (2018년 2월), 영어 Ⅱ 우수상(2018년 7월), 문학 / 미적분학 / 동아시아사 / 생명과학Ⅰ / 스포츠문화 / 미술창작 / 일본어Ⅰ과목에서 최우수상(2018년 7월)을 받았다.

현BB(이과, 동생)는 운동과건강생활 최우수상(2017년 7월), 수학Ⅱ / 한국지리 / 지구과학Ⅰ / 미술창작 우수상 (2018년 2월), 한국사 / 운동과건강생활 / 가정과학에서 최우수상(2018년 2월), 생명과학Ⅰ / 화학Ⅰ 과목에서 우수상 (2018년 7월), 문학 / 확률과통계 / 미적분Ⅰ / 영어Ⅱ / 물리Ⅰ / 미술창작 / 일본어Ⅰ 과목에서 최우수상(2018년 7월)을 받았다.

급상승한 내신 성적과 달리 사설 수학학원 자체 레벨(level) 테스트 평가와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 성적은 전교 1~2등을 다툴 만한 성적이 아니었다. 해당 쌍둥이 자매는 학교 인근의 대형 사설 수학 학원인 '깊은생각'[14]의 자체 레벨 테스트를 통해 3등급[15]에 배정된 사실이 있다. 시/도 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또는 대형 입시 학원 등이 문제를 출제하며, 전국 단위로 실시가 되고 수 십만 명이 응시하기 때문에 상당한 공신력이 있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또는 사설 모의고사 성적 등급도 전교 1등을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고 전해진다.

변호사가 후에 주장한 바에 따르면, 2018년 9월 고교 2학년 모의고사 성적(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1, 탐구 2)이 문과 1 / 2 / 1 / 1 / 1 / 1 , 이과 2 / 3 / 1 / 1 / 3 / 4 등급이라고 주장한다. 학력평가와 교내 내신 시험은 문제 유형, 시험 과목과 비중, 시험 범위가 달라서 꼭 정확히 석차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대략적으로 성적의 석차 범주(=레벨)는 비슷하기 마련이다.[16] 이런 학생들이 학교 내신 시험에서는 각각 전교 1등을 했다. 때문에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시험 답안지를 유출해서 딸들에게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당연히 발생했다. 둘은 문과/이과로 계열이 달랐음에도 나란히 각 과에서 전교 1등을 차지했는데, 감사 결과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관식 오답까지 같은 등 의혹이 커졌다.

현경용 교무부장이 보직에서 물러난 뒤 치러진 2018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쌍둥이 자매는 최상위권과 거리가 먼 성적을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 쌍둥이 자매의 같은 반 학우들이 서로 서로 자신의 석차를 공개해서 리스트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쌍둥이 자매의 성적을 역추적했다고 한다. 그 결과 상위권 리스트에는 쌍둥이 자매의 이름이 없었다.

4. 논란이 불거진 이유

쌍둥이 자매가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이나 평소의 태도가[17] 최상위권과 거리가 있음에도 내신 성적에서 1등을 하면서, 방학식 날 전교생이 보는 가운데 성적 우수 상장을 받은 것을 계기로, 시험지 유출 의혹에 대한 민원서울특별시교육청에 접수되었다. 이에 대해 논란의 당사자인 현경용 교무부장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절대 시험지를 유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잠식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조사 요구가 일어나면서 결국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직접 감사까지 하게 되었다.

진짜 문제는 숙명여자고등학교가 국내에서 가장 성적경쟁이 치열한 학교 중 하나라는 것이다. 위치부터가 그 유명한 강남8학군으로[18], 내신 성적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고급 아파트촌과 즐비한 학원가를 끼고 있는 명문 사립고등학교다. 최고급 주상복합건물인 타워팰리스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학교로, 부유층의 들이 많이 다닌다. 현재 사실상 고교 학력 수준의 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 S대 합격자를 2018년에 17명[19]을 기록했으며, 특목고와 자사고를 제외하면 전국의 여고 중 서울대 입학생 1위를 놓치질 않는다. 학교 형태는 고교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이지만, 사실상 웬만한 특목고, 자사고와 비슷한 수준의 학교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학생 개인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들, 주변의 입시 관계자들 또한 학생들의 현황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

그렇기에 9등급으로 공부를 던지고 맨날 노는 학생, 처음부터 정시를 준비하고 있던 학생을 제외하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남들도 노는 게 아니라 똑같이 시간과 돈을 내신 대비에 투자해 어마어마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대부분의 학생은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 당시의 성적이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최상위권끼리는 어느 정도 주요 과목에서 서로 실력이나 스펙을 알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전교 10등 이내 최상위권이면 SKY, 또는 의대를 안 노릴 리가 없고, 그러면 스펙을 쌓기 위해 이곳저곳 주변 학원을 다니거나, 각종 경시대회 등에 나가면서 서로 마주치는 일이 잦은 것이 자연스럽다. 아마 의심은 여기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전교 성적이 전 학기에 비해 수십 계단 급상승하는 경우는 손에 꼽히고, 일반적으로 상위권 학생은 그대로 상위권, 중위권 학생은 그대로 중위권, 하위권 학생은 계속 하위권 성적에 머무르게 된다. 강남8학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저기서 내신성적을 3-4등급에서 1등급까지 올리는 것은 수능 성적을 그 정도 올리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봐도 된다. 특히 절대평가 과목은 모의고사 때마다 1등급이 전교서 100명 이상이 나온다. 1개 틀리면 전국단위에선 1등급이나 학교 단위로는 4등급이 나오기도. 내신 영어 문제의 난이도는 당연히 수능영어를 까마득히 초월해버린다. 내신 영어공부를 따로 하지 않으면 절대로 시간 내에 풀 수 없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영어 지문에서 출제된 문제는 미리 내용을 알고 들어가서, 슥 훑고 답을 고른 후 학교 지문 비연계 문제와 킬러 문제에 남은 시간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 이는 명문고에서는 공통 사항이다.

즉 상향평준화에 치열한 경쟁 때문에, 강남8학군의 고등학교에서는 내신 등급 따기가 모의고사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 실제로 쌍둥이 사건 이전에도 이 사건과 유사하게 4-5년 전에 내신 관리에 실패했는데 서울대 진학에 성공해 의심받은 사례도 있었지만, 이건 해당 학생이 정말 피나는 노력 끝에 수능성적을 올려서 정시로 붙은 사례라 이쪽 사건하고 비교하기가 실례되는 사례다.

굳이 강남8학군이 아니라 평범한 일반계 고등학교라고 해도, 저 정도의 편차를 뛰어넘는 급격한 성적 상승이 한두 학기만에 일어날 확률은 지극히 낮다. 학군이 좋지 않아 극소수를 제외하면 학생들이 공부를 거의 안하는 하위권 고등학교라면 몰라도 중상위권 수준의 지방 일반고에서 전교 100등[20] 정도로 입학해서 꾸준한 노력으로 3년 동안 조금씩 등수를 올려, 전교 20위권[21] 수준으로 성적이 상승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강남8학군 학교는 어지간한 지방 명문고[22]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성적 급상승이 있다면 비리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23]

물론 노력으로 절대치인 교과 지식을 향상시킬 수는 있겠지만, 상대적인 등수를 향상시키는 것은 본인의 노력만으로는 상당히 힘들다. 다른 학생들은 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정당하게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한 거라면, 쌍둥이라는 특이한 요소와 더해져서 그 자체로도 방송이나 신문 기사로 나올 만한 사안이다. 정당한 성적 상승이라면 교육학자와 교육심리학자들이 관련 논문에서 연구 사례로 다룰 수 있을 만큼의 매우 희귀한 사례이다.

감사 결과는 “정황은 있지만 물증은 없다”로 결론냈다. 그리고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감사만으로 진실을 알기 힘들다"며 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했다.

4.1. 현경용 당시 교무부장의 주장

숙명여고 교무부장입니다.[24]
좋지 않은 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 숙명여고를 사랑하는 분들께 누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저는 숙명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아이의 동급생들은 저에 대해 모르는 것이 당연할 것이고, 저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모르기에 직책이라는 선입견으로 저를 판단하고 오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같은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을 둔 학부모로써 항상 조심하면서 살아왔고, 재직교사의 자녀가 같이 있을 때 지켜야할 원칙(학년배제, 출제배제)은 철저히 지켜왔습니다.[25]

문제의 발단은 아이들의 성적이 오르면서 2학년 1학기에 각각 문 이과 1등을 한 것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7월 24일에 교육청에 민원이 들어갔고, 7월 30일에 소명 자료를 교감선생님 드렸으며, 이어 어제는 기자들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치동의 어머니들이 모이는 카페에 돌고 있는 이야기와 대치동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북에 올라간 내용에 대한 질의였습니다

호사다마[26]라고 아이들의 밤샘노력이 아빠와 같은 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고, 심지어 의심까지 받게 되어 마음이 무척 상했었습니다. 그래서 늦은 밤까지 ‘대대전’에서 허위사실유포를 중지해달라고 부탁드렸지만, 예상외로 핫이슈로 재등장하는 상황까지 만들었습니다. 혹시 그 곳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다시 사과드립니다.

팩트체크라는 것으로 디스쿨[27] 수다방 글과 대대전에 언급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의혹은 총 5가지입니다.

1.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ㅎㄱㅇ선생님(현재 교감)의 두 딸이 2018 숙명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다.

2. 두 딸의 2018년 1학기 내신이 문과이과 각 전교1등이다,

3. 두 딸의 1학년 전교등수는 300등대다

4. 두 딸 중 최소 한 아이가 깊은생각 *** 레벨에 재학 중이며 학원에 최초 적어낸 내신 점수보다 최종 학교에서 결정된 점수가 +10점이었다.

5. 두 딸 중 최소 한 아이가 학교 수학시간에 기본적인 문제 풀이도 못했었다.

첫 번째 의혹은 교무부장의 아이들이 재직하는 학교에 재학하는 것이 맞는지와 관련된 것입니다. 규정 상 학급배제, 수업배제, 출제배제, 감독배제, 즉 자녀의 교육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같이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의혹이 생겼겠지요.[28]

두 번째 의혹은 쌍둥이가 동시에 1등을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사실이지만 제가 말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세 번째 의혹은 거짓입니다. 한 녀석은 늦게 공부 방식을 터득하여 중 3때는 평균 98점에 이르는 점수를 받았었고, 제가 민사고 진학을 권했던 아입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분위기 적응을 못한 1학년 중간고사를 망쳐 결과적으로 1-1학기의 전교 59등이라는 등수를 받았지만 1학년 2학기 말에 이르러 예체능과 주변교과의 점수가 높았으므로 총점 상 1-2학기 전교 2등이 되었고, 2학년이 되면서 주요교과에서도 성적이 오르는 상승세를 보여 2학년 이과 1등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하루에 잠을 자는 시간은 4시간을 넘지 않습니다.[29] 다른 녀석은 외고 시험에 실패하고 학교를 배정받았으며, 수학시험 패닉이 있어 1-1학기 중간고사에서 패닉(한 문제가 안 풀리면 하얘진다고 함)을 경험하였고, 기말 합산 평균 74점으로 5등급을 받아 전체등수가 121등이었습니다. 가족상담을 담당하였던 상담선생님의 도움으로 수학클리닉 선생님을 소개받았고, 문제풀이법, 정리법 등을 교정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1학년 2학기에는 수학 과목의 뒷받침으로 기말까지조금씩 올라 총점석차 5등을 하였고, 2-1학기에는 인문 1등을 하였습니다. 이 녀석의 분발은 저에게도 예상 밖입니다. 동생과의 경쟁적 관계가 상대적인 상승을 이끈 것 같다는 추즉입니다.

네 번째 수학학원의 레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의 아이들은 고등학교에 이르러 수학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수학1 선행학습이 안 되어 있었고, 레벨테스트에서 각 3레벨과 5레벨(최저 레벨)의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레벨을 받고 부모를 많이 원망하였습니다. 본인 얘기에 따르면 중간고사 이후부터 수학공포감 극복을 위해 클리닉과 교정을 받은 후 무조건 수학 80점을 넘겨보겠다는 노력으로 교과서만 반복하여 풀었답니다. 1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수학공포감이 극복되자 성적이 상승하였고, 2학년에 올라가면서 문과 3레벨이 되었지만 아직도 노력하는 편이지 수학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또 다른 녀석은 수학 과학을 매우 좋아합니다.

다섯 번째 수학 담당 선생님들이 잘 아시겠지만, 제가 들은 바로는 사실이 아닙니다. 끝으로 의견을 덧붙이자면, 저의 아이는 그림 재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술 시간 그림이 없어졌습니다. 보통 수업이 다 끝나면 나타난다고 하지만 아이의 것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30]

수학학원에서도 아이를 향한 묘한 기류를 느끼고 담당 선생님이 전화를 주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하고 개입할 것을 잘못했나 부모로서 후회됩니다.

팩트 체크를 위해 부모 입장으로써 말씀드렸습니다.

4.1.1. 현경용의 해명글에 대한 반론

현경용의 해명글에도 언급되었듯이, 수업 시간에 교사들은 보통 학생들에게 이런 저런 일들을 시킨다. 예를 들어 영어일본어 등의 수업시간에 외국어 지문을 해석하게 한다든가, 칠판 앞에 나와서 수학 문제를 풀어보게 할 건데, 쌍둥이 자매는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수학교사가 쌍둥이 자매에게 교실 앞에 나와서 교과서 문제를 풀어보라고 시켰는데 풀지 못했다"는 목격담이 학생들 사이에 퍼지자, 해명 글에 현경용 교무부장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보통 수학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칠판 앞으로 나와서 풀어보라고 하는 문제는, 교과서 기초 예제 수준으로 난도가 높지 않은 문제이다. 그런데 그런 문제를 전교 1등 학생이 못 풀었다면 굉장히 특이한 일이기 때문에 수학교사가 기억하지 못할 리가 없으며, 상당한 의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미니 테스트[31] 등의 결과도 좋지 않았을 것이다. 급우들도 보통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난이도 높은 문제에 대해 물어보는데, 쌍둥이 자매들은 제대로 대응을 못했을 것이다.

수행평가와 교내 경시대회 등에서도, 기본 실력이 없으면 좋은 성적을 받기 힘들다. 그런데 쌍둥이 자매는 종합 성적 전교 1등을 차지하여, "숙명여자고등학교의 일부 교사들이 성적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있다. 쌍둥이 자매는 내신 성적 우수상을 대거 수상했는데, 담당 과목 교사들은 쌍둥이 자매의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도 알고 있었을 것이고, 두 시험 성적 사이의 괴리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즉, 현경용과 관계가 깊은 숙명여고 일부 교사들도 성적 조작에 방관/묵인/협조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제대로 문제를 풀지 못했어도 '호사다마'라며 '단기간에 빠른 시간 내로 성적을 매우 높이 끌어올릴 수 있다'는 현 교무부장의 해명은,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 위치한, 중학교 성적대로 진학하는 비평준화 지역의 중/하위권 고등학교[32]거의 존재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비평준화 지역처럼 인위적으로 상위권/하위권 학생을 제도적으로 분리하지 않는, 평준화 지역 학생들의 성적 분포는 자연적으로 정규 분포 형태로 나타난다.]에서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 이러한 중하위권 고등학교는 거의 교과서만 외우면 문제가 그대로 다 나오는 중학교 3학년 시험 난이도~ 교과서 기본 문제 및 출판사에서 발행한 문제집 수준이므로, 국영수 정도는 학원을 다니든 열심히 인강을 듣고 정리를 잘 한다든가 교과서 문제를 여러 번 풀든가 하면 되고, 탐구과목들도 인강+문제집이면 상위권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아니, 아무리 어렵게 나온다고 해도 모의고사나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절대 어렵게 나오지 않는다. 이러한 중하위권 학교에서 이런 성적 역전이 발생했을 때 조작을 의심한다면 참 어이가 없는 노릇일 뿐이며, 무고죄에도 해당된다.

그러나 숙명여고 같은 학교에서는 이러한 극적인 역전이 매우 힘들며, 이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공부하는 것 말고도 예체능이든, 프로 e스포츠든, 이외 어느 분야에서든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수준의 극상위권으로 단기간에 도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다.

거짓말을 칠 거였으면 교육수준이 보다 낮은(전교 등수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곳에서 쳤어야지, 하필이면 모두가 매의 눈으로 바라보는 강남 8학군 중 하나인 숙명여고에서 함부로 거짓말을 치고 말았다. 이렇게 성적을 조작할 심산이었다면, 차라리 학구열이 덜한 수도권이나 지방으로 전근 및 이사를 가서 3년간 전교 1등을 쌍둥이가 차지하는 방법이 훨씬 더 안전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했다면 시험 난이도도 평이하게 출제했을 것이고, 다른 학생들도 쌍둥이의 1등에 대해 사실상 이의제기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여담으로 현경용 전 교무부장은 2학기 이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으나[33], 이게 징계에 의한 것인지 스스로 나오지 않는 것인지는 다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전혀 공지된 바가 없다.[34]

5. 서울특별시교육청 특별 감사

2018년 7월 24일 비리 의혹에 관한 민원을 접수한 교육청은 1달여의 기간 동안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2018년 8월 29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특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단 쌍둥이의 아버지인 현경용 교무부장이 "약 1분 동안 단독으로 시험지를 봤다"고 언론에 그 이전에 주장한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특별 감사에서 밝혀졌다. 교무부장이 단독으로 시험지를 볼 수 있는 최장시간은 50분으로 추정되었다. 그 정도 시간이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여유있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촬영할 수 있다. 하지만 현경용 전 교무부장이 직접적으로 시험지를 유출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하면서, 다음 날인 8월 30일에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3일 숙명여자고등학교 측에서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에 반박하며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 9월 4일,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심증으로는 확실"하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번 사건이 근거 없는 단순한 의혹 수준이 아님을 명백하게 했다. ##

교육청에서 파견된 한 장학사가 "쌍둥이 0점 처리된다고 딸의 등급이 바뀌기라도 하냐"고 했다.

6. 경찰의 수사 경과 일지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수능 모의고사가 치러진 2018년 9월 5일에 수서경찰서에서 나온 경찰들이 숙명여고 교장실, 교무실과 유출 의혹을 받는 교무부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 ##

9월 6일, 전임 교장[35], 전임 교감, 정기고사 담당 교사, 전 교무부장[36] 등 숙명여고 교사 4명을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쌍둥이 자매가 다닌 대치동의 수학학원도 압수수색했다. #

9월 17일,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현경용 전 교무부장을 서울 수서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했고, 숙명여고의 다른 과목별 담당 교사와 학원 관계자 2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

10월 6일, 두 쌍둥이 자매와 현경용 전 교무부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자매 중 동생은 조사관과 점심식사를 하던 도중,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 이게 꾀병인지, 아니면 지병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인지는 불명.

10월 10일, 경찰 측 디지털 포렌식 수사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하였다고 한다.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포렌식으로 물증 잡았다"(기사) 숙명여고 교사인 아버지에 기소 의견을 방침할 계획이고, 두 딸에게도 공모 조사를 검토하기로 하였다. 결과적으로 시험지 유출에 대한 물증 확보가 되어 더 이상 의혹이 아니게 되었다.[37] (관련기사)

10월 15일, 두 쌍둥이 자매도 피의자로 전환되었다. #

10월 21일, 2학년 1학기 이과 전교 1등을 한 작은딸의 휴대전화 메모 프로그램에서,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시행 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적분과학탐구의 시험 관련 정보 및 문학 과목의 일부 지문(地文)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

10월 29일, 휴대전화에서 영어 시험 문제의 답이 적혀있는 메모를 확인했다고 한다. 문제가 주어 부분을 제외하고 서술어 부분을 채우는 문제였는데, 휴대전화 메모에서도 주어 부분이 없고, 서술어 부분만 적혀있었다고 한다. 정황상 쌍둥이는 답안지만 암기해서 적어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저장된 날짜도 시험 3일 전이었다.

10월 31일, 딸이 참여하고 수상까지 한 교내 미술대회에 현경용이 심사위원을 맡았다는 게 보도되었다. # 사실이라면, 전술된 현경용 교무부장이 "딸들의 교육 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해명은 거짓말이 되는 셈. 참고로 해당 미술대회는 사생대회처럼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려 제출하는 게 아니라 각자 완성작을 제출하는 방식이어서, 작품 완성 과정에서 이미 미술교사인 아버지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내 미술 관련 대회 중에선 가장 큰 대회라 쌍둥이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암암리에 학원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대회심사위원이 직접 작품 완성에 도움을 줬다면 그것 역시 큰 문제다.

11월 2일 오전, 경찰이 현경용 교무부장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1월 2일 당일 오후에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함께 증거 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여부는 다음주 초 결정된다. 다만 쌍둥이 자매에 대해서는 경찰이 미성년자임을 감안해서 영장신청을 하지 않았다.

숙명여고 쌍둥이, 태연하게 학교생활 잘 해… 학생들 충격

11월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에 당사자인 현경용 전 숙명여고 교무부장이 출석했다."법정서 말하겠다"…'숙명여고 시험 유출 의혹' 쌍둥이父 법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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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경용 전 숙명여고 교무부장의 법원 출두 장면

11월 6일 오후 8시 40분경,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현씨는 즉각 자신에 대한 영장 신청을 두고 "직접 증거 없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38]

경찰에서는 일선 경찰 수사관들이 교무부장과 동료 교사들을 조사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자신들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교육분야이기 때문에, 직접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내신 문제집을 사서 공부하면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서 수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

그리고 11월 12일, 경찰은 시험지에 작게 적은 정답표와 동생(이과)의 암기장에 미리 쓰여진 정답표를 발견, 이를 증거로 제시하며[39] 쌍둥이와 교무부장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하였다.

이 사건의 경찰 조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사람만 27명이다. 이들 중에는 숙명여고가 아닌 다른 학교 교사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숙명여고 교사들 또한 수행평가 등에서 쌍둥이 자매에게 특혜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

11월 12일 쌍둥이에 대한 퇴학 조치, 현경용 교무부장은 파면 절차를 밟고 있다. #

숙명여자고등학교 학교법인 명신여학원은 11월 30일 쌍둥이 자매에 대해서는 퇴학, 12월 17일 현경용을 파면 처리했다. #

7. 기소

2018년 11월 30일 검찰은 현 교무부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쌍둥이 자매들은 아버지가 구속 기소된 점을 참작해 소년보호사건 송치를 시켰다. 자백할 경우 미성년자임을 감안, 선처해 준다고 했지만, 끝까지 자백을 안했기 때문에 소년보호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2019년 6월 4일 서울가정법원은 쌍둥이 자매들의 사건을 다시 검찰로 송치했다. 보호소년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서 형사재판에서 사건을 다루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숙명여고 쌍둥이, 법정에 선다…'업무방해 혐의' 적용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유철)는 현씨의 쌍둥이 딸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쌍둥이 딸은 숙명여고 재학 중 아버지 현씨와 공모해 2017년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018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5차례 교내 정기고사에서 유출된 정답을 받아 시험에 응시해 학교 성적 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 ##, 檢, '시험정답 유출' 숙명여고 쌍둥이 딸 불구속 기소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심리학자는 물론 통계학자 등 전문가들을 증인으로 신청해 현씨의 혐의점을 치밀하게 하나하나 입증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단독]공판도 전문화 시대… 검찰, ‘공판 어벤저스’ 뜬다

8. 재판

8.1. 아버지

8.1.1. 1심

  • 재판부 :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
  • 사건번호 : 서울중앙지방법원 2018고단7784

2018년 12월 13일 구속 기소되었던 교무부장에 대한 1심 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현 교무부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 모두 부인하면서 관련자들을 모두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2019년 3월 12일 열린 공판에서 물리 시험문제를 출제한 A교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교사[40]는 교무부장의 딸이 시험지에 풀이 과정을 거의 적지 않고 만점을 받은 것에 대해 "30년 넘게 교직 생활을 해온 나도 그럴 능력이 안 된다. 어떻게 물리학 시험을 암산으로 만점받을 수 있냐."고 증언했다. 기사

2019년 4월 23일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쌍둥이들이 "실력으로 인문계 1등을 한 것인데, 아버지가 같은 학교 교무부장이라는 이유로 다른 학부모와 학생들의 시기 어린 모함을 받는다고 생각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말하는 등 그간의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증언을 했다. #

2019년 5월 14일, 검찰은 현경용 전 교무부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檢, '숙명여고 문제 유출 혐의' 전 교무부장에게 징역 7년 구형

여담으로 이때 증인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 소속 검사가 나왔었는데, 이 검사는 형사 7부 소속 검사들중 가장 젊은 검사라고 한다. 왜 이 검사가 증인으로 나왔었냐면, 계속해서 쌍둥이 자매 측이 "우리가 열심히 공부를 해서 얻은 성과"라면서 주장을 계속 굽히지 않자, 검찰에서는 실제 문제를 풀었을 경우와 대조해 이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수사 기법까지 동원한 것. 그 과정에서 숙명여고 시험문제를 풀 사람으로 검사들 중 가장 최근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 막내 검사를 뽑았고, 막내 검사가 전과목 문제를 풀면서 결정적인 증거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검사가 증인으로 나왔던것이다. #

이 날 화제가 된 증인이 한 명 더 있었다. 검찰은 증인으로 경희대학교 교수인 계량경제학자를 불렀다. 검찰은 해당 교수에게 △자연계 시험에 응시한 특정학생이 정정된 6개 문제 중 5개 문제에서 정정되기 전 정답을 선택할 확률 △같은 학기 인문계 시험에 응시한 특정학생이 정정된 3개 문제에서 정정되기 전 정답을 선택할 확률 △두 사건이 모두 발생할 확률 △916개 영어문장 중 갑이 선택한 b문장과 을이 선택한 c문장이 시험문제에 나올 확률 △시험에 응시한 학생 218명 중 한명만 15:11이 정답인 문제를 정정 전 정답인 10:11로 적었을 확률 등을 의뢰했다. 교수는 각 문항에 대해 10만번 중 4.3번, 100번 중 2.8번, 100만번 중 1.2번, 100만번 중 2.4번, 100만번 중 6.5번이라고 확률을 계산했다. 즉 답안을 보지 않고 정정 전 정답을 답할 확률이 100만분의 1에 가깝다는 것이다. 각 사건들이 개별 사건이기에 사건들을 곱하면 정정 전 답지를 보지 않았을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41]

나중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현 전 교무부장에게 "쌍둥이 자매가 전교 1등을 한 후에, 가족들과 함께 축하 행사를 치렀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말없이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 전교 1등을, 그것도 강남8학군의 명문고에서 특히 석차가 중하위권에서 전교 1등으로 수직상승했다면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는지라, 어떤 형태로든 축하 행사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는 건, 쌍둥이 자매의 전교 1등은 이미 예정된 결과였으니 축제 분위기 없이 그저 무덤덤했을 뿐이라고 본 것.

2019년 5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 전부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 [판결] '시험문제 유출 혐의' 숙명여고 前 교무부장, 1심서 실형

서울중앙지방법원 2019.5.23.선고 2018고단7784 판결 판결문 전문

선고 직후 현 전 교무부장은 즉각 항소할 뜻을 내비치면서, 재판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8.1.2. 항소심

  • 재판부 :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재판장 이관용)
  • 사건번호 : 서울중앙지방법원 2019노1654

항소심에 대비하여 현 전 교무부장은 1심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 대형로펌(화우) 소속의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

2019년 8월 14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현씨 측은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현씨 측은 "1심 재판부가 직접증거 없이 간접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이는 확증 편향에 사로잡힌 오류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1심 판결문을 직접 실물화상기에 비춰서 사실관계와 다른 추론이 있다고 말했다. 쌍둥이 동생의 1학년 2학기 기말고사 국어 서술형 답안지를 화상기에 띄우면서 "1심 재판부 판단과 달리 동생은 9번을 맞혔고, 10번의 소문항 중 1개를 맞혔다. 이미 압수된 답안지인데 1심에서 이를 보지 못하고 사실을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니의 같은 시험 답안지를 역시 보여주면서 "언니는 8, 9, 10번을 다 맞혔는데, 그럼 아버지가 언니에게만 답을 알려주고 동생에게는 답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거냐"고 주장했다.

현 씨측 변호인은 "현씨와 딸들이 만약 공모해 답안을 유출했다면, 시험지와 답안지를 집에 뒀다 압수당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처음 민원이 제기된 시점부터 경찰이 현씨 집을 압수수색하기까지의 시간이 충분했다"며, "살인범이라면 살인도구를 집에 뒀다가 압수당했다는 거냐"고 주장했다.

현씨 측의 주장을 경청한 2심 재판부의 재판장은 검찰 측의 공소사실에도 문제가 아닌 답을 알려줬다고 돼 있는데, 유출방법은 나오지 않는다면서 휴대전화 포렌식 기법에서도 시험지를 찍은 사진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여러 유출 방법을 생각하다보니 재판장도 고심하게 된다면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현씨에게 징역 7년형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이 2019년 11월 22일에 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현씨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판결] '시험문제 유출 혐의' 숙명여고 前교무부장, 2심서 징역 3년

서울중앙지방법원 2019.11.22.선고 2019노1654 판결 판결문 전문

재판부는 "현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결했지만, 아내가 세 자녀와 고령의 노모를 부양하게 된다는 점과 두 딸도 현재 형사재판을 받는 점을 감안해 형량을 1심보다 줄였다"고 밝혔다. #1 #2 현씨측은 판결문과 자료 등을 비교해본 뒤 상고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씨는 2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였다. #3

8.1.3. 상고심

  • 사건번호 : 대법원 2019도18050
  • 재판부 : 대법원 형사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

2020년 3월 12일 대법원에서 현씨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원심 징역 3년형 판결을 확정하였다.관련기사 판결문 전문

이후 2021년 11월에 출소한 뒤 딸들의 재판을 방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2. 딸들

소년보호 재판을 받던 쌍둥이 자매는 정식 재판을 받게 되었다.

8.2.1. 1심

  • 재판부 :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송승훈 부장판사
  • 사건번호 : 2019고단4207

2019년 8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쌍둥이 자매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쌍둥이 자매의 변호인은 이날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합리적 근거가 없는 추측과 의혹이고 일부 간접사실에 기초한 무리한 기소"라며 "피고인인 쌍둥이 자매는 이 사건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변호인은 "국민의 눈에 맞춰 재판 받을 기회를 원한다"고 했고,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이 가능한지 검토하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변호인이 밝혔듯이 교육에 대한 불신을 키운 점에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아 자충수가 될 수 있음에도 아직 어린 자매들에 대한 동정적 호소를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3월 12일 아버지인 교무부장 현씨가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 받으면서 이 재판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재판은 국민참여재판 심리중인 상태에서 현재는 중단된 상황이다.

2020년 4월 24일 열린 속행 공판에서 쌍둥이의 변호인은 "종전과 동일하게 무죄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에서 아버지 현씨의 유죄를 확정 판결하면서 ''현씨가 각 정기고사 과목의 답안 일부 또는 전부를 딸들에게 유출하고 그 딸들이 그와 같이 입수한 답안지를 참고해 정기고사에 응시했다고 판단한 원심에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쌍둥이의 변호인은 "안 한 사실을 했다고 할 수 없다"며 "직접 증거가 없고 간접 사실로부터 추론한 것이니, 검찰 측이 신청해 채택된 모든 증거 서류들에 대해 실질적인 증거 조사를 해달라"고 변론했다.

또 숙명여고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 분포에 대한 사실 조회 및 성적 관리를 담당한 숙명여고 교사를 증인으로 신청하고, 피고인 신문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모두 채택하였다. 그러면서 8월중에는 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첫 공판이 열린지 1년만에 1심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6월 17일 열린 속행공판에서 재판부는 숙명여고 사회교사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쌍둥이 자매측 변호인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자매의 아버지가 유죄 판결을 받은 중요한 근거 가운데 하나는, 2학년 2학기 때 쌍둥이가 압도적으로 전교 1등을 했다는 것"이라며 자매의 점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검찰은 "증인이 경험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만 묻고, 점수 계산은 변호인이 의견으로 제시하면 되는 것"이라며 "변호인이 유도신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사건 당시 언론에서 강남 한복판 학교에서 쌍둥이 자매와 같은 성적 향상은 있을 수가 없다는 말이 많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조회 과정에서, 우리 생각과 달리 급격한 성적 상승한 케이스가 다른 학생들에게도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피고인들인 쌍둥이 자매들을 의심했는데, 어쩌면 사실이 아닌 일로 억울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재판부가 잘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2020년 7월 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쌍둥이 자매에게 각각 장기 3년, 단기 2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실형을 구형하면서 "대한민국 입시를 치러본 사람이면, 수험생 자녀를 키워본 사람이면, 학부모와 자녀들이 석차 향상 목표에 공들이는 것을 알 것"이라며 쌍둥이 자매는 숙명여고 동급생 친구들과 학부모의 19년 피와 땀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는 대한민국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에서 동급생들과 숙명여고 교사들에게 상처를 주고, 공교육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 추락을 일으켰다"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학교 성적 투명성에 관한 근본적 불신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쌍둥이 자매는 1년 6개월간 5차례 정기고사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진 이 사건 범행의 직접 실행자들이고, 성적상승의 직접 수혜자"라며 "그런데 쌍둥이 자매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아무런 반성의 기색이 없다"고 지적했다.

"동생은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이고, 수사 과정에서 성인 이상의 지능적인 수법으로 대응했다"며 l쌍둥이 자매가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거짓말에 반드시 대가가 따르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쌍둥이 자매는 "검사가 말하는 정의가 무엇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억울해했으며, 변호인들도 "자매들이 절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억울함을 계속 호소하고 있다. #

2020년 8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송승훈 부장판사는 숙명여고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자매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업무방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이들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함께 2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 [판결]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숙명여고 쌍둥이, 1심서 징역형

8월 19일, 검찰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하였다. #

8.2.2. 항소심

  • 재판부 : 서울중앙지법 형사5-3부(이관형·최병률·원정숙 부장판사)
  • 사건번호 : 서울중앙지방법원 2020노2657

파일:숙명여고 쌍둥이 욕설.jpg
2021년 4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5-3부 심리로 첫 공판이 열렸다. 이 과정에서 공판에 출석하던 중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이 취재진의 질문에 손가락 욕을 생중계에서 시전하는 바람에 대중들에게 손가락질을 스스로 자초하고 말았다.

재판 마치고 법원을 나오면서 당사자인 쌍둥이 동생에게 왜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기자가 나에게 예의 없고 교양 없게 굴어서 그랬다. 갑자기 질문하겠다고 마이크 들이밀어도 되는 거냐”라고 대답했는데, 정작 자신은 손가락 욕을 치켜드는게 예의라고 생각한 건지가 의문인 부분. # 또한 기자들을 향해 "사실과 다른 허위로 왜곡해 언론을 보도한다"며 폭언을 내지르더니 이내 사과 요구를 운운하면서 발광했다고 한다. 이러한 언행으로 자매들은 변호인들에게 제지되어 법원 경내 밖으로 끌려나갔다고 한다.

이후 변호인은 “오늘 법정 출석 과정에서 해프닝이 있었던 모양이다. 변호인으로서 취재차 질문하신 기자분껜 죄송하다”며 “기자 개인에 대한 욕은 아니었음을 이해해주면 좋겠다. 변호인으로서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재판이 끝날 무렵 왜 그랬는지 공감할 수 있게 되도록 제가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또 다른 변호인은 "한 가족이 희생양이 되어 대중들의 분노를 소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재판은 결국 합리성에 근거한 것이니 (혐의에) 이유가 있는지 살펴봐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2022년 1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3부(이관형·최병률·원정숙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쌍둥이 자매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1심보다 형량이 6개월 줄었고, 1심에 포함됐던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없어졌다. #, [판결]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항소심도 집행유예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아버지가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했고, 범행 당시 만 16세 정도로 고교 1~2학년이었던 피고인들이 숙명여고에서 퇴학 처분을 받은 점, 형사처벌과 별개로 국민적 비난과 지탄을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쌍둥이의 부친인 현씨는 판결결과를 듣고 이게 나라냐라고 소리치며 울부짖었다고 한다.

법률신문은 서울중앙지방법원 2020노2657 판결문 전문을 공개했다.

8.2.3. 상고심

현재 진행중에 있다.

9. 반응

안그런 학교가 드물겠지만, 특히 강남8학군 지역은 일반고 중에서도 내신 성적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숙명여자고등학교는 그 강남8학군 내에서도 상당한 명문에 속한다. 강남8학군 내부에서 숙명여고는 공부에 상당히 자신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교라는 인식이 있었고 실제로 그랬었기 때문에, 입학 성적 또한 강남8학군 중에서도 우수한 편에 속했다. 또한 숙명여고는 주변의 휘문고등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와 함께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로 손꼽혔기 때문에 이미지도 좋은 편이었다.

그리고 이 사건 이전까지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내신 성적 관리가 공정한 줄 알았다. 다시 말해서 학생과 학부모가 내신 성적의 공신력을 철석같이 믿었다. 교사 개개인의 개성으로 출제 성향이 다소 이상한 경우는 있었으나, 김영란 법이 나오기 전부터 교사에게 사소한 물품조차 주지 못하도록 할 만큼 청렴도를 관리했기 때문에, 이 정도의 내신 비리는 졸업생이나 재학생들 모두 놀라워하는 반응.

더군다나 수행평가 등에서 일부 교사들이 쌍둥이 자매의 성적 조작에 동조/가담했다는 의혹도 있다. 중간고사/기말고사는 현경용이 시험지를 빼돌려서 잘 봤다고 쳐도, 수행평가 성적 조작은 교과 담당 교사의 가담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란 점에서, 만약에 사실이라고 밝혀질 경우 파장은 더 커질 수도 있다.[42]

숙명여고 재학생들은 뉴스 인터뷰에서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고통을 토로했다. 면학 분위기도 엄청날 뿐더러 상위권 학생들의 내신 등급 경쟁은 비교도 안 되게 치열한 학교인 만큼, 또 실제로 대부분의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은 TOEFL, HSK, JLPT, TEPS 등의 각종 공인 시험과 외부 경시대회들, 그리고 전국연합학력평가수능 성적에서 보통은 우수한 내신 성적에 걸맞은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기 때문에, 내신 성적 평가 시스템이 나름 철저하게 관리된다고, 졸업생 재학생 학부모 불문 내심 상당히 믿고 있었는데 유출과 일부 교사들에 의한 수행평가 성적 조작 의혹까지 나오면서 더더욱 충격이 크다.

또한 논란과는 별개로 평소 재학생과 졸업생들 모두 평소 현경용을 꽤 좋은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써주고 작품에 대한 지적도 학생들이 기분나빠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하고 농담도 주고 받을 만큼 인격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처음 소식이 터졌을 때 졸업생들은 과거 선생에 대한 평판과 모교에 대한 신뢰 때문에 "설마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여론도 상당했었다.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정황이 튀어나온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남은 후배들만 안타까워하는 여론이 매우 크다.

이번 사건에 간접적으로 말려든 2018년 기점 숙명여고 고3 재학생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숙명여고를 비롯한 강남8학군 소재 고등학교는 하나같이 내신 성적 경쟁이 치열하다.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대학 당국 대부분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평범한 일반계 고등학교보다는 조금 더 느슨한 내신 성적 기준[43][44]을 암암리에 적용해서 이들에게 입학 문호를 넓혔다. 하지만 내신 성적 관리에서 비리가 드러나면서 평가에서 이득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이건 이거대로 큰 문제가 되는 사안이다. 현재 교육부는 고교등급제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교육부의 주장과는 달리, 강남8학군 내부에서는 그다지 내신이 좋지 못해도 서울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는 일이 당연시되며, 학교의 기존 입시 결과에 맞추어 지원서를 넣는다.[45]

이 사건은 강남8학군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은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항의해 왔던 수시 제도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더더욱 확산되는 결과를 낳았다. 내신을 조작해서 등급을 올린 이번 사건 자체가, 내신에 기반하는 수시 제도가 불러온 부작용이라는 것이다. 대치동에서는 이미 최상위권 대학은 강남 학생을 원한다는 것을 기존 입시 결과에 의해 뚜렷하게 알고 있다.[46] 그것을 이용하여 불완전하고 불투명할 수밖에 없는 수시를 의도적으로 공략하여 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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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고교등급제 의혹에 대한 내용은 고려대학교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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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교무부장이 전교조 출신 교사라는 것이 확인되자, 일부 학부모와 학생이 포함된 시민단체에서는 교육혁신을 위해 학부모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교육 관련 모든 정보가 투명하고 정확히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이어 교원의 교원단체 활동도 교육활동의 연장이기 때문에 학부모는 이에 대해 알 권리가 있으며, 그러한 활동을 권장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일부 학부모는 숙명여중고 정문 앞에서 60일이 넘게 촛불 집회를 진행했다. # 100일째 되는 12월 7일에 마지막 촛불 집회를 가진 후 완전히 해산했다. #

10. 후속 논란

10.1. 학교 측의 옹호 행보

문제가 된 당사자 쌍둥이는 2018년 10월 말까지 학교 측으로부터 정학 등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꾸준히 등교했다. 이과생인 동생이 건강 이상을 호소하여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학교 측에서는 '3심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쌍둥이에 대해 징계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쌍둥이 자매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만약 쌍둥이 자매의 성적이 무효 처리되면, 다른 학생들의 석차도 당연히 변동이 될 것인데, 다른 학생들의 성적은 제대로 정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수시 원서접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쌍둥이 성적조작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고 학부모들의 촛불시위 등의 진전을 이루어 낸 디스쿨에 올라온 글과 댓글들에 의하면, 숙명여고는 처음부터 학교 차원에서 쌍둥이를 매우 옹호했다고 한다.

교장과 교감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 학생들은 내신 스타일이다" 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 # 쌍둥이가 각각 전교 1등이라면, 당연히 교사들도 그들의 모의고사 성적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리가 없다. 그리고 교육열이 전국 최고인 대치동에서 전교 1등을 한다면, 아무리 어떤 시험을 마구잡이로 본다 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전교 최하위권 수준으로 떨어질 수가 없다. # 그런데도 언론사 앞에서 "내신 스타일"이라고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학교가 상당한 정황을 이미 알고서도 그렇게 말했을 거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47]

또한 디스쿨에 의하면, 숙명여고는 쌍둥이를 의심하는 여론이 식지 않자 심지어 고3 수업까지 단축해가며 쌍둥이의 억울함을 해명하는 교내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도 방송부 학생들을 동원해서 방송했기 때문에, 방송부원인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는 어른들의 부도덕한 행동에 자녀가 강제로 연루된 것이나 마찬가지라 분노했다.

현경용 교사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을 때,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행보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숙명여고 측은 바로 "대법원 판결이 나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대법원 판결이 나려면 최소한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만약 유출 혐의가 그제서야 드러난다면 억울한 다른 460명의 학생들은 성적을 제대로 정정받지 못하고, 차순위자가 변동된 석차에 따른 상장도 받지 못한 채로, 그대로 대입전형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줄줄이 경찰 측 증거물이 대중에 공개되고 조희연 교육감도 "엄격하고 단호하게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그제야 결국 숙명여고는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게시해 백기를 들고 "쌍둥이들을 퇴학 조치하고 현경용 선생을 파면하겠다"라고 밝혔다. 결국 11월 12일 숙명여고에서 쌍둥이 점수 0점처리·퇴학 방침처리하기로 하면서, 우려하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쌍둥이 자매와 동급생인 2학년 재학생들의 성적이 전면 재산출되고 그에 따라 성적 우수 상장도 차순위자에게 수여될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고 2학년 전원 내년 2월까지 성적 다시 매길 듯

그런데 2018년 11월 말까지도 학교 측에서는 퇴학 조치 및 성적 0점 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퇴학 조치를 위해서는 선도위원회가 열려야 하는데 선도위원회에는 해당 학생의 부모가 모두 출석해야 하므로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난무하기도 했다.

그런데 상술하였듯이 쌍둥이들의 아버지인 현경용 전 교무부장은 구속 수감 상태로,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학교 측이 약속한 조치가 언제 완료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8년 11월 30일, 숙명여고에서 최종 퇴학처리 됐다. # 의혹제기부터 '쌍둥이 퇴학'까지...숙명여고 74일간 '대책' 없었다

2018년 12월 21일 현경용 전 교무부장의 파면이 확정되었다. #

10.2. 쌍둥이 자매 자퇴서 제출

구속영장이 청구된 11월 2일쯤, 쌍둥이 딸이 자퇴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자퇴를 하면 관련 기록이 삭제된다. 단, 자퇴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문제의 쌍둥이가 자퇴로 관련 기록을 세탁하려는 꼼수"라며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 "쌍둥이 자퇴서, 누굴 바보로 아나"..학부모들 거센 반발

하지만 결국 경찰이 쌍둥이 자매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관련 정황 증거도 속속 드러나는 상황에, 학교도 2018년 11월 12일자로 퇴학 처리 절차를 밟게 되어 자퇴 꼼수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점수는 0점으로 백지화될 예정. # 이에 쌍둥이 자매 측 변호사는 “성급한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퇴학 처분에 대해 법정에서 다툴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

10.3. 수행평가 특혜 의혹

숙명여고의 일부 교사들이 수행평가 등에서 쌍둥이 자매에게 특혜를 제공해, 성적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있다. 숙명여고 학부모 “쌍둥이 기소 사필귀정… 수행평가도 수사해야” 쌍둥이 자매는 중간고사+기말고사+수행평가 합산 성적으로 전교 1등을 했다. 전교 1등을 하려면, 3개 전부 고득점을 해야 가능한 일이다. 쌍둥이는 '교내 어법 어휘 경시대회'에서 상도 받았는데, 국어교사가 조작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10.4. 쌍둥이 측 변호사의 반박

법무법인 '오현'의 변호사 최현은 "쌍둥이 자매의 2018년 9월 고2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고 주장하며, 시험지 유출 의혹에 대한 반박문을 냈다.쌍둥이 측 "9월 모의고사, 언니는 수학 빼고 모두 1등급"
파일:3888883.jpg
▲ 변호사가 주장한 쌍둥이 자매의 2018년 9월 고2 모의고사 성적[48]
국어, 수학, 영어 / 한국사[절대평가] / 탐구 1 / 탐구 2
문과 1 / 2 / 1 / 1 / 1 / 1 , 이과 2 / 3 / 1 / 1 / 3 / 4 등급

숙명여고 쌍둥이 변호인 ‘11장 반박문’… 다툼은 이제 시작

현재 발표된 공식 증거들에 대해,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반박과 해명을 늘어놓고 있다. 우선 "커닝 페이퍼로 의심되는 메모는 정답 채점용"이라고 주장하며, "진짜 컨닝 페이퍼면 100점을 맞겠지 98점을 맞을까?"라고. 그리고 모의고사에 대한 논란에는 "숙명여고의 내신은 쉬우며, 최근에는 쌍둥이 자매의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아직 경찰이 미발표한 증거는 남아 있으며, 재판을 앞두었기에 아직 공표하고 있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커닝 페이퍼에 대한 해명보다 "숙명여고의 내신이 쉽다"(...)[50][51] 표현과 "최근 쌍둥이 자매의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는 해명에 반박하고 있다. 숙명여고의 내신 시험 난이도에 대해서는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들을 조금만 붙잡고 물어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험지를 빼돌려 정답을 다 알고 있더라도,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두어 개의 오답을 적어낼 수도 있다.

그런데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라 해봐야 모의고사 성적을 잘 봤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숙명여고에서 저 모의고사 성적이 몇 등인지를 봐야 성적이 우수한지를 알 수 있는데, 그 언급은 하지 않고 단지 우수하다고만 하며 비호하고 있다. 즉 실제로 저 성적은 강남 8학군인 숙명여고 기준으로 변호사가 언급하는 것처럼 전교 1등 수준으로 우수한 성적은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다. 실제 학생들이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한다면 단순 등급보다 훨씬 중요한 지표인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이용해 정확하게 수치화한 후 모집단을 숙명여고 한정하여 설명했어야 한다.

애당초 저정도 성적은 일반고에서도 (모의고사) 상위권 학생들이면 충분히 낼 수 있는 성적이다. 그 숙명여고에서 전교 1~2등을 다투는 학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이라고 보긴 어렵다.[52] 오히려 숙명여고 기준으로는 잘 쳐줘야 중위권인 수준이다. 과학탐구에서 처참히 무너졌으며 국어, 수학 성적도 영 좋지 못한 동생은 말할 것도 없고, 언니 역시도 평가원도 아닌 고2 교육청 모의고사의 문과 수학에서 1등급 컷도 못 미치는 성적을 받는 실력은 숙명여고에서는 전교 상위권의 발끝에조차 미칠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둘 다 영어 영역은 턱걸이로 1등급을 받은 수준이며, 당시 영어 영역 1등급 비율(8%대)을 생각했을때, 상대평가였으면 얄짤없이 2등급인 점수다.

11. 의견

안 그래도 수시모집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논란이 많은 것이 현 시국이다. 이 와중에 발생한 이 사건은 수시 학생부전형의 문제점이 제대로 드러나게 했고 수시 학생부전형을 비리전형으로 봐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사건이다.

이해 관계가 얽힌 국민이 간접관계까지 포함하면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라, 4달 가까이 지났는데도 관심도가 매우 높다. 한 학교 교사의 문제 유출 사고가 이렇게 장기간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이곳이 서울특별시 강남8학군, 그중에서도 도곡동에 위치한 명문고등학교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찰에서 다른 사건에 비해 수사를 천천히 하고[53] 수사 진행 정보(=떡밥)도 아주 천천히 언론에 흘리다가 관심이 식을 때쯤이면 땔감 공급하듯 다시 풀어 여론의 관심 유지에 영향을 줬다. 따라서 이 사건이 살인 사건보다 파급력이 크다는 것에는 결코 거짓이 없다.

문제가 불거진 숙명여고는 사립학교다. 이 학교는 업무를 총괄하는 재단 이사장과 교장, 교감의 묵인을 등에 업고 부모 교사와 자녀의 학년 배정을 엇갈리게 하는 등의 상식선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도 하지 않았다. 따라서 학교 내부적으로는 '특수 관계'인 사람들의 편의를 서로 서로 봐주고 비리 의혹을 눈감아 줘서, 다른 교직원의 자녀들도 입시에서 부당한 이익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이 있다.[54]

만약 답안 정보를 자신들의 원래 개통해서 사용하던 스마트폰이 아니라, 그냥 공기계에 담은 뒤 데이터를 암호화 또는 무의미 데이터를 덮어 쓴 뒤, 공장 초기화를 돌려서 데이터를 싹 날려버리는 과정을 수 차례 반복하거나, 바다에 투척하고, 답안 관련 시험지와 메모지는 곧장 불태우는 식으로 조금만 더 치밀했어도 완전범죄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멍청하게도 경찰의 압수 수색까지 굉장히 긴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집안 여기저기에 증거를 그대로 뒀다.

쌍둥이 자매의 엄마도 서울대도초등학교 교사라고 알려졌는데, 사실상 공범이라고 비판하는 의견이 있다.[55] 초등교사인 엄마가 자매의 성적 급상승을 의심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며, 엄마의 묵인 내지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성적을 조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전국의 학생/학부모들은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알려지지 않은 유사 내신비리가 꽤 많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숙명여고 바로 옆 학교인 중대부고도 푸르미르라는 내신비리 제도를 운영했다가 숙명여고 내신비리가 터지자마자 교육청에 푸르미르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자 곧바로 푸르미르 제도를 폐지했다. 실제로 숙명여고 재학생 학부모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모임에서는 과거 10년간 숙명여고 교직원 자녀의 대입 진학 실적과 내신 성적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루머에 의하면 숙명여고의 전직 이사장, 교장, 교감의 딸들도 생기부 성적을 조작했고, 그에 힘입어 명문대, 의대 및 치대에 합격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 소문대로라면 사건 수사가 자신들의 자녀들에게까지 확대될까 두려워서 덮으려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2018년 하반기엔 현일중학교장 아들 학력경시대회 특혜 의혹도 불거지면서 교직자들간의 정교유착 관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과거 숙명여고와 함께 서울대 잘 보내는 학교 서울대 합격자 많은 6개 학교의 ‘입시토크’로 뽑힌 고려고등학교 또한 2019년 입시비리가 터지면서 입시비리가 극에 달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한 다른 평가기준에 비해 조작이 매우 쉬운 내신이라는 평가기준에 대해 일침을 가한 사건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사건이 아버지가 자신이 교무부장이라는 직함을 이용해서 문제지를 유출해 자신의 두 딸들의 내신을 조작하려 한 사건이기에 내신에 대한 경악할 정도의 문제점을 드러낸 사건이다. 굳이 이 사건이 아니었더라도, 내신 자체가 학교 내부에서만 평가를 해서 등급을 매기는 문제점으로 인해 똥통학교에서는 내신을 상승시키기 매우 쉽고 이 때문에 공부를 어중간하게 하는 학생들이 내신을 노리고 고의로 똥통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문제점으로 뒷말이 많았던 제도가 내신이었다. 그런데 이 사건이 그런 내신에 대한 논란에 대해 불을 붙인 셈이다. 이 사건 자체가 내신 조작 이 하나로 일축하는 사건이기에 이 사건으로 인해 내신의 신뢰성은 더 떨어졌다. 실제로도 이 문제로 가장 골치를 썩었던 대학교가 바로 사관학교인데 이 때문에 사관학교에서는 육군사관학교 기준 59기, 즉 1999년도 입교 생도부터 내신은 일절 반영하지 않고 자체고사를 실시하는 쪽으로 입학시험을 변경했다.

12. 대한민국 교육부의 대응

이 사건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교육부에서는 이른바 '상피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없게 하는 제도로, 자녀가 부모가 재직하는 학교에 입학할 경우, 부모인 교사를 인근의 다른 학교로 전환 배치한다고 한다.

다만 도시 지역에서는 통근 가능권에 보통 여러 개의 고등학교가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제도 도입에 별 문제가 없지만, 단위, 도농복합시의 읍면 지역은 학교 수가 적기 때문에 제도 적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일부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긴 하다. 보완책으로 읍면 지역의 경우, 교사를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전환 배치하거나, 최소한 담당 학년 배정을 자녀와 엇갈리게 하거나, 시험지 출제/검토 업무에서 배제하는 방식 등을 검토해 볼 만하다.

특히 사립학교 교사의 경우, 자녀의 재학 기간 중에는 인근 공립학교 교사와 1대 1로 교환 배치하는 방식도 검토한다고 한다.[56][57]

하지만 교사의 자녀 혹은 지인이 아니더라도 학교나 교사측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할 동기는 충분하기에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지는 의문이 있다. 성적이 좋은 일부 학생을 몰아준다는 의심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58] 게다가 자녀를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 보내더라도 해당 학교에 재직중인 교사들 가운데 같은 학교 동문 등의 지인을 통해 귀띔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된다.[59]

13. 탐사 방송보도


PD수첩 2018년 10월 16일 (1170회) 방송분에서 본 사건을 다뤘다.


그것이 알고싶다 2019년 6월 29일 (1174회) 방송분에서 본 사건을 다뤘다.

14. 매체

1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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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65년생으로 미술교사이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학교법인 명신여학원은 2018년 12월 17일 해당 교사를 파면했다.[2] 2001년생으로 언니는 문과, 동생은 이과였다. 참고로 이 쌍둥이 자매의 이름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3] 정확히 말하면 2018년 2학기부터 교감이 될 예정이었으나, 여름방학 때 논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교감은커녕 교무부장 직위까지 해제되었다. 이에 따라 전 연구부장이었던 정재완 교사가 교감으로 대신 승진했다.[4] 다만 숙명여고와 같은 사립학교는 여전히 권고사항에 그치는 등 법망의 안에 있지 않아 무용지물에 가깝다.[5] 참고로 이 문장의 해석은 "거대한 공간이 나무와 새를 위한 공간보다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로, space 라는 단어가 "공간"이라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 알면 고등학생 수준으론 어렵지 않은 문장이다.[6] 대치동의 거의 모든 영어학원에서는 내신 대비를 할 때 부교재의 문장들을 모두 통암기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주고, 암기 없이는 100점을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단어와 문장을 모두 외운다. 이걸 수능 영어영역마냥 접근하다가는 지문 읽다가 시간 다 날아간다. 이것 때문에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은 수능에 도움되는 과목만 공부하고 이런 건 버리는 경우가 잦다. 전교 10위권에 드는 우등생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7] 상술되어 있듯이 연구부장에서 승진하였다.[8] 쌍둥이 중 언니는 문과였기 때문에 그 문제를 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9] 여담이지만 다음 교육과정인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이 파트가 빠졌다.[10] 물론 실험식을 구해서 풀 수도 있다. 실험식은 각각 C2H4O(실험식량 44)와 CH2O(실험식량 30)이다. 답은 [math(15 : 11)]로 똑같이 나온다.[11] 해당 교사는 2학년 담당이 맞으나 숙명여고를 나가지 않았으며, 2018년 2학기에도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험 문제 오류와 무관한 인문계 화학Ⅰ 과목 담당이다. 하지만 시험 문제 출제는 보통 같은 교과 교사들이 공동으로 출제 및 검토한다. 모든 문항을 1명이 단독 출제하는 것이 아니다. 인문계반 담당이라도, 자연계반에서 보는 기말고사 시험의 일부 문항을 출제할 수도 있다. 해당 문제를 출제한 것이 누군지는, 숙명여고 화학과 교사들이 나서지 않는 한 정확히 알긴 어렵다. 따라서 만일 해당 문제가 시험지 유출을 잡아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판 함정이라면, 화학과 교사들 전체가 이에 동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교사들도 어느 정도 의심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니.[12] 이 정도 성적이면 원래는 6등급을 받았어야 한다.[13] 몇몇 급상승 사례라고 나오는 것도, 사실 자세히 초등학교, 중학교 성적까지 역추적해 보면 실상은 급상승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은 영어, 수학 등 주요 특정 과목의 성적은 초등학교~중학교 때 이미 최상위였던 학생이 예체능이나 암기 과목 등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소홀히 했다가 전체 평균 점수가 낮아 저평가 받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모의고사 등에서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배점과 난이도가 높아지고, 예체능 과목이나 일부 암기 과목 같은 경우는 수능 출제 과목에서 아예 빠진다. 때문에 이와 같은 교육 평가 체제에서, 영어 수학 등의 핵심 과목에서 과거에 다져 놓은 기본 실력을 바탕으로 이득을 보면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공인 평가 시스템이 발달한 영어 과목을 예시로 본다면, 전국 단위로 실시되는 모의고사 기준, 상위 1% 이내의 최상위권 학생들은 보통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1~2학년 시기에 토익, 텝스 800~900점대는 받는다.[14] 여담이지만 그 유명한 한석원이 원장으로 있는 학원이다.[15] 5등급이 최하 등급이다.[16] 내신 1등과 수능 모의고사 전교 1등이 다른 인물이라면, 보통은 수능 모의고사 전교 1등을 진정한 1등으로 인정하고 대우하는 것이 평범한 고등학교의 분위기이다. 응시자가 몇백 명 VS 몇십만 명이므로 비교 자체가 안 되기 때문이다.[17] 교사, 학우들의 교과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기도 했다고 한다.[18] 물론 다른 지역이라고 학구열이 낮지 않으나, 강남8학군의 학구열 만큼은 전국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저곳의 학교에서 전교권이라면 학생 본인이 누군지, 어느 집 딸인지 전교생 및 학부모들이 거의 다 안다고 보면 된다. 자녀 교육을 위해 전문직 부모가 일을 관두고 뒷바라지하는 일이 흔한 케이스라 성적조작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비리였던 것이다.[19]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중 3위, 여고 한정 1위, 재수생 포함.[20] 중하위권 지거국 일반 학과 ~ 상위권 지방 사립대 높은 학과 수준.[21] 서울 상위권 대학 일반 학과 ~ 상위권 지거국 높은 학과 수준.[22] 대구 수성구 등 교육 특구라 불리는 지역의 학교.[23] 숙명여고에서 전교 1등을 정상적으로 한다는 것은, 서울대 상경계열 내지 서울대 의대에 안정권으로 합격할 실력이란 뜻이다![24] 이 글 이후에도 짤막한 글을 2편 정도 올렸으나, 이 글을 포함하여 모두 삭제되었다. 그런데 그 중 한 글에 '학생부종합전형의 부작용을 학교 측의 탓으로 화풀이하지 말아 달라'는 식의 내용을 올려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또한 홈페이지 글 게시 전에 페이스북 '대치동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와 '숙명여고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도 본인의 계정으로 "허위사실로 고통받고 있다"는 글과 댓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가, 해당 글에 다른 학교 학생들의 댓글이 폭주하자 이 또한 하루도 지나지 않아 모두 삭제하였다.[25] 그런데 중요한 것은, 교무부장이 교장과 교감 다음으로 전 학년 전 과목의 고사원안과 답안지 결재를 담당하는 직책이고, 현 모 교무부장도 2017년부터 꾸준히 그 업무를 해왔는데도 해명 글에서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실제로 숙명여고가 시험기간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전년도(2017년 이전) 기출 시험지 원안 파일을 받아 보면 상단에 교무부장, 교감, 교장 직인란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그 중 일부에는 현경용의 실명이 적혀 있기도 하다. 이 직인란은 2018학년도 초에 시험지 형식이 변경되면서 사라졌다.[26] 好事多魔,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라는 뜻이다.[27] 대치동 학부모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이 사건 논란을 처음 확산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주로 학원가 정보나 교육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접속하는 커뮤니티인만큼 이곳의 부모들은 모두 자녀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숙명여중고 교문 앞 촛불집회를 주도한 것도 이 커뮤니티의 다른 학교 학부모들이었다.[28] 사실 이 말은 말장난에 가깝다. 학부모가 평교사도 아닌 교무부장으로 재직 중인 사실 자체만으로도, 다른 교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 그러므로 직접적으로 관여를 안 했다고 할지라도, 타 교사의 학생 평가에 간접적으로는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애초에 교육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 자체가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29] 미국 국립수면재단(NSF: National Sleep Foundation)의 수면 권고량은 최소 6~7시간이다.# 현경용 교사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말로 감정적 호소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애초에 모두가 피터지게 공부하는 대치동에서, 고등학생이 시험기간에 새벽 2~3시에 취침하는 것은 그다지 유별난 일도 아니다. 해명글을 본 다수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어이없어한 이유 중 하나.[30] 그런데 이게 사실이라면, 평가의 근거인 그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미술 수행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을 리가 없다. 수업 시간에 열심히 해도 미완성 제출이면 최하점을 주는 게 숙명여고의 평가 방식인데다, 완성작 평가 기준도 매우 짠 편이다. 이는 쌍둥이가 여러 차례 미술 교과우수상을 수상한 사실과, "음미체 성적이 뒷받침되어서 1등을 한 것"이라는 교무부장 및 교장 측 해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 또한 본인 딸에 대한 '추측'을 해명하는 글에서 아무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다른 학생들이 내 딸의 그림을 훔쳤다"는 식의 '추측'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한 행동이다. 그리고 교무부장 본인이 미술교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러 모로 해명에 도움이 될 게 없는 사족인 셈.[31] 물리, 화학, 수학, 영어 과목 등에서 교사가핵심 암기 사항 점검 위주로 임의로 간단하게 테스트하는 쪽지 시험. 공식 시험은 아니다.[32] 이러한 학교에서는 모의고사 상위권 학생(1~2등급)이[33] 숙명여고 홈페이지에 공지된 법인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2018.9.17.자로 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라 직위해제한다고 나와있다.[34] 다수의 기사에 따르면 직위해제 상태라고 하나, 학교 측에서 공식적으로 징계 여부를 공지한 적은 없다.[35] 교장, 교감이 교체되었다. 다만 사건의 여파 때문은 아니고 애초부터 정년퇴임이 예정되어 있었다.[36] 쌍둥이 자매 아버지[37] 원래 이 문서의 제목도 '숙명여자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의혹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유출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문서 제목이 '숙명여자고등학교 쌍둥이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바뀌었다.[38] 다만 실제로 경찰은 이번 사건을 2달 넘게 수사했지만, 현씨가 시험지나 정답 자체를 오롯이 복사본이나 사진으로 유출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현씨가 학교에서 자료를 빼돌리는 결정적인 장면을 포착한 CCTV도 없었다. 대신에 경찰은 현씨가 용의주도하게 증거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문제를 유출한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를 다수 수집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러면서 구속영장에 제시된 정황 증거만 18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39] 가채점용으로 시험 후에 정답을 옮겨적는 것과는 다르게, 한쪽에 최대한 작게 정답표를 써 놓았다. 순수한 채점용이라면 모두가 같은 정답표를 볼 테니, 구태여 기사에서 나온 정도의 깨알만한 크기로 자기만 보이도록 적을 이유가 전혀 없다.[40] 이 교사는 학교가 옹호 행보를 펼칠 때에도 교장의 사과와 쌍둥이 퇴학, 교무부장 파면을 꾸준히 앞장서서 건의했던 정말 몇 안 되는 교사 중 한 명이다.[41] 법정에서 해당 교수는 해당 확률이 "공부를 어느 정도 한 학생이라고 가정한 것"과 "문제의 보기 5개 중 4개의 보기에 '㈀'이라는 답이 있으면 '㈀'이 없는 답을 고를 확률은 제외했다"고 언급하여 사실상 숙명여고 쌍둥이에게 유리하게 가정했음에도 해당 확률이 나타났음을 밝혔다. 해당 증언을 본 교무부장 변호인은 증인이 검찰이나 숙명여고 관계자가 아니냐며 반발했다.[42] 하지만 숙명여고 학생 말에 따르면, 학교 내신 시험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수행평가는 쉽게 나왔다고 한다. 수행평가를 퍼주더라도 내신 시험만으로도 등급이 갈린다고 한다. 주로 오픈북 테스트나 과제형이라는데, 이를 보아서는 교과 선생님의 수행평가 개입은 없었을 수도 있다.[43] 숙명여고 1-3학년 최종 내신 기준 1.7 이내면 다른 교내 활동들을 동원해 서울대 합격이 가능한 정도.[44]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목고 의 경우 훨씬 더 널럴한 기준을 적용해 주는데, 서울권 외고에서 1-3학년 최종 내신 기준 3.7 이내이면 서울대 합격이 가능하다. 비슷한 수준의 특목고에 비해 여전히 강남8학군 소속 일반고가 훨씬 더 빡빡한 학종 내신기준을 적용받고 있다는 것.[45] 강남8학군에서도 알아주는 학교에만 적용되는 기준이기는 하다. 그게 문제인 것은 아니지만.[46] 실제로 서울대 의대는 전국의 수많은 이과 전교 1등들, 내신 종합 1.00이 나오는 학생들 대신, 내신이 1.2~1.3으로 비교적 낮은 강남 소재 학생들을 합격시켰다.[47] 게다가 이런 고등학교는 거의 EBS 수능 교재를 부교재로 쓴다. 내신 스타일이 달라도 수능 교재를 풀어는 봐야 대비가 되는데 수능 스타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러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또한 내신스타일, 수능스타일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저렇게 극단적 차이가, 그것도 강남8학군에서 나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48] 주장만 하고, 구체적인 성적 증명서 공개 등은 없었다. 무엇보다 교육청 주관(혹시나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첨언하자면, 고1, 2 9월은 인천시교육청, 고3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이다. 날짜는 동일) 전국연합고사는 학교에 문제지와 답지가 한번에 같이 배송된다. 빼내는 것은 맘만 먹으면... 참 쉽죠?[절대평가] [50] 졸업생 입장에서 말하자면 영어같은 과목은 전국 모의고사 1등급 컷을 교내 컷으로 돌리면 3등급 컷 또는 그 이하로 나온다. 즉슨, 모의고사 수준으로 냈다가는 등급이 안나눠져 교사들이 탈탈탈 털릴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내고 싶다 해도 불가능하다. 또한, 실제로 쉽게 낸 중간고사 2점 정도 깎이면 60등까지 내려가는 살벌한 숙명 내신은 쉽다는 표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나 전국 상대로 치는 모의고사랑 비교급으로 놓으면 더더욱 그렇다.[51] 사실 숙명여고를 비롯한 대다수의 서울 강남8학군서초구 일대의 고등학교들은 차라리 수능 만점을 맞는 게 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내신 난이도가 극악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경쟁도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치열한 편. 그 때문에 몇몇 내신의 신들(...)을 제외하고는 처음부터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은 수시전형에는 미련을 버려 오로지 수능 결과로만 좌지우지되는 정시나 내신이 크게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수시논술에만 몰빵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이다.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은 수시전형은 내신등급이 절대적이기 때문.[52] 강남 8학군은 알다시피 수능 전영역에서 5문제 이내로 틀리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포진해 있다.[53] 증거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문제집을 구입해서 수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방향을 족집게식으로 직접적인 증거를 밝혀내는 수사가 아닌 그물망 형식으로 최대한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서 시간이 오래 걸린 듯하다. 실제로 현경용과 쌍둥이 자매의 변호사도 이러한 경찰의 수사 방식을 지적하며 "직접증거가 아닌 정황증거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정황증거가 18개나 되어 주장이 먹히지 않고 있다.[54] 이 부분에 대해 숙명여자고등학교 측은 "고사원안 출제 및 관리 업무에서는 자녀가 재학 중인 교직원을 배제한다는 규정이 있으나, 결재 라인에서는 미처 배제하지 못했다"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해명을 했다.[55] 그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었을 시절, 교무부장이 구속되고 나서 매주 수요일마다 선생님이 아프다고 하고 다음날 돌아왔다. 아마도 교무부장을 면회하러 갔을 가능성이 높다.[56] 경기도에서는 실제로 그렇게 한다.[57] 사립학교 같은 경우 재단 내에 2개 이상의 학교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다 이런 경우 대부분 재단 내의 학교 간에 순환근무를 하기에 자녀의 재학 기간 동안은 재단 내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는 방법도 있다.[58] 학생들의 성적이 분산되는 것 보단, 일부 학생들의 화려한 성적으로 확실하게 명문대에 보내는 것이 학교 측에서는 명백히 이득이며 선호된다.[59] 더욱이 공립학교 교사들 간에는 한학기~5년 주기로 근무지를 바꿔가면서 만나다보니 전화 몇번 거치면 아는 사이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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